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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은...

... 조회수 : 730
작성일 : 2011-02-01 09:35:18
제 꿈은 제 나이 60 까지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서 살고,
그 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남편이나 애인을 갖고 (없어도 되지만 외로울 것 같아서)
새로운 가족을 갖고 싶습니다 (혈연만으로 강압적으로 맺어진 가족 말고..).
제가 비록 60인 것은 어쩔 수 없어도 제 새로운 배우자는 40 쯤이면 좋겠습니다.
어느날 출가하듯 집을 뚜벅뚜벅 걸어나가고 싶어요.
아무도 날 찾지 말란 말을 남기고 사라지고 싶어요.
그리고 다시 태어나듯 사는 거예요.
외국에 가서 언어를 배워도 좋고, 제 3세계에 가서 봉사를 해도 좋고
절에 들어가 머리를 깍아도 좋고, 안해보던 새로운 일을 배워도 좋고,
새로운 가정을 꾸려도 좋고 (이건 가장 낮은 순위, 이미 해봤으므로,
그러나 내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고려해 봄)
여름이 긴 곳에서는 벼를 2모작 하듯,
사람의 수명이 길어졌으니 인생도 두번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신성한 생각이나 봉사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다른 내가 되어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덜 늙어야 하고 건강해야겠구나, 돈도 좀 있어야겠구나...
하는 세상의 제약들이 떠오르지만요.
엉뚱한 생각일까요? 꿈 꿉니다... 꿈은 자유니까요~^^
IP : 121.129.xxx.9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1 9:36 AM (175.127.xxx.102)

    배우자를 새 배우자를 만난다구여???

    이해가 안가네요?

  • 2. 저도
    '11.2.1 9:38 AM (116.37.xxx.217)

    어제 상담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던도중.. 제게 주어졌던 그 삶을 예전엔 그저 묵묵히 받아들여야 한다고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심장이 말라붙든 어쨌든 그냥 살았는데.. 이젠 도망가고 싶고 다른삶을 꿈꾼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다른삶을 꿈꿀때 어떠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예전엔 그런삶을 생각만해도 눈물이 났었는데 이젠 담담하게 꿈꾼다고 말했더니..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런꿈을 꾸며 산다고.. 담담하게 생각할 수 있는것 자체가 좋은거라고 하시더군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만.. 저는 60까지는 아니고 당장이라도 다른삶을 살고 싶네요.

  • 3. ,,,
    '11.2.1 9:40 AM (72.213.xxx.138)

    학교종이 땡땡땡을 작곡하셨던 김메리 여사님이 백세를 훨씬 넘기고 사셨는데요,
    그분이 사신 삶의 족적을 보면 느끼는 부분이 참 많네요. 노년에 제3세계에가서 봉사도 하셨어요.
    그러시고도 참 오래사셨지요. 게으른 제 삶을 돌아보면 반성하곤해요.

  • 4. Anonymous
    '11.2.1 9:58 AM (221.151.xxx.168)

    그럼 60까진 독신으로 산단 말인가요? 뭐 나쁘진 않네요만,
    나이 60에 새로운 인생을 산다는게 좀 비현실적으로 보여요?
    아무리 젊고 활력 있게 살아도 그 나이쯤 되면 몸과 머리가 따라주지 않거든요?
    아직 그 나이를 안살아봐서 모르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젊었을땐 돈이 없어서 못했던 여행도 나이 드니까 돈이 충분해도 여행같은거 귀찮아서 못하신다고도 하더군요.
    그때 새 배우자를 만난다...가능하겠지요만,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젊고 예쁜 여자를 찾더군요.
    여자 나이 60에 40살 배우자를 만난다는게 좀 뜬금 없어 보인다는.
    성형술의 발달을 기대하실런지 모르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젊어진다는건 의학의 기술로도 불가능할듯.

  • 5. 바람
    '11.2.1 10:00 AM (183.99.xxx.86)

    다섯살아들이그러더군요 엄만 꿈이모야
    처음들엇을땐 나도 꿈을꿀수잇는거구나
    신기햇는데 생각할수록 가슴이뛰더군요
    공부 창업 봉사 여행 ... 이런것들떠오르던데
    원글님 특이하신분같아요
    새로운가족이라니 오
    저도 오늘부터 좀더 구체적으로꿈꿔볼래요 차근차근준비하면서....

  • 6. 원글이
    '11.2.1 10:26 AM (121.129.xxx.98)

    인생을 카운트다운(거꾸로 계산)하면 매일매일이 특별해집니다.
    단지 꿈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할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아, 이 가족과 함께 살날이 oo년 밖에 안남았네.. 이런 생각으로 사니
    매 순간이 매 사건이 소중한 것이 되고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구요.
    시한부라는 것이 남은 시간의 가치를 훨씬 큰 것으로 만드는 마법을 지녔답니다.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지금도 그래요.
    어려서 동생과 옷을 바꾸어 입고 서로 상대의 인생을 살아보자고 한 적도.
    제가 동생 옷을 입고 동생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하루종일 동네를 쏘다니기도,
    바지를 뜯어서 붙이면 치마가 되나 안되나 궁금해서 그래본 적도..
    참 바지 폭이 좁아서 치마가 안되더군요. 엄마 몰래 바지 다시 원상복귀 시키느라
    바느질 솜씨 엄청 늘었답니다.
    시키느라..

  • 7. 꿈은
    '11.2.1 10:29 AM (59.10.xxx.244)

    꾸는 사람 마음.
    뜬금 없어 보인다는 둥, 남의 꿈에 무슨 말을 그렇게 -_-
    60되면 몸과 머리도 안 따라주고 여행도 귀찮아진다는
    낡고 늙은 프레임으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보다
    60이후 새로운 삶으로, 다른 나로 다시 태어나보고 싶단
    원글님 꿈이 백배 천배 멋지십니다.

  • 8. 원글이
    '11.2.1 10:40 AM (121.129.xxx.98)

    윗님 격려 감사합니다.
    anonynous님 말씀도 다 맞네요.
    그런데 꿈이니까요. 꿈조차 꾸지 말란 건 좀..
    제가 건강관리 자기관리 매우 엄격하게 잘한답니다.
    염려하시는 것 보다는 훨씬 건강할 수 있을 듯 해요, 지금처럼만 계속하면..
    지금은 삶에 필요한 걸 다 갖추고 산다 주의인데
    (가족을 거느리고 살 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편의성을 위해 선택한 방식)
    2번째 삶에서는 최소한의 것을 가지고 사는 방식을 택하고 싶어요.
    전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 9. 저흰
    '11.2.1 10:47 AM (152.99.xxx.7)

    환갑에 필리핀 이민가기로 했어요..
    이민가기전에 알래그카 가서 1년 살아보고..
    남편은 추운곳을 저는 더운곳을 좋아해서요..

    꿈은 키워야죠

  • 10. ,,,
    '11.2.1 11:26 AM (118.220.xxx.63)

    원글님 너무멋있으시네요 꿈은이루어진다라고
    꼭꿈이루시길 저도 비슷한꿈을 꾸며살고있거든요
    우리노력하자고요

  • 11. Anonymous
    '11.2.1 1:02 PM (221.151.xxx.168)

    전 꿈 꾸지 말라곤 않했어요. 웬 트집 ?
    사람 나름이지만 난 현실불가능한 꿈은 안꾸는 타입이라서^^
    뭐 비현실적인 몽상을 하자면
    결혼 안하고 아이 안갖고 10년마다 연애해서 남친 바꾸는건 어때요?
    10년마다 새로운 인생을 사는게 더 좋치 않을까.

  • 12. 시기를
    '11.2.1 1:16 PM (115.139.xxx.30)

    50으로 당겨보셔요,
    새로 만날 상대도 50으로 잡으시고요.
    현실성이 확 높아질 겁니다.

  • 13. 원글이
    '11.2.1 2:42 PM (121.129.xxx.98)

    60은 좀 늦죠? 그래도 아이들 결혼시키고..
    이 삶도 재미있어서 그때까지는 살아보고 싶어요.
    나중에 제 두번째 삶을 글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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