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저축이 3500인데요.. 십년 해서 3억 오천인건 참 작지 않나요?

[...]

10년 동안 까먹을수도 있고 이자가 늘어서 3억5천보다는 더 늘어날수도 있고

아니면 부동산이나 주식을 해서 몇배로 늘어날수도 있지만

1년에 저축은 큰 금액인거 같은데

10년으로 보면 참 허무한거 같아요.

신랑이 앞으로 직장생활 10년은 할수 있을거 같은데

3억 오천 이나 4억 가지고 뭐하나요.... 갑자기 허무해 지네요

[맞아요]

남편이 퇴직 전에 2억 현금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돈 가지고 사업하게 하고 웃었어요.

그런데 2억 만들기도 쉽지가 않으니..

[그렇지않아요]

일년에 3천5백 × 10년 = 3억5천 아니죠.
일단 일년 적금부어서 3천5백 종자돈을 마련했으면 그 다음엔 불어납니다.
주식 등으로 말아먹지 않으면요.
아무리 저금리 시대라해도 조금이라도 붙어요.
그리고 금액이 커지면 점점 더 커지죠.
눈사람만들 때 주먹만한 눈덩이가 눈사람만큼 커지듯이요.
일년에 3천5백, 10년 뒤엔 훨씬 많이 불릴 수 있습니다.
그게 재테크지요. 종자돈 마련 뒤엔 어떻게 수익을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

끝까지하시면 5억은 되지 싶은데요
잘 굴리면..
그정도면 그래도..괜찮지않나 싶은데요

[...]

알죠... 이자도 늘어나서 이래저래 굴리면 늘어날건 알겠는데요

걍 이론상 딱 잡아서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10년에 3억 5천이라는 금액이 참 작아 보여요..

그만큼 물가가 올라서 하도 억억 하니깐.. 시간은 긴데 돈은 허무한 금액 같아요

[음~~]

그렇지 않더라구요. 위 두 번째 리플님 말씀이 맞아요. 일단 종자돈이 되면, 그 다음부터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나더라구요.

[.....]

무슨 말인지 약간 이해가 가요.
3천5백은 현실에서 직접 만져지는, 느껴지는 돈이죠.
그런데 3억5천은 그냥 뜬구름위에 있는 돈이예요.
현실에서 만져보지 못한....전혀 크고작은 감각이 잘 안느껴지는 돈이죠.

3년 정도 저축해서 1억 정도 모으면 그때는 아 이게 이렇게 큰 돈이구나..하는 구체적인 감각이 올거예요.

[저도 허무]

결혼할때 남편이 연금저축을 들었어요. 첨엔 월 5만원씩 넣었고, 한 몇년뒤부터 월 10만원 그리고 몇년전부터는 월 20만원씩이요.
6개월 마다 이자가 붙는데 이자 붙는 재미는 참 쏠쏠해요. 다른 저축예금들은 600만원 넣어도 요즘엔 일년이자가 20만원도 안되는데 이건 확실히 넣어둔 기간이 길어서인지 이자가 다른저축보다 많이 붙더군요.
하.지.만..물가 상승률 생각해보면 10년전 5백만원과 지금 5백만원은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거 같아 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