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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절 다 갔네요. 두렵습니다.ㅠㅠ

무섭구만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1-01-30 01:49:10
두살 터울로 둘째 낳고 산후도우미분 오셔서
참 잘 먹고 잘 지냈는데
이틀 후면 끝나네요.

받아먹던 밥상 차려먹고, 청소 빨래 좀 더 하는 거
그런 거야 담담히 받아들여지는데
절 두렵게 하는 건
두 꼬맹이들의 잠 투정이에요.

큰애가 살짝 졸립거나 컨디션 안 좋으면 엄마 근처에 동생 얼씬도 못하게 해요.
확 혼을 내버릴까도 싶었지만 동생 생긴 스트레스 때문에 그러려니하고 도우미분께 아기 건네주고 그랬었는데
이제 우짤까 싶어요.

큰 애 잠버릇이 엄마 목에 팔 두르고 엄마 얼굴 쳐다보다 잠 드는 건데
아까는 큰애가 졸려서 하도 징징대길래 그렇게 재우려니 작은 애 우왕우왕 울고
남편더러 둘째 좀 달래라고 하고 큰 애 재우려니까
이 아저씨가 TV 크게 틀어놓고 "안 자려면 아빠랑 놀자!"하고 애 꼬여놓고
혼자 방에 들어가 이불 덮고 자는 거 있죠?

둘째라도 먼저 재우려고 토닥이는 와중에
그 꼴 못보는 큰 애가 쫓아와서 난리치고
간신히 둘째 재우고 큰 애 재우니 이 시간이 되었네요.

남편한테 아빠 있을 때 엄마없이 자는 거 연습해보쟀더니
큰 애가 엄마없으면 못자는 거 알면서 그러는 건
큰 애랑 자기 잠 못자게 할 셈이냐고 버럭버럭하네요.

애들 둘 동시에 잘 재우는 방법 뭐 없을까요?
그리고 큰 애의 동생 질투(엄마 독점하려는 거)는 언제까지 갈까요?ㅠㅠ
IP : 121.134.xxx.1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은얘기
    '11.1.30 1:59 AM (125.129.xxx.87)

    동생에게 생기는 질투심이,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본부인이 첩에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더군요...

  • 2. 둘째4살
    '11.1.30 2:04 AM (122.35.xxx.125)

    애들두살터울...둘째는 이름만 4살이고 실은 두돌지난지 얼마안됐는데요...
    이젠 질투가 둘째한테도 갔습니다..
    큰애랑 저랑 둘이 붙어있으면 그 사이에 삐죽삐죽 비집고 들어옵니다 ^^;;;;

    전 아직도 좌큰애 우둘째 이렇게 자고 있답니다^^;;
    큰애가 잠투정하면 둘째는 등뒤에 두고 말이져^^;;
    그나마 큰애는 이제 커서 둘째 낳을때만큼 그렇게 심하진 않고,(그래도 잠들때 엄마가 옆엔있어야함^^;)
    둘째놈이 인제 엄마껌딱지화 되어가고 있져..

    사실 큰애마음도 이해가고(동생본 큰애의 스트레스가 남편한테 첩생긴 본처의 스트레스 300배라는말씀 들어보셨는지? ^^;)
    태어나자마자경쟁모드 돌입한 둘째녀석 마음도 이해가 가거든여^^;;;
    그치만 제 속마음은...저 왕따되고파요...으흑 ㅠㅠ...
    양가어머님들이 그때가 제일 좋은때다..머 그런류의 말씀하시면 솔직히 속에서 천불나네요...꾸엑;;

    큰애가 활동량 높이면..스스로 잠들더라고요...(요즘은추워서그것도 여의치가 않은데 ㅠㅠ)
    동생보고 초반엔 예민한때라 한동안은 오히려 더 들러붙더라는...ㅠㅠ
    집안일 대충하시고 넘 힘들면 사람쓰시고 그러세여...

  • 3. 무섭구만
    '11.1.30 2:19 AM (121.134.xxx.199)

    흑... 답변 고맙습니다.
    본부인-첩 관계면 이거 평생 가겠는데요!ㄷㄷㄷㄷ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어요.ㅎㅎ

  • 4. ..
    '11.1.30 8:13 AM (125.176.xxx.20)

    음..저도 세살터울 두남매 키우는데요 6살, 3살(19개월이에요)인데 좌큰애 우 작은애에요
    모유수유할때도 누워서 작은애 젖물리며 왼손은 큰애에게..ㅡㅡ;;
    아무튼 무슨 요가 자세도 아니고..
    요즘도 처음에 둘 끼고 책읽어주고 재우는데 큰애가 슬슬 잠드는시간도 빨라지고 갑자기 푹 잠들어서 좀 수월해졌어요^^
    대신 둘째를 업거나 안지말고 누워서 자는 습관이 들게 하시는게 진짜 중요해요

  • 5. 가로수
    '11.1.30 8:47 AM (221.148.xxx.140)

    한동안 내몸이 두개였으면 하고 바랬을때가 있었어요
    모든 가족이 나를 필요로 하니 어쩌냐 하면서요
    시댁의 부담이 컸던 개인적 조건도 있었고 남편이 직업상 특징으로 육아에 참여하지 못했어요
    그럴때 희생양으로 큰애를 택했던거 같아요 제일 만만했지요
    전 그때의 댓가를 시집갈때가 된 지금까지 치릅니다
    큰애의 요구에는 지금도 거절을 못해요 미안함이 남아서요
    그냥 구순하게 지나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예민하고 공부병도 제법있는 아이의 성향으로
    자기가 좀 밀쳐졌던 기억을 매우 강하게 가지고 있더라구요
    당분간만 좀 더 고생하세요 어느날 나도 모르게 어! 나아졌네 하는때가 올꺼예요
    죽었다하고 엄마가 고생하는 시기를 행복한거다하고 최면걸고 보내시면 좋은때도 올거예요^^

  • 6. ..
    '11.1.30 10:32 PM (14.36.xxx.90)

    연년생 엄마에요..이제 12살11살 되었네요..친정 시댁 도움없이 키웠어요..정말 힘들었구요
    어느날은 남편 퇴근할때 까지 셋이서 부등켜안고 있었네요
    전 어린이집 도움 많이 받았구요..작은애 돌무렵엔 일년 교대로 어린이집 반일반 보냈어요
    그래도 무지 힘들었어요.. 큰애 백일무렵 둘째 임신사실을 알고 첫째 키우는 것도 안아주는
    것도 힘들어서 그때 잡지에 보니 젖병 잡아주는 스탠드를 팔더라구요..
    그것 도움 많이 받았어요..둘다 우유를 먹어야 하니 한놈은 그걸로 먹이고 한놈은 제가
    안아서 먹이고 그것도 될수있음 교대로..
    암튼 둘째가 어리긴 하나 평생 어릴테니 첫째 많이 안아주시고요 머리를 쓰다듬어도
    둘다 공평하게 쓰다듬어 주시고 말도 꼭 둘다 하는말(설령 쓸데없고 무슨말인지 몰라도
    알아듣는척하면서..) 신경써 주세요..즐육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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