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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남과 결혼했어요;;;

... 조회수 : 3,471
작성일 : 2011-01-27 21:00:22
장남 차남 얘기가 있어서요.

전 아직 애는 없어요.

그런데 내 딸 장남에게 시집 안보내고 싶겠지만 그게 쉬울까요

우리 애들 세대는 한 가족당 자녀수가 평균 하나 둘 정도 인데

다른 집들 보니 아들 하나 낳고 그만둔 친구들도 많고

둘 낳은 집은 아들 하나 딸하나

이런 집들도 많던데

차남에게 시집가려면 아들을 둘 이상 낳은 집에 보내야 한다는건데

그런 집이 그렇게 많을까요  그 조건만 충족 된다고 다른 조건이 맞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물론 그렇게 댓글 다신분은 장남 며느리인게 힘들어서 그냥 하신 말씀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다음 세대는 거의 아들들이 장남 아니면 외아들이잖아요

미혼 분들 장남 차남 골라봤자 결국엔 자기 뜻대로 안 되고

다 지 팔자대로 가는 경우가 더 많은거 같아요.

제가 그렇게 장남 싫어하고 외아들 싫어하고

그런 소개 자리 나오면 안 본다고 거절하고

차남만 골라서 연애했거든요 ㅋㅋ

그런데 지금 맏며늘 입니다 -_-;;

미혼 때  차남과 연애하면서 정말 신기했던게

제가 사귄 차남들은 분명 자리는 차남인데

왜 그런 집들 있죠. 장남이 부실해서 별볼일 없고 어영부영 결혼도 못하고 살거나

경제력은 있어도 성격이 모가 나서 결혼 못하거나 뭐 이런 집들

그래서 능력있고 성격 좋은 차남이 장남 노릇하는 그런 집이요.

제가 사귄 차남들이 그렇더라구요.

위에 형은 부실한데 차남들이 더 잘나고 거기다 엄청 효자;;;

왜 그렇게 부모님은 챙기는지

장남 싫어서 차남과 연애하는데 이건 뭐 차남의 장점은 없고

도리어 예상하지 못했던 별볼일 없는 시아주버님까지 생길 지경이니......

다 싫다고 헤어지고 났더니 나이는 그새 훌쩍 적령기를 한참 벗어나 버리고

울 엄마 말씀이 모시 고르려다 삼베 고른다고

결국 시누이 많은 장남에게 시집 왔어요.

그래도 이 사람 사랑하니까 그런거 저런거 다 감수하고 고생 각오 하고 결혼 했어요.

저도 두렵긴 하네요 나에게 어떤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까~~ㅎㄷㄷ

결론은 그렇게 고르고 골라도 결혼 상대는 그렇게 내가 원하는 조건에 다 맞춰질수 없다는거죠.

IP : 218.39.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이에요.
    '11.1.27 9:06 PM (183.98.xxx.10)

    별로 고르지는 않았지만 선볼때는 거의 다 장남, 막상 결혼은 차남과.
    그러나 장남와이프의 사망으로 갑자기 외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사람일은 모르니까 장담할 게 아니더라구요.

  • 2. ...
    '11.1.27 9:15 PM (218.39.xxx.20)

    저도 그런 애기 들은 적있어요. 그 댁도 차남과 결혼 했는데 결혼하신 장남에 몇년만에 돌아가시는 바람에 차남며늘이 맏며느리가 된 경우예요

  • 3. 세대교체
    '11.1.27 9:18 PM (123.109.xxx.166)

    한 세대가 바뀌고 나면, 세태도 확 바뀌지 않나요.
    지금 우리 세대는 장남 차남 문제로 좀 시끌거릴 수 있는 세대이지만,
    우리 아이들 세대에선 그야말로
    완전 외며느리이냐, 아니면 시누이(or시동생,시아주버님)가 한 명 있느냐 없느냐,
    뭐 그 차이 뿐일 듯 싶어요.

    그 아이들 세대에선 또 다른 문제점들이 불거져 나오겠지요.
    며느리도 그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딸일 경우가 많을거고요.

    저도 원글님이 언급하신,
    집안의 기둥, 장남 노릇하는 차남이랑 결혼했어요.;;;;;;
    소개팅을 장남 아닌 사람으로만 받았거든요.;;;;;;
    그냥 제 복, 제 선택이려니......하고 살아요.

  • 4. ㅎㅎ
    '11.1.27 9:24 PM (110.12.xxx.158)

    아들 둘 이상 되는 집 차남이랑 결혼해도 형님, 동서때문에 스트레스 받기도
    하고 형님 시집살이가 더 매서운 경우도 있고 시댁 분위기, 형제관계 등등이
    모두 중요해서 딱 요 조건 맞춘다고 요렇게 살고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남편이랑 서로 잘 맞춰가면서 사세요~~~
    살아보면 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좋은 점들도 있더라구요

  • 5. 쩝,,
    '11.1.27 9:33 PM (114.200.xxx.54)

    능력있고 건실한 장남 있어요.
    근데 결혼하자마자 외국 가셔서 10년 넘게 저희가 장남 노릇해요.
    장남이랄것도 없이 자식이라곤 아주버님과 저희 남편 둘 뿐이라.
    근데 평소에 집 안 행사 다 챙기는데 시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아주버님
    대우해주는거 보고 열 많이 받았네요.
    이럴거면 차라리 장남이 낫지
    할 일은 다 하고 빛도 못 보고..

  • 6. 푸른바다
    '11.1.27 9:46 PM (119.202.xxx.124)

    요새는 이혼이 많아서, 장남이 이혼하면 차남며느리가 장남 며느리 되는 경우도 많던데요.
    맏며느리는 그냥 모든걸 포기하면 그때부터 맘이 편해지는것 같아요. 팔자려니 하세요.
    저도 없는 집 맏며느리에요. 시댁을 위해 태어났다고나 할까요???

  • 7. .
    '11.1.27 9:59 PM (116.37.xxx.12)

    저도 맏며느리예요.
    전 그냥 그러려니 해요. 그것까지 고르기는 제가 힘에 부쳐서요.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셋째한테 시집왔는데 제사모셔요^^
    그덕분에 다음번엔 제차례겠죠.

  • 8. 외며늘
    '11.1.27 10:01 PM (96.3.xxx.146)

    가난하고 형제많이 딸리 집안 장남 아니면 장남, 차남 큰 상관없어요.
    저도 40대인데 제가 자랄때도 다 둘만 낳던 시대라서 아들 많아야 하나, 둘이었어요.
    저도 시누이들만 있는 외며늘인데 차남, 삼남 집으로 간 친구들보다 더 힘든건 없어요.
    굳이 따지자면 제사가 그런데 전 제가 제사 가져오면 딱 시부모님 제사만 간소히 지내기로 남편과 합의 봤어요. 시부모님 제사도 안 지내자니 시누이들 눈치가 보여서 그것만 하기로요.

  • 9. 솔직히
    '11.1.27 10:11 PM (114.204.xxx.169)

    돈 많은집이면 어떻게던 장남이 낫구요...

    그렇지않음 피하는게 장땡이예요..

  • 10. ...
    '11.1.27 10:39 PM (123.109.xxx.203)

    좀 딴얘기지만
    전 친정에선 장남노릇하는 맏딸이구요 부모님 편챦으실땐 제가 주도적으로 병원도 모셔가고 간병도해요 힘들죠. 그 책임감과 정신적 육체적 힘듦이라니..
    근데 시댁에서는 차남,막내며느리에요. 이번에 시어머니 첫 입원 수술을 겪어보니 정말 부담없더라구요 그냥 시키는거만 하면되고 조금만해도 형님이며 시어머니도 고맙다고하니 이게 맏이아닌형제들의 편함이구나..싶었어요

  • 11. 저아시는분
    '11.1.27 11:38 PM (114.201.xxx.21)

    도 차남이랑 결혼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장남이 부실남이어서 (이혼에 아들하나 있음)
    형님네 아들까지 생일 잔치 준비하더라구요.
    시집도 일찍가서 그 언니도 되게 어린편인데 남의 아들까지 챙기려니 죽겠다고 하시더군요.
    세상일 모르는거에요. 그래도 신랑이 잘하니깐 산다고~

  • 12. 저도 맏며느리
    '11.1.28 12:23 AM (115.23.xxx.108)

    저도 장남과 결혼할줄 몰랐어요..
    제가 집안에 막내에다 철 없는 나이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많은 자수성가한 고아..가 내 이상형이야..라고 깨춤을 출적이 있었네요..
    지금 현실은 2남2녀의 장남..게다가 결별하신 시아버지와 함께 살고
    ..시어머니와 시누이 시동생도 근처동네에 사는..
    사람일은 모르는거다 생각해요..지금 제 상황 10년전 저라면 남의 얘기라도식겁했을꺼라고 생각해요..
    결혼한지 1년지났고..그런데 생각보다 살만하네요..

  • 13.
    '11.1.28 1:00 AM (122.34.xxx.51)

    친정엄마가 장남한테 보내기 싫어하셨는데
    선본남자가 장남이었어요.
    근데 시집이 식구가 정말 단촐하거든요.
    전 장남한테 가도 장남 노릇 안하는 사람있고
    차남한테 가도 장남노릇 하는 사람있고
    다 자기 복이라 생각하고 맘편히(?)결혼했어요 ㅋ
    뭐 현재는 결혼한지 5년 됐는데
    아직은 살만한데요. 더 살아봐야 알겠죠??

  • 14. ,
    '11.1.28 5:49 AM (74.89.xxx.8)

    장남 이던 차남이던 자기 아내 끔찍하게 아껴주기만 하면 장땡 입니다, 남편만 원글님 편으로 만드세요~

  • 15. ㅎㅎ
    '11.1.28 7:40 AM (121.146.xxx.181)

    저도 그런 장남같은 차남이랑 살고 있어요 ^ ^
    아주버님은 대체 언제 결혼하시려나..

  • 16. 맏며느리...
    '11.1.28 10:49 AM (183.99.xxx.254)

    결혼전에 남편이 장남인지, 차남인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래 큰아들이구나,,, 이정도
    그런데 결혼하고 살면서 장남이, 맏며느리가 어떤 자리인지..
    절실히 느낍니다.. 다행히 부인입장에서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남편덕에
    잘 헤쳐나가고 있어요, 그런데 아들만 둘이니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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