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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힘내자!! 조회수 : 770
작성일 : 2011-01-26 09:56:44
3월부터 다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어제는 잠도 오질 않더라구요.. 다시 또 그 전쟁같은 아침시간을 치뤄야 할 생각을,
아이들 땜에 맘고생 할 생각을 하니...

아이가 뱃 속에 있을때부터 계속 일을 했습니다.
직업은 유치원 교사..그리 주부가 할 만한 직업은 아닙니다..
야근에 야근....또 야근....평균 퇴근시간이 8-9시였습니다.
행사하나에 목숨거는 유치원, 보여주기 위한 교육에 손으로 하나하나 거쳐야 하는 작업은 어찌나 많던지..
그래도 15년간 나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직장맘들은 누구나 다 아는....
5개월되는 둘째아이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아침 7시40분에..출근 시간이 8시라..)
5살난 큰애는 엄마 손잡고 유치원에 가서 아이들 올때까지 교무실에도 못 있고 혼자 교실에 있어야 하는..
(아침을 못 먹은날엔 빵, 우유라도 먹일라치면 원장님 몰래 교실 구석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구구절절...사연은 많지만
3년전 지방으로 이사와서 전업주부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냈는데...

남편이란 사람, 복이 없는건지...무능력 한건지...
월 200의 급여로 살기엔 너무너무 비싼 세상..

다시 일터로 나갑니다.
초2가 된 아들은 학원2-3개로 돌려야하고,
6살된 딸은 유치원 종일반으로 ....

이번엔 영,유아전담 어린이집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급여와 근무 환경보다는,
엄마된 입장의 교사맘을 잘 헤아려 줄수 있는 원장님의 말에
근무를 결심했습니다.

힘들어진 2011년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 될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아이들도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때이지만,....엄마맘 잘 이해해 주고 스스로 알아서
잘 해 주길 바랍니다....
IP : 125.244.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1.1.26 10:03 AM (123.98.xxx.168)

    반일반만 일하시던지요..

  • 2. 부럽
    '11.1.26 10:07 AM (175.195.xxx.195)

    경력이 15년이나 있으시면 원장 하실수 있지 않나요? 소규모 원 월급원장 같은거 하시면 담임하는 것보다 몸은 덜 힘드실것 같은데..

  • 3. 하림이
    '11.1.26 10:07 AM (112.151.xxx.232)

    너무 힘드실꺼 같은데요...
    저는 아이가 한명이지만 님 글올리신거 보고 제가 넘 안일하게 사는거 같아서 반성하고 있어요
    7살인데 이 녀석이 종일반을 너무 하기 싫어합니다.
    내년에 이 녀석 학교 가야 하는데 그땐 더 일 시작하기 힘들꺼 같아요
    그러자니 자꾸 나이 들어가는데.... 그냥 절약하면서 자기계발 하고 삽니다.

  • 4. 유지니맘
    '11.1.26 10:16 AM (112.150.xxx.18)

    분명 2011년 새해는 새로운 도전이 될수 있는 큰 한해가 될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제일 중요한건
    이유와 계기가 어떠하던지
    현실에 제일 빨리 순응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어린 아이들.. 힘겨운 아침시간이고 직장생활일테지만
    나머지 시간 아이들에게 더많은 사랑과 힘을 줄수 있을꺼라 믿어봅니다 .
    지금은 또 처음과 달라서 그때의 기억보다 조금이라도 힘이 덜 들꺼에요 .
    아이의 학원 돌리기는 . 일하지 않는 엄마들도 다 하는것 .
    마음먹기 따라서 행복한 아이들 . 미안한 아이들이 되는듯 .
    힘 내시고 더 좋은 내일이 있으니까요 ......... 화이팅 하셔요 .

  • 5. 힘내자!!
    '11.1.26 10:18 AM (125.244.xxx.66)

    저두 월급원장을 하고 싶지만,....
    이곳은 작은도시의 지방이라 보통 흔히 말하는 연줄로 자리가 다 구성이 되더라구요..

    기본 자금이라도 있으면 가정 어린이집을 하고 싶어도..
    흑흑..월세사는 형편이나..

    글구 반일반과 종일반의 급여는 차이가 많이 나요..
    아르바이트와 정규직의 차이처럼...

    이번을 기회삼아 어린이집쪽으로 경험을 쌓고 다시 재기하여
    저두 언젠간 원을 설립해 보는 꿈을 가져봅니다.(몇년이 걸릴런지..)

  • 6. 힘내자!!
    '11.1.26 10:20 AM (125.244.xxx.66)

    유지니맘 글을 읽으니 맘 한켠이 뜨거워지네요..
    감사합니다..
    마음 먹기 따라서 행복한 아이, 미안한 아이..
    만들어지는 말 공감하면서...
    화이팅 하겠습니다~~~...

  • 7. 화이팅!!
    '11.1.26 11:41 AM (211.109.xxx.158)

    너무너무 비싼 세상 .. 공감합니다.
    전 아주 작은걸 원했는데 그 작은것도 내것이기엔 비싼가 봅니다^^;

  • 8. ..
    '11.1.27 7:56 AM (118.34.xxx.20)

    화이팅! 저도 봄부터 애 유치원 가면 보육교사 자격증 따려고 하는데 이것도 1년에 300들더라구요.대학에서 운영하는것.
    애 봐줄사람이 없어 반일만 일하려고 배우려는건데 급여가 많이 작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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