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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저에 대한 규제가 너무 심하세요.

걱정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11-01-25 11:12:38
저는 지방서 서울 올라와 자취하고 있는 여대생인데요.

정말 아빠의 규제가 너무너무 심합니다..

매일같이 전화가 한 3,4통씩은 오구요.

밤 10시만 넘어도 전화가 옵니다 지금 어디냐구요.

그리고 11시 넘어서 집 아니면 빨리 집에 들어가서 집 전화로 집에 전화하라고 난리입니다.

아빠가 저 걱정돼서 자취방에 전화기까지 놓고 가셨어요 -_-

매일 밤 핸드폰이 아닌 집 전화로 전화가 와요 아빠에게서.


제가요. 절대 밤 늦게 밖에서 놀고 들어가고 그런 애가 아닌데요.

학교 마치고 과외 혹은 도서관 가끔 친구랑 놀기는 해도 11시 넘기고 그러진 않아요.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고 해도 그 친구집 가서 그 친구네 폰으로 집에 연락하라고 그럼 허락한다고 하고..

엠티를 가도 전화기 잠시 꺼져있으면 핸드폰에 불 나 있어요. 아빠 수신으로 수십통이...


한번은 제가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서요 10시 이후에 집에 전화를못하고 잠이 들었어요.

근데 주인 아주머니가 문을 두드리시는 거예요.

아빠에게서 난리났다고, 학생 집에 안 들어온 거 아니냐고, 가서 확인 좀 해달라고

잠을 못 주무신다구요.

정말 뜨악했어요... 하루 전화 못했다고..


또 시험기간에 학교 도서관에서 밤을 샌다고 해도 계속해서 전화가 와요.


저를 걱정하는 맘은 알겠는데 너무 심한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한번은 아빠한테 '아빠 내가 아들이라도 이랬겠어?' 이랬더니

'아들새끼였으면 서울에 혼자살아도 띵겨놔버리지.' 이러시네요 -_-


제가 친구들에게 말하니 너를 못 믿으시는 거 아니냐, 좀 심하신 거 같다. 면서..

지방 살다 서울 올라온 친구들 아버지도. 저희 아빠처럼 이런 분은 없는거 같아요.


제가 결코 막 놀고 그런 애가 아니고 착실하게 집과 도서관을 거의 오가는 학생인데.

아빠가 이러는 거 보면 제 자신이 그리 못 미더운 애인가 고민도 되고 그러네요...


아 엄마는 이렇게까지 걱정 안하세요. 다 큰 애인데 멀 그리 걱정하냐고 아빠에게 그러는데

아빠가 유독 그러시네요..
IP : 203.153.xxx.1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25 11:15 AM (122.32.xxx.10)

    아빠가 딸을 못 믿으시는 게 아니구요, 험한 세상을 못 믿으시는 거에요.
    하루 뉴스나 신문만 봐도 세상에 얼마나 험한 일들이 많은지...
    한없이 이쁘고 약하게 보이는 딸을 그 세상에 혼자 내놓았으니 그 불안감이...
    원글님이 답답하게 생각하시는 것도 알겠지만, 걱정하시는 마음이 이해가 되요.
    혹시 따로 독립하신지 얼마 안된 학생이세요? 그럼 앞으로 좀 덜하실 거에요.
    저도 예전에 제가 딸 입장일때는 그런 간섭과 참견이 참 많이 싫었는데,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을 바라보는 그 심정을 너무 잘 알 거 같아요...

  • 2. 근데
    '11.1.25 11:17 AM (120.73.xxx.237)

    아버지가 좀 심하게 하시는건 있지만 이해는 갑니다. 여기 부모입장이신 맘님들은 다 이해가실거예요. 아들도 아니고 딸아이가 지방에 혼자서 자취한다면 매일매일이 걱정이겠죠.
    또 요즘같이 험한세상에 딸아이 혼자서.. 그리고 남자는 남자가 안다고 아버지가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를 더 잘알기에 그렇게 걱정하시는거죠.
    우리남편은 벌써부터 딸아이는 절대 지방으로 안보낸다. 대학을 안보내는한이 있어도 지방에 자취나 하숙은 안시킨다고 못을 박아요..

  • 3. 롤리폴리
    '11.1.25 11:18 AM (182.208.xxx.133)

    당연하다고 봄. 뭐가?
    아빠가 그리하시는것이.
    10년만 지나봐요. 아빠마음 다 이해할테니..

  • 4. ...
    '11.1.25 11:18 AM (14.50.xxx.4)

    본인은 힘드시겠지만.... 부모 곁에 있을 때는 아무 것도 안 하고 공부만 하고 지내던 세상 모르던 딸래미 서울 보내고 나서는 마음 편하게 지내시는던 야속한(?) 부모님 계신 저는 부럽네요....

  • 5. ..
    '11.1.25 11:18 AM (1.225.xxx.38)

    아버지가 그래줄때가 좋은거에요.
    밤 10시 넘어 자취집에 가게될거 같음 미리 아버지께 전화를 하세요.
    "몇시에 집에 간다 그때 집에가서 집전화로 다시 전화 하겠다."
    그러면 전화통에 불이 안나죠.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고 해도 그 친구집 가서 그 친구네 폰으로 집에 연락하라고 그럼 허락한다고 -이거 당연하죠. 저희딸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 6. 기숙사도
    '11.1.25 11:19 AM (180.64.xxx.147)

    아니고 자취 하고 있으니 아버지 입장에서 당연히 불안하시죠.
    윗분들 말씀대로 딸을 못믿는 것이 아니고 세상을 못 믿으시는 거에요.
    아버지에게서 전화 오기 전에 따님이 먼저 전화를 하면 어떨까요?

  • 7. 걱정
    '11.1.25 11:23 AM (203.153.xxx.197)

    원글이인데요.
    네 제가 매일 밤마다 전화해요 도서관에서 집에 들어가면서.
    도서관서 집까지 한 3분 거립니다.
    근데요. 아빠가 응~ 들어가고 있지? 집에 들어가서 집 전화로 집에 다시 전화해.

    이 정도예요 -_-

  • 8. .
    '11.1.25 11:23 AM (116.37.xxx.204)

    집전화 통화중 대기해서 휴대폰으로 돌려 놓으세요.
    아버지 걱정하시는 맘이야 알지만
    나쁜 일 있으려면 낮인들 ...

    저도 또래 아들 키우지만 요즘 아이들 밤이 밤이 아니지요.
    원글님 공부하고 할 때는 휴대폰으로 전화 돌려 놓으세요.

  • 9.
    '11.1.25 11:25 AM (222.105.xxx.77)

    저도 원글님 아버지처럼 할거 같아요~
    지금도 중딩 딸 혼자 집에 들어간다면
    엘레베이터부터 집에 들어가 현관 잠글때까지 영상통화 하는데요~
    딸을 못믿는게 아니라
    세상을 못믿어서요... 휴

  • 10. 쓸개코
    '11.1.25 11:39 AM (122.36.xxx.13)

    원글님 입장에서 숨막힌다 생각드시겠지만
    아버지입장 이해해 주셔야해요~
    타지역 자취하는 대학생들에 대해 워낙 말이 많으니까
    귀한딸 동티날까 얼마나 전전긍긍 하실지 눈에 훤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신경써 주는 사람 있을때가 좋은거랍니다~^^
    위에 걱정님 말씀하신거처럼 귀가때 전화한통 드리세요~

  • 11.
    '11.1.25 11:43 AM (222.117.xxx.34)

    아버지가 원글님을 무척 아끼시나봐요..
    얼마나 세상이 험하면 아버지가 그렇게까지 하시겠어요....

  • 12. .
    '11.1.25 11:47 AM (119.203.xxx.57)

    아버지가 하루에 전화 한 통 해도
    삼일에 한 통 해도
    자식들은 간섭이 심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대학 1학년 엄마인데
    원글님이 늦는 날은 미리미리 아빠에게 이러저러해서
    몇시쯤 들어 갈것 같다고 전화 하세요.
    시험기간이니 뭐니.
    그런데 내 아들도 보니 뭐 밖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딸을 못 믿는 건 진짜 아니예요.
    걱정되어 그러신다고 생각하고
    걱정 할 틈을 주지 말고 연락 하세요.

  • 13.
    '11.1.25 12:30 PM (121.190.xxx.177)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가도.. 지나치신 것 같아요.

  • 14. ff
    '11.1.25 1:12 PM (219.250.xxx.148)

    울 남편은 딸아이가 대학 서울로 가 주신다면 t.v에 나오는 헬멧에 카메라 달린 것 그거 쓰게 하고 감시 할까 라고합니다. 그 정도니까 아빠의 마음 짜증나지만 이해 해 주세요~

    사실 울 아빠가 저한테 님의 아버님처럼 하시면 저도 무지 화났을거임...

  • 15. ......
    '11.1.25 3:04 PM (222.108.xxx.110)

    윗분들은 원글님더러 아버님을 이해하라고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든 배우자든 저러면 숨막혀서 어떻게 살아요...
    저도 딸 키우는 엄마고, 딸이 대학생 되더라도 걱정은 여전하겠지만 그렇다고 부모가 저러는 게 옳은 거라는 생각은 안 해요. 성인이 된 딸, 손에서 놓는 연습을 부모도 해야죠.

  • 16. 저는 ㅠㅠ
    '11.1.25 3:21 PM (58.225.xxx.118)

    전 서울에서 통학했는데 9시만 되면 집에서 전화왔어요. 외박은 무슨.. 고등학생때까지는 물론이고 대학생인데 친구집에서 잔적도 없어요. 엠티가면 숙소 연락처 친구 연락처 적어놓고 다녀야 했어요.. 근데 취직해서도 그랬어요 TmT
    멀리 떨어져 살아서 더 심하신거 같애요. 종종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리든가 블로그를 하세요. 평소에 뭐하는지 좀 알려드리면 좀 덜하지 않을지? 나이가 들고 믿음을 드릴수록 좀 나아져요. 결혼하니까 완전 연락도 없어요 ㅋㅋ

  • 17. 부럽네요
    '11.1.26 2:55 AM (124.61.xxx.78)

    그게 지금이야 답답해서 쓸데없는 구속이고 집착인거 같지만... 다 애정이고 관심이예요.
    아버님께 더 애교도 부리고 잘 해드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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