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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때부터 죽 보냈던 아이 7세 때 1년 유치원 안 보내도 좋을지요?

좋은엄마 조회수 : 829
작성일 : 2011-01-22 19:17:15
안간다고 우는 아이 억지로 보내고
집에 오면 화풀이하듯 1시간씩 울어제껴 고막 터지고요
보는대로 시비걸고 악쓰고, 달래놓으면 다시 반복...아무리 해도 안되어 매를 든 적도 있었어요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면 다시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일은 한이 없구요
동네에서 정신과 데리고 가라고들 했어요
돈벌이는 해야 하고 대안이 없었지요
결국 너무 아프니 입주 도우미를 들이고
반일반으로 줄이면서 하루 4번씩 쏟던 코피가 멈추었구요, 눈물납니다.

그런데 반일반 하면서 또 문제가 생겼어요
아이가 학습능력이 떨어지는지
유치원에서 6세 되면서 영어를 시키는데
잘 못하니 그 스트레스로 1년 내내 틱장애까지 보였어요
전 틱인지 몰랐는데 능력있는 한글샘(유치원은 한글 안 가르쳐요)이 진작부터 말했고
영어 공개수업과 음악회 하는것 보면서 느껴지는 것이 있어
12월 방학 때부터 줄곧 보내지 않았드니 내용을 모르던 한글샘이
어제 틱이 완전 없어졌다고 좋아하면서 병원 다니느냐 물으시네요

미술 70분씩 주 3회, 피아노 50분씩 매일, 이번주부터 보내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아직은 좋아하네요
발레를 시키고 싶은데 집앞 상가에는 태권도학원만 있고
도우미에게 발레 데리고 다니라고까지 부탁하다간 도망갈 것 같아요  

병설유치원 오전반만 하고 점심 먹고 오는 길에  
피아노와 미술을 하고 홈스쿨 몇가지 시키면 좋을것 같았는데
아이가 힘들어 한다면 병설도 보내지 말까 생각 중이랍니다.
그런데 7세 땐 반드시 보내야 한다는 말들이 많다 보니 좀 염려가 된답니다
저는 유치원도 안 다니고 동네애들과 놀다가 초등 간 경우이지만
요즘엔 유치원이 필수 과정이 된지라 안 보내면 또래를 경험도 할수 없잖아요

요즘은 큰애가 방학이라 자주 놀아주고
저도 1,2월 쉬다 다시 나갈 예정이라
몸이 아프지만 이따금 데리고 나가기도 하고
도우미까지 4명이 함께 지내는 상황이지만
3월부터는 도우미와 둘이만 있게 되면 (도우미가 놀아주는 것은 거의 할줄 몰라요)
답답해 할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피아노학원에도 동갑들이 있으니 그아이들 올 시간에 보내면 되고
책읽는 방에 한두시간 보내 매일 책읽고 점검도 받게 하고
유치원 델고 다니지 않는 대신 발레학원 데리고 다녀 달라고 부탁하면 괘찮을거 같구요
아, 그런데 도우미가 세끼를 먹이게 되겠네요, 그럼 엄청 싫어할거 같아요
어제도 친척이 아이 하나 있고 아이가 6시에 집에 오는 집으로 갔다고 잘갔다고 하든데...
도우미분에게 그런대로 만족하는 편이거든요.
음식을 3~4일 계속 내놓아 제가 탈이 나기도 하지만 표정이 밝고 아이와 잘 맞아요

어휴, 머리가 깨질것 같아요
곧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하는데 (유치원은 안보내고 다시 보내려 하면 인원이 차버려서 힘들잖아요)
조언 꼬옥! 부탁드리옵니다.
IP : 58.140.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
    '11.1.22 7:30 PM (175.115.xxx.29)

    아이가 힘들어하면 안보내는게 맞겠지만
    왜 가기 싫어하는지
    원인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본인이 심심한것 말고는 안가도 저는 뭐 그리 문제랴 싶은데요..
    받아쓰기랑 더하니빼기만 가르치면
    1학년은 뭐 그냥 저냥 지나가져요.
    다만, 아이가 왜 그리 유치원 생활을 싫어했는지
    그걸 아셔야할듯..

  • 2. 국제백수
    '11.1.22 7:50 PM (220.79.xxx.18)

    좋은엄마님!
    어젯밥에 이 글 잠깐 올리셨던것이 맞나요????

    제 아이들 경우에 한정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애들이 싫어하면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왜 해야하는지 설명을 해주고도 싫다고하면 그럼네가 원하는거 해...하고 또 실컷 놀게했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또 어떻게하는지 다 알려주고 되도록이면 같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농사짓는 일이나 봉사활동 같은거요.
    어려서부터 아빠가 자기를 존중해준다는것을 아니 커서 제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서 부모님의 내리사랑과는 또 다른 설명하기는 다소 애매한 그런 관심과 사랑을 받고삽니다.ㅎㅎ

  • 3.
    '11.1.22 8:16 PM (58.120.xxx.243)

    근데 직장을 나가셔야 하니 어쩔수 없지요..좋은지 다 아는데 할수 없는 경우도 생기지요..
    애가 원에 안가면 봐주실 분 있으심...괜찮지만..아니라면 어쩔수 없이..다니게...할수 밖에 없지요..현실이..

  • 4. ...
    '11.1.22 9:24 PM (117.53.xxx.188)

    아이가 싫어하면 하지마세요 요즘은 유치원 쉬는 아이들도 꽤 있구요 보내셔야 한다면 1학기만 보내시고 2학기부터는 쉬어보세요 아이가 다녔던 유치원에서 문제가 있었던것같구요(친구들과의 문제일수도) 유치원가지않고 오전에 학원이나 개인교습 받고 오후엔 자유롭게지내는 아이들도 있어요 초등학교 1학년 막상 보내보면 별거아니라고 하더군요...아이가 유치원을 싫어하는 이유...아이와 꼭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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