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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쭤볼께요. 칠순잔치 이렇게 치르는게 보통인가요?
밴드 부르고...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음악에 맞춰 자손들 손 흔들며 입장
절하고...
친척들 철하고 손님들 나와서 절하고 (세번) 돈도 놓고...(이건 팁같음)
손주나 아들이 어른을 업고 홀 몇바퀴 돌고...
어르신들 나와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며느리 노래도 불러야 되고...
보통 이렇게들 하나요?
제가 최근에 시부모님과 가본 고희연이 이랬는데 저희 아버님도 이렇게 해드려야 하는지 궁금해서요.
아니면 저희가 이렇게 하기는 좀 쑥스럽고 약간 경박(죄송)하니까 아버님께 살살 말씀드려서 뺄건 빼도 되는건지요...
1. 아주 드문데요
'11.1.21 4:58 PM (211.41.xxx.129)시골인가요
2. 부모님
'11.1.21 4:58 PM (211.110.xxx.155)원하시는 대로 해드려야죠
저희 엄마가 올해 칠순이신데
우리 부모님은 요란하고 남한테 폐 되는거 딱 질색하시는 분들이라
가족끼리만 식사하고 여름휴가때 가족여행 가까운 동남아 같은데로 가려고 해요.
하지만, 잔치 하시는걸 좋아하신다면 원하시는대로 해드리는게 두고두고 좋을듯 싶어요.
저희 시댁쪽 큰아버님 칠순때는 기생도 부르고 했다더라구요.
제 결혼전이라 전 안가봤었는데.... 저희 시아버님 칠순도 그렇게 해야하면 어쩌나 했는데
가족 식사만 하시고 시부모님두분 여행 가셨어요3. 본인이
'11.1.21 5:02 PM (116.37.xxx.204)원하시는대로죠.
저희는 양가 어른 아무도 그리 안하셨어요.
큰집 작은집 모두 그러신 분 없으십니다.4. 환갑때
'11.1.21 5:03 PM (210.111.xxx.34)엄마는 환갑때 원글님이 쓰신 글처럼 잔치했어요
칠순때는 간단하게 식구끼리2박3일 국내여행 했구요...
부모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하세요5. 친정부모님은
'11.1.21 5:17 PM (211.237.xxx.125)비용으로 두 분 여행다녀오셨고
시어른은 가까운 친지 모시고 식사만 했어요.6. 아버지는
'11.1.21 5:37 PM (120.50.xxx.209)그런거 원하시는데
엄마가 질색하셔서
양가 친척친지들 70분정도 모시고 식사만 했어요7. .
'11.1.21 5:47 PM (211.224.xxx.222)요즘 환갑,회갑잔치하면 욕얻어 먹어요. 그냥 집안 일가친척끼리만 식당 한켠 빌려 밥먹는게 대세아닌가요? 저희 집안은 다 그렇게 했어요
8. ,,
'11.1.21 5:54 PM (110.14.xxx.164)보통이 아니고 예전에 그렇게 했지요
지금도 시골이나 원하는 분은 그렇게 해요 아니면 여행 많이가시고요
우선 여쭤 보시고 결정하세요 우린 직계만 모여서 제주 여행 다녀왔어요 자식 손주 다 같이요
아버지땐 모시고 해외 다녀왔고요9. ^^
'11.1.21 6:53 PM (220.86.xxx.164)82년대 초반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할때 사회자와 노래하고 춤추는 분들 불러서 불러서 그렇게 했던 기억나요. 요즘 그렇게 안해요. 드물게 그렇게 하는 가족들 보면 좋아보이지 않아요. 직계가족과 가까운 친척들 모여서 식사정도 하지요. 그렇게 모이는거 싫어하는 어른들도 있어서 가족끼리 여행가구요.
10. 원글
'11.1.21 7:31 PM (180.224.xxx.27)저도 그렇게 하는게 이해가 안되지만 어른이 원하시면 그렇게 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며느리로 노래부르는거랑 북한노래에 맞춰서 손흔들고 입장하는거는...좀...
안그래도 잔치는 친지들께 식사대접하는걸로 하고 여행 같이 가시자고 말씀드리니까 잔치도 하시고 여행도 가시겠대요. 글고 장가계 가고 싶다고 하시는데 저희 아기 4살인데 좀 그렇지 않을까 하기도 하고요....11. 전에
'11.1.21 7:43 PM (124.52.xxx.142)비슷한글이 올라왔는데요
그때는 며느리가 아니라 따님이 쓰셨나했구요
다들 답글이 무조건 잔치 당사자가 원하는대로 하셔야한다고 했어요.
안그러면 자식들은 돈은 돈대로, 에너지랑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잔치 당사자는 칠순잔치 안한거랑 똑같이 생각하신데요
지들 원하는대로 해놓구선 잔치했다고 한다고...12. 며칠전
'11.1.21 8:25 PM (211.213.xxx.154)시골도 아닌 분당에서 님께서 말씀하신 고대로
칠순잔치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아주 많이 좋아하셨어요.13. 그게
'11.1.21 10:04 PM (118.91.xxx.155)칠순잔치 전문으로하는 사회자,밴드 부르니 그렇게 하더라구요.
완전 촌스러운데...원래 칠순부모님또래 친구분들,친척들 오는 자리다보니 어른들은 좋아하시더라구요. 저희도 그리 효자효녀들은 아닌데...나가서 절하고 뭐 낭독하고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세상없는 효녀된거마냥 울컥하기까지...ㅎㅎㅎ
정 안내키는 순서같은건 미리 사회자랑 얘기해서 빼도 되겠지요....14. 가까운 친척
'11.1.21 10:43 PM (218.55.xxx.191)팔순, 칠순 잔치 서울 중심 특급 호텔에서 했는데,
밴드 부르고 원글님 글 비슷하게 했어요.
평소 팔순, 칠순 맞으신 어른들이나, 그 자제분들(전문직..) 모두 고상한 타입이셔서 정말 뜻밖이라 생각했는데... 안 그랬음 더 멀뚱멀뚱 어색했겠다, 아님 분위기 처져서 자칫 어색함을 넘어 처연해졌었겠다 싶더라구요. 별 사연이 많은 집도 아니고, 자식들도 모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처연해질 뻔한 순간들이 있었어요. 그 순간을 사회자의 입담과 밴드의 경박(?)한 음악으로 벗어날 수 있었지요.
자식들 중에 위트가 넘치고 사회 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다면 모를까...평범한 사람들만 있다면 이런 것도 나쁘지만은 않구나 느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