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앞에서 영어 프리젠테이션 연습 좀 했더니....흑..

[그게최선이니~]

제가 영어 공부를 좀 합니다.
공부하면서 학생들 수업도 해 줘야 하는데, 준비할 시간이 따로 없어서,
딸래미 앞에 앉혀놓고, 투데이 위아 고잉 투 어쩌고 저쩌고 수업 데모 연습을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딸이 한참 저를 쳐다보다가 다가와서,
제 입을 틀어막더니,


"엄마.. 하지마, 하지마, 응?" 그럽니다. 흑흑흑.


이제 22개월된 녀석이 듣기에도 제 영어가 영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흑흑흑.
그래서 그냥 그만두고 낮잠 재우고 혼자 벽 보고 연습하다 82들어와서 놀다갑니다. 으흑..

[흑흑..]

그게 아니라 본인이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무슨말인지 알아야 반응을 할텐데..
모르니 엄청 답답한것 아닐까요??ㅎ

[..]

그게 ..애가 못알아들어서그렇겠지요..22개월이라니....--;;

[^^]

정말 연습하고 싶으시면, 동영상 찍어서 함 보셔요.

사실 영어 프리젠테이션이고 우리말이고 간에, 찍어서 보면, 정말 가관이더라구요. ㅠㅠ
(제 얘기에요..)

[우리아들]

저보고 맨날 영어 못한다고...문법 다 틀린다고.. 못알아 듣겠다고..어디 가서 말하지 말라고..그러면서 no offence라나..지가 그리 잘하면 대신 얘기 좀 하지, 입 꼭 다물고 한마디 안도와주면서요.아 감정 상해요. 자식한테 그런 애기 들으면 진짜 자존심 상해요. 저도 으흑..저 외국 삽니다.으흑..

[ㅎㅎ]

못 듣던 말이라 그런 거죠.
엄마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니 놀랐나봐요.
저희 집 개도 제가 장난으로 영어로 말하면 귀를 쫑끗하고 들어요.
영어로 명령하면 말도 잘 듣고요.

[상상하니]

아기 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