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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업주부하겠다는 남편, 어떻게 해야, 잠도 오지 않아요

. 조회수 : 9,818
작성일 : 2011-01-19 08:15:00
40대 맞벌이부부입니다. 저는 공무원,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구요.
아들 하나 있는데 올해 중학생이 되었죠. 그다지 말썽 안피우고 뭐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아들이 대견하기만 하네요.
저희 부부 두 사람은 벌이도 적잖기 때문에 경제사정도 남들보다는 비교적 나은 편이지요.

그런데 요즘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저는 공무원이라 비교적 고용이 안정되어있지만, 남편은 대기업 쪽이라 요즘 나이도 나이인지라 좀 불안한 모양이더라구요. 남편 선배들도 하나 둘 직장을 떠나는 걸 보고 남편도 불안감을 느끼고 또 업무스트레스도 많은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몇 일전에 남편이 문득 제게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나.. 직장 관두고 그냥 전업주부하면 안될까....? 당신하고 아들하고 정말 뒷바라지 잘할 수 있는데....

순간 망치로 머리를 한대 맞은 듯 띵~하더군요. 이게 도대체 무슨???
전 이제껏 살면서 남편이 집안에 눌러앉는 건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내가 무슨 멀쩡한 남편 먹여살리는 팔잔가.... 이런 생각까지 들자 기가 차더군요.

제 남편은 사실 평소에 살림에 소질이 있긴 있습니다. 요리 청소..등 저도 그다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워낙 남편이 잘 하니까 맞벌이하면서 남편에게 집안일을 많이 맡긴 부분은 있네요. 아들도 아빠가 해주는 요리가 더 맛있다고 하고...
그게 화근이 됐는지 이제 아예 남편은 집에 눌러앉아서 마누라 버는 돈으로 먹고살려고 드니.. 참..

충격을 가라앉히고 남편에게 그랬습니다. 남자가 땅을 파먹더래도 밖에 나가서 처자식 책임을 져야지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느냐고...
그랬더니 남편은, 이제 우리도 먹고살 만한 재정상태도 되었고.. 단촐한 세 식구에 당신 월급이면 먹고사는데 지장없는 것 아니냐고... 그리고 아무래도 나는 살림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살림 칼같이 하면서 짬짬이 나 하고 싶은  가정생활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그 말을 들으니 정말 속에서 천불이 나더군요. 여편네 돈벌러 밖에 내보내고 자기는 집에서 살림하면서 자기 하고싶은 생활하겠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남자가 할 소리랍니까?

남편이 하던 소리가 농담이 아닌 것 같아 속이 상해서 어제는 밤잠도 설쳤네요.
여자팔자 중에 제일 못한 팔자가 남자 먹여살리는 팔자라더만.. 제가 그 꼴이 되는가... 싶기도 하고... 남자가 오죽 못나면 마누라 덕으로 먹고살려고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제까지 듬직하고 자상한 남편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무책임한 남자였나... 차라리 이혼하겠다고 극약처방이라도 쓰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에 심난하기 그지없네요.
이런 경우 당한 분들 혹시 계시나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지요??


IP : 152.149.xxx.166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1.1.19 8:27 AM (222.239.xxx.219)

    아직 조금 먼 얘기이긴 하지만,
    공무원이라는 것이 같네요.
    남편도 대기업 다니는데 40대 후반까지만, 정말 길면 50까지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그 때 되면 전업주부 해달라고 그러고 있어요.
    지금 열심히 연금 부어 놓고, 나중에 저 내조 잘 하면서
    가정 살림 부탁한다고.
    제가 그닥 잘 버는 것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몇 년만 더 버티고 그렇게 하자고 설득을 하시는 건 어때요?

  • 2. 편견
    '11.1.19 8:28 AM (112.150.xxx.86)

    전업주부는 그럼 다 뭔가요,요즘 남녀구분이 어딨나요. 남자들 넘 불쌍해요.

  • 3. ..
    '11.1.19 8:28 AM (183.102.xxx.63)

    제 친구가 비슷한 경우가 있어요.
    친구는 교사, 남편은 중소기업 회사원이었는데
    결혼후 얼마 되지않아 남편이 직장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았어요.
    그렇다고 애들을 키운 것도 아니고,
    어린 애들은 다른 곳에 따로 맡겨놓고.. 사실상 백수로 살았던 거죠. 전업주부라기보다는..

    친구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제 친구는 남편이 스스로 패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고..

    이혼하기로 하고 별거했는데
    결국 이혼은 하지않고 (애들을 위해)
    시골로 이사갔어요.
    그 곳에서 제 친구는 교사일을 계속하고
    남편은 농사짓는 것으로 결정.
    지금은 어찌 사는지 잘 모르겠네요.

  • 4. ....
    '11.1.19 8:38 AM (125.152.xxx.167)

    우선은 남편분의 가장으로서 느끼고 있는 어깨의 짐을 다독 거려주세요
    그동안 표현을 안했을 뿐이지 가슴을 칠정도로 답답함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어요
    당신을 이해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나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 5. 글쎄요...
    '11.1.19 8:44 AM (203.247.xxx.210)

    저는 남자나 여자나 전업주부를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살아가는 한 가지 방법이기는 하겠지만...
    결혼한 성인이라면 가정 경제를 나누어 지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6. ..
    '11.1.19 8:47 AM (180.66.xxx.196)

    전업남편이 아내의 덕에 먹고 사는, 패배한 사람이라면
    전업주부 역시 그렇겠군요.

  • 7. jjj
    '11.1.19 8:51 AM (203.248.xxx.6)

    어린아이가 있어 전업주부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고, 전업주부였던 사람조차 아이가 중학생되고하면 슬슬 일자리 찾을판에 전업주부하겠다는건, 놀겠다는거 아닌가요? 지금 세식구 살림에 한사람이 전담해서 하루종일 해야만 할 집안일이 얼마나 있다고요.. 원글님 몇몇표현가지고 욕하시는분 계시겠지만 전 이해해요.. 수명도 길어져서 앞으로 두분다 수입없이 살 세월이 얼마나 길지 알수없는데 40대부터 놀겠다니.. 정말 답답할거 같습니다..

  • 8. 위의 댓글
    '11.1.19 8:57 AM (183.102.xxx.63)

    제 댓글이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역시 그렇군요.
    위의 180.66님의 댓글을 보니까.

    제 친구가 생각했던 남편의 패배감은
    남편이 자기자신으로부터의 패배감를 갖고 아무 것도 노력하지않으려한다는 것이에요.
    그 남편의 전업주부 선택은 일종의 도피다, 라는.

    일반 주부들의 자발적인 선택이나
    상황과 시기에 따른 남녀의 역할분담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단순히 전업주부라는 하나의 단어가 언제나 똑같은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전업주부입니다.

    저는 제 친구의 그 당시의 남편에 대한 실망도 공감할 수 있을 것같고
    남편의 성향(경쟁을 싫어하는 성향)을 인정하고
    남편이 원하는 일이 농사라는 걸 받아들이고
    시골로 이사해서 서로 공존하는 방식을 선택한 제 친구가 현명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올린 댓글입니다.

  • 9. 저도
    '11.1.19 9:00 AM (71.232.xxx.232)

    전업을 찬성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대기업 다닐때까지 다니다가 그만 두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할수 있는데까지는 열심히 해야죠-
    저희 아버지가 50대 초반이신데 전업이세요. 동생이 아주 어려서 챙겨줘야하거든요.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이런것들 엄청 잘하세요 엄마가 손 안대도 될만큼... 평소엔 골프도 치러 다니시고 (학교간 시간), 엄마퇴근시간맞춰서 밥해놓고 기다리시고.. 밥먹고 같이 운동가시구요...
    그치만 가끔 쓸쓸하고 답답해 하시는게 느껴져요. 일단 직장에서 스트레스 안받으시니까 좋긴 한데요 예전처럼 맘대로 돈도 못쓰시고 그러시는게 정말 안타까운거죠
    40인데 전업은 정말 너무 이른거 같아요. 끝까지~ 정말 끝~~~까지 정해서 안되면 하는게 전업인거 같아요. 특히 그게 남자인 경우엔 더 자존심문제와 관련되있기때문에.. .아무리 자신이 원해서 시작한다고 해도 결국엔 우울증올수가 있어요..

  • 10. 저는
    '11.1.19 9:03 AM (222.98.xxx.125)

    제가 안정된 직장이고 남편이 정말 죽을만큼
    힘들다고 한다면 그러라고 할것 같아요...
    ㅠㅠ 부부라는게 그런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 11. 통통곰
    '11.1.19 9:09 AM (112.223.xxx.51)

    저도 님 말씀에 동감. 일단 다닐 수 있는 만큼은 다녀보시고 생각하시는 게 남편분에게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고용 불안 때문에 그만 두는 것이고, 정말 남편분이 가사일을 잘하신다면 저는 전업주부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퇴직금으로 어줍잖은 사업하다 말아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잖아요?
    제 남편처럼 가사일 젬병이면서 나 애들과 쉴까? 이런 말을 하면 구박 좀 받습니다만...
    (제 경우는 가사 및 애들 돌보기에서 제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부러워요)

  • 12. ,,,
    '11.1.19 9:11 AM (118.223.xxx.103)

    갓난쟁이 있어서 전업도 아니고
    중학생 남자아이면 이제껏 전업주부했던 사람도 시간여유있어서 슬슬 무슨일없나...알아봐야할때인데..이게 뭔 날벼락인지...

    절때로 안된다고 하세요. 왠 40대에 전업?

  • 13. 제가
    '11.1.19 9:15 AM (124.49.xxx.81)

    원하는 건데...
    남편이 살림살아주고 전 직장 다니고...
    둘중 하나는 집에 있어야한다는 남편의 주장에 제가 밀렸는데...
    여보, 난 살림사는거 정말 적성에 안맞아....

  • 14. 잘 할수 있다뇨?
    '11.1.19 9:19 AM (211.63.xxx.199)

    남자가 전업주부 잘 할수 있다뇨?? 말이 되나요?
    명절되면 원글님은 시집 안방에 누워 티비보며 먹고, 자고를 반복하고 남편이 하루종일 명절 음식 만들면서 세끼 식사 대령하고 하겠답니까?
    전업주부들 조차 똑같은 반복의 자질구래한 집안일에 회의를 느낄떄가 많습니다.
    누구하나 노동으로 인정 안해줍니다. 전업주부가 집안일 하면 당연한거고 안하면 모두가 불편해하죠 그렇다고 열심히 한다고 누가 보너스 주는것도 아니고요.
    일하면서 성취감 따위는 느끼기 힘든게 전업주부죠.
    윗분들 말대로 아이가 중학생이면 전업으로 머물던 여자들도 일 찾아 밖으로 나가는 시점이구요.
    남편분에게 말하세요. 우리집에는 전업주부가 필요 없다고 누군가 가정을 돌봐야 한다면 도우미를 쓰든가 원글님이 직장을 관두겠다고 단호하게 하세요.

  • 15. 40대에는
    '11.1.19 9:24 AM (121.134.xxx.44)

    전업주부 하면 안되나요?

    여건이 안되면,,
    남자든,여자든 전업을 할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애들 다 크면,,전업하던 주부들도 직장 다녀야 하는 건가요?
    나이 들어서 직장에서 퇴출되든,육아때문에 오랫동안 직업을 못가졋든,,
    40대의 나이에 원하는 직장 찾기는 어려울텐데(선호하지 않는 직업이야,,일을 하겠다는 맘만 있으면,,,많지요..),,,
    남자라고 해서 꼭 전업주부 해선 안되고,
    여자는 전업주부해도 되는 건 ,,,
    늘 그래왔던 것처럼,,82만의 고집스런 편견 아닌가요?
    전업주부는 여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득권인가요?

  • 16.
    '11.1.19 9:32 AM (121.139.xxx.252)

    울 남편 전업주부 했음 진짜 좋겠습니다.

    저보다 요리도 잘하고 청소도 잘하고 설거지도 잘하고 애도 더 잘 보니 아마 우리 집은 더 나아질 거에요.

    제가 조만간 일 하게 되면 울 남편 전업주부 시킬거에요.

    울 남편 무지 잘할 거거든요.

    원글님 남편분도 잘하실 것 같은데 남자니까 하면 안돼 라는 생각만 바꾸시면 될 듯 하네요.

    고용이 불안해서 그러는 거라면 걍 할 수 있는때까지 돈 벌다가 관 두게 되면 그때 전업주부 해도 돼죠.

    남편이 피터지게 돈 벌어 오고 제가 상대적으로 편하게 있었으니 이젠 반대로 해도 되겠다 싶어요.

    울 남편이 스트레스에 폭삭 늙어 일찍 병들어 죽길 바라진 않거든요.

    좀 쉬어야죠;;

  • 17. ...
    '11.1.19 9:33 AM (141.223.xxx.189)

    아이가 어려 부모님 손이 많이 필요한 나이도 아니고,
    스스로 척척 잘 해내는 중학생이라는데...
    집안 일이 그리 많지도 않을 것 같은데, 무작정 전업...은 좀 이기적인 결정이 아닐까 싶네요.
    아닌 말로 회사가 너무 좋아 행복해 죽겠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전업보다는 이직이나 창업을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학교 생활도 해야 하는데,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너네 아빤 무슨일 하시니? 응, 집안일...
    전업을 해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해할 수가 없어서 제가 대신 투덜거려봅니다.

  • 18. .......
    '11.1.19 9:45 AM (211.196.xxx.186)

    제 남편이 지금 집에서 아이 돌보고(초3), 프리랜서로 일한지 3년째 되가는데요, 워낙 회사다닐때 스트레스를 받아서리... 지금은요, 너무 행복해 해요. 저보다 아이도 계획적으로 더 관리(?)하고, 청소외에는 집안일 다 잘하고.ㅋㅋ 제가 조금 더 잘 벌면 금삼첨화일텐데...경제적으로는 예전보다는 쪼들리지만 집안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어요.. 아이도 좋아하고..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 19. ...
    '11.1.19 9:46 AM (121.166.xxx.3)

    상상 외의 의견이 많네요.. 저는 저~ 위에 ",,,,,, ( 67.250.90.xxx)"님 의견에 동의해요.

    이런 사태가 생길까봐 공무원 친구가 일반회사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거 말렸는데..
    휴우.

  • 20.
    '11.1.19 9:47 AM (58.120.xxx.243)

    전 맞벌이 장점이라 생각해요.
    여자분들도 그럴생각으로 맞벌이 하지 않나요?
    여차하면 내가 먹여살린단 생각으로..
    그렇지 않고 자아실현만 생각한다면..남녀 평등일수 없지 않나요?
    공무원이시라면서...평생 보장되네요.
    이래서 여자가 벌면 남자 논단말 나오나 싶긴한데요.

    문제는..경제력도그렇지만..남편이 얼마나 무기력 해질까 생각해보라하세요.
    요즘 여자들도 너무 집에 있음..답답해하는데 그리고 앞서 말씀하신대로..하긴 님 남펴은 맞벌이라도 집에와서..많이 하시긴했다.

    전업처럼 거의 다 하실수 있을런지..여자랑 남자랑차이가 있죠..에구..
    암튼 다닐때까지 다니라 하세요.

  • 21. 이런..
    '11.1.19 9:57 AM (220.85.xxx.90)

    스스로 잘하는 중학생 아들이 40대에 전업주부인 아빠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어린아이들이야 아빠가 집에 있어서 좋은 점도 많겠지만, 사춘기 학령기 아이들에겐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없을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분도 당장 힘들어서 쉬고 싶은 맘 있겠지만, 곧 후회하게 되실걸요.

  • 22. 똑같이
    '11.1.19 9:58 AM (175.220.xxx.43)

    전업주부의 역할을 제대로 할수있다면
    원글님은 가장의 역할에 충실하면 될것같아요
    아이들 교육 ,집안일(가사노동),가족의 건강관리
    계절별로 집안 환경 관리 ,...양가 가족관리(배려),..
    명절이나 시댁에서의 가사노동,...
    그 모든것을 남편분이 전업주부인 본인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맡은 역할에 충실할 자신이 있다면
    괜찮을것 같아요.
    자상한 남편들은 아내가 전업주부라도
    집에 있을땐 육아,집안일을 자연스럽게
    부탁하지 않아도 잘 돕거든요.
    원글님의 남편분이 전업주부가 된다면
    원글님은 자상한 남편의 역할을 해야겠지요.

  • 23. .
    '11.1.19 10:05 AM (221.146.xxx.169)

    여차하면 관둘생각으로 일하는 사람은 많아도 만약의 경우 내가 먹여살릴 생각으로 맞벌이 하는 한국여성은..거의 희박하죠.
    가사노동 힘들다, 피곤하다, 중학생들어가면 손 더 많이 간다 입이 닳도록 외치던 전업주부님들 다들 어디가셨나요? 원글님 남편분편 좀 들어드리시지..
    앞으로는 남자 전업주부가 늘어날거에요. 그렇다면 그동안 본인들이 격어서 알다시피
    가사노동하는 남편위해 당연히 돈벌어오는 거 남편한테 다 맡기고 용돈 타쓰고 집도 남편 명의로 해주고, 가사노동도 당연 분담하고 남편이 시댁에 몰래 퍼주는 거 당연스레 입 다물고 명절에는 친정, 시댁 공평히 가고들 하실..........까요 과연?

  • 24. a며칠전에
    '11.1.19 10:11 AM (1.227.xxx.172)

    마이클럽에 똑같은 글 올리셨죠?

    거기서도 답글 엄청 달렸는데 일주일이나 지나서 왜 같은 글을 여기 올린거죠?

    해결이 안되서? 아님 낚시?

    http://micon.miclub.com/board/viewArticle.do?artiNo=82972836&listCateNo=522&l...

  • 25. 이뻐
    '11.1.19 10:27 AM (114.204.xxx.206)

    아마 회사에서 뭔 압박이 있을수 있을터인데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마시고 상황파악해보시고
    벌수있을때까지만 벌고 낭중에 님이 책임진다고 좀 뻥비슷무리하게 해주세요
    실제로 그만두는 사람 흔치않아요 속으로 뭔가 복잡한 일이 있어서 남편분이 운 뗀거 같으신데
    무조건 반대하시면 역효과 날수 있어요 잘 달래보세요

  • 26. ...
    '11.1.19 10:32 AM (175.208.xxx.246)

    여하튼 82의 이중성이라니..
    베스트글의 전업주부한테는 전업이 뭐 어때서 40대에서 바쁘기만 하더라구 막 뭐라 하더니
    여기서는 아이도 컸는데 전업한다고 뭐라하네.
    남자는 전업하면 안되나요.
    대기업에서 그만큼 스트레스 받고 살았으면 전업하라 하세요.
    그리고 뭐 남자 전업이 여자 전업하고 같냐고 뭐라 하시는데.
    그거야 같도록 만들어야죠. 남자만 가장하라는법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부인 전업해도 아침 못먹고 직장가는 남자 반이상이고요. 집에와서 청소며 다른일 많이 도와줘야 욕먹지 않고 살아요. 참.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 이중적이라니까

  • 27. 어쩔 수 없죠.
    '11.1.19 11:00 AM (115.86.xxx.115)

    맞벌이하던 여성이 힘들다고 일 그만둔다고 할 때 그만두라고 말하지 못하는 남자는 찌질하고
    맞벌이하던 남성이 힘들다고 일 그만둔다고 할 때 그 그만둔다고 말하는 남자는 무능하고
    저는.. 남편이 그렇게 힘들다면 그 사람도 잠시 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이라고 만능은 아니잖아요. 미치기 전에 그만두고 다른 일 하는 게 낫지.
    남편분은.. 정서적인 안정을 지금 원하실 거 같아요. 제가 그래요.
    일 그만두기 전에.. 아무도 나한테 뭐라고 하지 않는데도 괜히 쪼그라들어서
    정말 사표 써도 될까? 애 없는 젊은 전업 주부.. 가 집에서 논다고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을까?
    굉장히 고민 많이 했거든요. 대기업 오래 다닌다고 해도 45세 50세 예요.
    다른 직장으로의 이직을 하게 하시거나 정말 전업을 원한다면 한두달 정도 쉬게 하심이 어떨까요
    남편도 사람이잖아요. 내 남편이고요. 죽어도 힘들고 싫다면 어쩌겠어요. 제가 벌어야죠.
    일단 남편 많이 토닥거려 주시고요. 정 안된다면 전업 시켜 주세요.

  • 28. 그리고
    '11.1.19 11:20 AM (115.86.xxx.115)

    저희 엄마가 원글님 처럼 좀 안정적인 일을 하시는데요. 공무원이긴 해요.
    아빠 사표를 엄마가 쓰셨어요. 제가 보기에 퇴직할 사유까진 아닌데 쓰게 하시더라고요.
    엄마가 보기에는 아빠가 안쓰러워 보였나봐요. 퇴직 후 재취업 하진 않으셨고요.
    둘이 돈 잘 벌다가 훨씬 많이 버는 아빠(약 3~4배;;) 가 퇴직한다고 하니 엄마라고 처음에 고민 안 하셨겠어요?
    다만.. 내 남편 잡겠구나. 차라리 내가 벌고 남편은 딴 거 시키자. 한 거죠.
    처음에는 24시간이 모자라게 바쁘던 아빠가 너무 많은 시간 때문에 적응 못 하시는 거 같더니
    이제는 굉장히 가정적인 남편으로 바뀌게 되었고, 엄마와의 시간도 많이 갖게 되어
    전 아빠가 그만두신 거에 대해 나쁘지 않게 생각해요.
    공무원 남편 둔 전업 주부도 많잖아요.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우선 마음을 좀 많이 풀어주세요. 갑자기 저희 집과 제 경우가 생각났어요.

  • 29. ....
    '11.1.19 11:22 AM (125.130.xxx.156)

    전업남편은 여자의 수치인가요?
    그럼 전업주부는 뭐가 되는지 ...
    대한민국 남자들도 살기가 쉽진 않아요...

  • 30. 제가
    '11.1.19 11:27 AM (220.85.xxx.76)

    제가 공무원. 남편이 중소기업 다닙니다.
    저나 남편이나 모두 박봉이고, 둘다 살림에 뛰어난 재주가... ^^;
    둘다 직장일도 재미있어 하고, 나름 인정도 받습니다.
    그러나 둘다, 누군가 1명은 집에서 아들들 뒷바라지 하며 챙겨주면 좋겠다는 의견.

    그래서, 남편이랑 봉급, 보너스, 퇴직금, 발전가능성, 연금 등을 까놓고 비교해본 적 있습니다.
    제가 조금 연봉이 적은 대신 길게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있고.
    남편은 짧지만, 혹 임원이 될 가능성(그럼 연봉이 무지 뜁니다). 그리고 자존심...
    등등을 비교해본 결과 남편이 회사를 다니고 제가 그만 두는 게 낫다 였습니다.

    어머나. 제길.
    나 정말 남편이 집에서 전업해주면, 회사 잘 다닐 수 있는데... 돈 열심히 벌어오고... 사회생활 맘놓고 하고, 회식도 맘놓고 하고...
    했거든요.

    왜 남편이 전업하면 안되지요?
    먹여살리는 팔자 운운하지 마시고, 남편이 살림도 더 잘 하신다면서요.
    전. 같은 처지지만,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 31. ^-----^
    '11.1.19 11:30 AM (116.33.xxx.98)

    경제적은 부분만.. 정말 확실하다면...
    전 남편이 성실하게 육아, 살림을 수행한다면

    저라면 남편이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겠습니다. 한쪽이 벌수 있고 같이 행복할수 있다면..
    뭐 어때요

  • 32. ...
    '11.1.19 11:32 AM (112.151.xxx.37)

    원글님 좀 이기적이신 듯......
    입장바꿔 원글님도 사기업다니고 잘릴 판인데 40대라 재취업도
    힘든 상황이면 전업주부되지 않겠어요?
    여자는 되고 남자는 안 된다는건...좀 말이 안되죠.

  • 33. ...
    '11.1.19 11:34 AM (121.135.xxx.110)

    어쩔 수 없죠 님 말씀에 공감
    저도 원글님네 부부하고 직업적 조건이 비슷한 케이스인데요
    요는 원글님이 남편분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얼마만큼인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남편이 몸과 마음을 상할 정도로 힘들어한다면 제가 먹여살릴 수 있다고 봐요.
    남편, 남자를 떠나서 하늘 아래 똑같은 존재인 나약한 인간일 뿐이에요

    남편이 20년 넘게 대기업에서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버티는지 봐 왔기에 평소에 남편에게 그럽니다. 버틸 수 있을때까지 버티라고, 그러나 너무 힘들면 날 믿고 그만두라고, 남들 혼자 벌어서도 먹고 살더라, 덜 먹고 덜 쓰면 되지, 사람이 중요하지. 돈이 중요하냐고.
    그랬더니 울 집 남편 더 열심히 즐거운 마음으로 다닙니다. 믿어주는 아내, 아이들때문에 힘내면서.

    직장 그만둔다는 남편이 야속하겠지만 그래도 원글님이 안정된 직장을 가지셨으니 일단 남편의 의견에 동조를 해 주시되, 마음 깊은 대화를 나눠보세요.
    남자들 의외로 단순해서 사랑한다 안심시키고 당신을 믿는다 하면 더 열심히 일하더라구요.
    무조건 안된다, 이혼이다라는 협박보다는 보듬어주고 격려해주세요. 아이들에게 하는 것 처럼.

  • 34. 동생이...
    '11.1.19 11:34 AM (175.205.xxx.114)

    동생이 공기업 다니고 제부가 프리랜서로 일하며 집안일 많이 도와주며 애들 유치원도 보내고 하는데 전 보기 좋던데요. 좋은점도 많이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 해보세요.

  • 35. 울조카
    '11.1.19 11:35 AM (58.124.xxx.169)

    이 글보니 울친정언니가 생각나네요.

    언니는 괜찮은 직종,형부가 신통찮은 직장(결혼후 알았네요.)

    다녔는데 결혼후 회사에서 사고쳐서 형부가 전업주부

    비슷하게 하기로 하고 이혼은 하지않고 살았어요.

    그러나 전업주부라기보다 백수로 살았지요.

    어느날 조카(초4,아들)가 공부를 너무 않하길래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 조카왈,,"아빠처럼 돈 잘버는

    여자만나 결혼하면 되요."이랬다네요.

    원글님 남편은 좀 다르겠지만 아이들한테도 영향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36. ..
    '11.1.19 12:02 PM (202.30.xxx.246)

    "여자팔자 중에 제일 못한 팔자가 남자 먹여살리는 팔자" 녜, 제가 님이 말하는 바로 그런 팔자인데요 좀 너무하네요. 부부는 같이 잘 살아야 되는거 아니예요?

  • 37. 맞벌이
    '11.1.19 12:19 PM (222.239.xxx.219)

    너무 이른 나이 30대나 40대 초반만 아니라면
    "나 믿고 당신 집에서 일해 줘."라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남편이 집에 있으면 안 된다는 편견을 버리세요.

  • 38. 아들때문에
    '11.1.19 12:42 PM (211.176.xxx.112)

    아드님이라면 고등학교까지는 버텨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들이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는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잖아요.

  • 39. ..
    '11.1.19 12:50 PM (210.122.xxx.6)

    남편이 전업주부로 살아주기만 한다면야.. 전업주부가 아니라 백수가 되고자 하는 거라면 문제이지요. 저라면 고맙겠는데요. 우리 집엔 저기 한참 위에 있는 분 지인처럼 주부도 아니고 그저 한량이거나 백수라 부르면 딱인 남편이 있는데 이쯤은 돼어야 남자 먹여살리는 팔자 소리 할 수 있는거지, 주부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면 먹여살리는 거 아니지요.

  • 40. 대안.
    '11.1.19 1:47 PM (203.234.xxx.3)

    전업주부를 한달만 해보라고 하세요.. 백수가 아닌 주부를..
    한달 정도만 맞벌이 병행하면서 원글님이 모든 살림에서 다 손을 떼고
    남편이 모든 주부일을 해보시는 거죠. (회사 다니면서요)
    그래서 충분히 잘한다고 인정되면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저는 남편 심정도 이해가 되는게, 회사 스트레스가 너무너무 심하다보니 아침마다 회사 가는 게 지옥같네요. (어린애도 아니에요. 올해 회사 생활 21년째입니다...)
    정말 대책없이 그만두고 싶을 정도까지.. 턱까지 받쳐오는 그 심정이 있어요..

    회사를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인 걸 알기에 상사들은 더 포악을 떨고요. (오히려 좋은 직장에서 더 그렇다네요. 주변의 지인들을 보면.. 대법원, 한전 이런데 근무하면 상사들이 더 포악하다고, 동종업계에서 더 좋은 데가 없으니까..)

    어쩌면 남편도 한 3개월, 6개월 전업주부하다가 다시 회사 찾을 거 같은데..

  • 41. ..
    '11.1.19 2:11 PM (121.181.xxx.232)

    아들 결혼시킬때 아버지 직업 전업주부는 좀 그렇잖아요...--;;;;

  • 42. ...
    '11.1.19 2:45 PM (121.187.xxx.141)

    윗님, 제 친구 중에는 아빠, 엄마 둘다 초3 때(3남매 중 막내)부터 무직인 집도 있었어요.
    삼성 다니다 느무 스트레스 받으니까 그 집도 엄마가 사표 썼거든요.
    원래 재산이 많은 건지 모르겠지만.. 애 셋 다 유학 보내고 하더군요.

    다른 님들의 말씀 대로 백수 가 아니라 전업 주부 가 된다면 별 문제 없을 거 같아요.
    지금은 남편이 사표 쓸 정도까지 갔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를 헤아려 주세요.

  • 43. =
    '11.1.19 3:38 PM (175.124.xxx.25)

    재정상태 안정되어 있고 원글님 월급으로 생활 가능하고
    집안일 잘 하시고 요리까지 원글님 보다 잘 하시면
    저 같으면 주부하라고 할 것 같아요.
    각자에게 잘 맞는 역할이 있을 뿐이지 남녀구분은 없다고 봐요 ;;

  • 44.
    '11.1.19 3:49 PM (112.170.xxx.186)

    각오하고 있어요.
    그때쯤이면 남편 일 더 못하거나 임원되거나 둘중 하나겠죠..

    그때쯤 빚없고 집 있고 하면 남편 전업해보라 하겠습니다.
    제가 능력이 있다는 전제하에서요..

  • 45. ///
    '11.1.19 4:04 PM (121.166.xxx.3)

    근데 남자가 일 그만두면 백수 되는 거 아닌가요? 전업주부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남자가 우리나라에 있다고요?
    믿을 수 없어라..

  • 46. .
    '11.1.19 4:15 PM (211.209.xxx.37)

    남편 친구가 얼마전 회사(대기업)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정말 그만두려고 했대요.
    부인이 교사이고 시가가 빵빵해서 노후 걱정은 없습니다..
    그전까지 힘든 내색 안하다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부인한테 말했더니,
    당장 그만두라고..혼자 벌면 되고 좀 아끼고 살면 된다고.
    건강 상하지 말라고..ㅠ,ㅠ

    지금 그 남편 더 열심히 회사 다니고 있답니다.

    그냥 힘이되는 한마디가 필요한 거 아닐까요?

  • 47. 3년전업남편
    '11.1.19 4:39 PM (115.20.xxx.246)

    3년동안 전업주부한 남편 보다 못해, 차라리 제가 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살림할테니 나가서 돈벌어 오라고 등떠민 1인 여기 있습니다. 2년까지는 봐주겠지만 3년되니 더 못하겠더군요..그렇다고 완벽한 자녀케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살림살이가 완벽한것도 아니고.. 정말 짜증납니다.

  • 48. 전..
    '11.1.19 4:49 PM (119.70.xxx.35)

    남자도 전업주부하는거 가능하다고 봐요.
    단... 남자도 여자들만큼의 집안 대소사, 살림, 애교육 등에 관한 책임감만 가지면요. 대충 밥하고 청소한다 정도의 마인드라면 차라리 아줌마를 쓰고 말죠. 그런거 말고 여자들이 직장을 다니건 집에서 전업하건 집안일에 대해 기본적으로 느끼는 책임감 있잖아요. 그거를 남자가 다 떠안을 수 있다면, 그래서 여자도 남자처럼 직장일에 매진하고, 저녁때 회식도 가고, 주말에 친구들 만나 취미생활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면....
    전 남편 전업하라고 하고 싶네요.

    사실 전 가끔 남편이 집안일하면 제가 좀 더 일을 잘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 해요.
    저도 일 잘할 수 있고, 더 열심히 해서 성과도 올리고 싶은데,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냥 대충 중간지점에서 타협하고 사는 거지요.
    이럴때 누가 집에서 살림 똑부러지게 해주면 일에만 매진할 수 있겠다고..
    그래서 저도 한번 제대로 실력 발휘좀 해보고 싶네요

  • 49. -
    '11.1.19 5:16 PM (112.223.xxx.68)

    저도 여자지만 남편 전업주부 해도 상관없을듯..
    근데 제가 궁금한건...공무원 월급 박봉인데..몇년차가 되면 ..한 가족 부양할 정도로 많이 받게 되나요~~~~전 그게 궁금 ㅋㅋㅋ

  • 50. 음..
    '11.1.19 5:36 PM (211.189.xxx.101)

    저라면.. 머.. 그냥 전업시키겠는데요? 하다가 지치면 다른 직장도 알아보겠지요. 얼마나 다니기 시르면 그러시겠어요. 직장인으로써.. 대기업.. 참 힘들어요. 올라갈 자리는 없지.. 돈도 벌어놀 만큼 벌어놓으셨다니 무슨 미련이 있겠어요. 적성에 맞는일이 전업이다 싶으면 시켜봐야죠. 단순히 마누라가 번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내 남편이 얼마나 힘들면 40대에 그런생각을 할까.. 대화를 한번 해보시구요... 그냥 들었을때는 갑갑한 말이지만.. 머 제가 그런 상황이라면 재정상태도 괜찮고 내가 공무원한다면 그냥 쉬라고 말할꺼 같은데요?

  • 51. .....
    '11.1.19 7:31 PM (124.53.xxx.155)

    티도 안나는 전업을 맡아준다는데
    내가 해서 티나는 역할하고
    저라면 그래~ 하겠어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는지..

    요리에 살림 잘 하신다는 보장만 있으면야 역할 따위 바뀌어도 무관하죠.
    욕심에는 살림도 해주고 직장도 계속 다니길 바래서 그러는 거 아닙니까.
    본인의 이기심에 남편을 희생시키지 말고
    적당히 잘 조율하는 게 좋을 듯

  • 52. 미몽
    '11.1.19 9:50 PM (175.197.xxx.39)

    제가 아는 후배중에 하나가 전업주부 입니다. 부인이 공무원이고요.
    과천에 살다가 지금 제주도로 내려가 있는데 전업주부로서는 프로중에 프로고요.
    방송이나 신문 잡지 등에도 여러번 소개가 되었고 나름대로 유명인사 입니다.
    "매일 아침 밥상 차리는 남자"라는 책도 썼고요. 그친구의 명함을 보면 직함이
    "밥상맨"입니다.
    아마 티비에서 여러번 보신분도 있을겁니다
    전업주부 오성근 으로 검색하면 많은 기사들을 보실 수 있어요.
    말 그대로 주부9단의 프로 주부입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기사와 사진 일부를 볼수 있습니다.
    몇년 안본사이에 다향이가 많이 컸네요.
    http://blog.naver.com/soo2joo?Redirect=Log&logNo=130016036390

    http://blog.daum.net/0198357383/1749442

    http://cafe.naver.com/urigc.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95

  • 53.
    '11.1.19 10:48 PM (61.247.xxx.88)

    오죽했으면 전업주부를 생각햇을까를 잠시 헤아려 주셨음 좋았을걸...
    울 아파트 가까이 지내는 분이 대기업에 다니는 50세.
    마흔이 넘어가고 승진이 되면서 여기저기 눈치가 보이고
    또래는 점점 줄어들고...
    요즘은 거의 대놓고 아직도 다니냐는 눈치랍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남편이 평소의 성정을 보아 생각없이 툭 던지는 말인지.
    일 하기 싫어서 그러는 것인지...여러가지 정황을 살필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외벌이에 직장 다니다가 잘리어 막막한 실정은 아니니
    이것저것 살펴서 남편이 바라는 대로 해 주면 어떨까도 싶네요.

    스트레스로 큰 병을 얻는것 보다야'그게 낫지 않겠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주는 남편을 원하겠어요....저라면.

  • 54. 흠흠
    '11.1.19 11:13 PM (180.227.xxx.102)

    위에 휴님 저랑 완전 비슷한 생각가지고 계시네요...공무원도 스트레스 받으시겠지만 40대 넘긴 남자가 대기업에서 받는 고통이란 장난이 아닙니다. 여자들보다 훨씬..우리나라에선 아직 처자식을 먹여살려야한다는 관념이 강해서 이악물고 더러운꼴 다당해도 감내하고 참는 선배님들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여직원들이 받는 불이익도 많지만 남자들이 감내해야하는 중압감은 훨씬 더 심하더군요...부인에게 그러말을 꺼냈을때는 이미 속으론 많이 까맣게 타들어간후에 낸 결과일거에요...그 말 자체에 화를 내시기보단 지금 남편이 얼마나 힘이들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인지..헤아려주심이 우선 아닐까요??

  • 55.
    '11.1.20 12:04 AM (221.160.xxx.218)

    저도 공무원이지만,
    원글님처럼 재정 상태가 좋고 남편이 살림에 소질이 있어서 전업하고
    싶다고 하면, 전 찬성하겠어요.
    오히려 기분 좋게 ok 하겠어요.
    전 살림하는거 별로거든요. 남자라고 주부 못하라는 법 있나요.
    현실에서는 그것도 큰 용기잖아요.
    백수면서 살림 안하고 노는 남자 얼마나 많은데,,생각을 바꿔보세요.
    그동안 남편도 열심히 일했으니, 적은 공무원 월급으로 생활이 가능한거 아니겠어요
    부럽다는.

  • 56. dd
    '11.1.20 12:32 AM (121.146.xxx.170)

    저도 좋을것 같은데요 내가 돈만 번다면 , 남편이 집안일 도맡아 하겠다면..

  • 57. dd
    '11.1.20 12:33 AM (121.146.xxx.170)

    사실 밥하나 반찬하나 못하는 남편 퇴직하면 집에서 잔소리 밖에 안하는데
    남편께서 소질이 있으시다니 ..좋을것 같아요

  • 58. 원글님
    '11.1.20 1:29 AM (121.139.xxx.181)

    어쩌면 남편께서는 집에서 쉬고 싶으셔서 전업하시겠다는게
    아닐지 모릅니다.

    공무원이니까 스스로 고용안정에 대해 말씀하시지 님 남편 다니시는
    대기업은 더구나 40대라면 칼바람느끼며 다니실 겁니다.

    그런말씀 하셨다면 지금 무척 다니기 어렵다는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상황아닐까요?
    나중에 공무원과 달라서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도 아니니까
    그런기회를 갖고싶지 않아도 올지도 모르지 않느냐
    가능할때까지 버티고 같이 벌어보자 하세요

    우리남편 생각나네요
    평생 능력없어 전업인 마누라땜에 정말 힘든고비 넘겨가며 회사생활 버티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누라가 안정적인 직업이 있었으면 중간에 어떤 변화를 겼었을지 모르지요
    그런 상황도 있었구요 대기업도 만만치 않다는것을 누구보다 잘아는 마눌입니다,

  • 59. ...
    '11.1.20 2:00 AM (115.86.xxx.17)

    칼같이 살림한다면..괜찮을거 같은데요?
    다만 애 중학생될때까지 엄마가 발동동구르면서 직장과 가정생활병행했는데
    이제 애다커서 저딴 소리 하면 좀 얄밉죠.
    그동안 시댁 대소사며 그런거도 장난아니잖아요.
    정말 이제야 다들 편안해 지는 마당에
    밥하고 빨래하고 이런것만이 뒷바라지, 살림이라고 생각한다면..
    직장을 가사도우미로 바꾸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돈도벌고 살림소질도 살리고.

    저는 사실 결혼하면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 완전 공감했는데
    남편이 원하고 잘할자신있고
    내가 안짤리는 안정된 직장있으면 시켜보겠습니다.

    남편이 보통의 전업주부역활을 제대로 소화한다는 확신만 든다면.

  • 60. 애가
    '11.1.20 3:48 AM (13.17.xxx.8)

    어린것도 아니고 중학생이면 이제 부모의 손길이 그닥 필요하지 않지 않나요????

    남자들한테 캐리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대기업을 떠난다 하더라도 집에서 전업주부로서 생활한다는건 아직까지 한국사회의 남자들한테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주위를 봐도 대기업다닐때 스트레스로 힘들어해서 결국 그만둔 사람들 많이 봐왔지만 직장그만두고 더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심지어 우울증까지도 겪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지금 주위사람들이 그렇다고 거기에 편승하기 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퇴직후에도 생활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전업주부 보다는 다른 쪽으로 재취업이나 다른 일을 하시는 걸 권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40대에 퇴직하고 집에 있기에는 앞으로 살아갈 일이 넘 길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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