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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의 나쁜 버릇(?)은 시댁에서 키운다?!

..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11-01-18 12:30:32
아래 서빙에 대한 글 있어서 저도 글 올려봐요...
제목 자체가 좀 그렇긴 하지만 뭐라고 써야 할지 몰라서요...^^a

저희 시댁이 좀 그래요....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남편과 결혼 했기 때문에 결혼전의 시댁의 모습은 잘 모르겠지만 아버님 하시는거 보면 대략 상상이 갑니다....

아래 글에 부페에 갔을때 시아버님은 가만히 계시고 음식을 퍼오길 바란다는 글이 있던데..
저희 아버님도 그러세요...아니 첨엔 그러셨는데 많이 고치셨습니다....결혼하고 얼마 안되어서 행사가 있어서 부페에 간적 있는데 아버님은 가만~~히 앉아만 계시더군요....시누들이 음식 퍼와서 당신 앞에 가져다 드리더군요..

친정부모님은 알아서 퍼다 드세요.....퍼다 드리면 오히려 놔두라고 하십니다..당신들이 입에 맞는거 가져다 드시겠다고 하시면 저희보고 너희들이 알아서 먹어라 라고 하세요....

그런 모습만 보다가 시아버님 모습보고 뜨악 했어요...그날 바로 신랑한테 와서 따졌지요...왜 그러시느냐..나는 그렇게 못한다..내가 퍼다드린 음식 당신이 좋아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는데 그거 남기면 다 쓰레기인데 왜 그런 방식대로 하느냐....시누들은 그렇게 해도 나는 못한다 라고 따졌더니 그 담부터는 아버님 몫은 신랑이 알아서 챙겨 드려요......


지난번에 식구들끼리 꽃게를 사다 쪄먹은적이 있어요...저는 원래 갑각류를 안좋아 해서 잘 먹질 않아요...
아버님이 그러시더군요..나는 발라먹는거 귀찮아서 안먹는다....결국 시누가 발라서 드립니다...
시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는 어머님이 꽃게살 다 발라서 드렸다네요...그 말을 자랑스럽게(?)하시는데 헐~~~

생선도 잘 못발라 드세요....그래서 항상 제가 생선 뼈와 살을 분리해서 놓습니다.....
밥상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아버님 중심대로 돌아갑니다......이제는 보다 보다 지쳐서 제가 알아서 처리 해요


가만~~히 보면 아버님이 평생 그리 살아오신거 보면 시댁(시어머님 시누들)이 그렇게 만든것같아요..
평생을 그렇게 살아 오셨으니 저에게도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것같아요...

그렇기에 전 더더욱 안해드립니다....바라시면 오히려 더 안해드려요...
남들이 보면 절 보고 야박하다 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당신과 10년 20년을 더 같이 살아야하는데 다 맞춰드리면 전 못살것같아요....

지금은 남편도 저에게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해요...다만 너무 심하게 하지만 말라고 합니다....
아니면 자기가 아버님 챙길테니까 제 몫은 저 스스로 챙기라고 해요....


시댁과 친정이 왜 이리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도 남동생 장가가면 저희 시아버님처럼 하시는건 아닐런지 걱정입니다..
그러기 전에 아무래도 친정 아버님 정신교육(?)좀 시켜드려야 할것같아요...ㅡ,.ㅡ;;;;

IP : 211.112.xxx.1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바다
    '11.1.18 12:34 PM (119.202.xxx.124)

    바라시면 오히려 더 안해드려요......
    님 좀 짱이신듯......
    계속 밀고 나가세요.......화이팅........

  • 2. 그러니까요
    '11.1.18 12:37 PM (125.142.xxx.233)

    왜 한국은 유독 남한테 그리 시키는걸 당연시하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일을 왜 남의 손을 빌려야 하는지...

  • 3. dweller
    '11.1.18 12:43 PM (211.233.xxx.196)

  • 4. ..
    '11.1.18 1:12 PM (125.178.xxx.61)

    그분들 세대에서나 가능한 일이죠.
    그분들 욕하기 전에 우리 처신 잘하고 자식들 잘 가르치면 그만입니다.

  • 5. 시아버지
    '11.1.18 2:04 PM (211.108.xxx.77)

    샤워 하실때 속옷 챙겨주란 말도 시어머니께 들었네요..
    아니 아버님이 샤워 한다란 말씀도 없으셨는데
    볼일 보러 간지 어찌 아나요???
    나 참 그게 야단 치실 일인지 몰랐어요... 허허 참..
    더더군다나 한여름 매일 샤워하시는 분도 아니에요 ㅡㅡ;;;

  • 6. ..
    '11.1.18 6:55 PM (175.116.xxx.65)

    저희도 마찬가지인데, 식탁에서 안 드시고 매끼 밥상들고 안으로 들어가세요. 저 그렇게 안한다, 아버님도 식탁에서 드시게 하라 그랬더니 언젠가부터 나와서 드시는구뇽. 두분 사이가 안좋은데, 어느날 시어머님이 내가 아는 분하고 시골가고 싶다. 니가 시아버지 모시고 살래?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어머님. 어머님 남편을 저보고 모시라고 그러세요?"ㅋㅋ

  • 7. ..
    '11.1.19 1:54 PM (59.10.xxx.172)

    저희 시아버지도 당신 이부자리 절대 안 개시고 저희 짖에 오셔서
    아침에 몸만 쏙 바져 나옵니다
    시어머니가 버릇을 그리 들여 놓은 거지요
    저요? 몇 번 개 주다가 이젠 안해드려요
    남편보고 하라고 하지요
    음식 해 드려도 꼭 뭐라뭐라 하시고...설날 떡국도 안 드신다고
    밥이랑 찌개 달라 하시구요. 당신 좋아하는 거 아니면 곡 타박하고
    아내와 며느리는 당신 몸종 취급합니다
    전 맏며느리지만 시어머니 먼저 돌아가신다 해도 절대 같이 안 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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