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개인 강습받고, 연습을 안하려고 해요...ㅠㅠ

[초등 여아]

운동신경이 그다지 없는 9살 여자아이인데요

스케이트는 타고 싶어하긴한데, 단체로 강습받으면, 선생님 손길 한번 봐주실때만, 자세잡고타고

저만치 타면서는 자세 다 흐트러지고,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를 안해서

개인강습을 하는중인데요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은데다, 몸이 조금이라도 피곤하고 발이 아프면, 그걸 참고, 더 좋은 실력을 위해

연습하거나 하는걸 싫어라 합니다..

비싼 개인강습 50분 받고, 한 30분이나 더 탈까 아니면 거의 그냥 집에 가자고 해서 오곤 하는데요..ㅠㅠ

그렇다고 매일 매일 가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두번인데..강습 딸랑 50분 받고, 그날 더 연습도 거의 안하고, 많이 하면 30분정도밖에 안타고

그냥 오니.....휴..실력은 항상 매번갈때마다 처음 배우는 실력 정도로..늘지는 않고요..당연히...



하기 싫으면, 타지 말라고 해도..그건 아니라고 재미있다고는 하는데...발이 너무 아프다고 하고 힘들다고 하고

얼굴 오만상 찡그리고, 싫은티를 내니...더 연습하자고 하다가.....서로 분위기 쐐~~ 해지기만하구요..

다른 아이들 혹시 스케이트 강습, 단체든 개인이든 받고 나서는  연습 열심히 하나요?

아니면 강습이 힘들어서, 그날은 거의 연습 안하고 그냥 집에 오나요?

다른 아이들이 어떤지 모르니...강습 딱 받고 집에가는 저희를 강사샘이....어찌볼지....아이가 저렇게 의욕이

없는데 뭘 저리 돈 들여 가르키나....속으로 흉 볼것 같기도 하고요..ㅠㅠ

다른 아이들은 강습 마치고, 조금 쉬더라도  그날 연습 더 하고 가나요?

몇시간 더 하고 가나요..?

[베이]

저희 아들도(이제 학교가는 8세) 스케이트 다니고 있어 댓글 달아요.
이녀석이야 이제 배우기 시작한지 한달 되었고, 50분 단체강습이예요.(실제로는 40분정도)

지금은 구석에서 왕복만 하는걸 배웠는데 며칠전부터 끝나면 더 타고 싶다고 한바퀴 돌아도 되냐고 하더니 어설픈 솜씨로 열심히 돌고 옵니다.
지난달에 같이 배웠던 7세 여자아이도 같이 몇바퀴 돌더라구요.
하지만 같이 배우는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강습 끝나고 집에 돌아가더라구요.
저희 아들도 물론 그냥 가자고할 때도 있는데, 저는 그러면 두말없이 데리고 집에 가요.

일주엘에 4일, 한번에 40분 정도씩 단체강습이니, 저는 그냥 그 시간에만 열심히 타라고 해요.
맘 같아서는 시작했으니 한 1년은 가르치고 싶은데, 우리 아들은 2월까지만 타겠다네요.
그럼 그때까지만 가르치다가 나중에 다시 하고 싶다면 더 가르칠까 싶어요.
여기는 시에서 하는데라 강습비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그래서 좀 더 여유있게 가르치고 있어요.

하지만 개인레슨이라면 저도 맘이 좀 달라지겠지요?

이건 옆으로 새는 이야기인데, 개인강습비는 얼마나 하나요?
저희는 단체강습 월 16회에 5만 6?7?천원 정도 하거든요.

[꼬꼬]

스케이트 처음타면 발도 많이 아프고 자세도 낮춰야하기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그래요. 초보레슨인경후 레슨이후 혼자 연습하는애들은 드물어요...그런데 주 2회 수업이면 실력이 금방 늘지 않습니다. 짧게 배우더라도 회수를 늘리셔야해요, 주3회 틀리고 주5회 틀립니다. 저희 아이경우에도 주5회 타고나서는 실력이 확 느는걸 느꼈어요.

[...]

발이 평발이거나 하는것은 아니구요?

그리고 기회가 있다면 한 번 진지하게 물어보세요.
정말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엄마 기쁘게 하려고
싫어하는것 억지로 하지는 말자고 엄마는 이해한다고

그리고 몇살인지 궁금하네요.
여건이 된다면 아이가 강습 끝나고 좋아하는 간식을 조금이라도 먹고 잠시 쉬고
다시 타보는 것은 어떨까요?

방법을 바꾸는 것도 때론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적어봅니다.

[아뇨]

개인강습 후 더 타는 애들 극히 드물어요.
단체강습하고 나도 힘든데 개인강습은 더 힘들죠.
단체는 그래도 쉬는 텀이 굉장히 긴 편이거든요.
울애들도 좋아하는데 더 타라고 하면 몸 풀듯이 서너바퀴 돌고 땡입니다.
초보자때는 그래서 차라리 단체가 더 낫다 싶더라구요.
몸이 힘들어해서...
그리고 강습 후 더 탄다고 느는게 아니더라구요

[아나키]

우리 아이들도 얼마전부터 강습받고 있는데요. 7.9살 이구요.
레슨 받은 날도 몇바퀴는 돌고 가요.
(더 돌겠다고하는데 워낙 추워서 제가 주중에 오자고 꼬시죠)

주중에 몇번씩 가자고해서 시간 날때마다 가는 편이구요.
확실히 더 타야 늘기는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수업받는 아이가 꽤 잘타서 쟤는 분명히 전에 배웠을꺼야 했는데, 이번이 처음 배우는거고 대신 일주일 내내 와서 탄다고 하더라구요.

평일에 아이들탈때 저도 옆에서 타는데요(저는 공짜라......)
넘어지지 않는 정도 위태위태 다니는데 재미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춥고 빨리 집에 가고 싶고...

운동신경이 문제가 아니라 흥미, 관심 문제인 듯 싶네요.
9살 우리딸도 운동신경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닌 듯 싶은데, 반에서 진도가 제일 빠르거든요.
그래봤다 도토리 키재기지만.....

[미래 모태범]

저희 아이는 3년전부터 스케이트를 시켜달라고 했고
저희 아이 성격이 싫증을 금방내는 아이라
지켜보다 시작한지는 한10개월 됩니다.

원래 운동 신경이 있어 다른 아이들 보다 훨씬 진도도 빠르고
즐기면서 타는 아이지만
집에 오면 쭉 늘어져 한 3시간 정도 자는 것 같아요..

허리를 구부리고 하는 운동이라 허리도 아프다고 하고
허벅지와 종아리 모두 아프다고 합니다.

다른 운동으로 체력이 잘 다져진 아이인 저희 아이가 이정도면
아마 보통의 아이들은 강습이 끝나고 연습할 정도로 체력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참, 저희 아이도 2시간 강습 끝나면
그렇게 좋아하는 스케이트 돌아보지도 않고 집으로 옵니다..

[혼자 연습?]

같이 돌려면, 적어도 어느정도 실력이 되어서 활주는 되어야해요.
적어도 코너링직전 정도의 실력은 되어야하죠.


스케이트 발아픈거, 엄마가 같이 타면 아이 나무라는거 없어지실거에요.
그만큼 쉬운 운동 아니에요. 자세부터, 허리 다리.. 등등
엄마가 같이 타지 않고, 보기만 하면서 있으시니깐, 힘든지 모르실겁니다.


그리고, 저희아들도 코너링되고, 활주되어도, 보통 1시간 강습후, 지상훈련하고 마무리합니다.
때로는 혼자 신나게 활주도 하기도 하구요.

발은 또 얼마나 아파하는지..(몰드화라서 더 그렇긴하죠.)
연속 2시간 타고나면 발가락 아파서 울기도 합니다.(아이가 아직 어리긴해요)
한시간 수업후, 신발 풀러서 만져주고, 다시 신고 한시간 추가수업 가능하거든요.

주 2회수업이면, 빠른 아이들도 3-6개월은 지나면 좀 탈거구요.
느린아이라면 6-9개월은 참고 보세요. 그쯤 타면 코너링도 하게 될겁니다.

[체력의]

소모도 엄청나요.
저희 아들은 정말 초특급 에너자이저급이고, 정말 온몸에 체지방도 별루없이 근육으로 다져졌어요.
(아직 유아에요. 그래도 원체 스케이트 오래되고 하니 허벅지 근육이 장난 아닙니다.
덩달아 팔근육도 있구요. 배만 좀 나왔지..근육질 몸매에요.)
때로는 자세교정을 빡세게 한시간 한 날은, 그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아파서 울고불고
밤새 만져줘야하구요.

도저히 아이가 이해안가시면 엄마도 같이 타보세요. 한달만이라두요.
그러면 절대로 아이에게 연습을 안하니 마니 소리 안하시게 됩니다.

[...]

제가 울둘째 7세부터 가르켰는데 3개월을 울더라구여.
근데 울얘 시작한지6개월 있다가 저도 시작했는데
제가 울얘에게 몹쓸짓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진짜 초보때는 많이 힘들어요.
그리고 선생님들도 개인적으로 타는거 그리 권장하지
않아요. 자세 흐트러진다고.

[미투]

단체강습에서 자꾸 밀려서 개인강습으로 돌리고 1년정도 되었는데요.
수업끝나면 짤없습니다.바로 퇴근...ㅋㅋ
그냥 한시간 운동한다는거에 비중을 두어서 크게 더 시키지는 않아요.
근데 정말 즐기는 애는 수업시작전 한시간 후 한시간...3시간씩 타는 1학년짜리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