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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공부방은 고등졸업은 무리일까요?
나이는 40대 초반이구요
제 아이들 가리키다 보니 자신도 있고
돈도 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학벌을 속이고 싶지는 않고 물어보시는 어머님들있으시면 고졸이라고 말하려구요.
저는 일대일 과외로
초등수학공부방을 하고 싶습니다.
학벌이 고졸인데
수학공부방 차리면 어머님들은 어떠세요?
마음이 복잡해서 여쭤봅니다.
1. .
'11.1.16 10:12 AM (211.172.xxx.200)워낙에 요즘 대학 안가는 사람보다 가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고,
또 그안에서도 철저히 좋은학교 그렇지않은 학교로 경쟁하는 시대인데..
당연히 경쟁력을 물어보신다면 떨어집니다.
저도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대학은 안나와도 사시를 패스하거나 이런식의 자격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학벌은 안되지만 수학은 가르칠수 있다..라는 말만으론 학부형들에게 믿음을 주긴 힘듭니다.2. .
'11.1.16 10:15 AM (211.172.xxx.200)대신 이런식으로 접근할 순 있겠죠.
일단 믿고 보내봐라. 결과로 증명해주겠다..
이런식으로 하고 성적을 만들어내면 그다음부터는 학력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다만 드라마틱한 결과가 없다면 당연히 "그봐라 다른데 보낼걸.."이런식의 핀잔 들으실겁니다.
학벌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이죠.3. ..
'11.1.16 10:17 AM (115.137.xxx.13)물어보는 사람이 없어도 첨부터 학력은 공개하고 시작하셔야죠.
일단 학력보다 실력이 우선이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자리잡고 입소문 나기 까지 좀 고생이실 것 같아요.
글고 지방 소도시에서 초등 일대일 수학 한과목 과외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잘해야 10~15만원 정도일 겁니다. 초등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3시에서 6시 정도로 한정되어 있고 그걸 일대일로 하신다면 몇명 받지도 못하고 돈도 안되요.
그리고 저라도 솔직히 고졸선생님에게 맡긴다면 그냥 내가 가르치고 말지.. 하고 안 보내게 될 것 같아요. 입소문이 엄청 좋게 난 다음이라면 모를까요.
근데 일대일 과외로 입소문 크게 나긴 어려울 듯해요4. ...
'11.1.16 10:25 AM (58.121.xxx.178)초등을 해도 중등 고등으로 연결이 되기때문에 중등까진 되야해요.
초등도 잘 하는 애는 심화를 해야하구요..
부모님들은 전공자를 찾더라구요.
어려울듯~~~~~~~~~~~~~`5. 쩝
'11.1.16 10:43 AM (175.125.xxx.164)냉정하게..당연히...안보냅니다
6.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11.1.16 10:45 AM (118.46.xxx.61)저같으면 안보냅니다.
요즘 고학력선생님도 많은데요.
가르치는것과 학력과는 절대적이진 않지만요.7. 음..
'11.1.16 10:46 AM (211.211.xxx.171)초3학년 올라가는 엄마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수학을 과외를 시킨다면 전공자에게 맡기고싶습니다.물론 영어나 피아노도 전공자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대학이 아무리 좋은대학이라도 전공자가 아니면 가르치는게 대학에서 배운게 얼마나 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전반적인 초중고 수학에서 폭넓게 알고 가르치는것과 자기가 배운 수학을그대로 답습해서 가르치는것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전공자 우선으로 생각하고싶구요, 공부방이라고 해도, 사실 초등수학 별게 아니다고 하지만 중학교 과정에선 초등학교 때 배운 수학이 나옵니다.
기본으로 하는거니, 연관성있게 가르칠수 있어야 하고 초등-중등-고등 수학이 어떻게 연결되어지는지도 잘 알아야 어느 선까지 아이에게 설명하고 이끌어 줘야 할것인지, 대략적인 모양새가그려지죠..그래서 전 전공자를 우선한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물론 잘나가는대학출신이라도 얼마든지 가르칠수 있습니다..그만큼 공부를 많이 하니까요. )
전공자 비전공자보다 100% 다 잘가르친다고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겠죠..전공자이면서 졸업하고 내내 놀고 있었다면 학원이든 과외든 했던 비전공자보다 못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동일조건에서 봤을때 경력이나 나이등...전공자 우선이라는 말씀이고요...
고졸이라고 안맡긴다는것보다는 사회적인 현실이 자격증 우선 아니겠습니까? 학원을 가도 사실 전공자나 교사자격증을 가진사람보다 안가진사람이 많지만, 대다수 학원강사를 하려해도 대학졸 업해야하는게 현실이니까요..
허접대학이건 어찌되었거나 대학교를 나온것과 안나온것에 차이는 분명 사회에서 두게되네요^^
저도 초3올라가는 아이가 있어서 가르쳐보면 사실 어릴수록 수학 가르치기가더 힘듭니다
아이 눈높이 그 나이에 맞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바탕으로 설명해줘야 하긴 때문이죠.
저도 고등학교에서 10년 넘게 그리고 지금 중학교에 있고 집에선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아들놈을 가르치고 있지만 확실히 초등생 가르치기가 더 힘이 드네요.
교사입장과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만, 계속 가르치신 경력이 있으신것도 아니라면 아이들 모집하는데 상당히힘들꺼 같습니다.8. redwom
'11.1.16 10:48 AM (183.97.xxx.38)저는 서울소재 중간급, **대 수학과 출신이고 학교, 입시학원에서 학생들 가르쳤어요. 지금은 아들이 학교에 적응을 못해서 아들 챙기느라 잠시 쉬고 있답니다. ㅠ.ㅠ
암튼, 님 하실 수 있어요. 40대 라면 80% 이상 대학 가던 시절도 아닌데요. 제 친구가 고졸인데 중학생인 자기 아들 봐달라고 해서 수학을 봐줬는데, 어찌나 기초가 탄탄하던지요. 학원 한 번 안보내고 제 친구가 아들을 봐줬답니다. 제가 친구에게 "너, 공부방 차려라. 내 졸업장 빌려줄게" 했더니 그 친구가 강직한 성품이라 학력 속이고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참 안타깝고(대학 나온 몇몇 이보다 제 친구 실력이 낫던데) 씁쓸했습니다. 제 친구 주변 엄마들이 "웬만한 선생보다 낫다, 공부방해라" 그렇게 부추긴다는데...
이메일 주시면 좋은 수학 사이트도 알려드리고 자료도 좀 드릴게요. 힘 내시고 꼭 일하세요. 화이링~~~9. 음..
'11.1.16 11:42 AM (211.211.xxx.171)저 40대 중반입니다..대구 광역시 출신이구요 한반에 60명정도 있을때고 한학년에 12학급있었는데한반에 40명 이상 다 대학갔습니다 저희 학교만 그런지는 몰라두요..
살면서 전 제 나이또래 대학 안나오신분들이 꽤있어서 놀랐습니다..지방으로 내려올수록 더하구요.사람나름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공부방이든 과외든 학원이든 잘 알지 못한다면 가르치는 사람이나 원장의 이력이나 학력을 안볼래야 안볼수 없는 입장아니겠습니까?
속이면서 까지 하는 사람들도 꽤있습니다만, 원글님처럼 속이고 싶지 않고 다 공개하시고 하신다면 엄마들이 갖는 선입견때문에 원글님이 상처받는 일도 생길수 있다는 겁니다.
쉽게 생각하실 일은 아니지요, 사실 소규모 공부방이나 과외는 한명이라도 잘 가르쳐서 입소문이 나면 모를까? 입소문이 난다하더라도 주변의 잘나가는 다른 공부방이나 선생님보다 뭔가 다른 톡특한 메리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되기까지 참 힘들기도 하거니와 맡은 아이가 생각보다 잘 따라주고 월등한 성적을 잘 낸 아이라면 몰라두 학생을 가려가면서 받을 수는 없지 않을까요?
할 수 없다는것보다는 대다수 답글 다신분들의 의견은 그냥 동네 공부방이 생겼는데, 선생님이 고졸이다~~~ 이러면 안가겠다는거지요.
그리고 지방소도시(제가 사는곳도 지방 소도시입니다만)라도 전문 과외선생님들 정말 많습니다.그리 고액도 아니구요.
그냥 애들도 커서 부식비라도 벌 요량으로 하시는게 아니라 꼭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셨으니, 아이들에게 받는 돈이 현저히 저렴하지 않으면 그것역시 곤란한 일이죠.
가격대라도 대학생, 전문과외선생, 다 차이납니다.
초등학생과외도 전문과외선생님이라면 5학년이상 봤을때, 여기는 20-30정도 받네요..
그런데 근처 공부방도 10만원정도 합니다.돈도 돈이고, 원글님이 단순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여질때는 엄마들의 반응은 싸할 것이다는 것이지요.
주변의 동네 분들의 인맥을 잘 터놓고, 엄마들 사이에 저애들 엄마가 잘 가르쳐서 애들수학성적이 잘나오고 있다고소문이 나면 좀 수월할 수도 있구요,
내자식과 돈받고 가르치는 자식은 다릅니다...특히 수학성적 학년이 높아질수록 많은 변수가 작용하며 성적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아이들인데, 성적이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원글님이 신경이 많이 쓰이고, 한두명씩 떨어져 나가기도 하지요..그것도 사실 스트레스가 되는거죠.
곰곰히 잘 생각하시길바랍니다..너무 냉정하고부정적인 말씀만 드렸는데, 잘되는 경우만 말씀드릴수는 없는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나이대가 저랑 2-3살 차이가 나는거 같아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도 위에 적었지만 교직에 몸담고 있었고 잠시 쉬는동안 과외도 했습니다만, 엄마들 상대하는 직업은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상처도 많이 받고...제가 과외할땐, 교직에 오래 근무했었다는 경력이 엄마들에게 많은 장점으로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 상하라도 드리는 말씀이라기 보다는 현실은 이렇다는걸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라는 말씀입니다. 추어도 상처를 드리거나 찬물을 끼얹는그런 의미는 아니랍니다^^
물론 좋게 잘 풀리는 경우는 말씀안드려도 아시는거니....10. redwom
'11.1.16 1:41 PM (183.97.xxx.38)음님, 한국이 대학위주의 사회다, 이런 거는 원글님도 다 아는 얘기 아닐까요? 그리고 음님 주변이 아니라 통계위주로 말씀하심이 좋을 듯. 40대 중반에 대학 안나온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는 건, 님의 사회적 현실이고, 한국사회 40대 절반이상은 서울소재 4년제 대학 못나온 사람들 입니다. 음님의 걱정하시는 맘은 원글님도 잘아시겠지요.^^
그리고 원글님,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대학 안나오고 자식 키우면서 큰 돈 벌기가 어디 그리 쉽겠습니까? 저, 역시 아이들 키우느라 경력단절 돼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도전해 보는 것이 도전 안해 보는 것보다 후회가 덜 됩니다.
그리고 노력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노력하는 사람 옆에는 좋은 사람이 꼬이기 마련입니다.
꼭 좋은 경험 쌓으시고 건승하시길 빕니다.11. ..
'11.1.16 3:18 PM (211.199.xxx.4)중고등 수학까지 가르칠 실력이 되어야 초등수학도 가르칠 수 있을것 같습니다만...수능 수리영역 문제 풀어보시고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12. 음..
'11.1.16 8:16 PM (211.211.xxx.171)40대중반에 대학안나온 사람이있어서 놀랍다는 게 아니라 대학 안나오신분이 꽤있어서 생각보다 많으셔서 놀랍다고 했습니다..잘 읽어보시길~~^^
그리고 초등 수학을 다들 왜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중고등 수학은 어렵다고 생각들 하시는지모르겠네요..
여하튼.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이 어떠냐고 물어보시니, 현실있는대로 대답을 적은거 아니겠습니까?
윗분 말씀처럼 노력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만 원글님이 받아야 할 상처나 아픔도 걱정이 되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자신의주변만 보기 쉬운게 사람아니겠습니까?
원글님도 그것때문에 글을 올리신거구요 엄마들의 생각이오...40대 주부들 있던 경력이 빵빵한 사람들도 사실 재취업이 힘들고 어렵네요.
저희 학교(중학교)도 경력은 빵빵하시지만, 중간에 애 키우시면서 쉬시다가 이제 수준별강사로뛰시는 분 계십니다.
워낙에 경력도 많으시고 아이들 다루어 본 경력(입시학원과 과외등)이 있으신 분이라 중간에 쉬더라도 곧 감을 잡으시더군요
redwom님도 고민하시지마세요~~쉬기전에 얼마의 경력단절이 있으신지는 몰라도 아마 학교나 학원 경력이 있으시다면 학교쪽도 재취업 할수 있는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방쪽으론 학교마다 수준별수업때문에 강사모집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네요.
여하튼 원글님 힘내시고 고민많이 하셔도 결정은 원글님의 몫이니..^^13. redwom
'11.1.16 10:23 PM (183.97.xxx.38)원글님, 어떤 분이 오늘, 고1집합문제 올려 놓으셨던데, 그 정도만 연계수업 가능하시면 초등은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학교 수학 정도만 개념 잡고 있으면 초등수학은 가방끈하고 아무 상관 없습니다. 중고등수학 다 잘하면 입시강사하지 뭐하러 초등수학을 하겠습니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대학교수, 박사만 수학 가르칠 수 있게요? ^^;;
그리고 음님, 초등수학 어려운 분이 공부방 연다는 생각을 어찌 하시겠어요? 음님은 어려우신지 몰라도(저는 초등학생 입장에서 가르치기 힘들다면 이해가 갈까? 초등수학 자체가 어렵다는 건 이해가 안가구요. 아마, 수학 자체에 소질이 없는 어른들이 초등수학 어렵다고 하는 걸 거예요) 원글님은 수학에 소질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수학이 좋고 소질이 있으면 그 다음은 노력하면 다 돼요.
선생이 고졸이기 때문에 공부방에 안보내겠다, 는 건 본인들의 입장이니 제가 뭐라 할 바는 아니구요. 초등학교수학이 어려워서 공부방여는 것을 말리겠다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말'입니다.
그리고 원글님, 생각보다 학벌에 연연하지 않는 학부모분들 꽤 있습니다.
저는 아이가 초등생과 고등학생 2 명인데요, 큰 애는 저랑 죽이 잘맞아 제가 가르치는데, 둘재는 저랑 하도 싸워서(ㅋ) 수학과외 따로 붙였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선생님이 고졸이었는데 아이 눈높이에 맞게 잘 가르쳐 주셔서 졸업 때까지는 쭈욱 가려고 합니다.
제 친구 생각이 나 마음이 쓰여서 길게 댓글 달게 되네요. 상처가 두려우면 아무 것도 못해요. 상처 안받는 인생이 어디 있나요, 모. ^^;;14. 학력보다
'11.1.17 12:23 AM (115.23.xxx.240)저 아는 분은 고졸인데 수학공부방을 오랫동안 해오셨습니다. 이제 50이 넘었는데도 아이들 많이 가르칩니다. 열심히 잘 가르치고 좋은 선생님이라 부모님들이 믿고 맡기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자기 자식 잘 가르쳐서 공부 잘 하면 주위에 소문 괜찮을 것 같은데요.
몇 년전인가요. 초등학교만 나온 분이 공부방해서 성공하는 것을 TV에서 본 것도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