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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일요일날 아버지 생신상 차려야 하는데.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월요일이 아버지 생신입니다.ㅠ 사실 . 좀 깜빡했어요.
그래서 오늘 급 아버지 생신선물 부터 준비했는데요.
생신상을 어떻게 봐야 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그냥 나가서 먹고싶은데.
아버지가 집말고 밖에서 사먹는 음식을 싫어하시고요. 엄마는 고기종류를 못드세요.
(생선,두부이런거는 드시고.. 두드러기 때문에 밀가루 음식을 못드세요)
그런데 아버지는 해물종류를 싫어하시고 무조건 고기를 좋아하세요.
(아버지랑 어머니 모두 음식취향이 너무 다르셔서.. 어느 한쪽으로 잡기가 힘들어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해보고.. 해물뷔페에서도 해보고. 그냥 고기집에서도 했는데..
다 별로 였거든요. ㅠ
그리고 지난주에 엄마께서 팔에 깁스를 하셔가지고.ㅠㅠ
..
정말 최소한으로 된장찌개. 김치찌개 이정도만 끓일줄 알고. 가끔 요리책보고 뭘 하기는 하는데
나오는 결과물이 그때 그때 달라서... ㅠ
내일 회사 근무가 있어서 시간은 일요일 오전 잠깐 밖에 ..3-4시간 정도 ㅠ 뭘 준비할 시간도 없고..
그냥 최소한 구색만이라도 맞추는 방법이 없을까요.
오빠랑 제가 지금 직장때문에 집에서 나와서 타지에서 생활하거든요.
이번 일요일에 아빠랑 엄마 저희집으로 오신다는데... 집은 개판이고.. 냉장고에는 집에서 엄마가
부쳐준 김치랑 양념류밖에는 없고요..
생신상은 우리 4가족이 식사한끼 할정도로 간단하게 하면 되는데요.
우선 대충 생각한거는요.
밥하고.. 아버지가 미역국을 별로 않좋아하셔서 쇠고기 무국 으로 대신 끓일생각고요.
그리고.. 나물종류는 반찬가게서 사고.. 전도 반찬가게서 살생각이고.
너비아니랑 동그랑땡은 마트에서 사는걸로 부치고요..
생크림 케익이나 떡케익중 하나 살생각인데요.
이거 말고 뭔가 더 해야 할거 같은데요..
뭘 더해야 할까요? 그다음이 문제네요..ㅠ
갈비찜을 할까요.. 불고기가 더 간단할까요?
그리고 고기,밀가루 음식 못드시는 우리 엄마는 뭘 드려야 할까요..
1. 요건또
'11.1.14 9:59 PM (122.34.xxx.217)그럼 어머니는 회나 해물 드시나요? 생선을 드신다고만 되어 있어서요.
음식하는게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오전 서너시간안에 지금 나열하신 음식들 하고 집안 치우고 청소하는데만도 시간 다 갈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식성이 다르시니 두 가지 종류 다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고기와 회 들 다요.
1. 마트에서 불고기 양념된걸 사서 버섯과 양파만 추가로 해서 불고기를 한다. 요즘 한우 좋은거 구하기 힘들어서, 갈비 고기 좋은거 구하기는 힘들거예요. 갈비 고기가 별로면 불고기 강추.
직접 해보고 싶으시면 에스더님이 소개해서 82의 여러 분들이 좋다고 했던 식당 불고기. 부친이 그릴 식의 불고기를 좋아하시는게 아니고 식당맛 불고기 좋아하시는거라면 이거 좋습니다. 토요일 밤에 장 봐오자마자 불고기만 재서 하룻밤 숙성 시키시면 되거든요.
2. 어머니를 회 추천.
만약 어머님이 생선은 드셔도 회를 안 드신다면 월남쌈. 7,8 가지의 야채와 버섯과 새우 정도 준비해서 큰 접시에 가지런히 담으면 폼 나잖아요. 월쌈이 쌀로 만든거니 그것도 괜찮구요.
3. 밥과 쇠고기국에 김치.
4. 동그랑땡과 전 종류를 마트에서 사서 구우시면 되고요. 생선전도 팔면 한 접시 정도만 사서 같이 구워서 올리는 것도 좋지요.
5. 어른들은 대체로 잡채 좋아하시는데 이거 힘드실까요? 울 남편이 제일 먼저 혼자 해 본 음식이 잡채거든요. 각각의 재료를 볶아서 무치면 된다고. 월남쌈을 만약 하실거면 재료를 두 배로 해서 반은 잡채로 하고 반은 월남쌈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6. 불고기가 복잡하거나 힘들면 보라돌이맘님의 양파통닭 추천. 재료 네 가지 만 들어가면 되고 오븐 있으면 한 시간 동안 혼자 구워지기 때문에 좋지요.2. 요건또
'11.1.14 10:02 PM (122.34.xxx.217)뜨거운 국이 있으니 어머니를 위해서는 냉우동 샐러드도 괜찮겠네요. 저는 안 해봤지만 추천 글 많았었죠. 폼도 나구요. 이건 김혜경님 요리죠.
그리고, 도토리묵 하나 사셔서 무치거나 양념장에 놓으셔도 괜찮습니다.3. 글쓴이..
'11.1.14 11:21 PM (123.213.xxx.126)댓글달아주신 요건또님 정말 감사합니다. 운동 끝나고 와서 확인해보니 이렇게 고마운글을 달아주셨네요. 월남쌈하고 도토리묵은 생각도 못했어요. 가르쳐주신데로만 한다면.. 내일저녁에 퇴근하면서 우선 장봐오고.. 저녁때 집치우고 불고기 재워야 겠네요. 정말 감사해요.덕분에 고민이 반으로 줄었어요.^^
4. ...
'11.1.15 8:39 AM (122.32.xxx.8)월남쌈은 재료를 다 썰어야 해서 손이 많이 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