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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문외한의 궁금증...
은행권에 돈을 맡기면 붙는...
그것은 지폐없이 생기는 가상의(?) 돈인데 ㄱ
보통 은행저축이자는 이율이 매우 낮은 반면 대출이자는 세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전세계 모든 은행의 이자수익이 엄청날텐데
미국의 금융위기도 그런 가상의 돈을 가지고 돈놀이를 하다 생긴 폐해인가요?
그러면 실제통화량과 이자수익의 괴리가 시간 이 지나면 지날 수록 늘어날텐데
그 때문에 통화를 계속 찍어내는 건가요?
인플레이션이 유발되는 요소이기도 한 건가요? 많은 다른 요인들이 있겠지만...
잘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1. 뭐
'11.1.14 4:22 PM (203.130.xxx.230)제가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이자의 문제로 금융위기가 온 건 아니구요
파생상품 관련된 문제였죠
파생은 .... 아~ 책을 보셔야 할 듯 죄송2. 원글
'11.1.14 4:53 PM (124.49.xxx.65)금융위기가 표면적으로는 파생상품 때문이라는 건 알아요.
그런데 파생상품이 왜 경제위기로 귀결되었는지에 대한 명료한 설명이 궁금해서요.
이자라는 것 때문에 실존하지 않는 돈이 생기게 되었고
실물경제에 투자하고 거기서 수익을 뽑아내지 못하게 된 자본주의사회 투자자들이
(뭐 이렇게 얘기하니까 제가 사회주의 좌파처럼 들리지만요)
금융시장이라는 놀이터에서 돈놀이를 시작하게 된 것 아니냐
일수 아줌마들이 돈놀이해서 이자로 돈벌고 그들에게 돈 빌린 사람들이 이자를 못 갚아서
점점 더 깊은 나락으로 빠지는 것처럼....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이 세계를 무대로 하면 금융시장이 아니냐구요.
형태가 다르고 일수의 형태가 다양하다 뿐이지 말이에요.3. 문외한2
'11.1.14 5:14 PM (123.213.xxx.112)각종파생상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파생(?)되면서 눈덩이 부풀듯이 규모와 수익이 늘어나게 됬는데 그 시작인 실물담보는 결국 하나였던거죠.
한개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이 시작됬는데 그 대출상품을 여러개 묶은 상품이 생겨나고, 또 묶은게 생겨나고..그러다 경기가 침체되어서 그 첫번째 주택의 대출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자 도미노처럼 넘어간거구요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않는 23가지" 보면서 제가 이해한 수준이예요.4. 원글
'11.1.14 5:26 PM (124.49.xxx.65)그렇죠. 그렇네요. 약간의 검색을 해보니
파생상품의 기본개념은 예를 들어
기존의 상품거래가 백만원의 현찰을 들고 그에 상응하는 물건을 사는 것이라면
10만원 정도의 돈으로 앞으로 생겨날지도 모르는 100만원 정도의 가치를 사는 것이 파생상품이네요.
그리고 검색을 해도 못 찾겠는 세상에 존재하는 현금의 양과
이자로 인해서 불어나는 증가치... 사이의 괴리로 인해서 생기는 문제점이 궁금해요.5. 문외환3
'11.1.14 5:35 PM (59.6.xxx.11)돈이 어짜피 은행을 돌다 보면 통화량은 불게 되어 있잖아요?
한은에서 1000원의 돈을 은행에 풀면 은행이 1000원을 대출하고, 이 돈을 대출받은 기업이 가령 거래처에게 지불을 하면 거래처는 다시 이 돈중 500원을 예금하고, 은행은 이 500원으로 다시 대출을 시행하고..이걸 은행의 신용창출기능인가 그렇게 부를꺼에요
때문에 한국은행은 본원통화량을 관리하지만, M1이나 M2니 하는 여러 지표들을 보면서 은행에서 돈이 돌고 돌면서 늘어나는 통화량까지 관리를 하고 그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는 거구요..
또 적으신 대로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만큼 은행이 대출을 더 수행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금리차익으로 은행도 각종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온전히 다 대출된다고 볼수도 없고, 본원통화공급량에 비해서는 그 차이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에 인플레의 원인이거나 독자적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6. ....
'11.1.14 5:58 PM (211.221.xxx.238)가상의 돈 놀이로 망했다고 표현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은데 "이자" 만이 가상의 돈은 아닙니다. JP morgan 같은 금융기관들은 exotic option이니 Credit default swap 이니 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거래를 중개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습니다. 하나의 실물 자산에 대해 파생상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는데 그게 빵 터졌다고 보시면 되지요..(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설명드립니다.)
그리고 화폐를 찍어내는 이유는 가상의 돈을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부의 금융 정책에는 크게 1. 화폐 공급 조절 2. 금리 조정 3 조세 조정 등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금리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 게 화폐 정책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데 왜 세상에 돈이 더 필요하냐.. 그건 돈이 돌지 않기 때문이죠. 기업은 투자를 꺼려하고 개인은 소비를 줄입니다. 그럼 은행에 돈이 쌓일 것 같지만 기업도 투자를 꺼리고 개인이 소비를 줄이는데 누가 돈을 빌릴까요.. 그러니 돈을 계속 찍고 정부가 다시 국채를 사드리고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