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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입니다.

무서운얘기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11-01-14 07:43:34
전 기본적으로 귀신 안믿어요.
그냥 기가약해서 보이는거다... 이정도생각.
그리고 어릴때부터 교회다녀서인지 별로 있다고해도 무서워 하지도 않고...
근데 제 이야기 모두 사실인데요...지금도 좀 웃겨요.(정말 제가 좀 겁이없나봐요.)

1. 제가 늦게까지 과외를 하던사람이거든요.
    수업이 열두시 또는 한두시에 끝날때도있었어요.
    주말부부라서 그냥 맘놓고 늦게까지 수업할수있었지요.
    그날도 두시까지 수업하고 과외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열을내고 수업하다보면
    그 흥분이 가라앉지않아서 좀 진정시켜야 잠이들거든요...
    컴퓨터를 그 늦은시간에 하고있었는데 오른쪽 귀밑에서 여자들 시끌시끌한 수다소리가
   속닥속닥 들려요. 한 십분간...
    그래서 제가 더이상못참고 시끄러!!! 하고 크게 소리질렀어요.
    그러자 정말 뚝! 하고 그치지뭐예요.
    남의집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고 제 귀밑에서만 그것도 오른쪽...아주바짝...났었던소리
    어느나라말인지 내용은 모르겠지만 소근소근 키득키득...
    암튼 저는 조용해져서 소리그치자 바로 컴좀 더하다가 가서 잤어요.

2.제가 아이를 워낙 예뻐하다보니 낮에도 거의 안고있었어요.
  그때 우리아이 세살쯤?  
  아주 벌건대낮에...우리아이가 서랍장위를 가리키며
  엄마 쟤는 왜 저기위에 앉아있어?  떨어지는데...
  이랬어요.   전 신기했지요.
   아! 애들은 영이 맑아서 보이나보다.
   그집에서 돈많이 벌었었는데...지금도 참 궁금하네요. 그아이.

무서운얘기 기다리는분들 계셔서 해드렸어요.
아! 우리할머니는 새벽에 밥하러가실때 우물가에서 여자귀신들 모여있는거 여러번 보셨대요
  모른척 하셔야한다는 생각이들어서 아는척 안했더니 그 여자들도 쳐다만보고 건들지 않더래요.
  그 동네에 유일하게 마당에 우물이 있던 부잣집이었다고해요.
그래서 동네아낙들이 항시 물길러 모이던곳이었다고.
  귀신이 되서도 수다떨러 왔나보다 했어요.

좀 무서우셨나요?
저도 무서운예기 좋아하니 읽으신분들 빨리 하나씩 해주세요...빨리 ..잉잉...
IP : 205.250.xxx.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
    '11.1.14 8:50 AM (211.55.xxx.179)

    저도 무서운 이야기 하나...
    전 귀신 같은것은 안보여요..
    아마도 귀신 보이면 그날로 심장이 멎어서 죽을거예요
    그치만
    중학교 다닐때쯤 저희 시골집이 저희 동네에서 제일 끝집이거든요
    산골짝으로 들어가는 마지막집
    저희 집 뒤쪽산에 어느날 서울에서 기차에 치인 아저씨 산소를 썼어요

    그 뒤 며칠쯤 지나 저는 할머니와 집 뒤안 냇가에서 늦게까지 빨래를 하고
    들어오는 길에 하얀 뭉게구름 같은게 너울너울 하늘을 날아가는 거예요
    전 순간 비닐인가 싶은데도 아니고..
    할머니께 할머니 저게 뭐야? 하고 물으니
    할머니는 아무소리 하지말고 빨리 들어가자고 하시더니 집에 들어가셔서
    대문을 꼭 잠그시는 거예요
    순간 할머니가 말씀은 안하셨지만 전
    등골이 오싹하는 한기를 느꼈답니다.

  • 2. 아~~
    '11.1.14 9:00 AM (211.55.xxx.179)

    또 하나요?

    저 어릴적 저희 밑에 집 개울 나무다리 건너집에 젊은 새댁이
    시집온지 한달만에 농약을 마셨어요
    한달동안의 시집살이 였는지
    아님 시집오기전 사귀던 애인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지만요
    그때 시어머니가 시집살이는 정말 엄청 시켰다 하긴 하더라구요...
    아무튼 이 엄동설한에 농약을 마신 새색시는 속에서 불이 나니
    온 동네 얼음이 꽉꽉 얼어있는 논이며 길을 엄청 뛰어 다녔네요
    그래서 동네 총각들이 그 색시 잡으려고 같이 뛰다가 빙판에 넘어져서 다리를
    삐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 색시는 결국 잡혀서는 병원에 가서 위 세척을 하고 삼일만에 집에와서
    죽었어요

    그 색시 죽고나서 옷가지를 집앞 다리밑 그러니까 우리 집에서 30m정도 떨어져 있는곳에서
    태웠답니다.

    그 뒤로 저는 학교 다녀오는 길이면 그 다리밑을 얼마나 무서워 했는지..
    어느날 학교 다녀오는 길에 그 다리밑에서 그 색시 시어머니가 무언가를 줍고 있는거예요
    전 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 할머니 뭐 하세요?" 하고 여쭤 봤더니
    저를 촥 노려봐요
    그래서 전 무서워서 아무소리 못하고 조금 더 올라와서 할머니댁 마당을 지나가면서
    보니 세상세 조금전에 다리밑에서 무언가를 줍고 있던 할머니가 마당에서 키질을
    하고 계신거예요
    전 어렸지만 그 때만큼 무서웠던 적이 없었던거 같아요

    그때 제가 다리밑에서 본건 뭘까 지금도 머리속에서 생각날때가 아주 많아요

  • 3. 퍼뜩이
    '11.1.14 10:59 AM (175.208.xxx.124)

    이거 읽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받으니...
    말이 없어요. ....
    한참을....???? ????? 어흑!!!
    숫자 올라가는거 봄
    분명 통화중 맞는데... 귀신?????
    .
    .
    .여보세요! 여보세요!~~~~~~~~여보~~
    `
    `
    `
    .네 ~전 상담원** 누구 누구입니다.
    막~~화 막냈어요.
    평상시 같음 화 안낼건데...
    하필 무서운 얘기 보고 있는데...전화하는 매너가ㅜㅜ;;

  • 4. ㅎㅎ
    '11.1.14 12:47 PM (58.233.xxx.177)

    원글님 담대하신 분이신것 같아요.
    귀밑에서 수다떠는 소리가 나셨다고 하셔서 저도 한말씀 거들게요.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몇년전 정말 인생이 힘들고 고달팠을때 작정 새벽기도를 다녔었어요.
    그때 정말 믿기 힘든 일들을 많이 겪었는데 그걸 여기다 쓰면
    개독이네 믿을수 없네 할테니 다 패쓰하구요

    저희 교회가 새벽예배를 5시에 시작했었는데 예배를 30분쯤 드리고
    나머지가 기도시간이었는데 눈을 감고 기도하다 보니 어디서 공사를
    하는지 큰 망치가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는거예요.
    이상하다.. 이 새벽에 교회에서 왜 공사를 하나? 싶어 눈을 살짝 떠보니
    불을 다 꺼 캄캄한 교회에 몇몇 신자만 남아서 조용히 기도하고 있더라구요.
    눈을 감으니 거짓말처럼 또 큰 소리가 쾅쾅 들리고..
    영적으로 담대하지 못할때였기 때문에 너무나 무서웠었어요.

    또 어느날 제가 절절히 기도하는데 갑자기 귀옆에서 누군가가
    굵고 담대한 목소리로 <아멘~> 하는 거예요.
    때로 기독교인들은 자기 기도가 끝났는데 누가 옆에서 절절히 기도하면
    같이 속으로 들으면서 기도해주기도 하고 그가 원하는대로 이루어달라고
    아멘~ 소리를 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제 옆자리에 아무도 없었고요 (바로 옆에서 귀에 딱 붙여서 소리가 났어요)
    거룩한 목소리 임에도 불구하고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치더란거죠.
    저는 바로 영적인 방해를 받고 있구나 하고 알았었구요 (본능적으로)

    한 번은 기도하는데 그렇게 바로 귀옆에 딱 붙어서 소리가 나는데
    그 습자지 같은 얇은 책들 있죠?
    성경책이나 영어사전 같은 책들요..
    그 책들 넘기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샤샤샥~ 샤샤샥~ 계속 나는데
    너무나 신경이 쓰여서 기도가 안돼더라구요.
    방해를 받는구나 싶어 더 깊숙히 기도를 했더니 어느 순간에 소리가 사라지고

    쓰다보니 또 생각이 나는게
    깊은 기도 가운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국악 같은데 요즘 국악소리가 아니고 아주 옛날의 국악소리인듯한
    아주 생경한 옛날 음악소리를 들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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