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정도 여행가는데
고슴도치를 맡길 곳이 없어요.
은둔, 고립형 동물이라 사람이 없는 건 오히려 좋아하겠지만
문제는 먹이인데요(난방은 계속 할거예요)...
먹이는 고양이 사료같은 고체형 사료구요,
물을 매일 갈아줬는데
일주일 동안 물을 안갈아주면 어찌될까요?
지금은 그냥 접시 같은데 물을 담아주는데, 끝에 구슬이 달린 급수기로 바꿔주면 좀 나을까요?
침이 안들어가서 물이 덜 상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어휴, 발길이 안 떨어질 것 같아요.
저 쥐같이 생긴 놈한테 홀랑 빠져서 어찌하여야 저 없는 동안 잘 지내게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모처럼 생긴 여행기회인데 계속 눈앞에 아른거릴것 같아요.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여행 어떻게 가시나요?
그리고 만약에 고슴도치를 맡길 수 있어 집을 비우게 된다면
보일러 가동시키지 않아도 될까요?
보일러에 외출 기능이 없고 난방수 온도로 조절하는 건데
설명서를 보니 제일 낮은 난방수 온도에 두는 게 말하자면 외출 기능이라는데
저희가 평소에 트는게 난방수 최저 온도로 설정해놓고 하루 6~8 시간 정도 전원버튼으로 껐다켰다 하면서 쓰거든요(이렇게 해도 한겨울 20만원 나오더라구요, 도시가스비. 25평 아파트)
계단식 아파트고, 측벽세대가 아니고 아래층, 위층. 옆집 다 사람이 살고 있으니
그리고 남향이라 맑은 날엔 햇빛이 잘드니 가동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최저로 설정해 놓고 가도 저희가 살면서 쓰는 양의 세 배 정도가 되는 셈이니
고슴도치를 맡길 수만 있다면 꺼두고 가려는데
이런 조건에서도 보일러가 얼어터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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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정도 물 안갈아주면 어떻게 될까요?
고슴도치 조회수 : 321
작성일 : 2011-01-13 06:05:43
IP : 58.143.xxx.2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과유불급
'11.1.13 8:19 AM (118.32.xxx.149)고슴도치 키우신다니 반갑네요.
일주일이면 다른 집에 맡겨야지 그냥 놔두고 가기엔 너무 긴 시간 같아요^^
고슴도치 혼자 둔 건 최장 2박 3일이었어요.
그래두 오니까 그 많던 밥통이 싹 비워져 있고...물통에는 톱밥이 수북히ㅜ.ㅜ
맡기시는게 맘 편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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