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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행세하는 유부남

속은여자 조회수 : 2,873
작성일 : 2011-01-13 02:42:15
제 이야깁니다 ㅡㅡ제가 한심해서 쓰는 이야기이고 언니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 30 중반 싱글 직장인, 인터넷 소개팅? 사이트 통해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메신저로 이야기해보고 정상인으로 분류되면 만나기도 합니다. (내 판단에 따라) 정상인으로 보이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대개 남자들 이런 경우 통해 인조이 대상 찾는 경우 많고 굳이 그런 속내 오래 안 감추거든요.

12월에 한 남자분 만났고 외모와 매너는 촌스럽지만 느끼함이 없어서 조금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서너번 정도 만난 후  서로 대화가 안 통하는 것 같아 연락을 끊었습니다.

단기간 만나다 끝내서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친구와 만나서 수다떨다 이 분 이야기가 나왔는데 유부남인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분 이름과 생년월일(만나던 그 짧은 사이 그분생일이 있었음) 로 검색해보니 판교 모 아파트 당첨자에 그분 이름과 끝자리만 다른 사람을 발견했네요.

연락안한지 2주 되었고 그간 남자분은 거의 매일 일방적으로 안부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했는데 제가 씹다가, 그가 유부남이라면 가만 있어선 안되겠다 싶어 오늘 급만나자해서 봤습니다. 회사 약간 뺑이치고 제 회사 근처로 일찍 왔길래
밥 먼저 먹이고 찻집가서 휴대폰 보여달라면서 단도직입적으로 너 유부남이냐 물었습니다. 당황하면서 끝까지 아니라고 우겼고 전 솔직히 말하라고 다그치다 절 델다주고 갔습니다.

휴대폰 켜질때 화면에서 일반인 여자 사진이 지나가는데 누구냐니 모델 사진이라면서 숨기고 안보여주고 문자도 저 만나기 직전 저와 주고받은거 외에 싹 비워져있고 제가 핸드폰을 보자 당황하며 화내려고 하고 뭐 정황상 유부 혹은 동거남까지는 확신이 드는데요.

오늘 차 앞을 보니 그분 사는 아파트 주차태그가 있던데 판교당첨자 리스트의 마을 이름과 일치하더라구요. 결국 그분 생년월일로 구글링하면 그분 집 동과 호수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평범한 외모에 사투리 좀 쓰고 똑똑해보이는 그 분의 아내분에게 제 신분 알리지 않고 이 남자의 행적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도 나름 바쁘고 피곤한 직장인인데, 귀찮은 마음도 있고 앞으로 나만 조심하면 되는데 생각도 드네요.
IP : 175.114.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의의 여신
    '11.1.13 2:54 AM (125.188.xxx.44)

    그런 자는 꼭 혼이 나야 합니다.그 부인 되는 불상한 여자도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대비하죠.님,속 상했겠지만 그래도 미리 알아 다행이네요.인터넷상으로 만나는 남자들은 조심해야 하는게 당연하죠.총각이어도 학력,직업 ,재산 다 거짓인 경우도 많대요.

  • 2. 원글
    '11.1.13 2:59 AM (175.114.xxx.11)

    저도 그런 또라이 새끼는 혼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젤 한심한 인물은 저 같네요. ㅡㅡ
    회사명도 알려줬는데 진짠지 모르겠지만 괜히 일 벌이다 저도 회사생활하는 입장이고 제 회사명을 그 분이 아는 관계로 불편한 일 생길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 3.
    '11.1.13 3:07 AM (119.149.xxx.156)

    님............ 저도 한다리 건너서 소개받은 남자인데.. 치과의사여요... 강남의 치과의사요..
    저랑 데이트하고 밥먹고 이리저리 만나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부남에 와이프있는 사람이더군요 절대로 치과에는 못오게 하고 그러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유부남인데 화가 치밀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정말루요~~~ 정말 그 와이프가 얼마나 불쌍하던지..남자들은 왜 유부남인걸 숨기고 새로운여자를 만나려 하는지 정말 치가 떨러요

  • 4. ...
    '11.1.13 3:52 AM (110.11.xxx.67)

    걍 두시는 게 좋을 듯도 싶습니다만.
    유부남인 걸 안 숨기고 새 여자 만나는 남자들도 있습디다.
    보기엔 평범한 부부들도 좋아서 결혼하나 조건 맞춰서 결혼하나 동상이몽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 5. 이사는 어려울 테니
    '11.1.13 5:14 AM (210.121.xxx.67)

    그 부인에게 알리는 것도 불쌍하고..

    너 이런 짓 하는 거, 유부남이라는 결론이다. 구글링해서 알아냈다는 말은 마시고

    이거 네 주소 맞지? 이런 거 눈치채고 알아낼 수 있는 여자가 나뿐안 아닐 거다..

    앞으로는 똑바로 착하게 살아라..내가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하겠다,

    세상 넓어 네가 또 딴짓 하는 걸 내가 알게 되면, 네 집 근처에 찌라시를 뿌릴 거다..

    또 앞으로 딴 여자에게 걸릴 때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있겠냐..

    어렵게 마련할 집일 텐데..위자료로 쪼개고 싶냐..이렇게 더러운 ㅅㄲ 낳은

    네 엄마가 불쌍하다..욕을 직싸게 해주겠습니다..펄펄 뛰고 생ㅈㄹ을 떤들 겁날 거 없죠, 뭐..

    주변에 아는대로 다 공개해버리겠다고 하세요..잡아떼면, 이게 누굴 ㅄ으로 아냐고..

    단호하게 나가세요. 너 조용 안 하면, 아예 매장시켜 버리겠다고요..

    앞으로는 부디, 좋은 인연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 6. ..
    '11.1.13 5:19 AM (123.109.xxx.208)

    그런 인간은 님이 그 집에 가서 그집 마눌에게 폭로하면 "나 쫓아다니는 스토커여자애다"라고 둘러댈걸요. 그말을 와이프가 믿으면 님만 미친여자 되는거 순식간이에요

  • 7. 유부남도그러니
    '11.1.13 6:24 AM (122.35.xxx.125)

    총각은 더하겠죠??
    날잡고도 저러는 놈들도 허다하더라고요...;;;;;; 것도 사내에서;;;;;
    갑자기 S전자 정교빈사건 생각나네요;;;;;;;;;;;;;;;;;;;;;;

    똥이 더러워 피하지 무서워 피합니까...
    밥먹은게 아까우니 그런일에 힘빼지 마세요;;;;;

  • 8. 유부남이 총각행세는
    '11.1.13 8:20 AM (116.122.xxx.219)

    사기입니다.

    형사 처벌 가능하구요

    이말 한마디면

    절대 연락 안올걸요?

    정신 나간놈은 에이 설마 하겟지요?

    주민번호 달라고 해보세요 .. 못줍니다.

  • 9. ㅎㅎ
    '11.1.13 1:22 PM (210.112.xxx.112)

    우리회사에도 그런 놈있었는데 날 잡고도 다른 아가씨랑 여행다니고 결혼하고 애인 계속 바뀌고. 진짜 눈 부릅 뜨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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