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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떨어지게 했던 동생이 이제야 손을 내미는데

어찌해야 조회수 : 3,029
작성일 : 2011-01-12 20:34:14
전 결혼한지 14년째이고,  동생은 올해 35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고 하네요.

애둘 낳고 어릴때 집에와서 조카들 과자 한번 사준적 없어요.

둘째 낳고 제왕절개해서 큰아이가 병실에 붙어있었는데,  3살짜리 큰아이가 병원서 울어대고

여동생은 한명이라,  시간되면 한번 와주라 했더니,  멋하러 제왕절개 했네요. 힘도 못쓰냐고

한번도 병실에도 아이 보러도 안왔어요.

그러다 둘째 남동생 결혼하자, 샤넬립스틱 사준 새언니 좋다고 하더니, 날마다 잘지내고 외식하고

엄마마저, 남동생네에 집사줘 차사줘 전재산 몽땅 주었고,

결국 지금 명절에도 안와요.

이번에 결혼하고 싶다면서,  다음주에 상견례하는데 입고갈 옷 없다고 옷사러  백화점 가자고 하네요.

동생 과외선생님 하면서 바쁘다고 한번도 백화점 커녕 마트도 가본적 없어요.

오늘와서 얼마나 잘하는지,  조카 옷도 하나 사주겠다고,  

결국 동네 마트에서 우선 옷하나 샀고, 백화점 내일 꼭 가자는데,  가기가 싫으네요.

작은아이가 이모 보고 싶다고 ...보고 싶다고,, 전화기옆에서 울면서 이야기했던 기억도 나고

전 왜이리 친정복도 지지리도 없는지 ,

제가 너무 나쁜가요?
IP : 121.148.xxx.10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야
    '11.1.12 8:41 PM (122.38.xxx.90)

    언니의 소중함을 깨달은 듯 하니 한번 더 기회를 주세요. 그래도 자매잖아요

  • 2. 본인이결정할 몫
    '11.1.12 8:44 PM (58.225.xxx.57)

    저도 이런저런 일들로 7살이나 아래인 여동생과 ㅠㅠ
    가까운 사이일수록 나쁜 감정은 서운함에 더 극대화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남녀 사이나 남의 가정사에는 아는 체 못하지요
    내가 신경 써야 할 가정도 있는 입장인데...... 마음 가는대로 하셔요

  • 3. 어찌해야
    '11.1.12 8:44 PM (121.148.xxx.103)

    정말로 자매가 한명이라 어쩔수없이 잘 지내야 할거 같아요.
    근데 너무 얄미워서요. 오늘 산옷은 또 제가 카드 있으니, 제카드 결제했어요
    다음에 돈으로 준대요. 그래놓고 조카 옷은 내일 내가 따라가주면 생각해보겠데요.
    그렇게
    아는 동생들과 놀러가야 한다고 바쁘다고 하더니,
    그 아는 동생들이 다 어디로 간걸까요?

  • 4. 헐...
    '11.1.12 8:50 PM (122.32.xxx.10)

    웬만하면 저도 첫 댓글님처럼 기회를 주라고 쓰고 싶었는데,
    원글님이 쓰신 댓글을 보니까 확~ 깨네요. 하나도 안 변했는데요...
    자기는 언니 카드로 옷 사고, 조카옷은 내일 따라가주면 생각해보겠다 라니.
    모르시겠어요? 그냥 대신 카드 내주고, 따라가 줄 사람이 아쉬운 거에요.
    언니 라서 필요한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는 거구요.
    가족이라고, 핏줄이라고 다 애뜻하고 살갑고 그렇지 않아요.
    지금 자르시는 게 그나마 앞으로도 덜 상처받는 길이 되실 거 같아요.

  • 5. ...
    '11.1.12 8:52 PM (183.98.xxx.10)

    이대로 끌려가시면 앞으로 호구 될 일만 남은 듯 싶은데요.
    이제 애 낳으면 줄줄이 행사에 툭하면 애봐달라고 맡기러 올 거같아요.

  • 6. -_-"
    '11.1.12 9:11 PM (112.104.xxx.201)

    원글을 읽을때는 동생이 결혼할 때가 되니 철이 들었나?했어요.
    그러다 댓글보니...개꼬리 3년 묻어둔다고 황소꼬리 안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가기 싫은데 억지로 가서 잘해줘야 할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만약 내일 가게 되면 옷값 내놔!그말 부터 하시고요.
    카드는 집에 놓고 가세요.

  • 7. 원글보다댓글
    '11.1.12 9:12 PM (121.138.xxx.188)

    동생 손 내민거 아니네요. 원글보고는 그런가 싶긴 했는데...
    중요한 내용이 댓글에 있네요. 조카 옷 구매는 동행해줬을 때 그것도 고려되는 사항인데 그게 지금 부탁하는 사람 입장이에요?
    막말로 언니를 ㅂㅅ 으로 보고 있어요. 따라가시면 정말 바보십니다.

  • 8. 이글쓰러로긴
    '11.1.12 9:14 PM (59.29.xxx.233)

    동생 어떤 사람인지 알것 같네요.
    혈육이라 자꾸 끌리시나본데
    그냥 접으세요..왕래를 ㅎ면 원글님은 또 이것저것 챙겨주실거구 그럼 기대를 하게 되실거구
    그런데 동생은 또 지 실속에만 이용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입니다.
    아이들까지 상처받을수 있으니 그냥 동생 없는셈 치고 사세요.

  • 9. .....
    '11.1.12 9:27 PM (116.41.xxx.82)

    아...싹퉁이네요..ㅡ.ㅡ;

  • 10. ....
    '11.1.12 10:04 PM (219.248.xxx.46)

    백화점 따라가지 마세요..
    그리고 동생 옷값 준다고 한것 꼭 받으시고, 돈 안주면 옷가져오라고.. 카드결제한것 취소해야겠다고.. 환불한다고 하세요.
    잘해줘봤자 소용없어요.
    님 동생 지금 손내민것도 아니고요, 그냥 자기가 필요하니까 도움 받으려고 그러는거예요
    님 여기서 무너지시면 님은 완전 호구 되세요..
    본인 결혼할때 필요할때 부려먹고, 애키울때 부려먹고.. 그러려고 지금 친한척 해두는 겁니다..
    아.. 울이모 울엄마한테 엄청 이용당하시고 지금 배신감에 치를 떨고 계시는데
    그생각 나네요..

  • 11. ...
    '11.1.12 10:25 PM (174.93.xxx.213)

    님 댓글 보다가 황당해서 씁니다.
    샤넬립스틱 사준 새언니가 백화점 안 따라간다고 하니까 님을 부른거예요.
    그리고 그 돈 받아내기도 쉽지 않을꺼라는 생각이듭니다.

  • 12. .
    '11.1.12 11:16 PM (125.132.xxx.222)

    결혼에 필요한 가족이라서 부르는거다 딱 이겁니다.
    그리고 결혼하니 우려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러붙는 상황입니다.

    괜히 끌려들어가서 지금껏 당한거 되돌이표로 다시 당하시지말고 거리를 두세요.
    님에게 동생이 했던걸 고대로 돌려줄 필요는 없겠지만(철없으니까 하고서 지난일이니...) 이제부터 행동하는건 잘못된거 같으면 지적해주고 고쳐주세요.
    그러다가 싫은티내고 님에게 티걱거리면 대응마시고 결혼까지 도움주실 필요없습니다.

    결혼해서 살다보면 동생도 자신이 했던 행동들에 후회되는 시기가 올테지요.
    그렇게되면 진정성이 느껴지게 동생이 다가올껍니다.
    그때 내미는 손을 잡아주시면 되는거지 지금은 때가 아니네요.

  • 13. 어찌해야
    '11.1.12 11:42 PM (121.148.xxx.103)

    님들 정말로 결혼해서 살다보면 철없었던거 알게 될까요?
    저 30에 애둘낳고 큰아이 3살 둘째 1살 , 주말부부라 신랑도 없이 날마다 동동거리고 살때
    동생에게 한번 와주라 했더니,
    지가 낳은건 지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던말이 사무쳤어요.
    저도 알아요. 내일 사정있어서 못가겠다고 했었거든요.
    무지 섭섭하다고 하네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내 심정 알까요? 그때 잘지내봐야겠어요

  • 14. ..!
    '11.1.12 11:47 PM (61.79.xxx.71)

    지 편할때 필요할때만 이용해 먹는 거에요.
    끌려가지마세요..
    섭섭했던 때 기억하시고 이번에 확실하게 질 잡으세요~
    여태처럼 안보고 살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언니의 정 따윈 멍멍이에게나 던져주세요~
    정말 변했다면 뭔가 다른 면이 보이겠죠.언니가 냉정해도 진실하게 다가오는지 지켜보세요.

  • 15. 옷값 받으세요.
    '11.1.13 12:44 AM (211.176.xxx.112)

    카드로 긁은 옷값 꼭 받으세요.
    진짜 원글님을 호구로 보고 있는거 맞아요. 사람 변하기 어렵다지만...진짜 안 변했네요.

  • 16. ...
    '11.1.13 1:59 AM (69.120.xxx.134)

    적당히 대하세요, 좋던 형제관계도 결혼하고 자기가족 생기면 소흘해 집니다, 동생분은 도움이 필요해서 원글님께 손을 내민것 뿐이구요. 원글님 맘에 내키셔서 도와주는건 상관없지만 물심양면것 도와줬다가 결혼후에 동생이 변해버리면 다시 배신감 느끼실것 같네요.

  • 17. 그래도 언닌데..
    '11.1.13 3:26 AM (218.50.xxx.182)

    전 그러네요.생판 모르는 남한테도 속고 배신당하는데 그래도 혈육인데 그냥 당해주죠뭐.
    많이 섭섭할거에요. 눈물나게 속상하겠지만 동생이니까 봐주면 안 될까요.
    손위 언니나 오빠였다면 그 상처는 더 컸을테지만 불행중 다행이라는 말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동생이니까 그냥..
    다만 동생이 결혼해서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로 아이를 얻게 된다면 아마 언니 생각이 절로 나겠지요. 동생이 가족중에서 충분히 사랑을 못 받고 자란 느낌이 드네요.

  • 18. ...
    '11.1.13 9:10 AM (124.52.xxx.147)

    정말 미혼의 동생들은 나이가 언니보다 어려서 그런지 철부지 행동을 많이 해요. 결혼하고 각자 삶을 살지만 그래도 부모님 관련해서 힘을 모으니 형제가 없는 것 보다는 낫더군요.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상처받지 마시고, 동생이 결혼한다니 이제 철이 들겠죠.

  • 19. 사람은
    '11.1.13 10:16 AM (121.190.xxx.8)

    변하지 않아요. 원글님 성향보니 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실 거 같은데..
    마음 상처받지 않도록 애초에 기대하지 마세요.

  • 20. 저도
    '11.1.13 12:56 PM (175.124.xxx.46)

    윗분글에 동감이예요.
    사람 변할수 있을것 같지만 변하지 않아요. 언니가 아이를 낳았는데 아무리 미혼처자라도 그렇지 산식이라는게 있고 인지산정이라는게 있잖아요.
    그런사람 대부분이 자기 아쉬우면 살살거리다가 자기 아쉬운 것 없으면 단칼에 돌아서는 사람일 가능성이 커요. 끝이 안좋은 사람의 전형.. 맘 약한 사람만 늘 아프고 상처입지요.
    피붙이 동생이지만 아니다 싶을때는 거리를 두는것도 원글님 마음 다치지 않는 겁니다.
    언니란 존재가 그리 만만하지도 않고 매우 독립적이다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는 것도 어쩌면 자매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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