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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가 좀 다르게 똑똑하다고 합니다..
선생님들도 같은 대학 대학원까지 대부분 마치신 분들이라 전문가들이시고요..
평소에 우리 아이가 같은 반 또래 아이들보다 인지, 행동발달 등 모든면에서 빠르다는 얘기는
항상 들었었는데..그냥 말이 좀 빨라서 저렇게 느끼시나보다 했었어요.
그런데 며칠전에는 제가 선생님께..
아이가 책을 혼자 보기를 좋아하는데, 이럴때는 혼자보게 놔두는게 나은지,
그래도 제가 가서 읽어주는게 좋은지를 여쭤봤는데..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이가 좀 다르게 똑똑하다는 걸 느낀다고,
책도 두번정도 읽어주면 내용을 다 외우다시피하고 세번째 읽어줄땐 미리 앞장 내용을 말한다고.
가위질도 3살 아이들은 잘 못하는데 곡선으로 잘하고,
상황판단 인지도 빠르고, 이해력도 빠르다고...
그런데 엄마로서 제가 느끼기엔..제가 전문가가 아니여서 그런지 몰라도요..
한글이나 영어를 읽고쓰는걸 잘하는것도 아니고, 숫자를 잘읽고 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것이
없으니..선생님의 말씀이 잘 와닿지가 않아요..^^;;
하지만..만약 선생님의 말씀대로 아이가 좀 다르게 똑똑하다하면....
해줄만한 교육은..잘 놀아주고, 책 많이 읽어주는것만이 최선인건지
여쭤보고 싶어서 글올렸어요..
직장맘이라..아이에게 책도 많이 못읽어주고 문화센터도 많이 못다녀서
늘 안쓰러운 마음이였는데..그래도 저런 말씀 들으니..참 아이에게 고맙기도 하네요..
선배맘들 제 글읽고 해주실 말씀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1. 똑똑한
'11.1.12 2:31 PM (59.28.xxx.193)아이는 뭘 어떻게 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깨치고 뭐든 잘하더라구요.
2. ..
'11.1.12 2:32 PM (115.137.xxx.13)선생님들이 그냥 으레 하는 칭찬인 것 같은데요
아이들마다 잘하는 거 한두가지씩은 있게 마련이니 그 장점을 부각해서 말씀해주신듯..
원래 엄마들 기분좋게 그런 얘기는 인사 차원에서 잘하거든요
똑똑하다기 보다는 아이가 영특하고 똘똘한 거겠죠.
아이가 원하는 대로 책 읽게 해주고 잘 놀아주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3. 뭐
'11.1.12 2:34 PM (115.136.xxx.7)그냥 애자랑 같은데요...조언이라...
뭐 어릴때 저도 엄마말씀이 책 읽어주면 외워서 글도 모르땐데 ...제가 그때 6살때 한글 알았으니 그 훨씬 전이었겠죠... 그냥 혼자 책 넘기면서 읽는척 했다네요.
뭐 근데 지금 평범합니다. 언어쪽으로는 감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3살에 영어 읽고 쓰기? 말하기도 아니구요...그걸 기대하시다니...너무 앞서 가시는 것 같아요.
책 내용은요....애들 기억력이 좋아서 어른들은 그냥 흘려지나가는 것도 잘 기억하더라구요.
이제 3살인데 너무 기대,,,나중에 너무 실망 하지 않길 바라며...그냥 잘 지켜보며 잘 키워보세요.4. 아니오
'11.1.12 2:43 PM (211.51.xxx.9)대학 부설 어린이집이라면 교사들의 수준이 동네
유치원과는 좀 달라요. 교사가 그렇게 얘기했다면
아마도 상당히 특출나게 똑똑한 아이일 거예요.
지금은 별 달리 해주는 것 보다는 잘 지켜보시고
어린이집 교사의 조언을 받아 책 많이 읽혀주시고
잘 관찰해 보세요.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아이가 어떤 면에서 뛰어난지 파악하실 수 있을거예요.
교사들이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니 그분들의
조언도 중요해요. 특히나 원감 정도의 분들(대체로 박사급)은
아주 연륜이 많으시니 꼭 상담해 보시구요.5. 1
'11.1.12 2:47 PM (125.129.xxx.25)35개월 둘째딸 곡선 예전부터 오렸고. 숫자 혼자서 떼고, 책도 혼자서 30분 이상씩 봐요. 그림 보면서 중얼 중얼(외워서), 문화센터가서도 무용배울때 제일 먼저 외우고,... 제가 첫애 키워 봐서 아는데 평범한 아이에요.. --+ 어렸을때 조금 빠른거 7살되면 다 비슷해 지더라고요. 현혹되지 마시길... 엄마는 중용을 지키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조카 36개월에 한글 다 띠고 수재소리 들었는데 반에서 그냥 중간하고 있어요.
6. 저는
'11.1.12 2:50 PM (180.224.xxx.164)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입장인데 그냥 똘똘하고 영특하다가 아니라 선생님께서 아이의 뭔가 특별난 재능을 감지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각 학교 전교1-3등들 모아 놓은 특 반에 들어가서 보면 그 중에서도 좀 특별난 아이들이 있어요. 성적을 떠나서 문제를 대했을 때 눈빛,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고 있는데 본질을 바로 말하고. 제가 보기에는 아이가 아이큐도 좋고 무엇보다 창의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타고난다고들 하잖아요. 교육이 덧입혀져 되는 부분 보다는 타고난 부분이 절대적인. 아이의 감성을 소중히 여겨 주시고 좀 더 크면 미술관 관람도 많이 하시고요. 부럽네요. 한국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있도록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7. 원글
'11.1.12 2:52 PM (115.91.xxx.8)ㅎㅎㅎ 댓글달아주신 뭐님.. 애자랑 아니고, 3살아이가 영어,한글 잘하기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다닌지 1년됐는데 6개월후부터..계속...너무 빠르다고, 좀 다르다고 칭찬해주시니..
유치원셈들이 으레하는 칭찬으로 넘기기엔 내가 너무 무심한가 싶어 이렇게 글올려봤어요 ^^
아니오님..말씀대로 잘 지켜보고, 일단 지금처럼 책 많이 읽어줘야겠네요~8. 원글
'11.1.12 2:56 PM (115.91.xxx.8)저는님..말씀 감사해요..
제 생각에도 아이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미가 저런..특별한 뭔가를 감지한게 아닌가 싶은데..
그 뭔가가 뭔지를 제가 잘몰라서..궁금해서 글 올렸는데 ㅎㅎ
님 글 읽으니 와 닿네요..
미술관관람, 감성키우기..말씀 잘새길께요~감사해요~9. .
'11.1.12 3:04 PM (122.252.xxx.109)저도 조카들을 많이 보고 지내는데요..
결론은, 커 봐야 안다는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10. 빠른편
'11.1.12 3:07 PM (118.221.xxx.195)저희 애도 그런 편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건 영어 한글 덧셈뺄셈을 얼마나 빨리가 아니라 애한테 무슨 특장점이 있는지 잡아내서 잘 유도해 키우는 것 같아요. 물론 애도 그걸 좋아해야겠죠.
애 머리 좀 좋다고 하나같이 빨리 영어 빨리 한글 빨리 덧셈뺄셈 다박다박대는 우리나라 참 숨막히죠?11. T
'11.1.12 3:11 PM (183.96.xxx.143)저도 애들 가르치는 사람인데요..
정말 특출나게.. 정말 다르게 잘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원글님 아이도 그런 아이중 하나일수 있으니...
일단 지켜 보시고.. 너무 한분야만 파고들지 않게 여러방면 골고루 시켜주세요.12. .
'11.1.12 3:46 PM (59.10.xxx.77)제 생각에도 대학부설 다니신다면, 학교 선생님부터 거의 다 박사과정이고 그런데...
다르긴 다를거에요. 다른 유치원에서 하는 얘기랑은 좀 다를꺼에요.
우선 가급적이면 지금 다니는 유치원은 변동 없이 계속 다니심이..13. 영재교육
'11.1.12 4:07 PM (124.54.xxx.17)원래 특수교육에 영재교육 분야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영재교육 영역이 별로 발달되어 있지 않아요. 애가 평범하면서 입시에 유리한 경우면 교육체제에 가장 잘 맞는 케이스고 정말 발달이 빠르고 지능이 뛰어나도 별 뾰족한 대안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잘 지켜보면서 선생님들과 지속적으로 상의해 보시고,
정말 타고나길 영재성을 가진 애면 어떻게 도와줄까 방법을 찾아보세요.
지능검사 정밀하게 해서 어떤 영역이 얼마나 뛰어난지 확인해보고
아이 소질을 잘 개발해주면 어린 나이에 뛰어난 성취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리고 아이가 너무 지겨워하면서 흥미를 잃지만 않으면 그냥 평범하게 키워도 잘 자랄 거예요.14. 음
'11.1.12 4:52 PM (203.218.xxx.178)평범하게 자라는 게 좋지요. 영재라고 열살에 대학 들어가고 그러면 아이가 행복할까요?
남들 힘들게 하는 공부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머리가 있고
남들 몇 년 쏟아부어 붙을까 말까하는 시험 학교다니면서 붙으면 좋죠.
그렇게 남들 학교 다닐 때 같이 다니면서 뛰어난 게 제일 좋아요.
일단 세살이면 뭔가를 판단하기에 너무 어리고요
책 많이 읽어주고 많이 놀게 해주고 많이 사랑해주시는 게 최선입니다.15. 에구
'11.1.12 5:24 PM (121.182.xxx.174)애가 똑똑하다고 엄마가 말하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는데
왠 까칠한 댓글들~.
마음이 너무 박합니다~.16. ..
'11.1.12 7:02 PM (124.199.xxx.41)<키워 봐야 안다..
어릴 때..안 똑똑한 아이 없다..등등..>
이런 글에 달리는 댓글들의 내용이 좀 그렇죠..
그런데...아이가 똑똑해 보이면 엄마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아니면 안해줄건 아니잖아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뭐든 공을 들인만큼 나중에 티는 난다...입니다...
내 아이의 미래를 그려보시고...설계도를 꼭 만드세요.....구체적인 플랜이 있으면 좋다는 의미에서의 설계도입니다...
(대신 강압적이면 안되구요)
그리고 매사에 엄마, 아빠의 정성이 들어간 아이는 정말 다릅니다...
아이에게 하고자하는 욕구가 더 있다면 그 성과는 정말 이루 말을 할 수가 없구요.
굳이 나중에 커서 뭐가 되길 위해서 그런다기 보다는, 내가 낳은 자식인데 하나하나 신경써서 기르면 좋지 않나요??
아이가 영특하다는 소리는 당연히 기분이 좋죠...^^
음,,,최근에 아는 학부형들이랑 진지하게 <교육철학>같은 깊이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아이가 클수록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결론은 공부하라가 아닌, 같이 공부하자로 결론이 나더라구요...
부모로 살기는 참 힘든 세상인거죠...
참..특출나게 똑똑한, 이를테면 유근군같이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동네마다 한 두명 이름난 아이들이 있죠..학교 다니기전, 유치원에 튀는 아이, 학교가서도 튑니다...^^17. 우선
'11.1.12 7:36 PM (14.52.xxx.219)우선 유아용 학습지 하나 골라서 시켜보세요.
빠른 아이들은 세돌부터 한글을 떼더라구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과자이름부터 외우기 시작해서 하나, 둘 혼자서 깨우쳐요.18. 지겹지 않게
'11.1.13 5:06 AM (210.121.xxx.67)억지로 뭐든 강요하지 마시고..아이가 행복하다는대로 이끌어주세요.
사교육에 쩔어 지친 애들 보면, 가슴 아파 죽겠습니다..이미 평균은 웃도는 애니
자만하지 않게 인성 교육에 힘써 주시고..주체성, 능동성, 자발성 잃지 않게 해주세요. 부럽습니다.19. 원글
'11.1.13 10:32 AM (115.91.xxx.8)네네 소중한 말씀들 참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열심히 사는 부모가 되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20. 선생님이 그렇게
'11.1.13 1:10 PM (169.234.xxx.9)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조언을 구해서 어떻게 집에서 할지를 물어보고 하심이..
제 딸아이는 그닥 특별한 아인 아니고, 그냥 평범한 만 5세 여아인데, 애가 호기심 가질때만 글짜 알려주고, 해달라고 하는 것만 하니깐 재미있게 잘하더라구요.
아마 원글님 아이는 선생님 말씀처럼 특별하니깐 선생님 조언 +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잘 조합해서 하시면 더 영특해지지 않을까요?
내심 글 보면서 부러웠어요. 히히
아... 직장맘이라서 많이 못해준다고 걱정하지마세요. 관심과 사랑은 시간이 아니라 질이니까요. 저처럼 방목하는 전업맘도 있어요. ^^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