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어머님께 안부전화를 드렸어요.
인사말씀 건네고 나서 대뜸.. 어머님께서
요즘 부동산에 다니면서 집은 알아보냐~시더라구요.
전 순간 생각지도 않은 질문에 조금 당황해서...
어버버 했거든요.
저희 결혼 10년차인데.. 아직 모아둔 돈도, 집도 없습니다.
자산이 겨우 1억정도구요,
어머님 왈 강북에는 3억 정도면 아파트 살수 있지 않냐고..
알아보러 다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암말도 못하겠더라구요.
집살 형편도 안되는데 무슨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지..ㅠㅠㅠ
속으로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어머님께서 얼마정도 도와주신다는 말씀도 없으시면서..
대뜸.. 집 안알아본다고 다그치시나..'
맘이 안좋았어요.
실제로 시댁에 손을 벌리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근데, 어머님께서 대뜸 그리 말씀하시니..
좁은 속내로.. 그런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녁에 남편한테,
지금 당장 집을 살 형편도 안되고 쥐뿔도 없는데..어머님이 그리 말씀하시니
황당했다고.. 넌지시 말을 했어요.
남편왈
" 어머님은 당연히 우리가 결혼 10년차면 지금 3억정도는 모았을거라고 생각하신게지..
솔직히 어머님 뵙기 죄송하다고.. 모은돈도 없다고, 우리가 너무 돈을 많이 쓰는건 아닌가 싶다.."
고 하네요..켁,,
이거이 정녕 아들과 며느리의 생각차인가봐요..ㅠㅠㅠㅠㅠ
울 어머님 정녕코 그리 생각하시는걸까요?
아, 어쩐대요.. 저흰 정말 쥐뿔도 없는데..
따지고 계산해보니... 결혼 10년동안 저희가 불린 돈은 6천정도 밖에 안됩니다.. 흑...
너무 재테크에 무관심했나봐요. 제자신과 남편이 참 답답해지는 밤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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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기본생각차이..ㅎㅎ
..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1-01-10 01:12:30
IP : 125.187.xxx.1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시어머니
'11.1.10 1:14 AM (124.80.xxx.122)넘겨짚기 오바입니다.
집이 무슨 과자 봉다리도 아니고
수퍼에서 과자사왔냐라는듯이
요즘 집알아보고 있냐는 뜬금없는 질문인데요.
좀 보태주시려구요???해보시죠.2. ㅜ..ㅜ
'11.1.10 3:36 AM (175.197.xxx.42)어머님 지나가시는 한 말씀에 심란해지셨군요..
뭐 어쩔 수 없지요. 지나간 10년을 다시 살 수도 없고..
남편 분이 심성이 곱네요.3. 에휴
'11.1.10 9:27 AM (180.224.xxx.33)어머님은 한 10억 이상 모으셨나보네요.....-_-
4. ...
'11.1.10 12:26 PM (122.34.xxx.230)어머님은 한 10억 이상 모으셨나보네요....ㅎㅎㅎㅎㅎㅎ
집한채는 사주시려구 물어보신건가...
원글님 집 알아보세요..^^5. 어머님이
'11.1.11 3:18 PM (220.86.xxx.164)집한채해주실려나봐요.. 강북에 3억짜리 알아보세요. 2억 보태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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