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전화통화 방법이...

[이상한가?]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직원이나 상사나 외부에서 회사로 전화해서 받게 되면
보통은 직원 목소리 알아 듣지 않나요?

사무실에서 전화 받을때  외부에서 직원이 전화하면
목소리 다 알잖아요. (아주 큰 대기업에 부서별로 인원이 다 다르고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경우 말구요.ㅎㅎ)

그래서 전화를 하게 되면 본인이 누구다라고 말하기 전에 상대가 알거나
혹은 알려줘야 할 상황이면
직급이 있는 경우 0대리,  0과장 뭐 이런식으로 말하거나 하지 않나요?

근데 저희 남편은요.
이름을 말해요.  그것도 성까지 다 말하는게 아니고
00인데요.  라고 해요.
전 그게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저도 직장생활 하고 있어서 외부에서 걸려오는 직원 전화 잘 받지만
누구인지 다 알고  혹여 상대가 본인을 말할때도 성뒤에 직급 붙여서
얘기하는게 기본인지라.

근데 남편은 회사로 전화할때 (휴일에도 회사랑 업무때문에 연결할때가 많거든요)
여직원이 전화 받는데  남편은 00인데요. 라고 말하더라구요.
남편이 직급이 있는데도 0과장인데요  이것도 아니고 말이죠.
전화 방식이 전 정말 이상하던데
남편한테 전화통화를 왜 그렇게 하냐고 하면
본인이 이상한지 모르나봐요.

이상하지 않나요?

[^^a]

저희여직원 하다고 그래요. 이름이 선영이면... 전화해서 나야, 선영이 이러는데
나이 마흔 넘어서 그러고 싶냐구요.... 저한테만 그러는게 아니고
과장님께 전화해도... 저예요, 선영이 이런답니다

[음]

원글님이 지적해주시면 어떨지?
꼭 그거 같아요..어린애가 부모한테 전화해서 ㅇㅇ인데요..ㅡ.ㅡ;;;

[이상한가?]

왜그럴까요?
남편은 다 그런거 같지 않은데.
보면 000입니다.랄지, 0과장 입니다. 라고 말하는게
어색한 듯 싶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좀 고쳐야지
부모님한테 전화하는 것도 아니고 00인데요. 라고 할때마다
전 진짜 이상하더라구요.ㅎㅎ

[이상한가?]

음님!!!!
제말이요.
제가 그래서 그랬다니까요.
왜 전화를 그런식으로 하냐고. 이상하다고.
성뒤에 직급을 붙여서 본인을 말하던지
아니면 성까지 붙여서 이름 전체를 말하면서 본인을 확인시키던지 해야지
00인데요. 가 뭐냐구요.
부모님한테 전화하는 것도 아니고 이상하다고 ...

남편은 뭐가 이상하냐고 하고 끝.
정말 이상한지를 못느끼는지 정말 이해불가.

[ㅎ]

회사에서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싫어요 저는..이상하게 다른 면은 다 둥글게 넘어가는데 언니라고 부르는 거나,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는 거, 혼내면 우는 거..넘넘 싫어요.

성빼고 이름으로 전화받는 거는 습관인가봐요. 보기에 프로페셔널해보이지 않으니 고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보이는게 뭐가 중요하냐 하는 일 성과가 중요하다 해도 결국 그런 것도 경쟁력이더라구요. 일명 presentation..남들에게 얼마나 '일잘하게' 보이느냐..ㅎ

[그러면 안되죠.]

예를들어 제남편은 항상 OOO 입니다.또는 OOO과장입니다 그렇게 말하던데 당연 회사사람들과의 통화에서는 이게 맞죠.그건아니라고 가르쳐주세요

[ㅎ]

타이틀은 남이 나에게 불러주는거고 전화통화는 굳이 자기 스스로 타이틀 안 붙이는게 더 친근감있고 좋던데요 ㅎ 같은 회사 직원들 끼리 통화하는데 자기 스스로 타이틀 붙여서 말하는게 더 좀 이상하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