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래요...
첫째는 처음이라 어떻게 어떻게 지나갔는데
최근에 둘째 가졌다 계류유산을 했어요..
그런데 유산하기까지 3개월동안...정말 지옥과 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첫 아이가 있는데 너무이쁘게 방긋방긋 웃는데 그게 저를 옥죄는거 같아서 지친얼굴로 외면했구요...
친정에 와있는데 제가 몸이 너무 안좋으니
친정엄마도 지쳐서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고성나오고...
정말 손가락 하나 치켜들 힘도 없다면 맞을지...
거기다 아토피가 도져서 팔 전체가 벌겋게 발진이 오르고
어지럼증...구토...는 기본으로 있고요..
그러다 계류유산 판정 받고 수술을 했어요...
수술당일...정말 어지럽고 아프고 그날하루는 그렇게 보냈는데
다음날부터..몸 움직임이 임신때랑 너무 다른거에요..
마치 마법의 약?이라도 먹은거처럼....움직이는 스피드조차 차이나고...
팔전체에 번졌던 아토피가 정말 딱 하루만에...아예 없어졌어요..무서울 정도로
몸이 갑자기 가벼워진거있죠...
수술 후 회복도 덜 된 상태인데 이정도라니...임신때 얼마나 힘들었나...다시 상상하기도 괴로울정도에요..
첫째때 입덧이 끝나도 밥만 먹으면 배가 팽창해서 갈비뼈까지 아파서 실신직전까지 갔었구요
입맛이 이상해져서 무슨 음식을 먹어도 원래의 향, 맛 전혀 모르겠고...
둘째 유산된건 너무 슬펐어요...그런데 몸이 갑자기 바뀐것처럼 좋아지니..
첫째를 위해서 차라리 잘된건가 싶고...
둘째를 갖지 말아야 하나 싶고..그렇네요
실은 소파수술하고도 당일빼곤 계속 애 보고 집안일 하고 그랬네요..친정에서도...손이 딸려서..
애 한명 있는 상태서 임신...너무 힘든거 같아요...ㅠ.ㅠ
일년간 그냥 혼자 누워있을 수 있다면...둘째 가질 수 있겠지만..
이런 몸 상태로는 역시 외동이 더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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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면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 분들 계세요?
...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1-01-10 00:30:30
IP : 59.10.xxx.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제가
'11.1.10 12:47 AM (219.254.xxx.170)그래요 본인원하는대로하세요 애둘이지만 거의죽다시피 하면서 딸 둘 나았어요 하지만 시댁이라는 곳은 셋째 아들을 원한요 본인들 딸에게는 그리 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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