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혹시 기혼이신데 미혼동생이랑 사시는 분 계신가요 이럴땐 어째야 할지..

9개월아기엄마 조회수 : 2,522
작성일 : 2011-01-09 18:10:40
어떻게 얘기를 풀어야할지..

결혼 5년만에 아기를 가져 아기낳으면서 다른 지방으로 이사를 왔어요 친정남동생이 일하는 곳이라

혼자 방값드는 것보다 전세 얻은 집이 방 세칸이라 같이 사는 건 어떠냐고 권유를 하고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저흰 신랑 직장때문에 2년정도 있을 계획이어서 서로 불편해도 잠시뿐이니 괜찮을 거라 생각했구요

신랑은 직장이 일이 많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고 쉬는날도 일주일 중에 평일 하루구요

남동생은 주5일 근무에 주말에 쉬네요

첨엔 신랑이 불편할 까봐 괜히 혼자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고 같이 산 지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오히려 제가 넘 힘이 들어요

조리원에서 2주 있고 지금까지 아무도움없이 아기를 키우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힘들었어요

신랑이 전혀 도와주지 않았고 제 성격이 힘든일 있을때 도와달라는 소리를 잘 못하고 스스로 무리해서 할 수 있

는 만큼 해보다가나가떨어지는 성격이에요

애기 백일까지는 정말 절절맸던 것 같아요

그 때까지 거의 두시간마다 한 번씩 수유를 해야 했구요 다행이 아기가 잠투정이랑 먹는 걸 제외하고는 참 착해

서 너무 행복할 때가 많았는데 신랑이랑 호젓이 둘이 살다가 아기가 태어나면서 집안일이 많이 늘었는데 거기다

동생까지 챙겨야하니 더 힘들더라구요

동생도 순하고 무던한 성격인데 뭐랄까 집안일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나봐요

신랑은 사실 좀 게으르고 여기 다른 엄마들 글 읽으면 정말 갖다 버려야 할 정도로 안도와주긴 했는데 애기가 점

점 크고 이쁜짓도 하니애도 봐주고 기본적인 마인드가 내가 밥해주면 설겆이라도 해주는 성격이에요 물론 휴일에요(근데 마인드는 그런데 실천은 어려운 성격 ㅎㅎ)

가끔 일하는 날도 내가 특별히 맛있는 걸 해주면 고마운 마음에 주방정리라도 해주는 편이구요

근데 동생은 정말 전혀 안도와주는데 오히려 신랑보다 집에서 밥먹는 날이 더 많으니 점점 제가 빈정이 상한달까요..

그래도 제가 누난데 이럼 안되지 하면서도 한살 차이나는데 내가 엄마도 아니고 주말에 하루종일 티비앞에 리모

컨끼고 퍼져있다가 차려논 밥상만 받아먹고 항상 자기밥 먹으면 바로 식탁에서 일어나 가버리고 간식 챙겨줘야

하고 어떤날은 자기 양말없다고 양말도 사다놓으란 부탁하고 ..

물론 싸가지없게 시키는게 아니라 정중하게 부탁해요 밥먹을 때도 항상 잘먹겠단 말하구요

근데 전 처음에 같이 살때 내가 남동생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둘다 30이 넘었고 그냥 성인들이 같은 집에서 재밌게 살수 있겠다

그런 생각으로 권유했는데 막상 같이 살고 보니 신랑보다 더 보살펴야 하고 계절 바뀌면 홈웨어부터 이불 챙겨줘

야 하고 배고픈지 아닌지 신경써서 밥상 차려줘야 하고 그것도 자기 보는 티비프로시간 감안해서 밥먹어야 하고 ..

아기키우는 엄마들은 알잖아요 백일까진 자기밥 차려먹기도 힘든거..

근데 하필 바쁜 직장인데 그때만 유독 한가해서 매일 일찍와서 집에서 저녁먹는데 매일 새밥에 새반찬  접시에 하

나하나 다 담아서 없는 요리실력에 차려주고 제가 먹을려고 하면 아기가 제가 일하는 동안 한계에 와서 울고 전 굶고..

이런 일이 너무 많았어요 다행히 백일이 지나고 수유간격도 늘어나고 낮잠도 하루 두번으로 줄면서 좀 나아지긴

했는데요즘도 그렇네요 동생이 있는 주말에는 아기 하루 이유식 세번 먹이고 띄엄띄엄 분유먹이고 낮잠 두 번 재

우는 사이에는 계속 주방에 있게 되고 아기는 제가 못놀아주니 주방에서 제 바지 잡고 징징거리다가 심심해하다가 그런답니다

신랑이 같이 있는 휴일에는 아기가 중심이 되서 아기랑 놀다가 같이 이유식 먹이다가 정작 우리밥은 대충 김밥 먹

을 때도 있고내가 밥을 한다해도 그동안 신랑이 아기를 잘봐주니 아기도 안울고 좋은데 동생이 있는 이틀은 그게 안되니 너무 속상해요

아기가 4-5개월까진 그래도 밥할 때 봐달라고 얘기했었어요 너무 어릴때고 못움직이니까요 근데 놀아주기 힘든

건 이해하지만정말 같은 거실에 애는 그냥 있는거고 눈은 티비고정 애가 옆에서 종이먹고 있어도 모를 정도니까 아무 소용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이젠 봐달라 소리도 안하고 주방에서 애보면서 밥하고 기기시작하니까 더더 엄마랑만 있을려구 하구요

아기낳은지 한달밖에 안되었을 때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내가 주말에만이라도 설겆이만 해주면 안되겠냐고 부탁

했는데 정말 어이없는얼굴로 알았다고 말만 하고 전혀 하지 않았어요

산후조리를 딱 2주하고 집안의 모든 살림을 다 제가 했어요 식구가 갑자기 아기 한명 동생 한 명 느니까 체감하는

집안일도 넘 많아 두달까진 정말 인간답게 못살았구요

신랑월급이 작아서 도우미같은 건 꿈도 못꿨구요 친정엄마도 편찮으셔서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동생이 아니라 그냥 아는 지인이라도 제가 처한 힘든 상황 알았다면 조금이라도 도와주었을 거라 생각해요

한달밖에 안된 아기 유모차에 실고 허깨비같이마른 몸으로 장보러 다니고 했으니까요 아기낳기전엔 인터넷으로

장보고 그러면 다 될거라생각했는데 인터넷으로 장보는 것도 참 시간 많이 걸리더군요 그럴 틈도 아기가 안주었

구요 그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은 동생이 막  밉진 않은데 밥상 차려줄 때 나도 모르게 동생한테 퉁명스럽게 굴게되고 까칠해져요

동생도 나쁜애는 아니니까 좀 눈치보는 것 같고 전 또 그게 미안하고.

그냥 제가 이상한 걸까요?

원래 누나들은 다 이렇게 동생을 자식 챙기듯이 챙겨야 하나요?

그래도 힘들어 보이면 인간적으로 좀 도와줘야하는 거 아닌가요?

밥먹고 설겆이 일주일에 한 세번 정도 하라고 하는게 너무 많은 요구인가요?

방금도 배고프다고 해서 국수 만들어주고 만들어주는 도중에 아기가 넘 칭얼거려서 업었는데 업자마자 잠드네요

그냥 이럴때 넘 속상해요  혼자면 그냥 아기 컨디션에 맞춰 밥 대충 차려먹고 하니 일거리도 많지 않고 아기도 보

채게 놔두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다고 동생이 있는 주말에 완전히 동생에게 맞추는 건 아니고 완전히 아기한테도

맞출수 없어서 몇달이 지난 지금도그저 밥 세끼 먹는 걸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네요..

솔직히 밥할 때마다 징징거리는 아기에게 알았어 조금만 기다려줘 아가야 그렇게 놔두는거 이제 정말 속상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동생한테 그냥 좀만 도와줘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한 번 그랬다가

거절도 아니고 어이없어 하는 반응을 보고 나니 제 생각이 이상한건가 말도 못하겠고 또 이런 정도로 스트레스 주

는 못난 누나인것 같아 복잡한 마음입니다.

여기 현명하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아기가 잠투정이 심하고 엄마가 옆에 있어도 새벽 1시까진 계속 깨고 깊은 잠에 못들고 예민한 편이라 자는 사이에 요리나 집안일을 하기엔 무리가 있답니다..



IP : 58.122.xxx.1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숭아 너무 좋아
    '11.1.9 6:17 PM (125.182.xxx.109)

    님,, 남편이 님 남동생 처럼 굴엇다면 몇번이나 싸우고 울고 불고 했겟죠?
    님남동생도 곧 결혼할 나인데, 그렇게 해주지 마세요.
    그남동생 나중에 결혼하면 와이프에게 그런식으로 하면 이혼감입니다.
    같이 살때 부터 하나하나 가르쳐 주세요.. 이런이런식으로 도와달라구요..
    님 남동생이랑 같이 산다고 생각한거 자체가 잘못된거 같아요.

  • 2. 생활비는
    '11.1.9 6:22 PM (125.146.xxx.72)

    내나요?
    생활비를 낸다면 돈냈으니까 손하나 까딱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건뭐 님이 하녀도 아니고 하숙아줌마도 아닌데 읽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네요.

  • 3. ^^
    '11.1.9 6:25 PM (183.101.xxx.95)

    원글님,,,맘 다 이해감니다....그땐 다 그래요.... 근데,,그 화살이 지금 남동생한테 꼬쳐서 그렇지,,,,만약,,남동생이 없구 대신 시부모가 있었음..그 대상이 시부모가 됐을꺼구요....아님,,신랑이 됐었을꺼구요...근대,, 그시기가..금방 사라진담니다... 애가 조그만 커두 엄마손도 덜가구,,, 엄마건강도 많이 좋아질꺼구,,,세월이 약입니다....그시기..핏덩이같은 자식 어린이집 맡겨두구 집 엉망인채로 맞벌이하는 가정도 많습니다...스트레스 많으실줄 아는데,,,다른곳에 풀어보시기를...
    글구..남동생한테 맘아픈말 하지 마세요..길어야 2년 같이 산다면서요....여동생과는 달리, 남동생과 이 나이에 의 상하면 평생 남보다 못한 사이 될수도 있습니다...나중에 님이 외로워질수도 있어요...밥은요...구찮으심 가끔 배달시켜드세요....남동생있을때만..^^

  • 4. 당연
    '11.1.9 6:33 PM (110.12.xxx.132)

    원글님 힘드신거 당연하네요 ㅜ.ㅜ
    그땐 정말 내 한몸, 남편하고 둘이 밥해먹는것도 힘든 시기인데 식구 하나 더 챙기는
    게 보통일인가요
    원글님 힘드신 상황 남동생한테 얘기하세요 안그러면 결혼해서도 자기 아이 생겨도
    똑같이 행동할 수도 있어요 우리 누나 애 키울때도 봤는데 누난 안 힘들어하던데?
    밥 다 주던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제 막내동생도 여동생네서 살았던 적 있는데 옆에서 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자기가 직접 보니까 애기랑 놀아주다 잠들면 방에 데려다 눕히고 이불 덮어주고 청소기 돌려주고 세탁기 다 되면 빨래 너는거 해주고 그런 식으로 도와줬어요 그러더니 결혼하고 나서도 자기 아내한테 잘 하더라구요

  • 5. 아는 후배가
    '11.1.9 6:35 PM (124.61.xxx.78)

    결혼하고 나서 친정남동생을 근처에 두고 챙겼어요. 중요한 시험 앞둔 터라 더 신경썼죠.
    각오했지만... 생활비가 두배가 아니라 세네배가 든다고 했어요.
    집에 와서 밥 먹고 가고, 생필품 넉넉히 따로 챙겨주는데... 동생은 그저 숟가락만 하나만 더 놓고, 남는거 주는줄 쉽게 여기더래요.
    맞벌이하면서 남편눈치 보면서, 외식하면 십만원 훌쩍 넘는데 당연히 누나가 내는걸로 알고요.
    어느날 떨어져 사는 오빠가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동생한테 현금 이백만원 주니까 넘넘 황송해 하더라면서. 자긴 매달 그 정도 쓰는게 같은데 돈은 돈대로 쓰면서 표도 안난다고 속터진다고 하대요.
    말하세요. 말안하면 모르죠. 게다가 같이 사신다면서요. 여동생이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요.

  • 6. 당연
    '11.1.9 6:36 PM (110.12.xxx.132)

    그리고 동생이 혼자 살았으면 어차피 밥 잘 못해먹었을텐데 원글님이랑 같이 사니까
    밥 잘 챙겨먹여야 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못하시겠으면 밥 다 있으니 네가 밥 챙겨먹으라 하고 라면 끓여먹으라 하고 하세요
    혼자 살았으면 나가서 사먹거나 설거지 자기가 하고 살았을 거 아니에요

  • 7. 친정 동생
    '11.1.9 6:37 PM (203.81.xxx.36)

    상전 아니죠.
    시키셔야 겠네요.
    말 안해도 알아서 내맘같이 해 주는 사람은 없죠.
    조근조근 잘 시키면, 뭐 크게 화내거나 뻗대지 않고 누나 말 들어줄 것 같은데요? ^^

  • 8. ㅡㅡ
    '11.1.9 6:38 PM (125.187.xxx.175)

    지금 동생에게 싫은소리 하는 거 힘든 일이지만 멀게 보면 오히려 남동생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윗님 말씀처럼 결혼해서 아내한테 어찌 해야 하는가도 알게 되고요. 님 남편께서는 아주 안좋은 본보기를 보이고 있네요.
    그리고 친정 아버지는 어떠셨나요?
    친정 아버지가 어머니 잘 도와주는 분이었으면 아마 동생이 누나를 안쓰러워 하며 미리미리 챙겨서 도와줬을것 같은데...남자는 집안일 하면 큰일나는 친정 분위기는 아니었는지요?

    남자는 가르치며 키워야 해요.
    한두해 살고 말 것도 아닌데 이참에 일일이 말해야 하는거 치사하고 머리 아파도 남편이랑 동생분 다 일 시키고 가르치세요. 대신 일을 좀 허술하게 하더라도 지적보다는 칭찬과 포상(?)을 듬뿍 하며 막 띄워주세요.
    남자는 아이다! 말 안하면 모른다! 가르쳐서 오래 데리고 살자!
    명심하소서.

  • 9. 깍두기
    '11.1.9 6:40 PM (58.122.xxx.145)

    저도 그런 점이 빈정상해요 여동생이었으면 이렇게까지 무관심할까 또는 내가 이렇게까지 챙겨줄 필요가 있나 하는 점요 아기낳고 신랑이나 동생한테나 참 남자라는 무관심한 동물한테 정이 떨어졌나봐요 ㅎㅎ그나마 신랑한텐 솔직하게 말해서 쌓인 걸 풀었는데 동생이라도 20살이후엔 떨어져 살아서 이런 얘길 하기가 좀 서먹하네요 지금보다 제가 정말 힘들었던 때 안도와준게 내내 쌓인 것 같아요 ^^

  • 10. ...
    '11.1.9 7:00 PM (210.126.xxx.47)

    그런것은 친정어머님이 누나 좀 도와 주라고 코치를 해야하는데 어린조카도 있고 하니 누나도힘들거라고 쉬는날 설거지도 하고 애도 봐주고 하라고 일러야 했어요, 사람 하나 더 있는것 숫가락 하나 더 얹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던데 신경쓰이는게 한둘이 아닙니다, . 이제와 동생 나가라 할수도 없고 같이 살자니 거슬리는게 하나 둘 아니고 힘들어서 어쩐데요,

  • 11. 내보내세요
    '11.1.9 7:19 PM (211.173.xxx.25)

    그런 동생 나중에 지 마누라 위한다고 쩔쩔 매는걸 보면 더 빈정상하고
    울 신랑처럼 울 형수는 애낳고도 멀쩡한데(결혼전에 시댁에 형님네가 살았음) 넌 왜그리 빌빌 대고 날 귀찮게 하냐고 화내는 신랑이 됩니다.

  • 12. .
    '11.1.9 7:21 PM (122.42.xxx.109)

    자기 생활이 굳어진 30대 미혼 남동생과의 합가를 너무 쉽게 생각하셨네요. 본인이 본인 발등 찍은거죠. 남동생입장에서도 혼자살면 편히 살았을 것을 돈 아껴보려고 깊이 생각을 안 해보셨던듯.... 어차피 이젠 늦었어요 원글님에 대한 고마움보다는 서운함만 기억하고 앙금만 남아 시간이 지날수록 풀기 쉽지 않을 겁니다.

  • 13. 집안일은
    '11.1.9 7:55 PM (175.117.xxx.156)

    나눠서 해야 합니다. 맏벌이든 외벌이든 자기전에 집안일 할 시간이 있다면 누구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그럴 마음이 없어서 못하는거지요. 집안일하느라 소요되는 시간 30~40분이, 그만큼의 노동력이 내 배우자보다 중요하겠습니까? 저는 제 배우자를 그런 하찬은 노동에 비교 할 수도 없기에 당연히 집안일은 하고 있습니다.

  • 14. wjrl
    '11.1.9 7:59 PM (112.171.xxx.142)

    가르치세요.님동생이 못되먹고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남자들 속성이 그런걸 잘 몰라해요.여자들은 옆사람이 힘들어하면 가족이아니어도 공감하고 힘들겠다싶잖아요.그런데 남자들은 그런 능력이 없는것 같아요
    속으로 내가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저러나하면서 원망하지마시고 몰라서 그러는거니 알려주세요
    그런데 머리큰 동생이 누나말 들을지 모르겠고 다른 사람한테 싫은소리 하는것도 힘드니 저라면 분가하겠어요
    암튼 한번 뒤집으세요

  • 15. 어차피
    '11.1.9 8:02 PM (112.171.xxx.142)

    지금 아무말 안하셔도 동생은 지금 시기를 눈칫밥 먹은 시기로 기억하고 누나한테 서운하고 서러워할것 같은데 차라리 힘들다고 내색 많이 하세요
    힘은 힘대로 들고 원망만 받겠네요

  • 16. 전 친오빠
    '11.1.9 8:03 PM (211.194.xxx.90)

    친오빠가 한살차이이고, 애기 낳고 나서 근처에 살았었어요. 친정에서 먼 곳에서 원글님처럼 다른 도시에서요. 오빠보다 신랑이 버는 게 나았었고요. 주말에 집에 놀러오곤 하는데, 처음 올 때도 아무것도 안 사오는 거예요. 외식하면 신랑이 다 계산했구요. 친정차를 어떻게 제가 쓰다가 오빠네 갖다주게 되었는데, 그 때도 신랑이 기름 가득 넣어줬었어요. 그러다보니, 너무나 받는 걸 당연시 여기고, 어려운 사이라 남편도 말하기 그렇고.. 오빠 만나고 오면 둘다 형님 너무 한다 그지? 제가 생각해도 그런 거예요.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하소연 했지요. 집에 처음 오면서 빈 손으로 오고 손위인데 밥도 항상 우리가 사냐고.. 저도 친정오빠하고 대학 간 이후로는 따로 지내서 서먹하고 그래요. 하지만, 친정엄마는 엄마니까 아들 비위 맞추어서 요령껏 말하셨나봐요..
    그 이후로는 집에 올 때 가끔 뭐 사오고, 제 생일, 남편 생일에 케익 보내주고, 아이 선물도 사주고, 이사하면 올 때 꼭 빈 손으로 안 오고 뭐 사오고 그러더라구요.
    원글님이 직접 말하시면 의 상하기 쉬울 듯해요. 서로 존중해주면서 자라신 것 같은데, 저희도 그런 분위기였구요. 그럴수록 친정부모님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달되게 하시면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누나가 많이 너 밥차려주느라 몸도 안 좋은데 많이 힘들다더라. 여자가 아이낳고 완전 회복되려면 1년은 걸린다. 너 장가가서 그렇게 하면 아내가 정말 힘들어할거다. 아마 이혼하자고 할 거다. 요즘은 그렇다" 정도로 전달되게요. 잘 해결되었으면 해요.

  • 17. ,
    '11.1.9 8:16 PM (110.14.xxx.164)

    첨부터 집안일 시키셨어야지요
    자기빨래 자기가 하고 먹은건 치우고 쉬는날 청소 같이 하게 하고요 ....
    그게 싫음 나가 따로 살고요
    안하다 하려니 싫은거지요 지금부터라도 이러저러해서 나 혼잔 힘드니 너도 같이 하자 하세요
    부탁이 아니라 해야 한다고 하세요

  • 18. 내버려
    '11.1.9 8:38 PM (121.176.xxx.230)

    내버려두지 별걸 다 해주셨네요. 침구도 때때로 갈아주시고..

    밥은 와서 해 먹던지 먹고 들어오라고 하셔야 할 것 같고,그러네요
    뭘 그리 많이 해주셧는지 전 제 몸 하나 챙기기힘들던데..

  • 19. dd
    '11.1.9 8:57 PM (175.217.xxx.105)

    왜 이거저거 해달라고 얘기를 안하셨어요. 본인성격 때문에? 그 성격 바꾸셔야 해요. 결국 이렇게 가족을 욕하는 결과를 낳았잖어요. 동생이 안한다 싶으면 동생의 생각수준이랑 (인격 말구요) 상황 파악하고 시키셨어야 해요. 동생에 서운한 마음, 시키고픈 집안일들 전부다 적으세요.
    그리고 벌써부터 이렇게 누군가에게 내맘 표현못하고 의사소통 안하려는 분이라면 나중에 아기와도 답답한 관계를 맺을수밖에 없어요. 원글님은 참는 방법밖에 모르니까 다른걸 할수없는거에요. 지금 얘기 하세요. 동생에게. 원글님 진짜 변하셔야 해요. 아이 백일까지가 엄마 완전히 죽어나는 땐데 제가 다 화가 나려 하네요.

  • 20. 그게참
    '11.1.9 10:07 PM (110.35.xxx.102)

    저도 남동생만 있는데
    자라면서 시키기 쉽지 않으셨을거는같아요
    사실 일일이 말하는거도 피곤한일이죠, 힘들고 속상하신거 당연하구요

    저는 이러저런 얘기하다가 여자라고 다 음식하는거 좋아하는거 아니다
    밥차려먹기 힘들다 그런 얘기들을 했었고 요즘은 우리집에 놀러오면 나가서 먹을때가 더많아요

    윗분들글처럼 원글님 얘기하세요
    남자들은 얘기안하면 대부분 모르는거같아요
    니가 보는것보다 나 힘들다고 좀 도와달라고..이런이런 거 해달라고 구체적으로..아님 친정엄마한테 얘기하셔서 잘 전달되게하시던지요

  • 21. 어머
    '11.1.9 10:22 PM (112.170.xxx.186)

    남도 아니고 왜 말도 못하시나요...
    남동생 정말 신기하네요...
    울 친오빠는 언니가 애기 낳았을때 산후조리 다 도와주고 애기도 넘 잘 씻기고 그래서 신기했는데..
    여동생인 저는 그때 아파서 아무것도 못해주고 힘있는 오빠가 다해줘서 병원에서 저희 오빠 유명했다죠...
    그래서 전 남동생들은 다 저러나보다 했어요..
    오빠가 전 안챙기는데 언니는 챙기길래 ㅡㅡ;;

    근데 님네는 남동생이 상전이네요 -_-
    그렇게 일일히 다해주면 당연하게 여겨요.

    한번 말하세요. 이제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어느정도 분담해서 하자구요.
    그런 말 하는게 불편하면 말하지 마시고 힘들고 못하겠는건 아예 하지마세요.
    아프다고 누워버리고 뭐 부탁하면 추운날 애기 데리고 나가기가 힘드니 너가 퇴근길에 오면서 사라. 하세요...

  • 22.
    '11.1.10 8:00 AM (71.188.xxx.31)

    결혼했음 부부 둘만 살아야 함.
    친정동생은 되고, 시동생은 안되고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빈정상함다,배우자는.
    내 보내세요,동생을 지금.
    왜,왜 그 나이 먹은 성인을 님이 데리고 산느지.
    어쨌던 님남편 맘도 좋으심.
    보통의 여자들은 시누이,시동생 맘대로 데리고 잇음 입에 십리는 나와 있고 매일이 살얼음위잖아요.
    동생 내 보내세요.

  • 23. 맞아요
    '11.1.10 2:48 PM (119.17.xxx.226)

    같이 살지 마세요. 솔직하게 말하고 따로 살자고 하세요.
    님 말대로 각기 개인생활이 있어야죠. 집이란 게 공동합숙소같으면 되나요.
    동생분도 집에선 편히 지내고 싶지 누나가족 들러리로 이것저것 신경쓰는 거
    싫을 거에요. 그렇다고 누나분이 동생에게 맞춰주는 것도 너무 힘든 일이죠.
    원글님은 자기자식이 우선이고 남편이 우선이지 동생신경쓰기 힘들죠.
    그리고 사이가 각별한 형제도 같이 살면 싸우기마련인데 데면데면한 사이면
    더 그렇게죠. 서로의 입장에서 원망만 쌓이기 마련.
    경제적으로 아주 곤란한 경우가 아니면 따로 사세요.
    전업주부인 경우 더 신경쓰여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부딪치는 시간이 많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538 엑스트라베드가 뭔가요? 2 궁금이 2010/07/23 1,005
564537 최근 몇주간 주말에 계속 비오네요. 3 주말에 2010/07/23 226
564536 냄새날까요? 4 .. 2010/07/23 433
564535 남편 부동산 친구가 과천, 분당, 목동, 강남, 용인, 평촌 이렇게 가라고 했대요 13 이사 나가야.. 2010/07/23 3,144
564534 봉사활동시 점심메뉴?? 1 ... 2010/07/23 180
564533 많이읽은글에 식탐동서 보고서요;;; 6 제가 이상한.. 2010/07/23 1,377
564532 어제 나쁜 남자에서 한가인 연기 너무 하지 않나요 13 오글오글 2010/07/23 2,731
564531 매력이 있다란 말이? 3 난나 2010/07/23 578
564530 많이 읽은글에 등극~! 어흑~! ㅋㅋㅋㅋㅋㅋㅋㅋ 4 6년차죽순이.. 2010/07/23 816
564529 2010년 7월 23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7/23 118
564528 청담동 진흥아파트 잘 아시는 분요... 3 고민중 2010/07/23 1,171
564527 어제 납량특집 글 원글님! 궁금해요 2010/07/23 282
564526 동방신기는 어느 연령대가 좋아하는 가수였나요?? 8 동방신기 2010/07/23 498
564525 냄비 이름이 뭐에요? 8 궁금 2010/07/23 596
564524 다들 집에서 뭐입고 계셔요?? 29 덥다 더워 2010/07/23 2,622
564523 에르메스 벌킨 백 왜 그렇게 사기 힘들다는 건가요? 7 벌킨백? 2010/07/23 2,531
564522 이쁘진 않지만 매력적인 얼굴의 6 여자봤어요 2010/07/23 2,206
564521 7월 23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7/23 149
564520 일산사시는분! 고등 언어 전문 학원 소개 부탁드려요!! 일산맘 2010/07/23 429
564519 은평구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 이렇게 노력들 하셨네요 3 ... 2010/07/23 488
564518 한글에 쓸데없이 영어나 일본식 단어좀 안섞어쓰면 안되나요? 21 제발 2010/07/23 1,114
564517 컴퓨터 LCD와 LED 모니터중 어떤게 좋을까요? 1 질문 2010/07/23 1,067
564516 인간극장 나레이션 목소리 이상하지 않나요? 9 이상해요~ 2010/07/23 1,920
564515 악성코드 의심파일이 발견됬다고 치료하라는데 없애는 법좀 알려주세요 3 로라 2010/07/23 449
564514 급좌절 5 휴가 2010/07/23 549
564513 샐러리이파리 떼야하나요?(컴대기) 6 샐러리 2010/07/23 587
564512 미국에 잠깐 살다가 한국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여기서 가구를 사서 한국으로 가지고.. 21 8인용 식탁.. 2010/07/23 1,692
564511 갑자기 비가 쏟아 지네요 1 우산없다 2010/07/23 244
564510 발톱이 부러졌는데 2 아프다 2010/07/23 187
564509 충남쪽 여행지 좋은곳 없나요? 5 날수만있다면.. 2010/07/23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