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이 여권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사진 찍으시는 분이 아이 눈동자가 이상하다고
자세히 보니 아이 눈동자가 약간 위로 치우쳐있는겁니다
그리고 크게 눈 뜨라 하니 아주 힘들어 하면서 눈을 크게 뜨더라구요
동네 안과 가보니 약간 상사시 인 거 같다고
대학병원에 가보라 그러구요
20살인데 한번도 상사시라는 생각 해 본 적이 없었어요
눈이 쌍꺼풀 없이 아주 큰 눈이었는데
자라면서 안경을 쓰게 되고
조금씩 눈이 작아지더니
현재는 눈동자가 절반밖에 안보이는데, 그냥 안경 쓰게되면 그런 경우 많길래
별 생각 없었지요
그런데 사진관 다녀오니 슬슬 걱정이 되는거에요
생각을 하고 봐서 인지 눈이 위로 많이 치우쳐 보이고 해서
안과검사를 받았는데
상사시 아니랍니다
단지 눈꺼풀이 힘이 약해서 많이 쳐진 상태라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눈매교정을 하면 좀 나을거라고
그래서 생각지도 않았던 성형외과에 상담을 받으러 갔습니다
예약하지 않고 갔기에
접수대에 미리 물었죠
상담 가능하냐구요
수술중이라 20분 정도 기다리면 가능하다고해서 기다리는데
40분 가까이 기다린 후에
죄송하다고
예약된 환자분이 오셔서 상담 불가능하다고
그리고 수술 마치면 퇴근 시간이라 더이상의 상담은 불가능하답니다
다음에 다시 오라네요
알았다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오려다
그냥 나오려니 화가 나더군요
나오다가 돌아섰습니다
처음부터 안된다 했으면 다른 병원에라도 갈 텐데
예약된 환자가 우선이라는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예약환자는 말 그대로 미리 예약이 되어있던 환자잖아요
그렇다면
예약환자가 있었다면 기다리란 말을 하지 말았어야지요
처음부터 정확하게 예약하지 않고 왔으니 선생님 사정에 따라 상담을 못받을 수도 있다고 말을 해야지
마냥 기다리라고 하면 안되지요
조용히 그러나 또박또박
할 말 다하고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기분 나쁜 일 당해도 할 말 다 못하고 돌아와서는
혼자서 억울해 억울해 속상해했었는데
이제는
그 자리에서 할 말 다합니다
그러고 나니 기분이 덜 나빠지는 듯 하네요
그런데
눈매 교정 상담 5분도 채 안걸릴텐데, 그 병원 간호사들도 참, 일 못한다 싶네요
워낙 손님 많아서
쌍꺼풀 수술쯤이야 돈 도 안된다고 무시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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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다하고 나왔어요
기분나쁜 성형외과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11-01-08 16:18:14
IP : 211.215.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8 4:21 PM (112.72.xxx.114)잘하셨어요 누군가는 그렇게 부당한일에대해 얘기해야해요
2. 안검하수
'11.1.8 4:26 PM (58.120.xxx.243)아닌가요??
3. ..
'11.1.8 4:52 PM (124.54.xxx.32)성형외과는 특히나 예약하고 가야하더라구요..유명선생님은 하루종일 스케줄이 짜여있더라구요 최소일주일전에는 예약해야 가능..
안검하수는 보통 절개법(매몰도 가끔가능)으로 고칠수 있어요..눈꺼풀이 얇은 경우라서 수술후 예후도 좋습니다. 즉 이쁘게 돼요..4. .
'11.1.8 7:46 PM (211.224.xxx.222)간호사가 님을 의사한테 보이면 의사가 성질을 내며 바빠죽겠는데 왜 예약안한 사람까지 들여보내는거야 하고 성질을 내니 자르는 걸 겁니다. 지금이 방학시즌이라 수술예약하고 가도 몇시간씩 뒤로 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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