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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하고 싶지만...
아이가 하나라 책도 옷도 다 꽤 괜찮은 겁니다.
입던 옷과 읽던 책. 넘쳐나는 물건들을 벼룩시장에 팔거나, 조카들 줘도 되지만 다들 형편이 되기도 하고
좀더 보람있게 쓰고 싶어서
동네 좀 어렵거나 편부모 혹은 조부모 가정에 지속해서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저희 아들보다 나이가 어려야 겠죠.
어제 옥수수로 돕고싶다는 분 이야기도 여기서 읽고 해서
동사무소에 갔더니 복지관으로 가라해서 지금 여기저기 차몰고
다녀왔어요..
그런데..
그렇게 할수 있는게 없다네요..
돈으로 지속적 후원하시는 분은 있어도 물품으로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물건인 경우 한꺼번에 가져다 주면 복지관에서 알아서 나눠준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게 싫더라구요.
그런데 한집을 연결해서 하는 경우는 없어서 좀 더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했어요..
물론 연계해서 지속적으로 나눠주다 보면 돈으로도 후원도 해야겠다 생각했더랬죠.
근데요.. 저 마음이 많이 허탈하네요.
그런 제도도 아직 없는 게 신기할 따름이예요.
요즘 사회복지 재단 비리 같은거 때문에 기부도 줄었잖아요..
물론 믿어야 겠지만 저는 이렇게 일대일로 하는 나눔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디다 의견이라도 내고 싶네요.
나라가 내 맘도 몰라주는 것 같아 섭섭해요..
제가 이렇게 제 입맛에 맞는 가정을 찾는 것도 이기적인가 싶은 생각도 하게되네요...
연락처는 남기고 왔는데 왠지 연락이 안올거 같네요... 우울한 오후 입니다.
1.
'11.1.7 4:54 PM (211.207.xxx.10)교회가면 봉사단체 기부정도는 금방 하실수 있는데요.
주기적으로 내기도 하고 몇번에 나눠내기도해요.
옷이나 이불같은거 생필품도 걷어서 냅니다.
개인적으로 하긴 어려운것같아요.2. hani
'11.1.7 5:05 PM (59.7.xxx.192)저도 교회 다니긴 해요.. 제 의도는 확실히 뒤에서 한아이에게 이것저것
몰아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예요.. 할머니랑 살면서 옷도 변변찮게 입고 이런아이에게 저희 아이옷 몰아주고 싶은 마음인데...글고 책도 주고 읽으라며 격려도 해주고 싶고.. 이런마음입니다..
어디다 기부하려면 아름다운 가게도 있고 많지만 그런거 말고요..
제가 이기적인 거죠? 기부도 내 스타일대로 하고싶어하고...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3. .......
'11.1.7 5:05 PM (112.169.xxx.166)저도 잘은 모르지만 지역아동센터도 알아보셨나요?
4. 어려워요
'11.1.7 5:11 PM (110.12.xxx.152)그렇게 일대일로 도움을 준다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인것같아요
그래서 그걸 제도화하는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을 일대일로 돕는것과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얼굴을 아는 특정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는게 상처가 될 수도 있구요
내게 받아입는 옷의 주인공인 그 아인 좋겠다 이런 엄마가 있어서.....
그런 속상한 마음이 들게 할 수도 있고 도움을 받는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완전하게 기댈 수도 없는 그런 존재가 아이를 더 힘들게 할 수도 있구요
여러곳에 자원봉사를 다니면서 전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해 조금더 조심스러워졌어요5. 근데요..
'11.1.7 6:19 PM (211.243.xxx.251)솔직히 어려운 사람들은 주위에서 도움이 넘치?기도 하는데... 여러기관에서 도움주거든요. (제가 가본 곳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솔직히 저희같은? 수급자도 아닌 차상뒤오 아님 중산층 중에 하층?인 사람들은 정말..다 내돈내고 써야 내 물건되니..동네 아기엄마 주시면 어떨지.
6. hani
'11.1.7 6:31 PM (59.7.xxx.192)그래요.. 저도 좀 어려운 동네 엄마 주고 싶다는 얘기예요.. 도통 어려운 집을 알수가 있어야지..
제가 아무나 붙잡아 어렵냐고 물어볼수도 없구요... 지역 아동센터 알아봐야 겠네요..
'어려워요' 님 말씀데로 일대일 어려울 수도 있을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