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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애들이 아프면 며느리에게 전화하는 시어머니..
현재 시어머님께서 시누네 집에서 사시면서 애둘을 봐주고 계신데
애들이 아프면 저에게 전화를 하세요.
변색깔이 이상해도 저에게 전화를 하세요.
한두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자꾸 그런일로 전화를 하시니 스트레스 받아요.
내 새끼 아플땐 나혼자 속끓이고 병원다녔는데(주말부부라 신랑이 주중엔 없거든요)
조카들까지 제가 건사해야하나요?
거리라도 가까우면 또 몰라요.
자가용으로 한시간 거리인데 애가 아프다고 막 흥분하셔서 전화를 하시면
솔직히 저는 뭐라고 해야할지..
병원에 데려가야죠..아가씨 부르세요..라는 대답이 다예요.
제가 뭘해줘야하죠?
택시라도 타고 날아가서 병원에 가줘야하는건가요?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 좀 두고봐야하는건지 당장 응급실 가야하는지 모르는데
일단 전화하셔서 애들이 아픈데 어쩌면 좋냐? 이러세요.
참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애들 엄마아빠가 십분거리에서 직장생활하는데 왜 저에게 전화를 하시는걸까요?
어제도 또 전화하셔서 애가 변을 봤는데 피가 섞여나왔대요.
근데 그게 피인지 뭔지 모르겠대요.
변 본 기저귀 갖고 병원에 가보시라 말씀드리니 피가 아닐수도 있다고 하세요.
뭡니까? 제가 뭐 천리안이라서 볼수있는 상황도 아니고...
참 복잡합니다. 마음이..
전화해서 애들 괜찮냐 여쭤봐야하는데 솔직히 좀 꽁해져서 전화하기도 싫네요.
제가..뭘 해드려야할까요?
1. ...
'11.1.7 3:13 PM (121.153.xxx.56)그럴때마다 어머니저도 머리아퍼요..어떻게하죠 하세요.
2. ..
'11.1.7 3:13 PM (183.99.xxx.254)아마도 님을 많이 믿고 의지하시는거 아닐까요?
가까이 있는 친부모보다 아이들을 먼저 키운 경험이 있고
어머님께서 보시기에 야무지게 아이들을 키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거예요..3. ..
'11.1.7 3:15 PM (110.14.xxx.164)애들 엄마에게 먼저 전화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의논 상대로 전화 하는건 이해하겠는데 큰 병이든 아니든 님이 달려가거나 할 일은 아니지요4. 나두힘들어요
'11.1.7 3:16 PM (59.31.xxx.149)네 ..전업이예요.
믿고 의지하시는건 맞는거 같은데..
솔직히 저도 힘들거든요. 한두번이 아니시라서..
에휴..잘난(!!!!)제가 참아야하는건가요? ㅎㅎㅎ5. 모른다고 하세요..
'11.1.7 3:19 PM (203.232.xxx.62)원글님이 이것저것 알아봐주고, 아시는것 같으니까 자꾸 묻는거에요..
시어머님이 뭐라 그러시면,,'어머, 저는 그런거 처음들어봤는데요.. 저희아이들은 그런적 없었는데..'라고 하세요.. 모른다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6. ..
'11.1.7 3:19 PM (59.187.xxx.93)원글님 많이 잘나셨나봐요..절대 비꼬는거 아니구요..
야무지시고 똑똑하셔서 시어머니가 의지하시나보네요..7. 나두힘들어요
'11.1.7 3:28 PM (59.31.xxx.149)모른다고 해봤죠. 무슨상황인지 모르니 정말 모를수밖에요..
소용없습디다.ㅋㅋ
웃긴건 그렇게 호들갑떠셔도(어머님 죄송해요)
담날이면 애들이 싹 나아있다는거예요.
저만 혼자 괜히 속썩는거죠. 해줄수 있는게 없으니 발만 구르구요.
더 웃긴건..울 시누..간호사입니다. ㅋㅋ 전 평범한 주부구요.
..님 정말 제가 많이 잘난건가? 하고 괜히 혼자 으쓱거려요.ㅋ8. 헐~
'11.1.7 3:38 PM (114.206.xxx.14)원글님 댓글보니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애 엄마가 간호사라는데 왜 그러실까... 전문가는 뒀다 뭐에 쓰시려고...ㅎㅎㅎ
담부턴 바로 애들 엄마한테 문자 한통 보내시지요.
'지금 애들이 갑자기 아파서 어머님 많이 놀라신거 같으니
빨~리 집에 전화해 보라'구요~ㅎ9. 그게요..
'11.1.7 3:48 PM (218.50.xxx.182)노인네들 그렇잖아요. 직장에 전화한다는게 대단한 결례고 혹여 업무에 방해를 줄까봐서...
애들이 비슷한 또래이거나 아님 젊은 세대니까 노인네들 보다는 더 낫다고 생각돼서 도움을 구하는걸로 생각되네요. 그런경우 와서 어째달라는것까지 바란다기보다는 어떻게 처신해야할지를 말해달라는게 더 맞을거에요. [병원을 바로 가서 의사한테 보이세요~/이런 상황까지 의사한테 말하세요~ 등등]상황정리를 해서 본인에게 인지시켜달라는 도움의손길정도로만 인지하세요.답답하실거에요. 그 연세에 애키우는게 보통일인가요. 그냥 안되셨다고 생각하셧음 하네요.10. 나두힘들어요
'11.1.7 3:52 PM (59.31.xxx.149)네..그게요님..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답답하고 저도 힘들어서 그냥 넋두리 한거죠 뭐.
울 시어머님 몸도 불편하신데(무릎이 많이 아프세요) 애둘 맡아 키우시니
고생고생이시죠.
그래서 제가 은근 시누이 미워하고 있거든요..ㅡ_ㅡ^
답글 고맙습니다.11. ^^
'11.1.7 5:13 PM (122.35.xxx.104)맞아요 ^^
저희 친정 부모님도 제가 저녁때즈음에 남편에게 언제퇴근하냐는 문자한통 보내는 것 가지고도 야단이세요. 직장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하는게 큰 결례인줄 아세요.
남동생 승진했다 해서 '그럼 축하전화해줘야겠네'하면 얘!이따가 저녁때 해라 하세요..
님이 전업이고, 애키워본 경험이 아직 안사라졌을테니까 여쭈어보는 것일테니
너무 타박 마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12. ..
'11.1.8 2:57 AM (211.33.xxx.187)님이 전업주부신가봐요...
직장 다니는 애들한테는 전화하면 폐끼치는 것 같고....
혼자 감당하기에는 무서우시고... 그래서 자꾸 님에게 기대고 싶어지시나봐요...
어른께는 죄송하지만.... 한 두번 받아주시면 점점 더하십니다.....
강하게.......
'그래요? 큰일이네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제가 ... 엄마한테 연락할께요...' 하고 끊으시고
아이 엄마에게 연락하세요....
부모에게 효도가 셀프이듯....
육아는 부모가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