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지방으로 내려가라했다네요
나 짤렸어 ...이러는겁니다
뜬금없이 뭔소리야? 했더니
오늘 회사에서 몇명이 사장실에 불려들어가 어디어디로 가라했다면서
자기는 대구로 발령받았다네요
그래서 전 그럼 가면되지 했더니 그게 가기싫음 그만두라는 말이라면서
..................
휴............ 남편한텐 걱정하지말라고는 했는데 저도 생각해보니 은근걱정되네요
무한정 대구로 갈수도 없고 ...그러면서 술약속있다고 나가서 지금들어왔네요
잔뜩 취해서요 ....
남편이 하는일이 꼭 필요한 기사 자격증은 있어서 취없은 아마 힘들지않게 될것같은데요
아마 충격이큰가보네요
그래도 회사에서 알아주는 사람이었는데 사장님한테 내쳐졌다는게 아마 견디기 힘들겠지요
낼 아침에 일어나면 어떻게 대해줘야할지 ....
월급쟁이의 비애네요
당장 담달부터 나갈 카드값이며 애들학원비 ..... 일이 잘 해결될꺼라 믿으면서 ...
1. 날도추운데
'11.1.7 12:38 AM (125.179.xxx.140)에효..남의 일 같지않아서..
힘내세요..ㅠㅠㅠ2. 대구로
'11.1.7 1:30 AM (58.120.xxx.243)가심되지요.대구정도면..그래도 괜찮아요.수성구쪽은 학구열도 쎄서..
3. 하나나바나나
'11.1.7 4:35 AM (13.21.xxx.8)일단 대구로 내려가셔서 다른 직장을 알아보심 어떠신지요.... 그만두고 직장구하는 것보다는 이직이 훨씬 낫습니다...
4. ///
'11.1.7 8:11 AM (211.53.xxx.68)내려가세요.. 우리 시동생도 처음 대구 발령받았을때 그만둔다면서 이것저것 자영업
알아보다가 동서의 강력한 반대에 대구로 내려가서 회사생활 열심히 하니 입사동기들
다 짤려나갔는데 지금 혼자 남아서 지난해 부장승진했어요..
대구집값 싸구요.. 교통좋아서 사통팔달에 살만합니다.. 수성구쪽 아이들은 서울아이들
하고도 뒤지지 않구요..다닐수 있는한 최대한 다녀야 합니다..5. .
'11.1.7 8:25 AM (112.153.xxx.107)내려가세요. 서울 사람들은 지방 발령받으면 귀향(?) 가는걸로 아는데요. 끝까지 다니세요. 결국 그런 분들이 나중에 더 잘되더라구요. 지방도 살기 좋아요. 힘내세요.
6. 원글입니다
'11.1.7 10:00 AM (125.184.xxx.17)모두들 고맙습니다
사실 남편한텐 내색은 안했짐나 밤잠을 설쳤네요
참 월급쟁이란게 이런네요 ...
사실 저희가 서울서 살다가 여기(대구랑은 자가용으로 한두시간 걸리는 도시입니다 ..)
로 내려와서 터닦은지 10년이 넘었네요
그래서 전 대구라고 해도 그렇게 멀지 느껴지진 않는데 문제는 남편의 기분이지요
자기혼자만 대구로 발령났다네요 그래서 기분이 한마디로 드럽다 ...이거에요
그치만 기분더럽다고 덜컥 사표쓰면 정말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오늘 아침에 대충 달래서 회사보내놓고 있는데 기분이 꿀꿀해죽겠어요
본인도 일단은 한번 가봐?? 이러구요
주위에 외국나간 지인이있어요 그래서 내가 외국나가서 몇년씩 있는사람도 있는데
대구가 머가 머냐 ... 배부른 소리다라고 했더니 암말안하구...
지금 문자보내니 괜찮다고 하면서 걱정말라고는 하는데 ...
저녁에 들어오면 또 못을 박아야겠지요???
가서 일하다보면 지금보다 좋아질수도 있는상황이고 아직 애들이 중학생이니 전학할수도 있는거구요 여기보단 훨 낫다고 생각이 들어요
참 20여년간 서울서 나고자라 지방에 오니 또 지방으로 도네요7. ..
'11.1.7 11:12 AM (112.151.xxx.37)지방발령이 꼭 내쫒기는 것은 아니던걸요.
정말 회사와 일에 애착이 강해서 자존심도 무시할 정도인지...
자기 사적인 생활 모든걸 희생해서라도 회사의 지시에 순응하는지...
등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
지방발령 후에 더 성실하게 임하면 ....나중에 더 좋은 기회를
주더군요. 지방발령만으로 때려치울 정도로 회사에 충성심이 없다면
애초에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키워줄까?말까?
갈등되는 인물이 여럿될때...그렇게 하나씩 길게보고
테스트한다고 알고 있어요.
글구..대구는 살기 좋은 도시라고 알고 있어요^^..8. 아빠의들
'11.1.7 1:08 PM (121.159.xxx.27)하~ 올해 51입니다.
제 친구... 평생 서울에서 제약사 근무하다 님의 경우 처럼 먼 지방에 발령받았는데
몇년 악착같이 근무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요즘 창업하는 건 자살행위란 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요.
먹고사는 문제 앞에 자존심은 아무 것도 아닙지요~
홧팅입니다~~~9. 대구 좋아요.
'11.1.7 4:09 PM (220.86.xxx.164)지방발령 내 쫒기는거 아니에요. 정말 배부른 소리에요. 대구가는건 양호합니다. 대기업임원중에 해외오지에서 일해본 사람들 많아요. 저희 삼촌은 리비아, 나이지리아등 힘든 곳으로 다니셨는데 지금 대기업 이사되셨어요. 사촌동생들도 다 잘컸구요. 남편분 마음 잡게 도와주시고 더 높이 도약할수 있는 기회가 되게 만드세요.
10. 원글입니다
'11.1.7 11:25 PM (125.184.xxx.17)좋은 조언 감사드려요
오늘 일찍 퇴근하고왔길래 얘길해봤는데요 일단 대구로 가기로했습니다
가서 자리를 잡던지 아님 다른데로옮기던지 하겠다네요
머 다니다보면 적응되서 다시 옮기기 쉽지 않을거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도 그만두겠다고 고집부리지 않는게 또 한편으론 고마워서 전 아무렇지 않는듯 웃기도하고 그랬네요 저녁엔 저녁밥먹고 취미로 하고있는 탁구장에도 갔구요 ...
남편이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안전관리 면허증도 있어서 아마 다른데로 취업은 쉽게 될거에요
근데 그게 우리생각일수도 있는거니 ... 섣불리 생각안하겠답니다
다니면서 차차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에휴 .... 그런데 먼가 가슴속이 답답하니 그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