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방콕을 다녀왔어요
(여기 게시판에서 몇가지 팁 얻어서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정보 주신분들께 감사 인사도 하고,
저의 경험담이 어떤분들께는 또 다른 정보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글 남기려구요
장면 1.......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해서 8월달에 오픈 했다는 공항철도를 이용해보려고 합니다ㄹㄹㄹ
여행 떠나기전 공항철도 홈피에서 방콕 시내로 이동하는 경로와 노선, 요금을 확인한바
제가 지낼 호텔로 가기 위해서는 공항철도 마카산역에서 내려 mrt로 갈아타야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다시한번 확인하고 출발하려고 안내센터 직원(?)에게 다가갑니다
저희 계획을 풀어놓았더니, 마카산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랍니다........???
그래서 공항철도를 타고 가다가 mrt(지하철)를 갈아탈수 있잖니..하니...mrt라는 건 없어...라고 합니다
마카산역에서 내려 호텔까지 택시를 타랍니다, 무조건 택시만 타랍니다
때마침 데스크에 펼쳐져 있던 지도를 보니......지도상에 보란듯이 마카산역 상하로 mrt 노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뭥미?? 하며 mrt 노선을 가르키니.... 앗... mrt네??........... 합니다
그러면서 좋은 방법이라며, 마카산역에서 내려 mrt역까지 택시를 타랍니다....헉
마카산역에서 mrt로 갈아타는 곳은 걸어서 불과 5분정도의 거리입니다....차도 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그냥 알겠다 하고 더이상 말섞기 싫어서 안녕하고 왔습니다
장면2.........
호텔(쉐라톤 그랑 스쿰빗)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합니다
친절한 직원이 웰컴~~~ 하며 맞이합니다
호텔 멤버십 카드 만들라 권하기에, 이것저것 작성한 다음 직접 방으로 안내합니다
가방이 크지 않아서 그랬는지,, 가방 들어주겠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룸으로 올라가니 17층입니다 ,,,, 여기저기 블로그에서 보니 그나마 수영장 전망이 좋다하던데
저희 룸은 수영장은 고사하고 완전 공사판 전망입니다
혹시 다른 방향의 룸은 수영장이 보이니?? 하고 물었더니... 아주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you know~~"하며 우리 호텔은 층이 높고, 여기도 17층인데,,, 3층에 있는 수영장이 보이겠니?
어느 층에서건 저층이 아닌 다음에야 그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라고 합니다
아무튼 일단 고급 호텔에 오면 팁 좀 줘야한다기에 팁을 좀 쥐어줍니다
그러다,,, 아무래도 전망이 맘에 걸려 프론트에 가서 다른룸을 보고싶다고 합니다
(직원이 팁을 받고 다른룸 보고 싶으면 말하라고 하고 내려갔습니다)
5분전 팁 받은 그 직원 저희를 몰라봅니다 ㅠ.ㅠ
다시 저희의 존재를 설명하니, 올라가 있으랍니다... 방을 옮길지 모르니 물건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기다립니다.......................................... 한시간째 소식이 없습니다............... 한시간반째 전화하니
바로 올라가겠답니다................... 두시간이 다 돼가는데도 연락이 없습니다.............다시 내려가보니
저희를 본체만체 합니다... 그러다 다른 직원 붙들고 상황 설명하니 저희를 전망다른 방으로 안내합니다
바로 다른방 키 가지고 오겠다고 방으로 가 있으랍니다...또 30분째 연락이 없어서 짐싸가지고 내려갑니다
로비 소파에 시위하듯 앉아있으니,,, 그제서야 처음 그 직원이 와서 방 옮겨주겠답니다
총 2시간30분이 지나서야 방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같은 층(17층)에 있는 반대방향 룸인데,
신기하게도 수영장이 떡하니 보입니다 ㅠ.ㅠ
처음부터 방 옮기는게 오래걸릴거라고 했다면 아예 로비에 짐 맡겨놓고 놀러가던지,
아님 룸에 가방 그대로 쌓아놓고 방 옮기면 가방 옮겨달라고 하고 수영장을 갔을 텐데요 ㅠ.ㅠ
장면3.........
왕궁을 가기로 합니다
아침 먹고 로비에가서 왕궁가는 방법을 설명듣고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지상철타고 @@역에서 내려 보트를 타야한답니다 ... @@역에 도착해 선착장을 찾습니다
저희 앞에 서양인 커플이 있었는데, 아마도 이들도 선착장을 찾는 듯 보입니다
길가에 지도가 있길래 다가가니, 서양인 커플이 태국현지인과 대화를 가볍게 나누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저희를 보더니 친절하게 어디가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보트를 타고 왕궁으로 간다고 하니,
오 노~~~ 합니다
오전에 가면 단체 관람객이 너무 많아 엄청 붐비고 힘드니, 위만맥 궁전부터 가라합니다
지도를 확인하니 현재위치에서 위만맥이 제일 멉니다
게다가 왕궁을 가서 표를 끊어야 위만맥 궁전도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의 정보는 정말 고맙지만, 붐벼도 어쩌겠니... 그냥 가는수밖에...했더니,
이번엔 보트 승차감이 너무 좋지 않답니다... 여기서 왠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택시 기사입니다... 현재 위치부터 제일 먼곳을 택시태워 가보려는
수작이었습니다.... 됐고~~~~ 선착장이나 알려줘... 하고 옵니다
일단 가장 기억에 남는 태국 여행기만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첫 태국 여행이 감기로 시작해서 였는지, 시작이 별로였습니다
왜 태국(방콕)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
쇼핑하기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만 안고 돌아왔습니다
환전해간 돈을 다 못쓰고 돌아온 여행은 처음이었습니다ㅋㅋ
정보 주신 분들 감사했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따끈한 방콕(태국) 여행기~~~~~
캅쿤카 조회수 : 692
작성일 : 2011-01-04 20:54:51
IP : 211.178.xxx.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4 10:00 PM (112.170.xxx.186)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가서 비슷한 경험을..........
보면 동남아 애들이 한국사람 은근 무시하더군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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