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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재원으로 가야할지도...
결혼 1년차 신혼이에요. 아직 아이는 없구요. 둘다 좀 늦은 결혼이라 나이는 많답니다.
남편이 이번에 부장으로 승진을 했어요. 그래서 너무 기쁘기는 한데
1-2년 후에 어쩌면 중국 주재원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원래 승진과 동시에 보내려고 했는데.. 아직 신혼인점을 감안해서, 이번엔 보류되었다는
윗분들의 말씀을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저는 승진한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아요.
지금도 워낙 바쁘고 주말도 없이 일하는 남편인데, 저 직급에 올려놓고 또 일을 얼마나 시킬런지..
그리고 올해 아이 가져서 운좋으면 올해말안에, 아님 내년 상반기안에는 아기 낳는게 목표인데...
저소리를 들어놓으니 마음이 마냥 어지러운거있죠.
게다가 결혼후 8개월정도 전업으로 있다가, 저도 다시 일을 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또 1년 하다가 그만둬야 될 상황이 벌어지나.. 싶기도 하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제가 너무 지레 겁먹고 걱정하고 있는걸까요? 어른들 말씀이 닥치면 다 길이 생긴다고는 하시지만.. 다른것보다도 아기 갖고 낳고 타국에서 혼자 키울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는게... 겁나네요.
게다가 중국 청도쪽인데... 병원이며 여러가지 편의시설이며.. 제가 가서 몇번 본 바로는.. 아무래도 낙후하다보니
서울생활에 익숙해진 제가 과연 거기서 살 수 있을까도 싶고.. 그렇다고 여기 혼자 남는건 더 싫고...
마지막날도 남편 출근시키고 나니 괜히 생각이 많아지네요.
82 선배님들~ 중국에 사시는 분들은 얼마나 계신가요?? 조언좀 해주세요..!!!
1. .
'10.12.31 12:11 PM (59.10.xxx.77)전업이고 따라가실 수 있다면 강추..
맞벌이시라면 커리어 문제상 좀 걱정되시긴 하시겠어요..2. .....
'10.12.31 12:15 PM (123.204.xxx.72)이왕 이렇게 된거 아이낳고 육아에 전념하시고
같이 따라가세요.
아이 낳자마자 일나가실건 아니실테데요..
애도 3살까지는 엄마가 전적으로 봐주는게 좋다고 하니까요.
이렇게 된거 좋은쪽으로 생각하시고 활용하세요.3. 우리집강아지
'10.12.31 12:23 PM (211.36.xxx.130)그렇게 되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청도.. 주재원 생각보다 많고요. 사업하시는 한국 분들 많아요.
현지 가정부한테 집안일은 전담 시키고 아이한테 더 집중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중국어 공부 할 수 있으면 아이 크고 직접 가르칠 수 있고 또 그 걸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전, 부럽기만 한걸요^^4. 혹시
'10.12.31 1:31 PM (117.89.xxx.63)공항근처 청양에서 일하시는건가요? 그쪽은 낙후되긴 했지만.. 청도시내는 얼마든지 럭셔리하게 살수 있어요...백화점이며 좋은아파트.. 오히려 한국아줌마들.. 애들 언어과외만 3~4개씩부터해서 교육열도 높구여 ..바다가 바로 앞이고 요트경기장하며.. 경치도 좋고. 살면 너무 좋아지실꺼예요. 한국인들도 많아서.. 중국내에선.. 한국인이 살기엔 북경왕징다음으로 살기 좋은곳일껄요.. 물론 문화생활은.. 한국과 비교하면 안되겠지만요.
5. 어쩌면..
'10.12.31 2:09 PM (112.151.xxx.89)답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조금은 놓이네요~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확률이 높은곳이라서.. 좋은 말씀을 들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네요. 고맙습니다~6. ...
'10.12.31 3:36 PM (125.187.xxx.40)아이가 없으시니, 어쩜 홀가분하실 수 있겠네요.
어쩜 다시 돌아오셔야 할 때, 오기 싫으실 수도 있어요.
그만큼 편해요.
일하는 사람 두면 몸이 편하고, 시댁 친정 걱정은 한발 물러서 할테니 마음이 편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