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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아들생각

어미 조회수 : 376
작성일 : 2010-12-29 09:37:54
밑에 4살 아기가 엄마에 대한 배려를 하는지 궁금하다는 글 올린 엄마가 있어서..........
아이들이 다 달라요.
저희 군대 가 있는 작은녀석 네,다섯살때 데리고 나가면
엄마 차에 치이면 안된다고 꼭 차도쪽으로 서고
호숫가에 산책하러 가면 엄마 물에 빠지면 안된다고 제가 꼭 물가쪽으로 서서 걷던 놈입니다.
먹을거 만들어주면 큰넘은 그냥 먹는데 요놈은 이건 엄마꺼...하고 꼭 제 엄마몫을 챙겨줍니다.
딸이 없고 아들만 둘이라 요넘이 딸노릇 하나보다 했지요.

처음 군대가서 전화 할 때마다 집에 방범창 좀 하라고 성화였어요.
저희집이 1층인데 창문이 크거든요. 방범에 좀 취약하지요.

-돈 없어서 못한다, 욘석아~ 했더니
저 알바한 돈 모아놓은거 백만원있고 군대 월급 받아서 하나도 안쓰고 고스란히 통장에 있으니까 그거 찾아서 꼭 방범창 설치하랍니다.
하도 전화 할 적마다 성화라 그놈 원 풀어주느라 미루다 미루다 방범창 설치했어요. 물론 아빠 돈으로...ㅎㅎㅎ

그런데 공부에 큰 관심 없습니다.
대학 안가면 안되나 서태지도 대학 안갔는데... 가수 하고 싶은데 실용음악 학원 보내달라더니
그럭저럭 지방 국립대학은 갔어요.
넉넉치 않은 살림에 엄마아빠 학비걱정 줄여준다고.........
입학금과 1학년 한 해 방값은 그나마 집에서 해줬지만 전역하고 복학하면 스스로 벌어 학비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큰넘이나 둘째나 생각하면 가슴 짠한 녀석들이지요.
큰애 초등학교 5학년때 아빠가 사업에 크게 실패하면서 십년 가까이 밑바닥 생활을 겪어본 아이들이라서...
그럼에도 말썽 한 번 없이 이렇게 자라 준 아이들이 이 아침에 새삼 고맙네요.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
IP : 211.109.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
    '10.12.29 10:14 AM (123.113.xxx.73)

    잘 읽었습니다
    님의 아들같은 젊은이가 이땅에 있는 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아요~
    아직 고2인 아들넘의 엄마입니다.
    이넘은 기숙고딩에 있는데 지 필요할때만 문자합니다.
    "엄마~ 이거저거 사서 보내~~~"
    저혼자 속으로 외칩니다.
    너 대학가면 보자..지금은 참는다만...."야~~~에미가 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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