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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홍콩 다녀왔어요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0-12-28 12:13:17
애낳고 정말 오랫만에 해외여행 다녀왔어요
크리스마스날 즈음해서 홍콩 다녀왔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명품쇼핑할 생각도 아니었는데 왜 홍콩 다녀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만..=_=;;
(다시 가라고 하면 다른 곳 갈듯 하네요..)

원래 남편이나 저나 타임테이블 짜놓고 움직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크게 가고싶은 곳만 몇군데 정한뒤
그날그날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서 가고싶은 곳에 가고  먹고싶은 것도 그런식으로 먹어요
식당 실컷 알아놔도 결국엔 배고파서 그냥 눈에 보이는데로 들어가는..=_=;;
물론 음식이 형편없을 때도 많지만 그냥 여행의 하나의 묘미려니 합니다 ^^;;

휴양지일때는 이 방법이 참 좋아요 한 장소에서 반나절이상 머무를때도 있고 그냥 릴랙~스 하는 기분..
그런데 홍콩은 정말 철저하게 소비의 도시라 저같이 갔다오면 별로 재미가 없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크리스마스에 홍콩 누군가 간다고 하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_=;;
길에 사람이 미어터져요..신년 새해에 보신각 주변에 사람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히 모여있듯이
주요 도로에 다 그렇게 모여있어요..

물건도 별로 안싸요 할인 폭도 별로 안크구요..원하는 건 싸이즈가 없는게 대부분이구요..
26일되면 미국이나 영국처럼 박싱데이해서 가격이 아주 내려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구요..

홍콩에 부자들이 많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도로에 벤츠 bmw 가 여기 소나타 그랜저 만큼 많구요
뭐 포르쉐 페라리 알아보지도 못하지만 정말 멋진 차들도 흔합디다..=_=;;
샤넬매장 앞에서는 그냥 제 눈에는 평범한 옷차림의 중국인들이 샤넬 쇼핑백을 양쪽 어깨에 주렁주렁 매달고 있구요
여기서도 루이비통 많이들 들고 다니더라구요..

참 홍콩에서는 정말 뚱뚱한 사람들을 보기가 어려웠어요 심지어 애엄마조차도 어찌나 날씬하고 잘 꾸미고 다니는지..유모차에 어린 아기 태우고 그렇게 쇼핑을 많이 다니더라구요 심지어는 오프숄더 티를 입고 100일도 안되보이는 갓난아기를 슬링에다 넣고 옷을 뒤적이는 엄마도 있었고..그런데 그런 엄마가 한둘이 아니었다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남편하고 다짐했습니다
담번에 갈때는 하루에 18시간씩 강행군하면서 빡세게 쇼핑만 하고오자고..^^;;

IP : 119.75.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0.12.28 12:17 PM (113.10.xxx.181)

    좋으셨겠어요..
    저도 쇼핑의 천국 홍콩에 크리스마스 시즌 쇼핑하러 한번 가보고 싶던데..
    부럽습니다...ㅎㅎ

  • 2. 정말 궁금
    '10.12.28 12:19 PM (115.140.xxx.47)

    홍콩을 다시 가면 안간다 하시고 물건도 싸지 않다고 하시면서
    "담번에 갈때는 하루에 18시간씩 강행군하면서 빡세게 쇼핑만 하고 오자고" 다짐하신건 왜 그러신건가요?
    딴지 아니고 정말 궁금합니다.

  • 3. 원글
    '10.12.28 12:41 PM (119.75.xxx.148)

    ^^; 두번째 댓글님 예리하시네요

    제 말은 크리스마스 연휴라는 메리트가 별로 없어서 다시 가라면 크리스마스때에는 차라리 다른 곳을 가겠다는 뜻이었구요
    뭐 1월이나 2월에는 좀 할인폭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쇼핑할 생각없었는데 온통 길에 널린 명품샵에 로드샵에 거의 안사고 그냥 지나가고 있자니 좀 괴로워서(?) ㅋ
    남편하고 진심으로 말한게 아니라 농담반 진담반처럼 말했습니다
    "담번에는 무박2일 길에서 노숙하고 쇼핑하다오자" 고.. ^^;

    18시간은 홍콩여행으로 유명한 어느 까페에서 한 여자분이 3일동안 날마다 잠을 두세시간씩만 자고
    18시간씩 강행했더니 몸무게가 3KG가 빠졌더라..라는 글을 남편과 본 적이 있어서
    둘이 이야기를 하다 그런 소릴 했네요 ㅋ

  • 4. 정말 궁금
    '10.12.28 12:44 PM (115.140.xxx.47)

    원글님 떙큐입니다. 글 속에 이면이 있었네요.
    전 홍콩 좋아하거든요. 쇼핑은 안하지만 활기 넘치고 여행 범위가 좁아서 괜히 뱅기값 뽑은 느낌이 들거든요.
    제 글에 상처안받고(근데 정말 궁금했음) 궁금증 풀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5. 원글
    '10.12.28 1:10 PM (119.75.xxx.148)

    저도 홍콩 좋아해요 ㅋ 쇼핑 많이 하는 편 아니구요 이번이 두번째에요
    그런데 크리스마스란 특수연휴에 뭔가 제가 기대했던것에 부응하지 못해서 그런거였어요 ^^

    물론 재밌는 일도 좀 있었어요 같은 케이블카에 탔던 홍콩 사람들을 다른 곳에서 또만났는데
    그쪽에서 먼저 손을 흔들어서 인사를 하더라구요 ㅋ 호텔 쇼파에 앉아서 지도를 보고있더니 말거는 사람도 있었고..길물어봐도 친절히 정말 잘 알려주고..

    쇼핑이 아니더라도 정말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곳이죠 ^^ 제가 그런 곳에가서 다짜고짜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밥먹거나 구경하는걸 또 좋아합니다 ㅋ 좋은 곳이에요.. ^^

  • 6. 저도
    '10.12.28 4:28 PM (119.68.xxx.159)

    1월에 홍콩 가는데요...^^;; 거기 신종풀루 돌지는 않던가요 ? 마스크 쓴 사람들 없었나요 ?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애들 데리고 가는거라서요....날씨는 어느 정도인가요 ? 춥진 않겠지만 어떻게 입으셨어요 ??

  • 7. 원글
    '10.12.28 7:18 PM (119.75.xxx.148)

    마스크 쓴 사람들 거의 못봤어요 저도님 말씀듣고 생각해보니 3박 5일동안 한 번 본 것 같은데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날씨는 한국하고 비교불가하도록 따뜻해요 실내로만 주로 돌아다니실 거라면 가디건만 가지고 다니시면 될듯 하지만요 혹시 케이블카 타거나 피크트램 타거나 밤에 야경 보러 다니실 거라면 애들은 파카 입히는게 좋으실듯 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워요

    그게 아니라면 그냥 초가을 날씨 생각하고 옷 준비하시면 될듯 합니다. 뭐 거기는 4계절 옷이 공존하더라구요 반팔 털코트 샌달 어그 등등 ^^;

    저는 니트하나 달랑 입고 돌아다녔어요 (쇼핑몰 근처 돌아다닐 경우..) 근데 피크트램타고 올라가니까 넘 추워서 눈물이..ㅋ

  • 8. 저도
    '10.12.29 6:15 PM (119.68.xxx.159)

    감사합니다....저도 다녀와서 후기 올릴께요 ^^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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