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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척 너무하는 시어머니

balance 조회수 : 2,397
작성일 : 2010-12-27 01:08:35
저희 시어머니는 평소에 자만심이 대단하세요.
객관적으로 따져서 별로 대단한 집은 절대 아닙니다.
재산 정도도 저희 집이 낫고,
자식들 학벌도 저희 집이 나아요.

제가 세속적인 잣대를 들어 설명하는 이유는
저희 시어머니가 객관성을 영 잃고, 늘 아들가진 잘난 척을 심하게 하시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잘 지내왔는데,
얼마전 저희 아이 돌 잔치에서도 완전 주인공 역할을 하시고,
아이를 안고 저를 부리는 사람 취급을 하며 정신 없이 행동하시는 터에 참 어의가 없었습니다.
저희 집 가족과 손님도 있는데 참, 민망하더군요.

저희 아이 이쁜 구석이 있으면 다 본인을 닮은 것이고,
저희 아이 목소리 예쁜 것도 다 본인을 닮은 것이라고 주장하시는 것까지는 좋은데
대 놓고 저희 집 가족을 무시하시는 것은 참, 참기 어렵네요.

요즘 주위를 보면, 시댁 어른 친정 어른들이 참 서로 균형있게
자식 위하는 일에만 집중하면서 점잖고 교양있게들 지내시던데,
제가 운이 없나 보네요.

시댁만 다녀오면 며칠동안 참..열 받습니다.
IP : 116.34.xxx.17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0.12.27 1:10 AM (114.204.xxx.208)

    저희 어머님과 똑같으시군요.
    제가 가장 부러운 시어머님은 드라마 결혼해주세요. 에 나오는
    고두심씨요. 실제로도 이런 시어머님이 계실까 궁금하긴 하지만 ...

  • 2. 오타
    '10.12.27 1:12 AM (221.160.xxx.218)

    어의 -> 어이

  • 3. 남편분은
    '10.12.27 1:44 AM (211.63.xxx.199)

    그런 시어머니는 남편분이 나서서 좀 말려줘야하는데..뭐 하셨데요?
    우짜뜬 돌잔치 치르셨으니 이제 양쪽 부모님들 함께 만나는 자리는 피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경우 없는 소리 하시면 정색하고 받아치세요.
    원글님 너무 암 소리 안하고 참기만 하신거 같네요.

  • 4. ...
    '10.12.27 5:13 AM (69.120.xxx.243)

    나이들어보니 그저 시어머니는 이웃집 아는 할머니정도로 대접하면 뒷탈이 없더군요. 너무 생각해드려도 문제, 너무 신경 안써도 문제.. 그냥 화내시지 마시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 5. 원글
    '10.12.27 2:34 PM (116.34.xxx.174)

    댓글님들 말씀 모두 맞는 것 같아요. 예민하게 들으면 결국 제 기분만 상하고 제 손해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는데, 저희 부모님 형제를 대놓고 무시하는 것에는 넘어가지질 않네요. 아들 가진 이유 하나 때문에. 그럴 땐 참, 존경심이 영 사라진답니다.

  • 6. 그냥 그러려니
    '10.12.27 4:03 PM (121.134.xxx.1)

    살다보면 이상한, 일반적인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 많습니다.
    원글님 시모께서도 그런 류중의 하나이신것 같고요.
    사람 설득하거나, 생각을 바꾸는 일, 굉장히 어렵습니다.
    애기가 돌이시라니 이제 결혼 생활 시작이나 마찬가지로 보이는데요,
    그냥, 살다보니 별스런 사람을 다 보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시모다 생각하세요.
    자꾸 내 가족이 저래서 속상하다 생각하면 한이 없어요, 원글님 맘만 더 상하게 되시구요.
    핏줄인 형제지간에도 나이들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하는 사람 많아요.
    남편을 통해서 맺어진 인연이지만, 그냥, 잘아는 타인이다 생각하시고요, 좀 특이한 사람이다 생각하세요. 그럼 마음이 더 이상 상하는 일은 없으실거예요~~!

  • 7. 원글
    '10.12.27 6:45 PM (121.88.xxx.25)

    네, 처음부터는 잘 되지 않겠지만, 그러도록 한번 더 마음을 먹어야겠어요.. 현명하신 댓글 모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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