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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냥이들도 어리광 심한가요?

어리광쟁이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10-12-23 17:29:59
26일 되면 저희집에 온 지 1년되는 냥이.
나이로 따지면 15개월되는 중성화도 벌써 끝낸 아가씨에요.

그런데 어리광 어리광이 말도 못해요.
애교수준 넘어서 땡깡 어리광쟁이네요.

식구들 앉아있으면 당연히 무릎에 다리에 올라가 앉았구요.
쇼파에 누워 있으면 또 거기올라가 앉습니다.

집에 손님이 다녀간 후면
(새침데기라서 손님오면 숨어서 째려봅니다.)
그 몇시간 사랑 못받은것 보상해달라는듯 냥냥 따라다니면서 말도 못하게 보채구요.
주방에서 일하면 다리 붙들고 늘어지고 바닥에 발라당 뒤집어지며 보챕니다.

뭐 이쁜거야 말할거 없지만, 그래도 좀 심하다 싶네요.

졸리면 재워달라고 앙앙, 배고프면 사료 먹기전에 일단 간식캔 달라고 앙앙 보채보고
아까 먹었잖아. 하고 거절당하면 그제서야 사료 먹으러 갑니다.

두 달 가까이 변기훈련 하느라(리터쿼터)
(뭐 아직도 1단계에 이제 겨우 바닥에 있던거 변기위에 올린 정도지만)
쉬야나 응가하고 오면 잘했다고 칭찬 받을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습니다.
스트레스 안주고 변기훈련 할려고 오버해서 칭찬해주지만요.

컴퓨터앞에 앉아있으면 얼른 올라와서
어린 아가 젖먹는 자세처럼 왼쪽팔을 딱 베고 누워 쳐다봅니다.
슈렉 고양이처럼 큰 눈망울 뜨고 쳐다보며 뭐라뭐라하구요.
그 자세일때 다른 가족이 와서 숨었다가 까꿍~ 하는 까꿍놀이도 아주 좋아해요.

그러다가 졸리면 앞뒤다리 다 쭉 뻗치며 잡니다.
잔다싶어 살짝 자기 집에 넣어놓으면 졸리면서도 비틀거리고 의자위로 풀쩍 뛰어올라
다시 품에 기어들어오지요.

제일 좋아하는 사람 1순위는 딸, 그다음은 엄마인 저, 아빠랑 오빠는 공동3순위지만
누구한테든 얼마나 당당한지... 집사들아 내 미모를 받들어라~당연스레 품에 파고듭니다.

저녁 반찬준비 얼추 해두고 잠시 컴터앞에 앉았더니
지금 왼쪽 팔베고 주무십니다.
뒷다리 공중으로 헤벌레 벌리구요. -.-

팔 저려요.



IP : 180.229.xxx.8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릇들이기나름
    '10.12.23 5:34 PM (210.97.xxx.231)

    어리광을 너무 받아주시나봐요 ㅎㅎㅎ
    저희집 냥이 넷인데 그중 페르시안하고 새로들어온 막둥이가 어리광이 심해요
    페르시안은 걸어가니면서 냥냥 소리내며 걸어다니고
    뜻데로 안되면 발 앞에 누워서 안비키고 그러거든요
    근데 맨날 받아주니 점점 심해지구요
    간혹 자존심 상하게 확 씹거든요 (유령취급 내지는 손으로 휙 밀어냄)
    그럼 존심상해서 한참 덜 징징거려요
    적당히 습관을 들이세요 ㅎㅎㅎㅎㅎㅎ

  • 2. -__
    '10.12.23 5:36 PM (118.34.xxx.252)

    제발 이놈아 너도 좀 배우란말이다!!

    ----애교는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가 없는 냥이네 주인

  • 3. .
    '10.12.23 5:37 PM (125.183.xxx.59)

    요즘 냥이 얘기만 나와도 좋아하는데.. 님글은 오히려 자랑같아요..ㅎㅎ 그런 성격의 냥이 한번 키워보고 싶네요.. 남편한테 계속 냥이 입양하자고 조르고 있는데.. 털 때문에 안된다 그러네요.. 그리고 둘째가 시샘이 많아서 저 안좋아하고 형만 좋아하면 또 무슨 해꼬지나 하지 않을까 해서.. 그것도 걱정되고.. 암튼 부럽습니다..이왕이면 사진도 보고싶네요..

  • 4. 우앗
    '10.12.23 5:37 PM (218.159.xxx.123)

    부, 부럽다...
    도도 까칠 차도녀 공주님 한 분 모시는 저에겐... 염장..;;;

  • 5. ..
    '10.12.23 5:40 PM (59.9.xxx.41)

    저희집 펠샨은 어 너는 사람이고 난 고양이야 이런 상황이다가 3년째 되는 어느날부터
    무릎고양이..지금도 제 무릎 위에 있어요.;;

  • 6. 흐흣~
    '10.12.23 5:43 PM (112.161.xxx.110)

    전 고양이는 키워본적이 없어서 그냥 그림처럼 인형처럼 앉아있는거만 봤거든요.
    도도한거 별로 안좋아해서 개님들 키우고있는데
    개냥이라면 키워보고싶어요. 아니 지인이라도 개냥이 키워서 구경이라도 하고파요.~
    얼마나 귀여울까나~~흠냐

  • 7.
    '10.12.23 5:46 PM (61.79.xxx.78)

    부럽 부럽네요^^
    우린 셋...다 제각각...
    무릎에 앉는법도 모르는 막내가 제일 이뻐요~ 4년이 넘어가건만 지네끼리 서열다툼이 아직도 안끝난건지..

  • 8.
    '10.12.23 5:52 PM (59.11.xxx.150)

    저희집 여덟살된 아줌마가 그럽니다. 눈만 마추쳐도 골골골거리며 달려오고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앞발로 제 얼굴 쓰다듬으며 냥냥냥.
    잘때는 당근 부부사이에 껴들어 팔베고 자고요. ㅡㅡ
    그런데 저희집은 좀 무심한 아들녀석(아줌마랑 같은배 동생)이 더 사랑받아요.
    딸내미는 주로 앞에서 알짱거리다가 밀쳐지곤 하지요.

  • 9. 어리광쟁이
    '10.12.23 6:01 PM (180.229.xxx.80)

    버릇들이기 나름이겠지만요.
    실은 우리가족이 이녀석에 길들여진거예요. ㅠㅠ

    유일하게 허용된 방하나 제외하고는
    털때문에 안방, 아이들 방 모두 출입금지고 침대엔 못올라가게 하는데
    그게 또 짠하기도 해서 어리광 다 받아줄수밖에 없네요.

    쩝님네 냥이처럼 우리 냥이도 뭐라뭐라 말도 참 많이하구요.
    아무리 졸려도 이름 부르면 꼭 대답하고
    (너무 졸릴땐 응. 이렇게만이라도)
    안고 내려다보면 쳐다보면서 앞발로 톡톡 얼굴 쓰다듬어요.

    또 우리 냥이는 가만히 있다가도
    꼬리~! 하면 꼬리 빙 휘둘러주는 개인기도 있어요.
    손님오면 숨어있는데 시부모님은 열흘이상 와계시니
    나중엔 어머니 아버님한테도 막 안겨요.

    시부모님께서 고양이 싫어하시는데
    꼬리~! 쇼 개인기 보시면서 신통하다 웃으시고
    싫다시는데도 이녀석이 자꾸 안기니까 어쩔수없어 안아주십니다. -.-

  • 10. 와..
    '10.12.23 6:44 PM (110.11.xxx.91)

    개냥이들 이야기 많이 들어봤지만 님 냥이가 최고네요-ㅂ-b
    진짜 이정도로 애교많고 강아지같은 고양이 처음 봐요!!!
    님 미니홈피나 블로그 하시면 냥이 동영상 같은거 보면서 즐거워하고 싶어요,,,ㅎㅎ
    없으시면 할 수 없지만ㅎ
    저는 고냥이 2마리 키우는데요, 둘이 성격이 반대에요
    암컷은 도도하고 시크하고 개인주의자구
    수컷은 애교많고 졸졸 따라다니고 순해빠진 성격ㅎㅎㅎ
    두마리가 어찌나 다른지,,,암컷냥이는 안으면 빠져나가려고 버둥대는데
    수컷냥이는 안아도 가만~히 유순하게 있고 애교도 많아요
    그치만 그 애교가...님네 고양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ㅋㅋㅋ
    캔 달라고 아양 떨거나 무릎에 가끔 와서 앉아있긴 하지만 ,,
    그게 정도가 심하진 않거든요 ㅎㅎ 그래서 편한 건가 싶기도 하지만, 암튼 님 부러워요!!!
    자랑글이네요 ㅋㅋㅋ

  • 11. 귀엽네요
    '10.12.23 6:46 PM (211.107.xxx.86)

    이렇게 귀여운 냥이도 있었군요..전 그냥 냥이는 도도한 줄만 알고있었는 데..
    이런 글 읽고 있으면 정말 냥이 키우고 싶네요.
    전 진돗개만 세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마당녀석들이라 잔재미는 모르고 살고 있네요.

  • 12. 이건..
    '10.12.23 7:30 PM (180.70.xxx.243)

    불출산 꼭대기에서 하는 자랑인뎁쇼~ ㅋㅋ

    그리고.. 아직 어리네요.. 15개월이면 한창 그럴때에요..

    즤집아는 7살인데... 다.. 그럴때가 있는거랍니다 ㅠㅠ

    그때를 즐기세요...

  • 13. 슬프다
    '10.12.23 8:04 PM (124.195.xxx.67)

    오늘은 왜 냥이 자랑이 이렇게 많은지
    나는 어떡하라고...
    동네 냥이 밥주며 업어오고 싶은 마음 겨우 달래고 들어왔는데.

  • 14. 부러워
    '10.12.24 11:07 AM (125.188.xxx.44)

    제가 키우는 여신님은 절 심하게 박대해요.깨물고 할퀴어 제 손등을 거북이등처럼 만들어 놓고 때리고 ...그런데도 그 여신님없이는 사는 재미없는 저는 선천성 무수리 증후군에 걸려 치유불가한 상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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