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오늘 제사인데 며느리인 저는 오지말라시는 어머니.

속상한마음 조회수 : 2,611
작성일 : 2010-12-21 12:58:00
제목 그대로입니다.

오늘 증조부 제사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처음 시작하는 연합회의가 잡혀있는 날이었어요.
제사에 빠지기 어려워서 오늘 회의는 저없이 진행 가능하느냐고 문의했고
지난 주에 다음 모임부터 나가도록 양해도 받았네요.
어렵게 일정 변경하고 양해받는 것 남편도 옆에서 다 지켜본 내용이고요.
그때 동동거리며 일정 변경할 때도 아무말 없었거든요.

어제 남편이
시댁이 있는 도시로 출장 다녀오면서 잠시 어머니댁에 들렸다고 하면서
당신은 오지말고 애들만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극성맞은 저희 애들 저없이 시댁 가본 적도 별로 없고
더구나 9시 30분이면 잠드는 아이들이라 다른 제삿날에도 힘들어하는 애들인데
저만 오지말라고 하신다니  
왜 그러시나 싶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오지말라고 하셔도 안갈 수없는 제 찜찜한 마음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입장 바꿔 형님이나 동서에게 이런 식으로 오지말라고 하면 저도 불편할 것 같거든요.
더구나 애들은 보고싶으니 엄마도 없이 아빠가 늦은 시간까지 애들 데리고 제사 오라고 하시면서
저는 오지말라고 하시니  평소에 제가 그리 시댁에서 부담스럽게 굴었나 싶기도 하고요.

저는 잘 한다고 했는데.. 제가 그렇게 불편하셨나 서운하고  속상해요.

아마도 오늘 가면 넌 오지말라는데 왜 왔냐하실텐데..그렇다고 진짜 안갈 수도 없고...

친정에 잘 하는 남편 생각해서 저도 시댁에 잘 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영 심란하네요.

그저 며느리 배려하셔서 하시는 말씀인지.. 저만 안반갑다는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호강이 지나쳐서 배부른 소리하는 것같기도 합니다만..
그 이야기 전해 듣는데 서운하고 마음이 안편하더군요.  


IP : 122.203.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시면
    '10.12.21 1:02 PM (112.148.xxx.100)

    어머님께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머니 서운해요 하세여 ^^*

  • 2. .
    '10.12.21 1:02 PM (124.53.xxx.9)

    평소에 시어머니께서 님을 대하시는 태도가 어떤지에 따라
    며느리 배려하셔서 하시는 말씀인지.. 안반갑다는 말씀이신지 생각해 보셔야 할 듯 싶네요.
    아님 남편분이 혼자 시댁 들르셨을때
    중간에서 님을 배려해서 안가도 되는 상황으로 만드신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 3. .
    '10.12.21 1:04 PM (119.203.xxx.51)

    직장생활 하는 며느리 배려 해주신거 아닌가요?
    그냥 전화해서 어머님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인사말 하세요.
    아이들이야 아빠가 있는데 뭔 걱정이십니까??

  • 4. ..
    '10.12.21 1:07 PM (1.225.xxx.107)

    며느리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데요.
    참 그집 시어머니 노릇 힘드시겠어요.
    배려해주고도 욕먹다니.

  • 5. 가기싫다
    '10.12.21 1:08 PM (122.37.xxx.51)

    반갑던 배려해주시던
    오지마라면 좋겠어요
    12시제사 끝나 밥먹고 설거지마치면 새벽 3시내지 4시
    거의 밤새는 제사 아주 힘들어요

  • 6. ....
    '10.12.21 1:11 PM (58.122.xxx.247)

    남편의 어투를 살펴보면 배려인지 다른뜻인지 보이지않나요 ?
    저도 배려로 보이는데
    점하나님 말씀 처럼 평소 관계에따라 다르게 해석나오겠지요

  • 7. 원글입니다
    '10.12.21 1:16 PM (122.203.xxx.130)

    여러분들 댓글 읽고 보니 저 혼자 찔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시댁에 가는 것 달가와하지 않았던 마음이 이렇게 꼬인 마음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
    매번 안오는 동서에게야 미안하지 않지만.. 우리 형님에겐 죄송하고
    어머니 혼자 고생하실 것도 걱정되고..
    정말 제사가려고 온 사무실에 소문내고 일정 바꾼 것이 허무하기도 하고 막 그렇네요.

    배려해주신 것인데.. 뒤에서 이런 꼬인 소리나 한 것이 부끄럽네요.

  • 8. ...
    '10.12.21 1:19 PM (175.114.xxx.140)

    저라면 무조건..감사할득..

  • 9. 회사
    '10.12.21 2:27 PM (211.62.xxx.75)

    회사 하루쯤 빠지고 아침부터 와서 제사상 준비해라... 이것보단 훨씬 좋지 않으실까나.... 요즘 이런 분들도 계시던데~~

  • 10. 근데
    '10.12.21 2:49 PM (112.72.xxx.175)

    또 막상가면 힘들고 짜증나고 그럴거예요..
    저 같은면 앗싸할거 같은데,괜히 서운해하시네요..
    나름 일하는 며느리 배려한다고 손자들만 데려오라 한거 같은데,
    며느리도 힘든 포지션이지만 ,시댁도 며느리 비위맞추기 힘든 세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771 약국에서 일해보신분!! 2 알바 2010/12/21 1,012
603770 대학생..회화위주의 영어학원 어디가 좋은가요? 2 영어학원 2010/12/21 315
603769 저 죽을까요 18 죽음 2010/12/21 2,779
603768 낙지볶음 잘하는 집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0/12/21 517
603767 미술관 옆 동물원같은 영화 또 없을까요? 8 춘희 2010/12/21 812
603766 오늘 제사인데 며느리인 저는 오지말라시는 어머니. 10 속상한마음 2010/12/21 2,611
603765 정말 사람을 믿으면 안되는군요... 4 세상 참.... 2010/12/21 1,643
603764 광장동과 수서 어디가 더 좋을까요? 4 이사 2010/12/21 872
603763 두돌 남자아이 말 얼마나 잘하나요 7 두돌 2010/12/21 858
603762 친한언니에게 급 생일선물 해야하는데 뭐가좋을까여? (3~5만원대) 4 고민.. 2010/12/21 1,142
603761 영어는 학원 안다니고 혼자공부하면 안될까요?? 4 공부못하는아.. 2010/12/21 1,271
603760 벽지 싸게 살수 있는곳 있을까요? 인테리어 2010/12/21 196
603759 不자유님~ 2 전 고3맘 2010/12/21 590
603758 사랑으로 하는 결혼이 최고인줄.. 19 .. 2010/12/21 3,463
603757 자궁내막증식증50:50요 6 자궁내막증식.. 2010/12/21 597
603756 내년(2011년) 초등 5,6학년 교과서 개정되는것 아닌지요 ? 2 궁금... 2010/12/21 811
603755 가디건 디자인좀 봐주세요. (쉬즈미스) 5 가디건 2010/12/21 853
603754 명품교환 2 알려주세요 2010/12/21 378
603753 무상급식의 정당성(부자감세90조원 = 45년간무상급식가능) ...엠팍에서 나온 글.. 8 무상급식 2010/12/21 256
603752 케이블에서 엄마 영어에 미치다란프로를 봤는데 아이가 불쌍해요... 8 ... 2010/12/21 1,506
603751 오늘의 추천곡입니다. 2 미몽 2010/12/21 227
603750 연평도 사격훈련 다음날은 오펀드 무상급식 광고..아주 쇼를 해라~ 2 2010/12/21 331
603749 전쟁나면 빚많은 사람도 덕볼거 없습니다. 2 전쟁? 2010/12/21 1,763
603748 다섯살 세훈이 반대광고 잘실었네요 ㅋㅋㅋ 12 2010/12/21 1,614
603747 초등생 아이 야마하리코더 괜찮나요? 3 문의 2010/12/21 612
603746 아이 돌잔치에 스냅사진사 식사도 함께 챙기는지요.. 4 궁금 2010/12/21 866
603745 튀김가루로 전을 부쳐도 될까요? 5 궁금 2010/12/21 995
603744 82님들.. 추천 부탁드릴게요.. 강남역에서 4명 정도 송년회하려고 하는데.. 강남역 추천.. 2010/12/21 138
603743 유자차 먹을때요 15 유자차 2010/12/21 1,095
603742 장기이주 싱가폴? 어떨까요? 6 ㅁㄴㅇ 2010/12/21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