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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사인데 며느리인 저는 오지말라시는 어머니.

속상한마음 조회수 : 2,596
작성일 : 2010-12-21 12:58:00
제목 그대로입니다.

오늘 증조부 제사입니다.
저는 직장에서 처음 시작하는 연합회의가 잡혀있는 날이었어요.
제사에 빠지기 어려워서 오늘 회의는 저없이 진행 가능하느냐고 문의했고
지난 주에 다음 모임부터 나가도록 양해도 받았네요.
어렵게 일정 변경하고 양해받는 것 남편도 옆에서 다 지켜본 내용이고요.
그때 동동거리며 일정 변경할 때도 아무말 없었거든요.

어제 남편이
시댁이 있는 도시로 출장 다녀오면서 잠시 어머니댁에 들렸다고 하면서
당신은 오지말고 애들만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는 말을 전합니다.

극성맞은 저희 애들 저없이 시댁 가본 적도 별로 없고
더구나 9시 30분이면 잠드는 아이들이라 다른 제삿날에도 힘들어하는 애들인데
저만 오지말라고 하신다니  
왜 그러시나 싶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오지말라고 하셔도 안갈 수없는 제 찜찜한 마음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입장 바꿔 형님이나 동서에게 이런 식으로 오지말라고 하면 저도 불편할 것 같거든요.
더구나 애들은 보고싶으니 엄마도 없이 아빠가 늦은 시간까지 애들 데리고 제사 오라고 하시면서
저는 오지말라고 하시니  평소에 제가 그리 시댁에서 부담스럽게 굴었나 싶기도 하고요.

저는 잘 한다고 했는데.. 제가 그렇게 불편하셨나 서운하고  속상해요.

아마도 오늘 가면 넌 오지말라는데 왜 왔냐하실텐데..그렇다고 진짜 안갈 수도 없고...

친정에 잘 하는 남편 생각해서 저도 시댁에 잘 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영 심란하네요.

그저 며느리 배려하셔서 하시는 말씀인지.. 저만 안반갑다는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호강이 지나쳐서 배부른 소리하는 것같기도 합니다만..
그 이야기 전해 듣는데 서운하고 마음이 안편하더군요.  


IP : 122.203.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시면
    '10.12.21 1:02 PM (112.148.xxx.100)

    어머님께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머니 서운해요 하세여 ^^*

  • 2. .
    '10.12.21 1:02 PM (124.53.xxx.9)

    평소에 시어머니께서 님을 대하시는 태도가 어떤지에 따라
    며느리 배려하셔서 하시는 말씀인지.. 안반갑다는 말씀이신지 생각해 보셔야 할 듯 싶네요.
    아님 남편분이 혼자 시댁 들르셨을때
    중간에서 님을 배려해서 안가도 되는 상황으로 만드신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 3. .
    '10.12.21 1:04 PM (119.203.xxx.51)

    직장생활 하는 며느리 배려 해주신거 아닌가요?
    그냥 전화해서 어머님 배려해주셔서 감사해요~ 인사말 하세요.
    아이들이야 아빠가 있는데 뭔 걱정이십니까??

  • 4. ..
    '10.12.21 1:07 PM (1.225.xxx.107)

    며느리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는데요.
    참 그집 시어머니 노릇 힘드시겠어요.
    배려해주고도 욕먹다니.

  • 5. 가기싫다
    '10.12.21 1:08 PM (122.37.xxx.51)

    반갑던 배려해주시던
    오지마라면 좋겠어요
    12시제사 끝나 밥먹고 설거지마치면 새벽 3시내지 4시
    거의 밤새는 제사 아주 힘들어요

  • 6. ....
    '10.12.21 1:11 PM (58.122.xxx.247)

    남편의 어투를 살펴보면 배려인지 다른뜻인지 보이지않나요 ?
    저도 배려로 보이는데
    점하나님 말씀 처럼 평소 관계에따라 다르게 해석나오겠지요

  • 7. 원글입니다
    '10.12.21 1:16 PM (122.203.xxx.130)

    여러분들 댓글 읽고 보니 저 혼자 찔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시댁에 가는 것 달가와하지 않았던 마음이 이렇게 꼬인 마음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
    매번 안오는 동서에게야 미안하지 않지만.. 우리 형님에겐 죄송하고
    어머니 혼자 고생하실 것도 걱정되고..
    정말 제사가려고 온 사무실에 소문내고 일정 바꾼 것이 허무하기도 하고 막 그렇네요.

    배려해주신 것인데.. 뒤에서 이런 꼬인 소리나 한 것이 부끄럽네요.

  • 8. ...
    '10.12.21 1:19 PM (175.114.xxx.140)

    저라면 무조건..감사할득..

  • 9. 회사
    '10.12.21 2:27 PM (211.62.xxx.75)

    회사 하루쯤 빠지고 아침부터 와서 제사상 준비해라... 이것보단 훨씬 좋지 않으실까나.... 요즘 이런 분들도 계시던데~~

  • 10. 근데
    '10.12.21 2:49 PM (112.72.xxx.175)

    또 막상가면 힘들고 짜증나고 그럴거예요..
    저 같은면 앗싸할거 같은데,괜히 서운해하시네요..
    나름 일하는 며느리 배려한다고 손자들만 데려오라 한거 같은데,
    며느리도 힘든 포지션이지만 ,시댁도 며느리 비위맞추기 힘든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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