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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에 들어온 남편....

그놈의 회식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0-12-21 11:55:04
회식이란 말만 들으면 하루종일 불안하게 지내는데요
남편이 술이 많이 취해 귀가하면 조용히 자는법이 없이 괜히 소리지르고, 시비걸고
그래서 항상 회식이라면 하루종일 초긴장상태
어제도 연말회식...
12시쯤 들어올줄 알았는데 새벽 3시에 귀가하네요
그러면서 대뜸 하는말이
이제까지 힘들게 비위맞추다 왔는데 왜 인상을 쓰고 있냐?
아 정말 미치겠어요

그시간에 들어오는 남편 웃으면 맞이하는 부인들 계신가요?
저 잔소리 한마디도 안하고 왔냐 만 했는데
그래서 말다툼해봤자  더 흥분하는걸 아는지라  따뜻한 꿀물 준비해 주겠다 하는데요 불꺼버리고 자는겁니다
오늘 아침 6시출근인데
아침 준비해 놨더니 또 거절하고 성질 부리면서 출근하네요
제가 회식에 너무 예민한건가요? 노래방 도우미 불러 새벽까지 놀고오는거 다 아는데 그것도 먹고살려고 하는짓이니 돌아오면 고생했다 감사해야 하는건가요?
너무 속상합니다  
IP : 222.236.xxx.2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아..
    '10.12.21 12:00 PM (115.91.xxx.8)

    원글님 남편분...정말 대단하시네요..
    남편분보다 원글님의 분노조절능력이 더 대단..

    보통..지극히 평범한 부부라면
    남편은 미안해하고 와이프는 꿀물과, 아침은 커녕 화내며 분노해야하는 상황인거 같은데요..
    저희집도 그렇고요.

  • 2. ...
    '10.12.21 12:07 PM (211.108.xxx.9)

    회식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 주사같은데...........
    앞으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 3. 음.
    '10.12.21 12:14 PM (121.160.xxx.21)

    아침 6시 출근인데 새벽 3시까지 술을 먹었다면 본인의지가 아니라 분위기...특히나 윗사람이 집에 안가면 다들 못가잖아요...때문에 그때까지 먹은게 아닐까요?
    술을 계속 권하는 분위기면 술을 안먹을수도 없을테구요.
    그래도 그 시간까지 남편 기다려주시고 꿀물 타주신다 하고 아침상까지 봐주시다니 님 대단하세요. 3시에 들어와서 6시에 출근하는 님남편도 대단하시구요.

  • 4. ..
    '10.12.21 12:15 PM (112.140.xxx.10)

    헉...원글님 정말 대단하고...남편분 앞으로도 걱정이네요
    일때문에 그런거 알지만 뭐 그렇다고 잘한것도 아닌데
    완전 어이없네요
    앞으론 그냥 꿀물 이런거 해주지 마세요
    좋은소리도 못듣구만요..글고 회식날은 그냥 신경쓰지말고 주무세요
    아...자고 있으면 또 자고있다고 머라할려나 ;;;;

  • 5. 술먹고
    '10.12.21 12:17 PM (180.230.xxx.93)

    와서 큰소리치고 행패(?)하면
    동네창피하다 생각지 마시고
    대문이며 창문이며 다 열어 젖혀놓고
    큰소리로 살림 살짝 부수면서 대범하게 대드세요.
    지금 뭐 하자는 거냐고
    안살겠다 덤벼보세요.
    술마신 사람하고 뭐하자는 거냐고 하시겠지만
    주사부릴정도면 정신말짱한 겁니다.
    어디서 마누라를 뭘로 알고 ㅈㄹ이랍니까
    겁내지말고 덤벼서 평생 편하게 사세요.

  • 6. 레드
    '10.12.21 12:24 PM (121.138.xxx.143)

    남편분 나이가 아직 50이 안넘으셨나요?
    그렇다면 조금만 기다리세요.
    좀 늦게왔으면 하는날도 일찍일찍 들어옵니다.
    어제도 친구들과 송년회 한다면서 10시쯤 들어왔어요.
    식사하고 맥주한잔 하자고 해도 다들 내뺀답니다.

    반면에 저는 좀 늦게 들어오고 싶은데,11시만 넘으면 왜 이리 늦냐고 타박입니다.

  • 7. 원글이
    '10.12.21 12:29 PM (222.236.xxx.202)

    네 적반하장이에요
    두어달전에도 새벽 4시반 귀가...너무 어이없어 암말도 못하고 혼자서 화를 삭히느라 힘들었는데
    (제가 기분 안좋은건 알지만 어쩔수 없답니다) 지난번 본인이 저에게 말해뒀기때문에 웃으면 맞아줄지 알았나봐요. 그러면서 큰소리치는게 뭐냐면 " 너한테 미안할짓은 안했다. 니가 그럴만큼 돈이라도 줘봤냐, 그런짓이라도 해보고 이런대접받아봤음 좋겠다" 아 정말 미친놈

  • 8. 원글이
    '10.12.21 12:31 PM (222.236.xxx.202)

    지금 50 인데도 저러네요

  • 9. 야근
    '10.12.21 12:34 PM (118.33.xxx.69)

    야근이 잦은 직업이라 11~12시즈음에 퇴근할 때가 많은데
    요즘 송년회 시즌이라 그런지 그 시간에 택시잡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보면 요즘 윗분들은 어지간하면 11~12시즈음 되면 귀가하세요.
    택시잡다보면 열의 아홉은 윗분 택시태워보내드리고 자기들끼리 다음차 가더군요.
    그런 분들이 꼭 새벽 2~3시에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다니시구요.

    원글님 글 보니까 뻔한데... 감사는 무슨 감사입니까.
    술 취해서 돌아다니면서 진상부리시다가 집에 들어와서 다시 주사부리시는 거죠.
    술취해서 남자들끼리 뽀뽀하고 돌아다니는 거 보면 아주 징그럽습니다. ㅠ.ㅠ

  • 10. 제..
    '10.12.21 12:58 PM (122.34.xxx.172)

    친정 아버지가 그런 타입이예요.
    다른 사람이 잘못을 한게 아니라, 그냥 본인 주사입니다.
    평소에 착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고 살다가 술 먹으면 성질 부립니다.
    제일 만만한 가족한테 스트레스 해소하는 거예요.
    보통 방안퉁수라고 부르죠.
    타고난 성격이라서 평생 못고칩니다.

  • 11. ...
    '10.12.21 1:25 PM (211.244.xxx.154)

    맞아요 윗분 평생못고칠거 같아요 만만한 마누라에게
    화풀이 해대는 못나터진 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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