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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밥 굶는 애들이 어딨냐구요?

많아요 조회수 : 470
작성일 : 2010-12-21 11:37:46

지역봉사단체, 영세민 아이들 공부방, 결식아동 무상급식 해 주는 쉼터
가까이는 왠만한 구 마다 하나씩은 있는 달동네 쪽방촌
그런데 안 가보셨지요?

멀리 눈 돌리지 않아도, 초등학교 선생님께 문의만 해 봐도 알아요.
저도 나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고등학교 졸업한지 십년 조금 됐는데요
저때도(저는 수지, 분당에 살았습니다만) 급식비 못 내는 아이들 꽤 있었어요.
한 반에 너댓명은 부모님이 얼마나 가난하고 돈을 못 버시는지 증명하는 서류를 떼 와서
서무실에 죄 짓듯 갖다 내고 도장을 받아서 급식실에 제출해야 했구요
그게 싫어서 급식도우미 신청해서 남들 밥 다 퍼주고 맨 마지막에 먹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수학여행, 돈 없어서 못가는 애들도 그만큼 있었구요
그래서 반장, 부반장들 회의해서 모금하고 그랬어요.
수업료도 밀려서 선생님 호출받는 아이들도 꽤 있었구요, 장기연체(?)로 서무실 다녀오는 애들도 마찬가지구요.

그거 지금이라고 다르지 않아요.
조카들, 친구 아이들 이야기 들어도 다 같아요.

아이들 밥 먹이는 돈, 방학때 극빈층 아이들 점심배식하는 돈, 영유아 접종비, 독거노인 지원비
내가 낸 세금으로 애들 밥이나 먹이는거 싫다구요?
그런 돈은 그렇게 벌벌 떨면서 광화문은 물난리가 저지경이 되도록 돌 갖다 깔고 콘크리트 부어댄건가요?
멀쩡한 강 바닥을 파 헤치고 보를 세워 생태계 교란시키고 그러고 있는건가요?
형님 밑으로, 마눌님 뒤로 그렇게 들이붓는 그 돈은 국민세금 아니고 개인 사비였어요?

야금야금 올라서 한봉지에 2천원씩 하는 과자, 아이스바 하나에 천 오백원까지 오를동안(더 오르겠죠)
그런 것은 어쩔 수 없으려니~ 하면서 어째서 힘들고 배고픈 우리 이웃들 돕는 손은은 그렇게 매의 눈을 하고 감시하는지.

수업료, 학비, 식비 차등지급...
과연 저런게 이루어지면 여러분은 어떤 "등급"으로 나뉘어지고 싶으세요?
나랑 벌이가 같은 친구네 집 아이가 더 높은 "등급"의 금액을 내면 배가 아플까요? 아님 고소할까요?
그것을 증빙하는 서류를 아이몰래 어찌저찌 할 수 있다...뭐 그런 의견들.

정말, 요즘 민심이 각박하구나 많이 느끼고 갑니다.
그나마 깨어있다는 의식의 82분들 의견이 그러하시니...
IP : 119.149.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1 11:48 AM (115.126.xxx.9)

    요새 세상...요새 세상이 그런 세상인 걸 모르는
    물정모르는 철부지가 있나보군요
    내 배만 부르니...

  • 2. 글쎄말이예요
    '10.12.21 12:23 PM (125.177.xxx.193)

    도대체 밥이랑 뭘 비교한다는거죠?
    특히나 자라나는 애들 밥을 먹여야 우리나라 미래가 사는거잖아요....

  • 3. 자기입맛대로
    '10.12.21 12:42 PM (122.37.xxx.51)

    치적쌓기에 혈안된 사람들
    지지하는사람들 부자감세할려고 차별하지말자 그랬죠
    의무급식에서도 차별두지않으려니 딴소리 마시죠

  • 4. 미르
    '10.12.21 8:58 PM (121.162.xxx.111)

    지 배떼지 부르면
    다 배부르겠지 하는 무리들있죠. 파란색깔들...팔갱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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