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애들, 욕하는 게 쿨한 줄, 혹은 당연한 줄 알아요

걱정 조회수 : 398
작성일 : 2010-12-20 23:35:30

유치원생부터 20대 초반까지 욕 너무 많이 해요 정말.

저 삼십대 초반인데요.
정말 욕하는 거 들으면 아찔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어린 아이들만 이중적인 언어 생활 하는 거 아니구요.
10세 이하부터 20대까지 죄다 그럽니다.

친구끼리 재미로, 가끔은 할 수도 있어요.
아... 근데 정말... 쇼핑몰에서 고등학생들끼리 멀찍이 있는 친구한테
씨발! 야 빨리 안 와! 하고 깔깔 대는 거 보면 섬뜩해요.

욕이 의성어, 감탄사인 줄 아는 거죠.
어른과 일대일로 있을 때는 안 그러지만 거리에서, 타인과 섞여있을 때는
듣거나 말거나, 날 어떻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상관도 않고,
아예 의식도 못하는 거에요.

제가 사는 곳이 유별난 곳도 아니구요.
그냥 적당히, 어쩌면 다른 곳보다 중산층 인구가 조금 더 많을 수도 있는 곳이에요.

욕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어요.
정말 반항심이 아니라 진짜 자연스러운 언어라고 생각하는 거죠.
다만 진짜 고리타분, 골치아픈 어른 앞에서만 가리는 거고.

아마, 그런 애들이나 그러는 거지, 대부분은 안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텐데
요즘 정말 심각합니다. 이 세대의 언어가 많이 걱정돼요.

IP : 110.14.xxx.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0 11:38 PM (119.64.xxx.151)

    저도 오늘 시내 사거리에서 목격한 일인데요...

    20대 여자가 횡단보도를 막 달려가 중간에서 한 남자를 끌어안더니
    또 더 달려 가서는 횡단보도 저쪽 편에 서 있는 또 다른 남자를 끌어 안았어요.
    서로 오랜만에 만나는 건지 엄청 반가워하면서 하는 소리가...

    *발, *나 반갑다... 헐~~~

  • 2. 그래서
    '10.12.20 11:45 PM (124.49.xxx.217)

    또래문화나 군중심리라는게 무서운 거겠지요.
    혼자하자면 용기가 안나지만 여러명이 합쳐지면 힘이 나고 기세가 등등ㅇ해진다고 해야하나...
    욕만 그런게 아니라 패션이나 머리 모양등... 여러가지면에서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것도 다 그 또래들하고의 문화니 어쩌겠어요. 저희 자랄때도 어른들이 저희를 보면 이해못하겠다, 음악은 그게 무슨 음악이냐, 그게 무슨 패션이냐, 그게 무슨 멋이라고 유행이냐 등등... 그때도 그때 어른들은 이해 못하는 또래문화가 많았죠.

    요즘애들은....하고 말 시작하면 늙은거라고 아는 분이 하시던데... 저도 특하면 요즘 애들은...으로 시작해서 음악이 왜저러냐, 옷은 왜 또 다들 저모양이냐, 머리는 왜 저모양인지... 예쁜말 놔두고 왜 저런 말투냐 하면서 예전에 제가 이해 못했던 어른들 말투로 변하고 있어요.

  • 3.
    '10.12.20 11:46 PM (119.199.xxx.58)

    욕 안 하는 아이들 아마 없을 거라 생각 듭니다.
    사실 욕을 욕이라고 작정하고 쓰는 게 아니라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언어가 되었고,
    혼자만 고고한 척 하다간 왕따 당하기 십상이니.

    그런데 정작 아이들의 부모만 그 사실을 모릅니다.
    자기 아이는 아닐 거라 생각하죠.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들이 착하고 안 착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욕이 이제는 당연한 언어가 된 것이 문제죠.

  • 4. ...
    '10.12.21 12:01 AM (121.162.xxx.213)

    나한테 하는 말 아니라도 옆에서 들으면 너무 불쾌해요.
    지하철에서 옆 자리에 고등학생 둘이 앉고 앞에 한 학생 서서 가면서 얘기하는 데
    들으려고 하지 않아도 말하는 게 들리잖아요. 근데 말마다 욕을 섞어서 하니 옆에 앉아
    있는데 너무 불쾌하더군요. 자리 옮기고 싶을 정도고 담배 냄새 맡는 것 이상으로 불쾌하더군요.
    멀쩡히 생겨서 입은 얼마나 걸레같은지.
    그런 애를 그대로 두고서 그게 요즘 애들 문화라고 인전해주는 부모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선생들 더러는 애들 잘 안 가르친다고 뭐라하고 말이죠. 자기들도 손 안대는 애를
    선생이 어쩌라고...

  • 5. 오늘 전철에서
    '10.12.21 1:03 AM (119.67.xxx.77)

    저녁 퇴근시간에
    옆자리에 20초반 아가씨====자주색 염색에 먼지털이 형 머리 하시고
    손과 발에 메탈로 칭칭감은
    눈에 스모키 아주 찐하게 하시고
    초록색 코트도 아주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말끝마다
    쌍시옷과 ㅈ 을 써주시며 아주 큰소리로 그 복잡한 전철에서 상대방 남자하고 즐겁게 욕하며
    대화하는데
    즐기는것 같더군요.
    다들 들어봐라 이거뜨라~@ 식으로
    아주 단어 단어가 쌍시옷. 계속 떠들길래 한마디 하려 했더니 유리창에 비치는 모습이 보였는지 다음역에서 휭하니 내려서...아주 다들 그 욕 듣느라 다들 욕 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745 목디스크 겪고계신분~ 7 목디스크 2010/06/22 941
555744 공짜영화 vs 보고픈 영화 3 고민 2010/06/22 477
555743 오전에 접촉사고가 났는데요.. 병원 가보려는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 3 띵띵이 2010/06/22 417
555742 오늘 제 생일인데요.ㅜㅜ 8 나 귀빠진날.. 2010/06/22 485
555741 혀가 말리고 뒤로 당긴다고 해요. 12 남편이 2010/06/22 2,771
555740 급질문) 분당에서 찐옥수수 파는 곳? 8 ^___^ 2010/06/22 821
555739 여름용 누비이불.. 1 은새엄마 2010/06/22 560
555738 이청용선수가 왜 예전에 개청용으로 불렸나요? 9 .. 2010/06/22 4,400
555737 유치원상담시 질문 2 상담 2010/06/22 617
555736 기력 보충할 음식 뭐가 있을까요? 8 암환자 2010/06/22 896
555735 에어컨을 틀면 냄새가 나는데 좋은 방법없을까요? 5 이상해 2010/06/22 1,483
555734 파리 크라상이 파리바게트인가요? 11 ??? 2010/06/22 3,928
555733 도깨비방망이어떤게좋을까요 박정선 2010/06/22 262
555732 남편더러 대출받아 돈 빌려달라고... 20 제 사촌동생.. 2010/06/22 2,276
555731 최근에 밀대산거 성공하신분? 2 밀대 2010/06/22 635
555730 살까 말까 고민중 인데 구찌니 야채 탈수기 살까요? 6 시시한 질문.. 2010/06/22 609
555729 보통 동네에요 맛있고 잘하는 반찬가게 있으면 사드실생각있으세요? 9 ㅠㅠ 2010/06/22 1,143
555728 흑...82를 티비로 중계해 주면 안될까요..... 9 은석형맘 2010/06/22 714
555727 개인병원에 간호조무사보다 간호사가 많다고... 11 갸우뚱 2010/06/22 1,967
555726 아이가 사회성, 협동성이 떨어진데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걱정맘 2010/06/22 552
555725 갑자기 피가항문으로 하열하듯이 나오면,,,,^^ 6 50대 남자.. 2010/06/22 2,140
555724 일상에서 여유있는거, 그게 부자잖아요. 국산콩두부, 유기농, 크록스~ 1 여유 2010/06/22 872
555723 자기싸이에 들어가면 누가 왔다갔는지 알 수 있나요? 1 싸이 2010/06/22 970
555722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면 뭐가 제일 불편할까요? 알려주세요. 34 6개월 합가.. 2010/06/22 2,745
555721 믹스커피 사다놓고 고민만땅 10 . 2010/06/22 1,569
555720 남편과 여동생의 문자내용 14 국민학생 2010/06/22 9,402
555719 여권만료되면 그안에 있던 미국비자(2013년까지)도 자동없어지나요? 3 ??? 2010/06/22 799
555718 빨래 삶으시는분들 삶는냄새 어찌하세요 9 삶는빨래 2010/06/22 1,036
555717 분당인데요..운전면허갱신하려면..용인밖에 없나요??? 6 ??? 2010/06/22 1,249
555716 다른사람 블로그나 지식인 본건 글씨색이 달라지잖아요? 2 2010/06/22 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