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스테로이드제 숨긴 한의원 소식, 이를 쉬쉬하는 육아까페 소식 이제 듣고 놀랐어요.

아토피 조회수 : 1,771
작성일 : 2010-12-18 10:08:06
이제 곧 돌 되는 아기가 아토피가 있어서...
이리저리 좋은 정보 찾아 헤매기를 벌써 몇 달째에요.
동네소아과도 몇 군데씩 가보고, 아토피센터있는 큰 종합병원도 가보고,
우리나라 아기 엄마들이라면 아마 거의 다 가입해있을 법한 네이버 모 까페에서
정보 검색도 많이 했더랬죠.

까페 내 전문가 상담 게시판에 아토피, 비염 상담해주던 한의원이 있었어요.
이 한의원은 자체 개발했다는 K1 크림을 사용하면 정말 효과가 좋다더라 하는 입소문으로
엄청 유명해졌더랬죠.

상담 게시판 보면, 스테로이드제를 함부로 사용하는건 정말 위험하다,
환경 관리와 체질 개선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한다는 말을 늘 강조해왔구요.
한의원에서 처방해주는 이 크림을 바르면, 아기 피부가 깨끗해지더라며
스테로이드제 바르지 않고도 이런 효과가 나오다니 정말 한의원에 고맙다는 후기 일색이었구요.

저도 솔깃해서 아기 데리고 저기 꼭 가봐야겠다 벼르고 있었는데,
집이랑 멀고, 아토피에 왕도 없다는 말에 그냥 가장 약한 아기용 스테로이드제 가끔 바르면서 잊고 있었는데,

글쎄 그 한의원에서 스테로이드제 절대 쓰지 말고 우리가 자체개발한 이 크림 쓰라고 했던,
그 크림에 엄청 등급 높은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 있다네요.
게다가 자체개발은 무슨, 다른 화장품회사에 맡겨 제조한 것도 드러났고요.
아가 보습해준다고 값도 싸지 않은 그 크림 사다가 아기들 전신에 떡칠을 해주고 그런 엄마들
한둘이 아닌데......
저도 아찔하더라고요.
거의 부작용 없다는 가장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 쓰면서도 손을 벌벌 떨고 있는데,
이 뉴스를 이제서야 접한 엄마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불만제로에 보도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저도 좀전에서야 알았거든요.
아기 키우느라 바빠 티비, 뉴스 접할 시간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더 문제는 그 까페 측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문제의 한의원이 그 까페를 통해 유명해진 것이나 다름없고,
버젓이 전문가 상담 게시판을 열어 활동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의 피해 사례가 없도록 전체 공지, 전체 쪽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 사실을 알려야하는 것 아닌가요.
일부 책임이 있음을 시인하고 사과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벌써 그 뉴스 접하고 바르고 있던 그 K1 크림 끊자 아기들 리바운드 현상 심해서
고통받는 엄마들이 한둘이 아닌데 말이에요...

쉬쉬하다가... 엄마들 원성이 높아지자
전체 공지도 아니고, 해당 게시판에만 살짝 공지 올리고,
전체 쪽지를 보냈다고는 하는데 받지 못한 회원들이 부지기수고...
스폰받는 기업의 이벤트, 광고는 대문에 커다랗게 걸어놓고는
정작 엄마들이 가장 알아야할 이런 일에는 아주 미미한 대응을 하고 있네요.
저도 그 까페 매일 들어가보는데도, 오늘에서야 네이버 뉴스보고 알았어요.

아, 정말 너무 화가 나네요.
혹시라도 저같이 이 뉴스 모르고 계셨다가 더 피해보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IP : 125.177.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러 로그인
    '10.12.18 10:22 AM (183.98.xxx.144)

    저희 아빠가 아토피세요...
    그래서 피부병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아요...
    좋다는거 많이 열심히 해봤구요..

    무슨 병이든 완치는 없습니다.
    강하게 눌러 놓으면 그만큼 언젠가는 튀어오르죠..
    피부병은...
    내 몸상태의 신호등으로 받아들이고 관리하는게 좋을듯!

    저희가 도움받은곳 조심스럽게 소개 드립니다.
    http://www.sahlim.net/
    http://www.asamo.or.kr/

  • 2. 좋은정보
    '10.12.18 10:26 AM (118.46.xxx.253)

    감사합니다..
    저도 아토피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 정말로 뭐가좋다하면 거기를 찾아가 약먹고 바르고 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그런맘을 상업적으로 이용해먹는 나쁜사람들이 넘 많아요...
    아토피는 완치가 아니래요.. 그냥 평생을 조심하면서 보듬으면서 지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보습잘하고 면역력강화식품들 많이먹고.. 지금도 가려워하는 아이를 보면 안쓰럽고 내죄인것 같고 참 가슴이 아픕니다..

  • 3.
    '10.12.18 10:41 AM (180.65.xxx.248)

    그 카페 이름이 맘스홀릭이구요...
    그 한의원은 노아랍니다..
    카페에서는 한의원탓만하고..본인들은 몰랐다고하고여..
    한의원은 제조업자가 넣은걸 몰랐다고 발뺌하고..제조업자탓하고있습니다..
    한의원에서 판매한 약을 한의원에서 머가 들어갔는지 몰랐다네여..

  • 4. 이어서
    '10.12.18 10:43 AM (183.98.xxx.144)

    24개월된 조카가 있는데.. 잠 못자고 찡찡대면 얼굴을 긁적긁적...바라보는 가족들은 조마조마...
    새언니가 여린 사람이라...걱정마시고 그냥 흐린 죽염수 톡톡 발라주시라고...했는데
    그 카페 소식을 듣고 저에게 고맙다고 하더군요..
    나쁜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 할 아가들...에휴..남일 같지 않습니다.

    요즘은 정보와 기술이 넘쳐서 선택과 집중이 쉽지 않아요...
    우선 좋지 않은 먹거리와 환경은 되도록 피하는 마이너스적인 생각이 필요한것 같아요.
    더불어 괜찮아 좋아질꺼야! 걱정하지마! 긍정적인 생각은 플러스 하시고요~^^

    피부 얘기는 열흘 밤 새가며 할말 정말 많지만 =.=;;;
    글쓰신님께서 주변까지 염려해주시는것이 감사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그럼 이만..

  • 5. 맘스홀릭이란
    '10.12.18 10:57 AM (218.145.xxx.23)

    카페 믿을곳이 못되는군요.

  • 6. jk
    '10.12.18 1:15 PM (115.138.xxx.67)

    놀랄거까지야...

    원래 저런 동네들은 겉으로는 좋은말만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말하지만....
    실제 현실은 진흙탕 꼬라지인 곳인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2541 형님 친정 큰어머니 돌아가신 거 알았는데 부조하나요. 3 부조 2010/12/18 1,209
602540 고딩딸이 남친이생겨서.. 8 딸걱정 2010/12/18 1,682
602539 중1딸 성적때문에 걱정 한가득 입니다. 15 ... 2010/12/18 1,878
602538 김치를 억지로 먹이는 어린이집 17 ... 2010/12/18 2,256
602537 바지 사고 싶다 6 0,,0 2010/12/18 826
602536 아름다운 선율 추천해 주세요... 맘을 잔잔히.. 2010/12/18 124
602535 스테로이드제 숨긴 한의원 소식, 이를 쉬쉬하는 육아까페 소식 이제 듣고 놀랐어요. 6 아토피 2010/12/18 1,771
602534 피부과 성형외과 같이 보는 곳----강남, 송파 정보 부탁 2010/12/18 192
602533 새벽에 이슬봤는데 외출해도 될까요? 4 오늘내일 2010/12/18 657
602532 영구차 기사가 본 세상...살아있는게 행복입니다. 10 ㅠ.ㅠ 2010/12/18 2,231
602531 도서관 교지 써보신분 계시나요? 교지 2010/12/18 113
602530 어린이집 원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거에요? 7 궁금 2010/12/18 1,109
602529 엘르 오리털 점퍼 넘 무난한가요? 6 봐주세요 2010/12/18 834
602528 10000원선에서 선물을 할수있는것 뭐가 있을까요??? 13 연말선물 2010/12/18 1,085
602527 딸램이 남친 목도리 떠주고 있는 엄마 13 123 2010/12/18 1,759
602526 신용,체크 기능 통합된 카드 사용방법 좀 알려주세요. 농협레이디다.. 2010/12/18 443
602525 닌텐도위 9 ~~~ 2010/12/18 578
602524 시아버지 생신 5 징하다 2010/12/18 652
602523 조언 감사합니다. 30 ㅠㅠ 2010/12/18 4,527
602522 얼굴 처지는 건 10 리프팅 2010/12/18 1,989
602521 직화구이팬 많이 쓰시나요??? 4 .. 2010/12/18 722
602520 지하철 쩍벌남 응징녀 기사 보셨어요? 19 용기녀 2010/12/18 4,682
602519 마닐라..어디어디가야하죠? 2 필리핀 2010/12/18 228
602518 아무래도 김치냉장고를 구입해야 할까봐요..ㅠ 다다에 2010/12/18 219
602517 ‘노무현 사람들’ 한자리 모였다 3 가고파 2010/12/18 578
602516 무릎 밑까지 오는 부츠 사는데, 살펴야 할 점이 있나요? 1 부츠 2010/12/18 342
602515 이럴경우 케익 두번 먹어야 할까요? 3 생일 2010/12/18 521
602514 사업이라기 보다 장사상담요청 1 장사 2010/12/18 311
602513 맛있는 소금 좀 추천해 주세요~~ 3 추천해주세요.. 2010/12/18 591
602512 얼마전에 어떤 님이 너무 좋은 음악이라서 클래식 잘 모르지만 주차장에서 남편과 2 혹시 2010/12/18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