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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낸 문자

난 엄마라고.. 조회수 : 2,291
작성일 : 2010-12-17 23:57:04
회식 자리에서 술한잔 했는지 별스럽게 문자가 왔네요
고맙고 미안하다..
근데 난 자식들을 위해 노력하는게 아니라 너를 위해 노력한다고..
그렇게 보냈는데..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그냥.. 뭐...심란? 아니..요상?.. 합니다요.. 기분이..

날 위한 것도 좋지만 자식들을 위해 노력하면
평소에 제가 덜 답답하지 않았을까요?
제가 네살 두살 두 아들을 키우는 중이라 정신 없이 힘들거든요..
근데 남편이 퇴근후 도와주는게 있긴하지만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그든요..
자식들을 위해 했으면 제가 원한 도움에 더 가깝게 해주지 않았을까요?
그러니 맨날 제 눈치 보면서 이거 해줄까 저거 해줄까 물어보고..

그렇다고 평소에 저를 사랑한다는 느낌도 별로 없는데..
그냥 자식을 더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실제로 그런말 들으면 또 정말 슬프겠죠?)

제 기분이 왜 이럴까요? 이해되시나요?
저는 어뜩해야 합니까.. ㅠㅠ
아 정말 술먹고 보낸 문자 한통에..
IP : 211.209.xxx.10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국
    '10.12.17 11:58 PM (123.108.xxx.32)

    '사랑한다'로 해석되는데요?

  • 2. ^ ^
    '10.12.18 12:10 AM (121.130.xxx.42)

    당신을 사랑하니까.. 애들은 부록이고.
    뭐 그런 거 아님?

  • 3. plumtea
    '10.12.18 12:14 AM (125.186.xxx.14)

    제가 원글님 마음 알 것도 같은데...
    우리집 아저씨(라고 쓰지만 저 인간이라고 읽는다^^)도 한 잔 거나해지면 전화에 대고 "너 밖에 없다, 자식 필요없고 너만 있으면 돼." 그럽니다.
    평소에 잘 하는 사람이 저러면 참 감동스럽겠으나 평소의 행각으로 보건대 저런 말을 하면 이 인간이 취했군, 좀 있음 들어오겠군 뭐 이런 느낌 밖엔 안 와요.
    그렇다고 '애들이 최고다." 그런 소릴 들으면 우울함이 올테니 뭔 소리를 해도 안 먹히는 우리 신랑...그러게 평소에 좀 잘 하자!라고 가르쳐야 겠음당^^

  • 4. 커팅엣지
    '10.12.18 12:20 AM (182.208.xxx.127)

    술김에 보낸 문자라도.. 답장에 나도 당신밖에 없고 당신위해 노력해 라고 문자 보내주면
    남편되시는 분 힘좀날것 같습니다.
    자식들은 결혼해나가면 빈자리 납니다.
    늙어 꼬부랑 할머니됐을때 끝까지 옆에 남아있는 사람은 남편 아닐까요?

  • 5. 해석
    '10.12.18 12:33 AM (183.102.xxx.63)

    <고맙고 미안하다..
    근데 난 자식들을 위해 노력하는게 아니라 너를 위해 노력한다>

    -나는 네가 좋아.
    너는 나의 여자이고 나의 아내야.
    사랑하는 너와 함께 낳은 우리 애들도 그래서 더 사랑스러워.

    하지만 나도 너에게
    너의 남자이고 싶고, 너의 남편이고 싶어.
    내가 애들의 아빠이기 이전에
    너에게 먼저 남자로서 사랑받고 인정받고싶어.

    우리 서로 애인처럼 사랑하면서
    우리 애들 더 잘 키우자.

  • 6. 부럽당.
    '10.12.18 12:43 AM (125.137.xxx.124)

    술 마시고 술기운이 올라서 감정이 센치해졌을때 와이프 생각이 났나보네요.
    연애하는 분들같아서 부러워욤~~

  • 7. 난 엄마라고..
    '10.12.18 12:57 AM (211.209.xxx.105)

    오우.. 멋진 해석 해주신 님들께 감사해요..
    근데 아직도 안들어 오고 있어요.. -.-
    한시간 반 전에 대리운전 해서 오겠다던 사람이.. 거기서 집까지는 한시간 거린데..
    커팅엣지님께서 추천해 주신대로 문자도 보냈건만..
    근데 지금까지 본 중에 오늘 발음이 가장 많이 꼬인 것 같네요..
    친정식구들이 먹여서 취하게 한것 빼구..
    촘 걱정되네요.. 집을 찾을수 있을려나..
    로맨틱 코메디가 로맨틱 추리극으로 변하는거 아니겠지요?

  • 8. ..
    '10.12.18 1:04 AM (59.187.xxx.41)

    좋은 말이네요...
    부인을 아주 사랑한다는~

  • 9.
    '10.12.18 9:52 AM (121.189.xxx.174)

    해석: 난 네가 삶의 1순위야..사랑해...........므흣.좋으시겠당.힝

  • 10.
    '10.12.18 4:03 PM (115.136.xxx.24)

    남편분 잘 들어오셨나 궁금하네요
    울 신랑 술땜에 맛갔던 날 택시타고 들어왔는데
    평소 2만원 미만으로 나오던 요금이 몇배로 나왔더라구요
    취한 사이에 택시기사가 이리저리 끌고 다녔던 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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