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탈많은 중학생 엄마입니다

아들엄마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10-12-17 23:07:38
그 힘들다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2학기에만 반성문 벌써 서너번 썼구요
지각문제로 선생님 전화도 받아봤고,,,
학교에서 전화오면 가슴이 덜컥합니다 ㅠㅠ

오늘도 학교 갔다와서 하는말이 영어시간에 유성매직으로 낙서를 하다가 선생님께 들켜서 매직을 뺏겼답니다
방과후에 매직을 찾으러 갔는데 선생님은 안계시고 책상위에 매직이 떡하니 있길래 그냥 갖고 오다가 (매직이 친구거라서 돌려줘야해서 갖고왔다고 )
선생님께 들켜서 혼나고 주먹으로 머리를 3대 맞고 반성문에 엄마말도 적어오라고 했답니다
본인도 잘못했지만 그걸로 머리를 때리는것은 너무한것 아니냐고
처음에 선생님들이 체벌없는 학교라더니만 다들 때린다고 교장선생님께 찾아가서 따지고싶다고
안되면 내일 담임선생님께라도 얘기하겠다고 합니다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말에
(엄마인지라  머리를 때렸다는 말에 먼저 화가 났지만 )
아이가 잘못한점을 얘기하고 선생님도 머리를 때린것은 너무한것 같다고 얘기를 했네요
그리고 나서 아이는 학원에 갔는데 저는 왜이리 가슴이 계속 답답한지요
똘똘하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어도 선생님이 저리 대했을까 싶다가도
아이의 부족한점을 잘아는지라 그부분도 속상하고 그러네요
어른들은 우리들을 너무 모른다라고만 생각하고
귀담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아들 어찌 해야 좋을까요






IP : 180.230.xxx.1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풍크
    '10.12.17 11:09 PM (115.136.xxx.167)

    요즘은 낙서를 하다 들켜서 머리3대 맞았는데...너무하다고 생각하는 시대군요..
    저때와는 매치가 안되서 영....

  • 2. 아죄송...
    '10.12.17 11:11 PM (124.54.xxx.121)

    털 많은으로 읽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3. 낙서를
    '10.12.17 11:23 PM (122.34.xxx.16)

    하다 들켜서 맞은 게 아니고
    선생님 책상 위에 있는 빼앗긴 유성펜을 선생님 허락도 안 받고 갖고 나오다
    선생님께 들며서 머리를 맞은거지요?
    그리고 교장선생님께 따지고싶다는거구요.
    먼저
    1. 똘똘하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어도 선생님이 저리 대했을까 싶다가도

    이 부분은 원글님의 노파심이구요.
    선생님들이 솔직하게 공부 잘 하는 학생보다 예의바르고 긍정적인 학생들 이뻐합니다.
    그건 교사 아닌 분들도 비슷하다고 생각하구요.
    자녀분이 선생님 허락도 없이 펜을 집어 간 잘못에 집중하셔야지
    공부 못하니 맞았나라는 건 피해의식으로 갈 수 있습니다.
    2. 저라면 아들에게 내일 선생님께 가서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드리라고 설득해 봐야한다고 봅니다.
    본인 잘못은 우습게 보고 본인이 받은 불이익에만 집중하는 거 사회생활하는 데 상당히 곤란한 판단이죠.

  • 4. 에이공
    '10.12.17 11:43 PM (124.195.xxx.67)

    공부 잘하고 똘똘해도 그랬을 겁니다^^
    선생님 체벌방식이 옳다는 건 아니고요

    선생님에 따라서는
    공부 잘하면 좀 봐주는 선생님도 계시고
    그거와 상관없이 필요하면 야단치는 선생니도 계시고
    공부도 잘하고 알만한 놈이 더 나빠! 이런 경우도 있어요

    저는 둘째가 고3올라가는 엄마인데요
    체벌에 관해 아드님 비슷한 경우일때 물어봤어요
    네가 잘못한 건 어떻게 책임지면 좋겠느냐
    내가 잘못한 건 알지만 이 방식은 싫다 라면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징벌은 어떠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고요

    체벌은 반대하지만
    규율을 어겼을때 상응하는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건
    사회에 나갔을때 법을 어기면 책임을 져야한다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5. //
    '10.12.18 12:09 AM (119.196.xxx.147)

    머리를 때린 건 좀 기분이 나빴을 것 같긴 하네요
    머리를 안때리셨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저도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선 수업시간에 낙서를 한 것이 잘못이고요
    그것도 유성매직이면 아세톤이나 기타 약품으로 지워야 할거에요.
    거기에다
    선생님 책상위의 펜을 가져온 것도 잘못이구요.

    원글님도 아드님의 잘못을 인정하시면서도
    아무래도 머리를 맞고 왔다고 하니
    속상하시겠지만요..

    이번기회에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선생님께 예의바르게 말씀드리면
    선생님도 좋은 말로 어쩌구 말씀하시면서
    좋게 해결될거라고 보구요.

    이런 일이 있을 때
    학생이 자신의 잘못을 예의바르게 인정하고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생님도 학생에 대해 아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실지도 몰라요.

  • 6. 원글
    '10.12.18 2:05 AM (180.230.xxx.112)

    학원갔다온 아이랑 다시 얘기했어요 자기도 잘못한 부분은 아는데 선생님이 머리를 때린게 맘이 많이 상했나봐요 그래도 내일 반성문 내면서 사과드리라고 했는데... 아이가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어요 어렸을때부터의 행동들도 생각나고 마음이 많이 복잡했는데 답글 보면서 정리가 많이 됐네요 답글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7. 아이들...
    '10.12.18 10:18 AM (112.150.xxx.19)

    아드님이 "본인도 잘못했지만 그걸로 머리를 때리는것은 너무한것 아니냐고 " 하는걸 보니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들이나 선생님들께 더 높고 성숙한 인격을 기대하고 추구하는 거 같습니다.

    머리 한대 맞은게 아파서가 아니라 그렇게 가볍게 감정적으로 대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실망스럽고 화까지 나는거 같은대요...

    결국 아이들은 사소 하지만 이런 어른들과 선생님의 대처법을 학습하고 본인도

    그렇게 대처 하는사람이 되겠죠....

    아이들이 잘못했을때 좀더 인격적인 대처법으로 아이가 반성하고,또 좋은 관계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됬으면 좋겠어요.

  • 8. 자식 키우기
    '10.12.18 5:42 PM (203.130.xxx.217)

    정말 힘들어요
    아이가 학습에 큰 관심이 없고 조금 산만한 면이 있는 것 같나요?
    그렇다고 머리를 때리는 건 전 아이의 자존심을 크게 다치게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손 바닥을 때리시지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 잘 하신거에요
    우리 나라에서 자식 키우며 가장 힘든 부분이 오로지 주입식 공부
    교사들의 인성과 자격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속 상하셔도
    아이에게는 분명 잘못한 행동이였다는 것을 주입 시키시구요
    선생님이 머리 때린 것에 대해 아이 앞에서 선생님 흉 보면 절대 안되요
    공부 잘 하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어도
    교사의 인격 문제이기 때문에 님 자격지심일 수도 있어요
    그 부분은 속 상해하지 마세요
    분명 사춘기 막 들어가는 아이에게 머리를 때린 것은 잘못된 체벌입니다
    제 아들도 님 아드님과 같은 일 많았어요..
    속 상하시더라도 아드님께 네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일러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4635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16 간극 2010/06/20 2,457
554634 미국 현지 화장품 가격(클라란스, 비오템, 에스티로더) 4 ding 2010/06/20 2,889
554633 멕시코만 기름유출 알고계신가요? 10 재앙 2010/06/20 1,078
554632 사진 올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3 사진올리기 2010/06/20 427
554631 초4 수학문제 좀 가르쳐 주세요. 6 초4 수학문.. 2010/06/20 595
554630 삭제되었습니다. 3 .. 2010/06/20 508
554629 아이들은 말고 어른만 해당하는 건데요. 5 제생각 2010/06/20 833
554628 일드 mother 를 보고 펑펑 울어버렸어요.. 3 ㅠ.ㅠ 2010/06/20 981
554627 밑에 글에 나오는 비빔밥이 매운탕 마지막 국물에 비벼주는 24 궁금 2010/06/20 1,973
554626 울나라에서 처음 치마를 입게 된게 1 치마바지 2010/06/20 270
554625 어젯밤 게시판을 강타한 그 '문제있음' 글은 다 어디로 갔나요? 9 한여름밤의 .. 2010/06/20 1,434
554624 옆에 아이스크림 글 보면 참 씁쓸하네요... 38 그냥 2010/06/20 8,321
554623 친하게 지내던 사람한테 도덕적으로 언행적으로 실망을 많이 했다면.. 4 소망 2010/06/20 968
554622 82님들 음 미 체 과목 시험성적에 반영되나요? 4 제비 2010/06/20 547
554621 알바가 아직도 있나요? 5 왜? 2010/06/20 356
554620 알바 어디서 구하나요?? 5 대학1년 2010/06/20 595
554619 속바지에 한자락 보탬 1 프랑스엄마 2010/06/20 687
554618 못쓰는 우산은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2 부탁해요~~.. 2010/06/20 1,066
554617 고등자녀 두신분들 언제 주무시나요? 20 고딩맘 2010/06/20 2,048
554616 원두커피? 1 ^^ 2010/06/20 317
554615 무우 김치를 쌀뜨물에 담갔다가 된장풀어 만드는 조림을 본거 같은데요,. 3 무우 2010/06/20 467
554614 "30년 사용한 전화 해지...통신사가 보상해야" 1 시원한 판결.. 2010/06/20 821
554613 속바지 얘기 하니 생각나는 야한 유머 (19금까지는 아니예요) 1 속바지 2010/06/20 1,578
554612 옷걸이는 어떻게 버려야 되나요 ? 7 옷걸이 2010/06/20 1,038
554611 흰색티에 김치국물이 4 .... 2010/06/20 970
554610 펌) 명진스님이 북한전 응원하러 봉은사로 오시래요. 4 봉은사로!!.. 2010/06/20 874
554609 사촌이 보험영업을 시작했답니다 8 난감 2010/06/20 1,104
554608 부항효과 좋나요? 등,어깨 결리는데요 7 부항효과 2010/06/20 2,221
554607 (급질) 건오미자를 불려서 그대로 꿀에 담궈도 될까요? 10 무식이 용감.. 2010/06/20 726
554606 징글징글하게 안먹는 아이.. 8 ㄴㅁ 2010/06/20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