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님 생신을 잊었어요

미쳤나봐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10-12-16 21:58:17
제가 미쳤나봐요
남편이 전화가 와서 어머님 생신 지나갔대. 이야기하는 순간 머리가 띵...
정말 전혀 생각도 못했어요
다이어리에도 적어놓고 매년 초 달력에도 표시하고 했는데 제가 왜 깜박했을까요
핑계라면 요즘 일에 치여있었고,
그것보다는 이사를 가야하는데 전세가 없어 평일저녁마다 주말마다 집보러 다니면서
오로지 제 머리속에 집문제 밖에 없었나봐요
어머님도 전화가 없으셨고 남동생도 아버님도 다 모르고 지나가셨나봐요
결혼 4년만에 정말 큰 사고한번 쳤지요
친정엄마에게도 전화해서 어떻하냐고 하고
엄마가 그냥 사실대로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하더군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저도 생각할수록 한심했어요..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정말 마음을 다 잡고 전화드렸어요
지은죄가 있는지라 평상시와 다르게 가슴까지 뛰더라구요
제가 할말이 뭐가 있겠어요. 죄송하다고만 했어요. 주말에 찾아뵙겠다고
그런데 저희 어머님...
괜찮답니다. 살다보면 너무 정신없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너가 뭐 매번 그러냐고 이번이 처음 아니냐고 정말 진심으로 말씀해주시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오히려 잘됬다고 생일이면 너네들 또 와서 추운데 고생해야 되는데 오히려 잘됬지 않냡니다
요즘 젊은사람들이 음력 잘 안쇠니 모를수도 있다구
올해 제 생일에 어머님이 하루 늦게 전화주셨거든요.
그 말씀 하시며 나도 잊어버렸으니 맘쓰지 말랍니다..
아흑..
제가 더 잘해야겠어요. 오늘 하루 맘졸였는데 돌덩이 하나가 내려간 느낌입니다..
IP : 175.112.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이답답..
    '10.12.16 10:00 PM (175.113.xxx.99)

    부럽습니다..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생일때 산후조리원에 있었는데..
    거기서 나오는 미역국 먹었음 됐지 뭘...그러셨던 기억이 납니다..

  • 2. ,
    '10.12.16 10:03 PM (221.138.xxx.35)

    시어머님 넘 좋으신분이네요..

    내가 그랬으면 ( 생신 잊어먹었다면)우리 시어머니는 잡아족쳤을듯.

  • 3. 저희도
    '10.12.16 10:07 PM (110.9.xxx.171)

    내가 죽었어야되는데 살아서 이런 봉변을 당한다고 난리치셨을듯. 원글님은 전생에 나라구하셨나봅니다.

  • 4. 저도 비슷
    '10.12.17 1:33 AM (121.160.xxx.7)

    전 시아버님 생신을 잊었어요.
    그런데 시누가 전화해서 큰 소리로
    너 오늘 일하고 늦게 끝나는 날이지. 그래도 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1841 시어머님 생신을 잊었어요 4 미쳤나봐 2010/12/16 1,014
601840 도서구입..난리난 남편 66 .. 2010/12/16 10,657
601839 82쿡 운영자님 다 좋은데 서버 증설좀 합시다.. 40 다 좋은데... 2010/12/16 1,878
601838 시어머니는 왜 꼭 집으로 전화를 할까요.. 14 속이답답.... 2010/12/16 1,910
601837 좋은 책좀 추천해 주세요! 2 추천요! 2010/12/16 338
601836 아파트 잘 팔리는 미신 뭐가 있죠? 5 팔려라 2010/12/16 1,069
601835 좋아하던 칙힌이 또 천원 올랐어요 ㅠㅠ 11 칙힌 2010/12/16 1,159
601834 요리 고수님들 저좀 구원해주세요... 유치원 생일잔치 음식 관련... 4 흑흑 2010/12/16 712
601833 주택에서 겨울나는게 무서워서 독립하고 싶네요 11 춥워 2010/12/16 1,663
601832 성격이 좋은건지 2 7세 남아 2010/12/16 234
601831 (급)넬 보성출장인데 밍크입고가면 너무 오버일까요? 서울은 무지 추운데.. 4 날씨 2010/12/16 608
601830 직장상사의 공금횡령을 고발하고 싶어요. 1 울화 2010/12/16 721
601829 꺼림직한 군 인사 - 도대체 군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3 서프라이즈 2010/12/16 400
601828 기념일날 모임 나간 남편 어떻게 할까요? 14 임산부.. 2010/12/16 801
601827 아웃도어 아울렛 1 알려주세요 2010/12/16 453
601826 생리할때 덩어리가 좀 나오는 편인데요 24 꼬마 2010/12/16 7,837
601825 물건 이름 알려주세요. 3 모모씨 2010/12/16 380
601824 집나가서 개고생한 꼬마 18 개고생 2010/12/16 4,072
601823 가짜 돌반지일까요???? 답변부탁해요 1 모모 2010/12/16 1,210
601822 저는 잘 하는게 없습니다.. 5 남의편 2010/12/16 885
601821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6 고3맘 2010/12/16 745
601820 남편분들은 자식들 입시 원서 쓸때 관여 안 하시나요? 8 북치고 장구.. 2010/12/16 740
601819 적립식 펀드 문의 드려요~ 3 펀드 2010/12/16 742
601818 일산 어디가 좋을까요 9 곧 이사 2010/12/16 987
601817 혹시 기대보다 좀 낮은곳에 합격하면.. 11 재수생맘 2010/12/16 1,303
601816 ‘영포라인’ ‘MB 후배’ 육군참모총장에, <조선>은 “문제는 3군사령관 이홍기.. 알콜소년 2010/12/16 265
601815 [펌]우리나라의 웃기는 정치풍경 2 참맛 2010/12/16 224
601814 ibt 토플 토익 텝스 대학가려면 무엇이 좋나요? 2 중2 2010/12/16 957
601813 근데 솔직히 엄마가 집에 있는거랑 아닌거랑 차이나는거 맞아요 93 2010/12/16 13,079
601812 피아노선생님에게 섭섭해요.. 7 소심맘 2010/12/16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