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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괴롭히느라 바쁜 첫째 어떻게 해야해요?
16개월 둘째가 집안을 열심히 걸어다니면서 때론 뛰어다니면서 이것저것 만지작 만지작 하며 조용히 잘 놀아요.
혼자 있다면 말이죠...
하지만 언니가 역시 둘째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뺏고, 방해하고, 그럼 둘째가 소리를 지르는 둥 나름 반항을 해보다가 결국 울기도 하고, 반항 제대로 해서 언니를 꼬집거나 물거나 그래서 첫째가 울고불고...둘째 울때보다 더 오버해서 울지요
둘이 같이 집에 있으면 정말 조용할 틈이 없는데요.
동생한테 질투감 같은 거 느낄까봐 첫째한테 더 신경써주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쫓아다니면서 둘째 괴롭히는 거 보면 정말 한번씩 욱합니다. ㅜㅜ
둘째는 둘째대로 늘 그렇게 당하고 살아 그런지 놀이터 같은 곳에서 다른 아기들이 자기 근처에만 오면 미리 경계하고 소리 지르고 울고 그래요...
아이가 하나가 아닌 이상 이런 모습들은 어느 집이나 있을 것 같은데요.
뭔가 좋은 방법 없을까요????
선배맘들의 훌륭한 경험담 알려주세요~
1. -
'10.12.16 8:11 PM (211.207.xxx.10)저는 오래전이지만 집에 장난감 빌려다 놨어요.
자동차만 빌려놓으면 큰애가 타더라구요.
그리고 유치원 보내버렸죠
피아노도 보내고...2. 너를제일사랑한다
'10.12.17 12:06 AM (121.136.xxx.123)제가 선배는 아니지만 제 경험 말해봐요. 무조건 큰애가 예쁘다고 말하라고 하잖아요. 육아 교과서에서요. 그거 맞아요. 그래서 저는 젖도 나란히 먹였어요. 둘째만 주면 큰애가 둘째 미워할것 같아서요.(저라도 미울듯) 4살 딸 두살(20개월) 아들인데요. 큰애가 작은애 거의 때린적 없고 보살피기까지 합니다. 저는 큰애가 무조건 예쁘다고 했어요. 둘쨰는 아직은 못 알아 들으니까요. . 요즘 둘째가 고집이 생겨 누나꺼 뺃을때가 있는데 그때도 양보하라고 말 해서 동생에게 주게끔 하지만 무조건 큰애 편 듭니다. 일단 편들고 양보 잘한다고 치켜세워주고요. 양보하기 싫어할때는 양보 안하게 하구요(근데 웬만하면 양보해요. 제말 듣구요.)밤에 잘때나 한번씩 말해서 상기 시켜요. 엄마가 00때리니 안때리니 안때려 그러면 너도 동생 떄리면 안된다. 00야 00는 아기니까 이해해주자. 우리로 따지면 첩들인거랑 똑같다 하잖아요. 큰애에게 충분히 사랑을 주면 작은애 안때려요. 물론 충분히 사랑을 주시겠지만 티나게 나는 큰애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다고 오버 좀 해 보세요. 대견하다고 박수도 좀 쳐주고요. 그 때문인지 저희는 가끔 트러블이 있긴 하지만 둘이서 정말 잘 놀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