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층으로 오니 정말 조용해서
너무 행복하거든요...이 아파트 주민들도
좀 유난히 조용하다 쳐도 정말
내 머리 위에서 소리가 안 나니
정말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소소한 부분이지만 제가 가끔 공부방에서
밥늦도록 공부를 하는데요, 책상이 창 바로 밑에
붙어있는 구조고 하필 창 샤시를 검정색으로 해서
그런지 몰라도 혹시 시커먼 긴머리 귀신이
옥상에서 꺼꾸러 메달려 우리 창쪽 들여다보지는
않을지....정말 10번중 1-2번 정도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어서 좀 겁나요.
물론 무슨 귀신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던가 이상한 기운조차
없지만 제가 상상력이 풍부해서 한번 생각하기 시작하면
잊어야지 잊어야지 해도 자꾸 떠오르는 거 있죠.
커텐이라도 달까 알아봤는데 측정하러 오신 분이
보시더니 인테리어할 때 가벽을 세운 부분이 있어서인지
창을 다 가리지 못하고 한쪽이 10센티 정도 뜬다고
해서 별로겠다 싶어 포기했거든요...암튼
심각한 건 아니고 그냥 낮엔 멀쩡한데
왜 밤에만 그런 잡 생각을 하는지 제 스스로가
웃기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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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없어 좋긴한데요 밤엔 창 밖이 좀 무서워요
꼭대기층 조회수 : 743
작성일 : 2010-12-15 16:19:02
IP : 58.141.xxx.1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럽기만 한데
'10.12.15 4:37 PM (115.126.xxx.9)귀신은 믿는 사람한테 보이는 거..
그림이나 영화포스터(지금 팔지 모르겠지만)
같은 거 붙이세요...2. 중간층
'10.12.15 5:58 PM (118.37.xxx.195)중간층 살때가 좋았어요...
꼭대기층으로 오니 소음은 없어 아주 행복하지만.
왜케 추운거죠?아파트가 오래되서 그런건가요?
원글님은 안추우신가요?3. 음
'10.12.15 8:56 PM (110.13.xxx.247)저두 층간소음 피해 꼭대기 이사왔는데..옆집이 넘 시끄러워요.
발 쿵쿵 걷는 소리,바닥에 뭔가 무거운걸 떨어뜨리는 소리,쿵거리는 소리,의자 끄르르
미닫이 문 드르르 열고 쾅하는 소리.심지어는 큰 목소리로 말하면 말소리도 들리네요
춥기는 오지게 춥고요..중간층은 난방 안 해도 22~23도이던데..
꼭대기는 지금 보일러 돌려도 16도네요..날이 따뜻해도 요즘 21도를 넘어 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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