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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중 토끼털 든 잠바 질문이요 (무플 절망 ㅠㅠ)
남편이 심하게 검소해서 결혼 전 입던 옷들이 너무 오래되고 후질그레하거든요.
결혼 후 철철이 새 옷을 장만해 입히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도 했고 신랑 나이도 있고, 이제 곧 아빠도 되는데 너무 싸구려 티 나고 오래되고 낡은 옷을 입히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겨울에는 7~8년전에 구입한 두툼하고 묵직한 오리털 파카를 아주 단벌로 겨울내내 입고 다니거든요.
저는 이 옷이 넘 싫더라구요.
너무 오래되어서 낡은 티가 나는데다가 캐주얼 스탈이라 나이에도 안맞고,,,
또 요새 그렇게 두툼한 파카는 잘 안입잖아요.
요샌 오리털 거위털 파카도 정말 가볍게 잘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코*롱 남성복 매장에서 안에 토끼털과 머스크랫이 들어있는 잠바를 하나 샀는데요.
신랑이 잘못 산거 같다고 내내 불안해 해서요.
너무 얇다,,, 털이 까실거린다 등등 그러구요.
사실 옷이 얇긴 해요...
그지만 전 털옷을 입어봐서 아는데 토끼털이면 아주 따뜻하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맨날 두툼하고 무거운 잠바만 입다가 갑자기 옷이 얇아지니 본인 스스로 보온이 하나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어색해하는거 같은데...
정말 요새 많이들 나오는 안에 털 달린 그런 잠바들 춥나요?
남편분들 중 이런 스탈 옷 입으시는 분들 계세요?
구식 오리털에서 갑자기 털옷 입어서 생기는 성장통이라고 제가 농담으로 말하긴 했는데...
어제 반품한다고 난리쳐서요
1. 저기
'10.12.14 2:25 PM (58.227.xxx.121)저희 남편 그렇게 안에 내피로 토끼털 달린 코트 사서 입해는데요.
너무너무너무 잘입어요.. 최고로 따뜻하대요.
그거 2년동안 주구장창 입어서 많이 낡아서 구스다운으로 하나 새로 사줬는데
그래도 오늘은 다시 그거 꺼내입고 나갔어요. 그게 더 따듯하다고요.2. 코디네이터
'10.12.14 2:36 PM (152.99.xxx.57)(원글) 길이가 어디까지 오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님 남편 것도 옷 자체가 얇은가요?
3. ^^
'10.12.14 2:45 PM (115.143.xxx.210)기본 점퍼 스타일인데 안에는 토끼털. 싯가 100만원짜리 30% 세일해서 시아버님 사드렸어요. 빈*. 너무 좋아하십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다운은 좀 그러신데 품위있고 괜찮다고 ^^
4. 저기
'10.12.14 3:13 PM (58.227.xxx.121)저희 남편옷은 좀 길어요..
좀 톡톡한 프라다천 같은 그런 재질인데 바바리코트 모양이고 안에 조끼 모양으로 토끼털 내피가 달려 있어요.
조끼모양의 내피를 떼면 그냥 가을 정도에나 입을만한 두께고요.
토끼털 내피는 어차피 털만 있는거니까요.. 그냥 두꺼운 니트 정도의 두께인데..음..얇지는 않아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토끼털 내피는 얇아도 따뜻해요.
저도 토끼털 내피 코트가 있는데요..
제것은 옷감도 더 얇은 그냥 패딩코트 천인데 누빔 없이 홑겹으로요. 바람막이 점퍼 정도 두께나 되나..
그런 코트에 안에 분리되는 내피가 달려있는데요..
내피는 팔부분이랑 허리 아랫부분은 아주 얇은 솜패딩이고(보온 거의 안될 두께예요)
허리 윗쪽으로만 짧은 조끼 모양으로 토끼털이 붙어있는데
털도 다 깎아놓은 털이라 아주 얇은데도 이거 너무 따듯해요..
웬만한 날엔 입고나가면 다른 부분은 다 추워도 등은 뜨끈뜨끈해서 이거 산 이후로는 겨울에 이것만 입고다녀요.
남편분도 이번 추위에 한번 입고다녀 보시면 다른말 안하실거예요~5. 코디네이터
'10.12.14 3:17 PM (152.99.xxx.57)(원글) 으앗~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넘 감사드려요^^ 넘 도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