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제 생각
작성일 : 2010-12-13 21:57:52
963225
저는 결혼 20년차입니다.
결혼생활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결혼은 나이때문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도 아니구 가장 우선적으로 내가 결혼생활을 할수있는 인격을 갖추었는가를 생각해보고 해야하는것같아요.
제가 그 인격을 다 갖추질못한 녀자이다보니 남편과도 아이들과도 힘이드네요.
아이들 다 커서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갈수 있게되면 혼자 살고싶어요.
IP : 221.163.xxx.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라라라
'10.12.13 10:00 PM
(121.174.xxx.119)
전 37세 미혼남인데요.. 인격이 성숙되지 않은건지 겁이나서 그런건지.. 자유가 넘 좋아 그런건지
결혼이 싫어지네요.. 사실 이때까지 살면서 결혼 할뻔 한적이 두번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흐지부지 되고 .. 지금 제 삶이 너무나도 좋은데.. 늙어 혼자 죽는거 아닌가 은근 걱정도 되구..
꼭 결혼이 나이에 구애를 받아야 하는건가요?? 50이든 60이 되든 그때 좋은사람 만나면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선배님께 질문좀 드려봅니다.
2. .
'10.12.13 10:03 PM
(183.98.xxx.245)
결혼전에 인격을 알아보는 것이 어렵죠.
3. 녀자
'10.12.13 10:08 PM
(221.163.xxx.44)
사람이 살면서 두가지 중에 한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전 혼자살면서 외롭고 힘들어도 혼자 살고싶어요. 노후는 본인이 젊었을때 열심히 살면서 모은 돈으로 시설로 들오가 그곳친구들과 지내며 노후를 보내고 싶어요.
4. 녀자
'10.12.13 10:09 PM
(221.163.xxx.44)
본인의 인격을 알수있겠지요. 상대방은 모르더라도...
5. .
'10.12.13 10:25 PM
(183.98.xxx.245)
나자신의 인격을 아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6. 동감
'10.12.13 10:36 PM
(118.91.xxx.155)
아직 저는 결혼한지 5년밖에 안된 초짜(?)이지만 원글님 글에 공감하네요. 결혼하고 한동안 든 생각이 나란 사람은 한국땅에서 결혼이란걸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구나..였거든요. -_-
근데 시간지나다보니 제 모난 인격도 다듬어지기도 하고....ㅋㅋ
꼭 인격이 훌륭하지않아도...저처럼 개과천선하기도 하니...결혼이란게 꼭 나쁘지만은 않은거 같아요.
7. ...
'10.12.14 12:01 AM
(121.136.xxx.127)
결혼 전 제 인격 좋게 봤는데(다들 착하다고 했고 나 스스로 성실하고 바르게 살았음. 쓰레기도 절대 안 버림) 상황이 닥치니 본성이 나오더라구요. 결혼 생활은 힘들어...
8. 녀자
'10.12.14 9:55 AM
(221.163.xxx.44)
결혼을하고 살면서 남편보다는 자식때문에 제 자신이 많이 다듬어지고 깎아지면서 그나마 동글동글해 지는것 같아요. 그래도 다시생각해도 결혼이라는 제도는 저에겐 너무 버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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