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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나가서 살 수 있다면, 살아보시겠어요?

한번사는 인생 조회수 : 6,863
작성일 : 2010-12-12 10:26:01
남편 직업이 외국에 나가서 취업하면 오히려 국내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에요.
아이들은 아직 어리구요. 초등생, 유치원생. 딸둘.

외국은 외국이지만, 미주나 유럽쪽보다는, 일본 중국이나 동남아권, 멀게는 아랍권쪽 취업이 거의 보장되어있고, 연봉은 여기 2배에서 3배 정도가 가능합니다.
여기 있을 경우 정년은 보장되구요.

연봉만 생각하면, 나가는게 당연히 좋은 선택이겠고...

이런 조건이라면, 나가서 살아보는게 좋을까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다른 곳에서 새롭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이들 교육은...두 아이 다 지켜보니, 성격도 그렇고 최상위권까진 아니어도 공부를 곧잘 할 것 같은 성향의 아이들이에요. 욕심도 있고 머리도 있고..최상위권은 못할 것 같을 정도의 평균 약간 웃도는 집중력 인내심..ㅎㅎ
저도 아이들이 대단하게 공부 잘 하길 바라면서 키우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즐겁게 살면 그만이지 하는 편이구요.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자기가 정말 올곧지 않으면 즐겁게 지내긴 쉽지 않은 환경인게 좀 아쉬운 정도.

남편은, 언어가 자유로워서 어디가든 상관없다는 생각이구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젊었던건지...당연히 외국가서 살아야지..싶었는데, 요즘 나이먹으면서보니 그래도 내 나라 사는게 속편하지..하는 생각도 슬슬 들거든요.
이건 남편도 비슷한 것 같아요. 무조건 외국가서 살겠다 하더니만, 요즘엔 그게 충동적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니 신중해야겠다 하는 정도로 바뀌었어요.

아이들 생각을 해봐도 어느 편이 좋은 선택일지 잘 모르겠구요.
여기서 그냥 이대로 자라도 별 무리 없을 것 같은 아이들인데, 굳이 완전 다른 환경에서 자라게 하는게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차라리 외국에서 국제학교 다니면서 지내는게 좋은가 싶기도 하고.

이런 조건이라면,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물론 제 가족이 결정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들어보면 결정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나가는 시기는...둘째 아이가 좀 더 자라서 초등저학년쯤 되면 나갈 생각이에요. 우리말, 우리글이 익숙해진 다음에 나가야 할 것 같아서요.
IP : 125.186.xxx.11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12 10:27 AM (118.36.xxx.244)

    네. 저는 두말 않고 일단 나갑니다.

    전쟁이나 내전지역만 아니라면요.

  • 2. *^*
    '10.12.12 10:32 AM (222.235.xxx.56)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한번쯤 나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막상 나갈려고 하면 고민 또한 되겠죠......
    아무튼 부럽습니다...

  • 3. 나가요
    '10.12.12 10:34 AM (121.190.xxx.41)

    한 5년 나갔다 온 사람인데 들어올때 넘 아쉬웠어요
    어딜가나 언어땜에 한 1,2년은 힘들지만 적응되면 3년뒤부터 아주 재미있어진답니다
    저도 아이들도 (초등3,6학년)너무 적응잘해 아주 즐겁게 보내다 온 케이스예요
    지금도 나갈수만 있다면 두팔벌려 환영해요(근데 별로 가망이 없을듯)
    나가세요 아이들은 어딜가도 적응잘하구요 세상은 넓더라구요
    잠시 시댁일 친정일 잊고 내 삷의 경험을 무진장 값지게 보낼수있는 시간이 될듯해요

  • 4. 00
    '10.12.12 10:36 AM (111.65.xxx.10)

    100키로 시속으로 달려나갑니다. 정말요

  • 5. ^^
    '10.12.12 10:37 AM (112.172.xxx.99)

    나가요님의 말씀에 용기얻은 아짐

  • 6. 마린
    '10.12.12 10:42 AM (211.108.xxx.203)

    당연히 나가야죠..기러기도 아니고 가족이 다 나갈 기회가 있으면 그 기회를 잡아야죠..
    교육이라는 것보다 아이들도 부모도 생각이 넓어진다고 해야하나?
    아이들은 경험이 무지 중요합니다..적극찬성.

  • 7. 한번사는 인생
    '10.12.12 10:45 AM (125.186.xxx.11)

    원글입니다.
    다들 나가라 쪽이시군요.
    제가 겁이 많나봐요.
    전엔 막연히 나간다 나간다 했다가, 막상 삼사년 후에 구체화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까 덜컥 걱정이 되서..
    남편은 3년 후쯤 나갈 생각하나봐요.

  • 8. ...
    '10.12.12 11:09 AM (116.34.xxx.26)

    전 그다지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하지만 나름대로 인생경험이 되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건 좋네요.
    아마도 제가 갔던 그 나라와는 맞지 않았나보다 생각되고 다른 나라라면 다시 한번 시도해 보고 싶어요.
    또다시 그럴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요. ^^;;

  • 9.
    '10.12.12 11:13 AM (58.120.xxx.243)

    제주만 살아봐도 인생의 추억꺼리인데요..이건 횡제 수준인데요.

  • 10.
    '10.12.12 11:13 AM (118.46.xxx.43)

    단 몇년간이라면 당연히 나가라고 권하고싶지만 만약 다른나라서 평생사는거면 저는 반대랍니다.

    생각보다 외국서 사는거 너무 힘들어요 ㅠㅠ

  • 11. 외국
    '10.12.12 11:32 AM (86.31.xxx.51)

    저도 윗분과 같은 의견이예요..여기 외국인데요. 몇년동안 잠깐 사는거와 평생사는건 정말 큰 차이가납니다.. 몇년동안 사는건 추억이고 아이들에게도 큰 경험이지만 평생사는건 너무 힘들어요. 외국에 나가면 매일 드라마처럼 살것 같지만 일년에 며칠 여행하는거나 다른 문화접하는 신기함 외에는 사람사는거 한국이나 외국이나 다를바 없어요.여자는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장보고 매일이 똑같죠.. 근데 애들을 위해서는 몇년 외국에서 사는건 정말 강추해요.. 특히 여자애들은 적응도 빠르고 사고도 넓어지는것 같더라구요

  • 12. 당연히
    '10.12.12 11:33 AM (221.163.xxx.44)

    나간다에 한표. 부러워요.

  • 13. Anonymous
    '10.12.12 11:53 AM (221.151.xxx.168)

    일본 빼고는 동남아시아나 아랍은 안가겠어요. 특히 인도나 아랍은 휴우~~~그쪽에 삼성 직원으로 파견된 지인들이 몇명 있어서 얘길 많이 들어서요. 동남 아시아는 여행 정도로 족하겠고 서유럽이나 북유럽이라면 기꺼이 가겠어요.

  • 14. 아이들을
    '10.12.12 11:56 AM (14.52.xxx.19)

    키울때는 좋다고 하는데요,,애들이 크고나면 힘들어 하시는 분 많이 봤어요
    애들도 뿌리가 없고(요즘은 미국대학 가는것도 너무 어렵다고)
    막상 들어오려면 집값도 너무 비싸져있고,,,그렇다네요

  • 15. 네, 나갑니다.
    '10.12.12 12:13 PM (220.76.xxx.108)

    유럽 살다가 귀국하였는데
    다시 기회가 된다면, 또 나갈 겁니다.

    타국살이 정말 만만치 않고,
    내 나라에서 사는 게 제일 속 편한 줄 알면서도...
    그래도 놓치기에는 아까운 경험이에요.

    확실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할 수 있는 영역의 폭도 넓어집니다.
    정작 외국 있을 때는 몰랐는데, 귀국하고 보니 그렇더라구요.

    한국에 붙여놓은 미련이 많은 어른이 문제지,
    아이들은 오히려 적응을 더 잘 하고, 훨씬 행복해하더군요.

  • 16. 저같으면
    '10.12.12 12:52 PM (121.168.xxx.198)

    당장이라도 나가겠지만, 그게 또 신중히 생각해야하는거쟎아요.
    사람에따리 외국생활에 적응 못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여자들이 그런경우도있구요, 아이들이 학교생활 적응못하는 경우도 봤어요. 드물지만.
    남자들도 젊어서는 좋지만 나이가 많이 들어서는 결국 그사회에서 겉도는 느낌이랄까 그런것때문에 나중에는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저희집같은경우는 아이랑 저는 기회만있으면 무조건 나가고싶지만, 남편이 싫어합니다.
    장남이기때문이기도하구요. 유학생활 오래했는데, 저는 포닥이라도 좀더하고가자 졸랐더니 자기는 빨리 귀국하고싶다더군요.
    가족이 모두 외국생활에 긍정적이고 나가고싶어한다면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17. 원글
    '10.12.12 12:55 PM (125.186.xxx.11)

    저도 몇년 나가는 거면, 당연히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겠는데요.
    한번 나가면 평생..아님 적어도 10년 이상이 될거라서 고민이 되는 거랍니다.
    일단 지금 일하는 곳에서 나가면, 여기로 다시 돌아오긴 어려워서요. 한번 나갈 결심하고 나가면, 해외를 전전해야하는 거라..
    저도 기러기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만약 적응안되서 몇년 사이에 다시 들어온다면, 남편은 외국에서 돈 벌어다주는 기러기(요즘 추세하고는 반대되는 기러기군요)가 되어야 할 듯.

    위에 아랍쪽 가신 분 얘기 들으셨다는데, 어떤 얘길 들으셨나요?
    지금은, 중국이나 일본, 싱가폴, 아랍권..이 제일 유력하거든요.
    남편은 싱가폴을 제일 좋아하고, 저도 그렇지만, 차선으로 남편이 눈여겨보는 곳이 아랍권이라서요.
    전 아랍은...솔직히 무섭네요. 선입견이 있어서..

  • 18. 세상은넓고할일은많다
    '10.12.12 1:26 PM (121.181.xxx.102)

    기러기도 아니고 가족 모두 간다면 무조건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간다에 1표
    여기 지방인데 저희 아이 7살때부터 매년 방학 때 가족여행 다녀서 그런지 사고의 폭이 굉장히 넓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를 저절로 알게 되더군요~

  • 19. 본인의언어
    '10.12.12 1:48 PM (115.128.xxx.159)

    본인의 언어 실력에 따라 차이가 엄청나구요. 물가의 차이에 따른 만족도도 엄청납니다.

    저를 기준으로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일단 전 미혼의 싱글이구요.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언어에 불편이 없어서 인맥이 넓진 않지만 잘 적응해서 지내고 있구요.
    제 연봉이 한화로 따지면 한국 초년생의 2배가 넘게 받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렌트로 제 수입의 1/3이 나가버리니 삶의 질 자체는 그닥 높지 않지요. 사실 즐기고 살려면 지금 소득으로도 충분히 즐기며 살수 있지만 제 보금자리를 마련할려는 계획을 가져버리니 전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미친듯이 저축만 해야합니다. 왜냐면 제 연봉이 이 나라에서는 낮은축에 속하니까요.

    어느나라로 가시든
    (아이들을 제외하고) """부모 둘다"""의 언어에 불편이 없고
    소득이 한국에 비교하지 마시고 그 해당나라에서 집을 마련할 수 있을 정도가 가능한지가 중요합니다. (당장 회사에서 집을 제공한다 해도 나중 은퇴시 어느나라에 본인들이 자리를 잡을건가를 미리 계획하셔서 그 곳에 일찌감치 보금자리를 마련해 놓으셔야 합니다.)
    해당 나라의 의료, 사회복지 해택을 받을 수 있느냐도 아주 큰 차이가 나지요.
    자식을 가지신 분들에게 제일 중요한건 내 아이들이 커서 현지인과의 결혼에 본인이 문제가 없으셔야 합니다. 이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도 나중에 큰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하더군요.
    또 그 나라가 아이들의 교육에 적당하지 않다면 그에 대한 차선책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인터네셔녈 스쿨을 보내시던, 원하시는 나라에 보딩스쿨로 미리 보내시던 대학을 한국이나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나라를 보내겠다는 마음을 아주 일찍 먹고 그 계획대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제가 외국에 나와 있는지라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지만 가족이 있는 분들의 경우는 마냥 좋은 경험이 아닌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많은 경우가 남편이 언어에 문제가 없고, 아이들이야 당연히 쉽게배우고 부인께서 혼자 뒤쳐서 가족내에서도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고립되고 현지 사회에서도 적응이 당연히 안되니 보기에 너무 안타까웠던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봤습니다.

    아무쪼록 잘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 20. ㅁㅁ
    '10.12.12 2:00 PM (121.167.xxx.85)

    애들 교육이 제일 문제이지요
    싱가폴인터내셔널스쿨 학비가 많이 비싸므로 회사에서 전액 대주는지
    아니면 로컬로 갈때의문제점이라든지 싱가폴 집값많이 비싸므로 그런문제라던지;;
    그후 잘키워 대학보낼때의 상황 이런거 고려하셔서 결정하세요

  • 21.
    '10.12.12 2:22 PM (112.170.xxx.186)

    완전 부럽네요..
    저희 남편도 그럴수만 있으면 당장 나갑니다.
    친척들 싱가폴,중국,영국 나가있는데..
    애들 교육부분 생각하니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정말 진정 최고 부러움 ㅠㅠㅠㅠ
    국내에서만 키우는거랑 완전 차원이 다릅니다.
    엄마의 꿈의 수준이 다르던걸요.....

  • 22. 답글쓰려고
    '10.12.12 3:20 PM (121.181.xxx.156)

    로그인했어요. 해외에서 9년 살다가 귀국했는데요. 처음 1-2년은 적응하느라 어리둥절하구요. 3-5년은 익숙해서 생활하는데 아주 편해요 그러다가 그 사회의 장단점이 한꺼번에 들어오고 사회 곳곳 속속들이 알게되면서부터는 힘들어져요. 평생 살거라면 더 힘들어지겠구요.
    저도 평생 살 작정으로 나갔다가 오히려 아이들때문에 귀국했어요.
    아이들때문에 해외에 나갔다가 아이들이 중학교 이상되면 귀국하고 싶어도 아이들때문에 귀국하지 못하는 경우 많이봤어요. 아무리 아이들이 적응을 잘한다고하더라도 사춘기에 들어서면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한가지 더 고려해야할 것은 아이들의 정체성이예요. 부모가 아무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준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자신이 사는 나라에서 문화적 영향을 받거든요. 한국인도 아니고 그나라 사람도 아닌 제 3의 문화를 갖게 됩니다. the Third curtural Kid 라고 불러요 줄여서 TCK 라구요. 한 나라로 이민을 가는것보다도 아이들은 오히려 더 힘들수 있어요.
    2-3년 나갔다가 들어오신다면 찬성이지만, 그 이상이거나 평생이라면 전 반대해요.

  • 23. 추가로
    '10.12.12 3:21 PM (121.181.xxx.156)

    또 대개는 외국에 나가서 사는것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보통 찬성을 많이 하는데요.
    실제로 살다가 오신분들 또는 외국에서 살고 계신분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세요. 좀 더 현실적인 답변이 나올겁니다.

  • 24. 글쎄요.
    '10.12.12 3:37 PM (58.227.xxx.121)

    젋어서 몇년 정도.. 그것도 우리나라보다 생활환경이 좋은곳. 원글님이 열거하신 곳 중에선 일본이나 싱가폴 정도..
    그리고 10년 이내에 귀국.. 뭐 그런 조건이라면 모를까
    평생 해외를 전전해야 한다면..
    어휴... 그냥 우리나라에서 살지 싶어요.

  • 25. ...
    '10.12.12 4:54 PM (112.159.xxx.178)

    나가세요.

  • 26. 원글
    '10.12.12 5:07 PM (125.186.xxx.11)

    댓글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3년 뒤의 일이지만, 둘째 학교 입학시기도 맞춰야하고 해서, 나갈거라면 미리부터 준비를 좀 해야할 것 같아 이렇게 여쭤봤어요.
    저도 어학공부 해야하고, 아이들도 어느 정도는 준비를 시켜야할 것 같고...이런 준비야, 안 나가게 되더라도 도움이 될 것들이니까 일단은 나간다는 생각으로 서서히 준비해보고, 최종 결정은 그 시기가 되면 해야죠.

    아이들 정체성문제도 고민이고, 외로움에 대한 걱정도 되고..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습니다.

    사실 연봉문제도 그냥 무시하고만 볼 조건은 아니어서요.
    여기서도 월급받는 거 치고는 꽤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데, 그 연봉의 두세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남편은 가장 끌려하는 조건이에요.
    기댈 언덕 없는 집이라, 차라리 10여년 나가서 고생하면 노후준비를 훨씬 알차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위에 어떤 님 말씀대로, 해외생활 경험하신 분들 계시면 댓글 많이 부탁드릴게요.

    연말되면서,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 27. ...
    '10.12.12 5:56 PM (61.101.xxx.62)

    중동 심지어 아프리카에도 살아 봤습니다. 치안 불안한 나라 아니면 괜찮습니다.

  • 28. !
    '10.12.12 6:44 PM (114.108.xxx.7)

    3년후 나가실거라면 라면 첫째아이의 나이가 좀 애매하지 않을까요?
    유치원생이 졸업마치고 바로 나가면서 초등으로 입학하는게 나을듯..
    저희 아인 유치원 마치고 나와서 한글 한국수학 꾸준히 해준 덕인지 아직 한국어 땜에 문제 없는데 유치원 못 나오고 어릴때 나온 아이들은 한국말 때문에 크면서 점점 더 어려워해요.
    글구 큰아이가 몇학년인진 몰라도 외국서 살다가도 들어갈 계획이 있다면 보통은 5,6학년 기준으로 들어가시던걸요..그래야 그나마 한국 공부 쫓아간다고..중학교로 넘어가면 넘 힘들다고..
    윗분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주셨네요 ^^

  • 29. ***
    '10.12.12 8:40 PM (203.234.xxx.123)

    3년 이내의 외국 경험은 적극 추천드려요. 원글님에게 좋은 자극이 되실 것 같아요.
    하지만 10년 이상 평생은 글쎄요...

    노후 준비 얘길 하셨는데 노후의 행복과 안녕이라는 게 돈이 다가 아니더군요.
    인간 관계, 문화와 정서의 익숙함 등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도 아주 큽니다.

    아이들 정체성 문제도......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정체성 혼란 때문에 힘들어하고
    부모는 또 부모대로 자식들과 공유하는 것이 적어져서 거리감을 느끼기도 해요.

  • 30. .
    '10.12.12 8:43 PM (211.130.xxx.208)

    저도 외국에 사는데요,
    짧게 몇년은 추천해요. 한국에 돌아갈 때 맘이 좀 힘들겠죠.

    그런데 10년~평생은 비추천입니다.
    타국에서 아이들 다 커서 결혼하고, 무슨 일 생겨 님 혼자된다고 생각해보세요.
    타국에서 혼자 뭐하고 사실겁니까?
    그 때 한국 돌아간다 생각해도, 막상 돌아가지도 못합니다.
    어디도 내 나라가 아니게 되요. 이게 정말 무섭습니다.

    다들 환상이 있으신것같은데... 막상 정체성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 31. ---
    '10.12.12 9:45 PM (220.86.xxx.73)

    미국에서 이년, 프랑스에서 사년, 이태리에서 삼년 정도 살았어요
    당연 돈으로는 따질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이민자로서의 삶이 아니었기에 잘은 몰라도
    사람 일생에 정말 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 32. ....
    '10.12.12 9:45 PM (218.156.xxx.81)

    저도 외국살다 왔지만 나갈땐 정말 기쁜 마음으로 나갔어요.
    정말 푸른꿈을 안고 별의별 환상을 갖고 뒤도 안돌아보고 갔었는데요,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한번씩 여행가는거랑 사는건 정말 별개...
    4년살다 애들만 데리고 먼저 들어왔는데요, 한국인은 역시 한국이 맞나봅니다.
    남편이 지금도 생각바뀌면 외국나오라 하지만 전 정말 갈 마음이 없어요.

  • 33. 음...
    '10.12.12 9:47 PM (123.99.xxx.227)

    글쓴이 자녀들 나이라면 언어습득에 정말 좋은시기라 생각해요~
    요즘에 돈들여서 외국어공부 어릴때부터 시키는데
    자연스레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할수있고.. 무엇보다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큰 메리트로 작용할거같아요
    한국의 꽉막힌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도 님께도 소중한 경험이
    되지않을까요?
    전 된다면 가겠습니다 ^^물론 언젠가 돌아온다는 가정하에서죠~
    뭐 살아보고 좋으면 쭉 살수도 있는거구요^^

  • 34. 지금 외국 살고 있
    '10.12.12 9:49 PM (91.74.xxx.235)

    오래 사는 거 저도 반대합니다.
    저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미국 이렇게 살아봤는데요.
    신중하게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대부분 외국 생활 안해본 분들은 나가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리고 한국사람들 다분히 외국에 대해 환상이 너무 많아요.)
    저도 첨에 이것저것 생각할것 없이 무조건 나간다는 생각에
    선뜻 결정하고 이주했는데요.

    너무 후회 합니다. 위에 답글 다신분 (211.130.248)말 정말 맞구요.
    저도 지금 그런 상황이예요.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데
    이미 기반이 외국에 잡혀있어요 들어갈수도 없는 상황이고
    한국을 떠나 있으면서 너무너무 잃은것도 많아요. 앞으로 잃을것두요.
    어차피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저는 한국사람이라 앞으로 꼭 돌아가고 싶은데

    앞에 나가라고 추천하신분들 환상이라고 밖에 저는 말할수가 없네요.
    아이들도 정체성 문제 많이 겪어요.

    신중 신중 또 신중하세요. 그리고 정착한다는 생각보다는 잠시 다녀오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세요. 어디도 내나라가 아닌경우에다가 정말 어려울때 서로 도울 이웃과
    형제자매 친구도 없는 상황이 됩니다. 오래 살게 되며는요...

  • 35. m,
    '10.12.12 10:00 PM (121.130.xxx.42)

    기회가 온다면 나가세요.
    그렇지만 아이들 상황 봐서 혹은 아이들 다 키운 후라도 원글님이 원하실 때
    돌아올 수 있도록 아파트 한 채 전세 놓고 가세요.
    기왕이면 강남이나 그 정도로 투자가치 있는 곳으로요.
    내 나라에 내 집 한 채 있다면 외국 어딜 가서 지내도 두렵지 않을 겁니다.

  • 36. 반대...
    '10.12.12 11:12 PM (218.55.xxx.159)

    친구가 중동쪽에 2년 살다 들어 왔어요
    갈땐 아주 가서 산다고 갔는데.... 남편일이 생각처럼 척척 풀려주지 않았고...
    그러다 보니 거기 살인적 물가...( 공산품 엄청 비싸고...공교육이 발달않해 거의 사교육
    개념으로 부모가 지원해야 하니 저금은 커녕 한국에서 가지고 간돈 거의 다 썼음...)
    그리고 집이 엄청 비싸다네요... 우리나라처럼 한세대 사는게 아니고 건물 통째로 매매...
    월세로 운영한데요.. 건물주가... 그러니....돈 어지간히 많지 않으면 내 집은 없이 산데요
    월세도 방두칸에 거실 작은거 하나인데....엄청 비싸데요
    친구도 떠나면서 살림 다 처분하고 갔는데 다시 와서 눈물을 머금고
    살림살이 새로 사는데...외국 나가느라 돈쓰고 고생한거 아주 후회된다고 하네요
    우울증도 온거 같더라구요... 아이들 영어 조금 늘은거 말고 나아진게 없음...
    참...다시 들어와 아이들이 편입해 다른 과목 진도 따라가느라 엄청 고생중....

  • 37. 푸푸
    '10.12.12 11:13 PM (118.172.xxx.16)

    저도 지금 외국살고 있어요..
    전 제가 적극적으로 가자고 해서 남편이랑 왔는데요..
    향수병이 좀 심해요..제가 오자고 오자고 졸라서 왔는데도 그러네요..
    일단..가족이 넘 그리워요..
    글구..친구들이 서로 만나서 차마시고 있다는 전화받으면 우울해요..
    같이..낮에 쇼핑다니면서 한국어로 맘껏 수다떨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게 참 그립고요..
    문화적 차이도 무시 못할 스트레스랍니다.!

  • 38. 저만
    '10.12.12 11:43 PM (99.187.xxx.8)

    외국사는거에 만족하나봐요.
    이미 15년이상 외국에 거주하니 아이들교육이며 삶의 질이며 가족중심의 생활이 너무 좋은데요.
    경제적인 요소도 크겠지만요. 전 외국생활에 아주 만족합니다.
    한국은 여행으로 만족이요.
    확실히 외국생활 경험은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죠.

  • 39. ..
    '10.12.12 11:49 PM (116.37.xxx.12)

    저도 평생살라고 하면 글쎄요..
    친척중 한분이 외국오래 돌아다니시다가 아들둘은 미국에서 직장잡아 살고
    부부는 한국들어왔는데요
    자식들과도 문화적차이가 크시더라구요.
    자식들 결혼할때 여자쪽도 한국교포인데도
    여러가지로 마음고생 많이 하셨구요..
    자식인데도 내자식같지 않다고 하세요. 저희 부모님 환갑하고
    명절에 자식들이랑 보내는거 참 부러워하시구요.

    아이들 어릴때 3-4년만 가능하다면 갔다 돌아오시면 좋을텐데...그렇게는 어렵겠죠?

  • 40. 들어온 줌마
    '10.12.12 11:57 PM (112.152.xxx.157)

    유럽 10년 살다 들어왔어요.
    제나이 40초반 아이들 중학교 초등학교.
    근데 외국생활하시는분들 3분의 2정도가 힘들어하구 3분의 1정도 해외생활좋아해요.
    전 일단 제가 이방인 생활이 싫었구요. 아이들의 미래도 생각해서 들어왔어요.
    근데 저희같은 분들 생각은 있어도 못들어와요.
    일단 아이들이 한국학교생활에 적응못해요.그리고 경제적인부분에서도 한국에서 새로 기반잡는게 쉽지 않아요.
    저희는 과감히 포기할거 포기하고 들어왔어요.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은 잘적응했구요.
    정말 여행과 사는건 틀려요
    그리고 한번나가면 들어오기 어렵다고 생각하시고 나가셔야...

  • 41. 준비도 없이
    '10.12.13 12:30 AM (220.75.xxx.180)

    어떨결에 미국나갔다 온 1인입니다.
    첨 2-3달은 적응하느라 다시 귀국비행기 타고 싶었습니다.(부부싸움도 잣고)
    하지만
    지내고 보니
    내 인생의 최대의 행운이었습니다.
    그때 안나갔으면 어쩔뻔~~~~~
    하지만 위분처럼 10년은 넘 기네요

  • 42. ..
    '10.12.13 12:55 AM (116.121.xxx.223)

    무조건 나가야죠
    그런 기회 아무한테나 오는건 아니잔아요
    연봉도 그렇거니와 외국으로 가면
    회사에서 집도 렌트해주잔아요
    경제적으로 많이 도움이 될거 같고 아이들하고도
    또다른 새로운 경험도 쌓게 될거 같은데요

  • 43. 진핸중
    '10.12.13 12:57 AM (69.181.xxx.116)

    외국에서 살고있는 1인입니다. 남편의 직장이 주재원으로서 외국생활하는거랑 현지인으로 그나라에서 생활하는것은 많이 차이가 있답니다. 주재원들의 가족들은 거의 즐기는 삶이고 언젠가 돌아가는 삶이기에 그나라 문화나 제도에 적응하는 부분이 없기에 다릅니다. 하지만 정착하려는 사람들은 모든게 쉽지만은 않고 미래를 생각해야하기에 어깨가 무겁고 그래요. 언어 그거 별거 아니예요. 여행은 한국에서 더 많이 나갈 기회가 많구요. 나랑 비슷한 친구들이 많은 한국이 전 더 좋던데요.

  • 44. 대찬성에 한 표
    '10.12.13 1:24 AM (125.131.xxx.138)

    1. 우리나라 교육문제는 우리 모두가 공감하거니와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아이들이 스스로를 "모자라는 아이, 형편없는 아이"
    늘 더 절해야만 하는 모자라는 인간으로 취급 당한다는 게 제일 가슴 아픈 것 같아요.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통감합니다.
    2. 외국에서 살다보면 아이들의 시야가 전세계로 넓어집니다.
    아무리 우물 속에서 세계화를 부르짖어봐야.....
    3. 정이 많은 우리네의 정서가 대부분은 참 따스하지만
    때로는 남의 사생활에 심하게 끼어들 때도 많고 더러는 무례하기도 하지요.
    타인들과 적당한 거리를 잘 유지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말을 아무리 잘 한다해도 모국어처럼 미묘한 감정까지 잘 전달이 안 되어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게 장점이기도 한 것 같아요.
    4. 아이들 국제학교 다니면서 자연스레 3-4개국어는 할 수 있고
    대학을 선택할 때도 당연히 여러 나라의 대학을 고려하게 되죠.
    우리나라에 있으면 대부분 SKY 안에 들어가려고 수많은 날들을
    치열하고 불쌍하게 살잖아요.
    요즘 아이들 나름대로 열심히 하느라고 해도 늘 더 잘 하지 못 한다고
    사방에서 푸쉬해되니....참 고달프지 않겠어요?
    한번 사는 인생
    넓은 곳에서 자유로운 삶에 한 표 던집니다.

  • 45. 미국 2년째
    '10.12.13 8:14 AM (169.234.xxx.9)

    어쩌다보니 주재원도 아니고 미국에 오게된 아줌마입니다.
    이민이 아니라 잠시 사는 걸로 왔는데, 참.. 살만한 동네는 아니더군요.
    여기서 제일 행복한 한국사람은 주재원이더라구요. 언제까지 미국에 있는다이고, 한국과 차이 나는 부분에서 회사에서 다 서포트해주니깐 그닥 사는데 어려움도 없구요.
    2년째인데, 향수병이 심해서 전 노래를 합니다. 한국 노래.

    미국에서 살면 교육 걱정 안해도 좋다라고 하는데, 여기는 사교육이 한국보다 더 심해요. 잘사는 남캘리 한동네인데. 프리스쿨도 한달에 천불 넘는 건 기본이고, 거기에 아트, 뮤직, 운동 한가지씩 해요. 킨더들어가면 구몬같은 교육도 추가로 배우고요.
    그나마 비용이 싼 동네 커뮤니티 수업도 일주일 1번 하는 게 보통 한달에 40~50불 수준인데, 공휴일이다 학교 쉬는 날이다 해서 이래저래 빠지는 날 합하면 평균 한달에 1시간짜리 수업 3번정도 가는 가격이에요.

    집값은 보통 2베드룸이 한달에 1700불 선이에요. 이게 많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미국에 있으니 한국에 있는 엄마들 많이 부러워하더라구요. 그런데 애도 영어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한국어도 잃어버리고.. 한국어 잃어버리는 속도만큼 영어가 늘지는 않더라구요. 여튼...

    오래전에 이민 오신 분들은 미국이 좋지 않냐며 저에게 권하지만, 아주 친하게 지내는 분들 중 몇분은 미국 오신것 후회하시더라구요. 한국이 더 낫다고. 하지만, 이민을 후회하면 본인이 사신 삶에 대한 후회이니깐 대부분 속내는 말씀 안하시더라구요.

    미국 온다고 애들이 다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잘 되어서 부러운 집도 많지만, 아닌 집도 꽤 있어요. 게다가 교포 3세인 친구부부는 아직 학교도 안간 어린 애들보면서 늘 학교 가면 마약같은 것 할텐데... 하면서 걱정하구요. 잘 사는 동네에 심심해서 오히려 마약에 빠지는 애들이 많이 있다면서 무지 걱정하더라구요. 저는 애가 아직 어려서 학교 문제는 잘 모르구요.

    미국 상황이 이렇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그냥 외국생활 경험하기 위해서 2~3년 나와 있는 건 좋지만, 그 이상은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그렇게 권하고 싶지는 않구요.

    주위에 2~3년 계획하고 나오셨다가 다시 들어갈 기회를 놓쳐서 5년 이상 있게 되면서 애들문제고 다시 귀국 하는 걸 걱정하는 집도 많이 봤거든요. 미국 수업만으로도 벅찬 아이들인데, 한국에 갈려고 한국어 공부도 해야 하니깐 이래저래 걱정이 많더라구요.

  • 46. 고민할필요가 없어요
    '10.12.13 8:47 AM (58.76.xxx.34)

    나가십시요~~~
    아이들도 어려서 좋네요~~~
    웬만하면 선진국쪽 골라서 가겠어요~~~

  • 47. 아이가자리잡을곳에서
    '10.12.13 8:49 AM (122.35.xxx.125)

    키우는게 답인것 같은데요.....
    아이 어릴때 잠시 나갔다 오는편이 나을것 같습니다만....
    연봉 많은것 같아도 그쪽의 물가는 어떤지...
    여기보다 물가 높다면 결국 쌤쌤......
    전 답글쓰려고 님의 의견에 공감해요...저 역시도 어릴때 해외체류경험있습니다..

  • 48. 주재원이
    '10.12.13 9:03 AM (121.167.xxx.85)

    아닌경우일거 같은데 잘 생각해보세요
    보통사람들이 말하는건 주재원이지요
    2-3년이면 뭐 문제이겠으나 10년이면이지요 교육문제가 제일 걸리지요

  • 49. mm
    '10.12.13 9:10 AM (93.34.xxx.113)

    저는 제가 유럽에 현지 취업 되서 초등학생 아이 데리고 와서 살고 있어요.
    저야 이 나라에서 유학을 했었고 일도 했던 경험이 있으니
    언어와 생활은 문제 없지만
    아이땜에 고민을 했었지요.
    단 몇 년을 있을 것이 아니라 10년이상을 보고 다시 들어 온 거라서요,
    인터내셔널 학교는 학비때문에 안 보냈구요,
    바로 현지 학교 보냈어요.
    남자아이인데 걱정과 달리 오자마자 바로 적응했어요,
    일주일 안에 바로 베프가 생길 정도였으니....
    운동을 잘 하니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에다가
    코치님들이 바로 연락해서 대회 출전 준비하자고 할 정도구요...
    음식은 완전 현지식으로만 먹으며 잘 지내고 있어요.
    저희 아이가 얼마 전에 그러더라구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 안쓰럽다구요
    자기를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하데요.

  • 50. 원글
    '10.12.13 10:25 AM (125.186.xxx.11)

    자고 일어나니 대문에...^^;
    많은 분들이 댓글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막연하게 걱정하던 점들, 역시 직접 거주해보신 분들 중에서 생생하게 그 점들에 대해 말씀해주셨군요.
    저도 유럽이나 미주 대양주 쪽으로 간다면, 정말 생각 안하고 나갈 것 같아요. 하지만, 원글에 쓴대로 갈 수 있는 나라들이 아시아쪽과 아랍쪽이 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그래서 더 고민인거구요.
    아랍쪽이 아니라면, 물가는..싱가폴, 일본 정도라면 모를까 대부분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낮거나..할 나라들이구요.
    물가가 높다해도, 연봉차이가 너무 나는거라 비교해보면 손해볼 건 없다 봐도 되요. 중간 댓글에 썼듯이, 여기서도 연봉이 괜찮은 편이라, 그 연봉의 두세배면 정말 꽤 많은 돈인 셈이거든요. 여기서 세후 1억 좀 넘는 정도입니다만, 나가면 3억정도는 세후로 가능하다 합니다..(연봉문제는 좀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계산해서 물가 비싼 나라 살면서 정말 1년에 2억을 쓴다해도 1년 1억은 저축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되다보니 그걸 무시 못하겠기도 해요.
    지금은 대출상환에 1년에 2천정도 들어가고 생활비랑 양가 들어가는 돈하면, 1년에 저축액은 3천정도 겨우 하거든요.

    그래서, 남편이랑 생각을 많이 하게 된거죠.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우리 노후문제도 그렇고..10년이면 단순히 저축액만봐도 10억은 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10년정도는 나가있어도 괜찮은 선택이지 않을까..
    아이들도 아예 외국에서 계속 공부하게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력이 생기는거니까요.

    아이들은 어차피 자라서 성인이 되면, 다 자기 알아서 살아가는거란 생각이라, 공부를 어디서 하건, 배우자를 누굴 선택하건..정말 최악의 선택이 아닌 이상 아이들을 믿고 지지해줘야 한다는 생각이고, 우리 노후를 걱정안하게 해주는게 우리가 할 일인 것 같아서...사실 나간 이후 아이들이 성인 된 이후에는 저희는 들어와서 지낼 생각이구요.
    아이들은 자기들이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싶은 사람과 살게 하고 싶어요.

    큰 아이가 지금 미국에 잠시 나가있는데, 거기 학교에서도 적응 아주 잘하고, 작은 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언니랑 같이 학교 다니게되면 잘 지낼 거라 생각해요. 비슷한 성격이니..
    아이들 적응 걱정은 사실 별로 안합니다.

    저도 주재원으로 나간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건 여의치않고 그냥 현지 취업이구요.
    현지취업은...그냥 지금 조건으로도 오라고 하고 있을 정도...그저 둘째가 너무 어려서 아직 한국말 서툰 것이 걸리고, 큰 아이가 터울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하려고 3년에서 4년 정도 있다가 나가려 하는거구요.

    외국 오래 계신 분들 경험담, 열심히 읽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아직 먼 얘기같더니만, 올 1년 지나가는 거 보니 3년 금방 뚝딱일 것 같아요.

    댓글주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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