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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서 애를 봐주시겠대요.
첨에 휴직할 땐 어머님께서 애를 보기 힘드시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지요.
근데 갑자기 며칠전부터 애를 시터에게 맡길수는 없다며 본인이 봐주시겠대요.
제 직장있는 곳으로 이사도 하시겠답니다.
너무 감사드려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지요.
시부모님께 바라는 것도 없는 대신 간섭도 안받고 싶은 제 성향과는 달리 어머님은 손주 유치원, 학원보내는 문제, 저희 집장만문제까지 일일이 당신 생각대로 하고 싶어 하세요. 제가 아이들 키우는 방식도 여러가지로 맘에 안들어 하시구요.
게다가 이제 육십대 후반이시고 건강도 별로 좋지 않으신데 아이 돌보는 일이 무리이신데 어디 한군데 편찮으실때마다 그게 다 제 탓이 될 것도 걱정이네요.
이번 일도 저는 생각해보겠다고만 말씀드렸는데 두분은 벌써 우리가 이사가서 애들 봐줄거다라고 가족모임에서 말씀하시네요.
제가 시터를 두고 어머님께서 감독하시라 하면 그나마 좀 독립성 유지가 될까요?
힘들게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께는 배부른 고민해서 죄송하지만 어머님께 기대고 살다가는 5년뒤에 저도 퇴근후에 마트앞 벤치에 앉아있게 될 것 같아요 ㅠ.ㅠ
1. ..
'10.12.12 1:23 AM (116.37.xxx.12)감사한 말씀이시지만, 이사오시면 부모님이 많이 힘드세요
근처에 친구도 없고 생활환경도 많이 바뀌게 되구요
젊은 사람들도 혼자 아이보면 많이 힘들어하는데
부모님 중 50대인 분들도 살 많이 빠지시고, 허리랑 관절 탈 나시던데
60대 후반이시면 무리이실것 같아요
혹시라도 편찮으시면 정말 마음이 불편할것 같구요.
남편분 생각은 어떠신지...
맡아주신다면 시터분을 시댁으로 차라리 보내드리고 어머니가 보기만 하는것으로 하는건 어떨까요?
전 아무래도 이사는 부모님께 무리라고 생각해서요.2. 그렇게하세요
'10.12.12 1:29 AM (122.35.xxx.125)지금이야 어머님 의욕에 넘치시지만..막상 아이 전담하심 힘들어하실듯...
오십중반 어머님도...3주 전담해서 아이돌보시더니...대상포진 걸리셨드라고요;;;;
윗님처럼 시터를 보내시거나..아님 가사도우미라도 보내시거나..그러시는게 나을듯요...
님도 아시겠지만 아이랑 있으면 하루종일 꼼짝달싹하기 힘들때도 많아서;;;;
인제 아이 움직이고 자기주장생기고 그러면....
원에 보낼만한 월령 될때까지는(대략 3돌?)는 정말 피크..젊은 엄마들도 힘에 부쳐요 ㅠㅠ3. 요건또
'10.12.12 1:41 AM (122.34.xxx.93)부군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육아휴직을 1년 하셨다면 아기가 돌이 조금 지났겠군요.
노인분들이 아기를 보는데는 차라리 갓난 아기가 보기 수월합니다. 돌 지나서 걷기 시작하면, 사고 치는 차원이 다를 뿐더러 하루가 다르게 아이의 욕구는 다양화되고 커지는데 반해, 대화 소통이 안 이루어지니, 아이도 힘들고 육아 담당자도 힘든 시기가 대략 아기 월령 30개월까지 이어지지 않습니까?
제가 마흔 넘어 아이 둘을 낳아 키운 바로는, 60대 후반의 노인이 아기 돌보는거 정말 특별한 경우 빼놓고는 반대입니다. 체력이 단 되실겁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걱정하시는대로 보육과 육아에 대한 가치관이 일치하지않으면 부부간에도 많이 다투는데 부모님 세대와는 오죽하겠습니까...
부군과 이 테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십시오. 60대 후반의 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긴다는건, 70이후의 부모님 여생을 책임지겠다는 것과 동의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몇 년간 힘들 때 의지하다가 몇 년후에는 각자 알아서 잘 살자 하는게 가당키나 하냐고 부군에게 이야기해보십시오. 남편과 의기 투합만 된다면, 어떤 식으로 의사 표명을 할지는 중지를 모아보셔야죠...4. 에효
'10.12.12 3:10 AM (180.70.xxx.40)..님/ 저도 이사하신다는 점에 가장 결정적으로 부담을 느끼는데요.. 시부모님께서 손주들이랑 떨어져서는 못사시겠답니다. ㅠ.ㅠ 휴직한 동안은 시댁근처에 살았거든요
요건또님/ 네... 이렇게 되면 평생 시부모님과 함께(또는 그에 준하게) 살아야 겠지요.. 그래서 잠도 안 올 지경입니다.
남편은 대한민국 보통 아들들이 그렇듯.. 우리 엄마 좋자나.. 직장다니려면 그게 최선이야.. 결정은 저보고 하라네요..5. 절대반대..
'10.12.12 11:21 AM (121.181.xxx.124)저는 절대반대합니다..
돌 지났으면 어린이집 보내도 되구요..
어린이집 보내는 것이 시어머니가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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