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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일..

ㄹㄹ 조회수 : 417
작성일 : 2010-12-11 12:25:45
결혼전에는 어찌보면 돈을 좀 쉽게 벌고 쉽게 썼던 것 같아요. 저는 소위 말하는 유명한 대학교를 나왔는데
그러다보니 가장 쉬운 아르바이트가 과외더군요. 또 제가 과외를 좀 잘하는 편이라 소문이 나서 과외금액도
좀 보통 과외보다 많이 받고 했고요. (요즘의 '고액'과외와는 좀 다르겠지만요)
그러다보니 과외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대학원 때까지 과외를 했어요. 하루에 두 시간 , 일주일에 몇 번이면
쉽게 1-2백만원을 받을 수 있었고 세금도 없이 받는데다 시간도 적게 드니 가장 좋은 돈벌이였지요.

그러다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 보니 대학강사가 되었습니다.
대학시간강사로 일하니 공부도 계속 해야 하고, 또 남의 집에 가는 과외는 그만두자 싶어서
제 직장에 올인했어요. 그리고 결혼도 했고요.
남편도 대학시간강사였고, 결혼 후 각종 경제적인 관리를 제가 했는데 그러다보니
참 수입이.. 요즘 대학시간강사 페이는 최저 시간당 3만원 - 5만원 정도거든요.
또 매 학기 수업이 있는지 없는지 참 조마조마하네요.
결혼하고 보니 생활비며 세금은 어찌 그리 나가는지. 우리 부부 수입은 보통 회사원 한 명하고 비슷하고요.
시간강사는 4대보험도 안 되지요. 제가 지금 32살인데 그런점에서 참 막막하답니다.

안되겠다 싶어 번역이나 대학 말고라도 강의를 할 수 있는 곳을 찾기도 하고..
그런데 얼마전에 누가 저에게 고액논술과외를 부탁하더라고요.
페이가 뭐...제 강사 수입하고 비교가 안되더군요.
근데 꽤 오래 망설이다가 그냥 거절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뭐가 내키지 않아서...

만약 제가 돈을 반드시 더 벌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고시학원 강사로 나가서라도 벌 수 있겠지요. 돈이라는 게 뭔지.
공부도 더 해야 교수 비슷한 자리라도 갈 텐데 저는 그런 사람은 못 되는지
자꾸 돈 버는 일에만 눈이 가고요.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아직도 갈등중이네요..


IP : 219.252.xxx.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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