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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자랑 글 좀 자제했으면...
다른 분들 기분도 좀 생각해줬음 좋겠어요.
다른 시험 합격 글 자랑이면 이런 말 안 해요.
요즘 같은 때는 아이들 대학 진학 고민으로
아픈 마음 안고 82에 들어오는 분들 많을 텐데
자랑도 좀 눈치껏 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들 좋은 일 같이 축하해주는 마음 넓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다른 일도 아니고 자식들 대학 진학 문제에 그렇게 쿨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아무리 자유게시판이지만 다른 사람이 마음 아플 수도 있다는 생각도 좀 하고 글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요.
1. ,,
'10.12.11 12:01 PM (118.36.xxx.95)저도 사실 그 생각이 들었어요.
성적 안 좋아서 대학 진학을 못한 분들은
얼마나 가슴아플까....2. ..
'10.12.11 12:05 PM (112.184.xxx.54)축하 받을 상황의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 배려 하는게 훨씬 쉽지요. 아름답고.3. dkdldb
'10.12.11 12:10 PM (219.252.xxx.66)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할 것 같지만 대학입학 문제는 정말 너무 큰 일이라서 불합격한 사람들의 마음이 더 안타깝게 느껴져요. 잘된사람은 배려만 하고 안된사람만 위로받아야 하냐는 말은 너무 냉정하게 들리네요. 슬프고 힘든 사람을 위로해주는 차원에서 글을 좀 자제하자는 건데 그게 무슨 큰 배려를 해달라는 건 아니잖아요. 지금 자녀가 불합격한 분들 같은 경우는 글 보는거 자체가 괴롭겠지요..
4. 음
'10.12.11 12:11 PM (121.151.xxx.155)저도 이번에 수능본 엄마이고
울아이는 갈대학이 없을정도로 난감한 상태이지만
합격글 나쁘지않아요
울아이가 못해서 가슴아픈것 만큼
잘해서 합격하면 당연 기특하고 기쁜것 사실일테니까요
그냥 속상한 글에는 위로를
합격한글에는 축하인사를하면좋겠네요
그러고보면 저는 합격글에 축하인사한적이없는데요
그건 또 제맘이거든요5. ㅎㅎ
'10.12.11 12:11 PM (121.146.xxx.81)작년 이맘때 똑같은 논쟁이 있었어요.
6. jk
'10.12.11 12:12 PM (115.138.xxx.67)글쎄요...
그렇게 따지면 생활고에 시달리는 분들도 계신데 100만원짜리 코트 얘기하는것도 예의에 좀 어긋난거죠.
누군가에게 어떤 글을 쓰지말아달라고 말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봐요.. 그 글이 잘못되었으면 그 잘못된 내용만 지적하면 되는거고
평생에 한번 할까말까한 자랑인데 그냥 부러운 맘으로 넘어가면 되는거죠.7. 글쎄요
'10.12.11 12:14 PM (122.34.xxx.104)글쓴 분 의도는 아름답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이곳에 꾸준히 올라오는 명품 이야기, 남편 자랑, 개인 성공기도 다 배려용 자제 게시물이 되고 만다능~
슬픔만 그런 게 아니라 기쁨도 함께 나누어야 할 인간의 주요 감정이죠.
우리가 살면서 낯선 타인과 나누고 싶을 만큼 큰 기쁨을 몇 번이나 맞으며 산다고 그걸 자제시키시나용~8. .
'10.12.11 12:15 PM (122.42.xxx.109)이런 글 이번엔 왜 안올라오나 했네요.
시험 못 본 사람을 위해 자랑하지 말라는 게 '배려'라는 생각 자체가 더 오만하거 거북한데요.
합격글에는 축하해주고, 위로와 배려가 필요한 일에는 그리 해주면 되는거지요.
배려라는 이름하에 무조건 가진자와 축하받아 마땅한 사람을 억압하는 것 또한 옳지 않죠.9. 벅차오르는
'10.12.11 12:16 PM (219.249.xxx.106)마음은 가족과 친지들과 나누면 되죠.
저는 합격뿐만 아니라 '우리아이 이번시험 1등했어요' 뭐 이런 글도 보기 그렇습니다.
여기 대부분 학부모들일텐데 스트레스 풀러 게시판 들어왔다가 '에구 우리애는 뭐야'하는 박탈감 느끼게 되지 않나요?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친구들끼리 만나도 우리 아이 1등했다 뭐 이런 말 잘안하지 않나요? 자랑하는 나야 좋지만 그 자랑받는 친구는 자기 자식의 성적을 한번 더 떠올리며 모처럼의 즐거운 회식자리가 기분상할 수 있잖아요.
얼마전 중고로 책 전집을 샀는데 그 몇번 안되는 짧은 문자에도 자기애가 이 책읽고 외고 붙었다고 몇번을 강조하면서 자랑을 하는지 짜증났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자랑을 해대니 자기 주변 사람들한테는 얼마나 팔불출 짓을 했을지 눈에 선하더군요.10. 맞아요..
'10.12.11 12:16 PM (125.132.xxx.149)작년 이맘때도 똑같은 논쟁이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자제하는 분위기 였던거 같은데.. 올해는 합격했다는 글이 유독 많이 있네요..11. 으음
'10.12.11 12:17 PM (180.224.xxx.33)농협 이마트에서 막 산 그릇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빌레로이...로얄알버트..르크루제...컷코..논하는 글 못보겠구....솔직히....
짝퉁은 커녕 매대 누워있는 가방 드는 입장에서는
이번에 남편이 샤넬 사준다는데 뭐 할까요? 에르메스는 넘 과한가...하는 글 불편하고...
솔직히 저는 그래요. 그렇지만 다 어떻게 그걸 막을 수 있겠어요? 여기가 공산주의사회도 아니고...남을 욕하고 비난하고 사생활 침해에 기타 범죄에 악용되는 글 아니면 막을 권리가 없지요..
나에게는 너무 특별하고 가슴아픈 동경이지만 누군가에겐 일상일 수도 있으니....
마찬가지로 오늘 저녁 갈비를 구워 먹기로 했어요.라는 나의 일상이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나 사치스러울 수도 있쟎아요.
이것저것 생각하면 말 할 게 없어요....
다만 자신의 체질에 안맞구나...싶은 게 제목에 들어가면 (합격했어요/ 가방이야기 등등)
그냥 스킵할 수 있게 제목에는 명시를 해야겠죠....
또 입시팁같은거 보고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희망을 얻고 싶어하는 예비수험생 부모도 있으니..12. ..
'10.12.11 12:17 PM (211.104.xxx.37)매년 올라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우리 아이는 공부를 무지 못해요.
그래서 그런 자랑글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렇게 뛸듯이 기뻐하는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됩니다.
저는 보기 나쁘지 않은데, 사람 마음이야 다 다르지요.
떨어진 학부모님들 중에는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할 거예요....기분 나쁘다고 말 하기도 그러실거구ㅠ요.13. ,,
'10.12.11 12:17 PM (118.36.xxx.95)저 역시 합격글에는 아낌없이 축하의 댓글을 올리고
슬프거나 괴로운 일에는 위로의 댓글을 달지만...
특히나 진로나 아이의 대학문제에는 조심스럽더군요.
아마 글을 안 올리는 엄마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희비가 교차하는 요즘이군요.14. .
'10.12.11 12:18 PM (119.203.xxx.231)이거이 어른들 일이면 본인이 다 감당하면 되는거지만
자식의 일은 또 다른거더라구요.
그래서 승자의 여유로 패자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도....
인생 긴것이고 지금의 실패로 나중에 더 큰 것을 얻을 수도 있지만요.15. 그게
'10.12.11 12:21 PM (119.206.xxx.232)말처럼만은 안되는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학교 가기까지 학생 부모 얼만큼 힘드셨는지는 알겠는데요
앞길 깜깜한 자식을 놓고는 쿨한척 축하는 안되지네요(내가 꼭 나빠서만은 아닌듯)
다른 자랑하고는 차원이 다른것은 자식을 낳고 기른 엄마면 다 느끼실듯..
하도 답답해서 드리는 푸념이라 생각하세요
016. 동감해요
'10.12.11 12:21 PM (61.101.xxx.62)대학합격 그리고 sky같이 남들 부러워하는 대학 합격했으면 여기에 대놓고 기쁨을 표시안해도 벌써 차고 넘치게 기쁘실테니 그보다 몇백배 많은 수험생 엄마들 생각해서 자제하는 것이 더 멋있어 보입니다.
자녀의 대입의 성패는 100만원짜리 가방 살 수있는지 없는지에서 박탈감 느끼는 거랑은 차원 자체가 다른거란거 자식 키우는 분들은 다 공감하잖아요.17. *
'10.12.11 12:22 PM (121.130.xxx.42)지금 이 순간도 새 생명이 태어나고
누군가는 죽어갑니다.
온갖 인간군상들의 희노애락이 뒤범벅된 게 우리 사는 세상이고
그런 세상의 축소판이 이 자게인데
어찌 기쁜 일 슬픈 일 따로 걸러 글을 올리겠습니까.
기쁜 일은 함께 기뻐해주고
슬픈 일은 위로와 격려해주고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게 맞습니다.18. ㅎㅎ
'10.12.11 12:24 PM (119.67.xxx.242)축하 받을 상황의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 배려 하는게 훨씬 쉽지요. 아름답고.2222222222222219. 으음
'10.12.11 12:24 PM (180.224.xxx.33)여기는 그나마 내 글을 억지로 읽고 나를, 내 자식을 찬양하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제목 봐서 '에그 이거보면 복장터지겠군 또' 싶으면 제목 봐서 넘기는 자유라도 있지만
지인에게는 오히려 겉으로는 멀쩡해보여도 속터지는 남 모르는 속사정이 있을 수 있는데
(공부를 잘 한다고 소문이 났지만 내신이 엉망이던가 내려가는 중이라던가 기타등등)
기쁨을 지인과 나누는게 오히려 더 요즘은 힘든세상 아닌가 싶어요.
차라리 여기서 깔끔하게 끝내고 현실 세계에서 자랑을 자중하는게 더 옳은 태도가 아닐런지..
저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은....20. 루나
'10.12.11 12:24 PM (221.151.xxx.168)그러고 보니 오래전에 읽은 김영희씨의 '아이를 잘 낳는 여자'에서 한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남들 다 가는 여름 한철에 형편이 어려워서 휴가 못떠나는 이웃에게 이번 여름 휴가를 어디로 갈거라며 자랑하는 사람들...본인은 아무 생각없이 자랑하는거지만 휴가 못가는 그 이웃은 한번 더 상처받는다는.
저에게 오빠와 언니의 조카가 공교롭게도 이번에 둘다 입시를 치뤘는데
오빠네 아이는 sky대에 장학생으로 (그것도 설대 가라는걸 본인이 원하는 과에 간다고 낮춰서)
합격했고 언니네 아이는 중학교때까진 전교 1등이었다가 지병으로 성적이 떨어지다가 겨우 인 서울에 붙었는데 원하는 대학이 아니어서 언니네는 완전 우울모드예요. 분위기가 이러다보니 오빠쪽에서는 언니네에게 조심스러워 안부전화나 축하 전화도 눈치 보여서 못하는 상황이 되고 있어요. 이런 시투에이션을 겪다보니 저도 자식 합격 갖고 자랑하는 엄마들 푼수로 보이네요.21. 으음
'10.12.11 12:26 PM (180.224.xxx.33)아 저는 아직 학부모는 아닌데요...수험생 입장을 오래 겪다 보니
오히려 가까운 사람 축하해 주는게 더 정신노동상 힘들어요....22. 마음은
'10.12.11 12:27 PM (210.94.xxx.89)저도 공감이 가요..
근데, 위에 어느 분 댓글처럼.. 통장 잔고 보고 한숨 쉬는 사람들에게,
200 만원 수준 가방 뭐가 좋을까요..도 같은 이야기겠죠.23. 그게요...
'10.12.11 12:28 PM (125.129.xxx.88)재수생맘인데요.
다 떨어져서 어제 저녁부터 일 손 다 놓고 있어요.
물론 정시가 남아 있지만, 힘드네요.
제가 다른것은 다 이겨내고 살 수 있는데...
아이대입 문제에서는 쿨 할수가 없네요.
다 당해보면 안다는 옛말이 진리라는.24. ㅁ
'10.12.11 12:33 PM (219.252.xxx.66)100만원 코트 가지고 자랑하는 것과 자식 문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요.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더 자식 문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봐요.
25. 원래
'10.12.11 12:33 PM (61.101.xxx.62)대학합격이고 다른 자랑이고 뭐고 자식 자랑은 딱 가족 안에서만 하고 끝나야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것도 부모, 조부모 정도까지만요.
심지어 한 집안에서도 자기와 너무 비교되는 잘난 형,오빠, 언니, 동생 자랑가지고 상처받는 형제도 있는 법이거든요.26. ...
'10.12.11 12:37 PM (220.72.xxx.167)그래도 저는 명품이나 밍크 얘기보다는 배가 아플망정 합격글이 더 좋다는...
배가 아파도 축하하고 있어요. 맘속으로...
그릇이 작아서 댓글까지는 안써요. ㅎㅎㅎ27. 다 생각의 차이
'10.12.11 12:40 PM (58.148.xxx.54)2년전 입시를 치룬 엄마로서 꼭 자랑이 아니더라도 어딘가에 소리치고 싶은 맘을 가족에게도
하지 못 할 때가 있어요.
윗분 말씀처럼 가족중에 두 부류로 나뉘었을때 넌 당연히 갈줄알지만 저 아이는 지방대학을 갔어도 너보다 더 장하다이럴때 참 힘이 빠지거든요.
그 대학을 가기위해서 12년이란 세월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데 축하는커녕 당연하다는 가족들의 뉘앙스 그럴때 여기 자게에라도 자랑하고픈 맘이 굴뚝같아요.
그런데 하지 못하죠.
맘아픈 다른 분들때문에...
암튼 남아있는 원서영역에 모두 성공하시고 힘내시기를...28. ㅇ
'10.12.11 12:41 PM (125.129.xxx.102)근데 합격글 올라온다고 강제로 읽어야 되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읽고 말고는 개인의 선택이잖아요 ^^;
합격글이 읽기 싫으시면 그냥 안읽으시면 되는거아니에요;;ㅎㅎ 뭐 '제목'만 읽고도 박탈감 느끼신다
면야 할말 없지만..인간사는데 그정도도 못참아 하시는건 쫌..29. .....
'10.12.11 12:44 PM (112.187.xxx.80)대학 합격이 인생의 끝은 아니지만 아이나 엄마입장에선 정말 애를 태우는 일이죠.
좋으면 가족끼리 기쁨 나누면 되지 온 세상에 떠벌리면서까지 동네방네 자랑하는건 보기 그래요.
그렇지 못한 아이나 엄마들은 얼마나 주눅들고 마음이 시릴지 생각 좀 해보면 좋겠어요.
대학이 끝은 아니지만 충격도 크고 힘들거니까요.
애를 대학 보내보니 더 그런 맘이 들어요.
사람이 더 겸손해지고 숙연해 진다고 할까요.
자기딴엔 죽어라 노력했지만 안된 아이들 많아요.
그런 애 바라보는 부모심정은 말로 다 못하겠죠.
다 같이 자식 키우는 엄마입장에서 그런 배려정도는 당연하다 보여요..30. ^^
'10.12.11 12:45 PM (115.143.xxx.182)원래님말에 백만번 동감합니다 ^^ 수능점수발표나고 (늦게 결혼한 친구둘이 수험생맘이있죠) 옆에서 조용히 듣고있는데 점수 낮게 나왔다고 하면서 한친구가 이럽니다 잘나왔다고 하는것보다 못나왔다고 하니 배가 덜아프지 ~~아 이게 사람마음의 현실입니다 모든자랑은 내가족과 조부모에서 끝냅시다 형제들에게도 절대 금물입니다
31. 참으라고
'10.12.11 12:47 PM (61.109.xxx.4)글 안올렸으면 한다고 네~ 하는 요즘 세상도 아니고..
그냥 다들 본인의 마음인것같긴한데요.
저..수험생엄마이고...아직 수시를 한군데도 안넣어서 합격, 불합격은 맛보지않았지만
저도 나중에 합격했다고 가정하고 여기에 합격축하해달라고 올릴건지를 생각해봤거든요.
근데 못할것같아요.
왜나면 저도 작년에 고 2엄마로서 82에 합격했다고 글 올라오면
불합격한분들이 더 많을텐데 마음이 어떨까싶었어요.
사실 합격한 사람들은 익명의 공간아니라도 앞으로 계속 축하받고
축하 안받아도 기쁨으로 배부를거고
합격의 글에 조회수는 몇백인데 축하댓글은 몇개 안되는거보면
사람들 마음을 아시지않을까요?32. gg
'10.12.11 12:47 PM (122.36.xxx.41)자식문제와. (특히 민감한 입시) 가방 코트 그릇
이런거랑 비교가되나요.
그리고 대부분 제목에쓰잖아요.
우리아들(딸) xx대학에 합격했어요.라고.....
그대학 불합격을 확인한 엄마나 학생이 그글을 보면 얼마나
가슴아프고 속상하고 눈물날까요.
물론 축하해줘야하는게맞지만 눈물흘릴 불합격생도 내
자식처럼생각해서 배려해주시는건 어떨까요.33. 그런데
'10.12.11 12:49 PM (125.186.xxx.46)솔직히 그런 생각은 들어요. 자랑하고 싶은 마음 알겠고 자랑하는 것도 알겠는데 배려심이라곤 정말 한톨도 없는 분들이구나 싶은.
작년에는 그래도 대학 이름 여보란듯이 공개하며 적나라하게 자랑하진 않았어요. 자랑을 하고 축하받고 싶어하면서도 그래도 어느정도는 그렇지 못한 분들을 배려하고 조심하는 분위기가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어찌된 일인지 제목에다가 떡하니 대학이름 박아놓고 자랑자랑...
얼굴도 모르는 남 우울한 이야기보다는 기쁜 이야기가 더 좋고 기꺼이 축하댓글도 달아드리고 하는 편인데, 그런 글들은 읽어보지도 않고 패스하게 되더군요. 왠지 마음이 불편해서요.
자랑하는 거 좋아요. 고생하신 거 압니다. 그런데 조금만, 배려심이란 걸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돈도 별로 많지 않고 자식들도 아직 어린 사람이지만, 1000만원짜리 백 사니마니 하는 글보다 자식 서울대 합격했네 연대 합격했네 하는 이야기가 사람 마음에 더 칼처럼 박힐 수 있다는 거 이해가 가요.34. 글쎄요..
'10.12.11 12:50 PM (210.123.xxx.174)그 배려라는걸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하며 살아야 하는것이 마땅하겠죠.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자제분들 합격글은 그냥 자랑글이라고 말하고 싶지않아요.
82에서 늘 언급되듯 요즘 대학가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수년동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아이와 부모의 기분은
참 남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전 그 기쁨을 함께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원하는 대학을 가지못한 분들에 대한 위로를 드리는것과
동등하게 말이죠..
전 합격의 기쁜소식과 불합격의 안타까운 소식들모두
이곳에서 자유롭게 올려지고 축하받고 위로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35. 그러니까
'10.12.11 12:53 PM (125.186.xxx.46)자랑을 하시되 배려심을 갖고 좀 조심하며 자랑해주시면 더 보기좋을 거란 이야기지요.
자랑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그렇지 못한,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타인을 조금만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자랑글이라면 얼마든지 축하댓글 기쁘게 달아드리겠다는 이야기에요. 지금처럼 제목에서부터 대학명 거론하며 고래고래 소리치듯 자랑하시는 건 배려심이 모자란 게 아닌가, 그 점이 불편하다는 이야기지요. 자랑 자체가 불편하다는 게 아니에요.36. 미투~
'10.12.11 12:54 PM (211.251.xxx.130)그러게나 말입니다. 식음을 전폐할만치 절망에 빠진 수험생 가족도 있는데 말입니다. 거 참 배려라는게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자식자랑하면 알게 모르게 동티난단 말 의미있다고 봅니다만.. 그렇지만 여기 계신 분들의 지혜를 빌리는 학교 문의는 개안을 듯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다방면으로 현명하신분 들 많더라구요 ^^
37. 다른생각
'10.12.11 1:00 PM (175.119.xxx.41)이번에 수능 봤고 아직 합격증 받은 곳은 없지만
합격글 올라오는거 괜찮아요.
가까운 이웃에겐 말 못하고,
그렇지만 너무너무 기쁘긴 하고..
당연 여기에 올릴 수 있죠.
사실 배가 쪼끔 아플때도 있지만 합격하기까지
그아이가 했을 공부나, 맘 졸였을 엄마 생각하면 자랑해도 된다고 생각해요.38. 저도
'10.12.11 1:04 PM (121.190.xxx.72)그생각했어요.
합격자 부모들만 모인자리도 아닌데 참 너무한다 싶어요.
정말 속상한사람도 많을텐데요.
축하못받는다고 기쁜게 덜한 것도 아닐텐데 꼭 그렇게 남 속 더 상하게까지 하면서 기뻐해야하나요.39. 음
'10.12.11 1:05 PM (14.52.xxx.19)살다보면 돈자랑은 마음이 아프지는 않아요,
그래 나도 벌면 되지,,하는,,
근데 자식자랑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합격하면 이런데 글 안써도 충분히 날아갈만큼 기쁘잖아요,
그 학교 떨어진 애들 엄마들 가슴 후벼판다는 생각좀 하시고 제발 자제하세요
정말 말 안듣고 속썩이던 자식이 개과천선해서 그래도 대학 이름붙은데는 갔다,,이러면 다들 축하해주지 왜 아닌가요,
시누이 혼자 키운 아이가 사교육 제대로 못받고 서울대 간건 다들 축하해요,
근데 정말 글 읽다가 그래,,잘났다,,싶은 글도 있어요,
자기복 깎아먹는 글입니다,
제발 기쁨은 가족끼리 나누세요,,가족과 생판 남의 차이를 그렇게도 모르시나요40. 매년
'10.12.11 1:05 PM (175.211.xxx.121)올라오는 똑같은 글들..합격축하해달란 글과 자제해 달라는 글.
뭐 개인적인 생각으론....상관없지 않나요? 달리 자유게시판인가요?
내 구미에 안맞으면 안보면 그만인거죠.
주변사람들에게 눈치보여 기뻐하지도 못하고 그나마 이런 온라인 자유게시판에 올리는건데 것도 남의 눈치 봐야 하나요? 이해안됨.41. 그런데
'10.12.11 1:06 PM (110.9.xxx.144)그게 세상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보기 편한 것만 보며 살 순 없잖아요..그런 거 보고 싶지 않으시면 차라리 입시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82자게를 끊으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대학 입시 결과는 아이와 엄마 모두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잖아요..(물론 운도 작용하고 모태천재들도 있지만요..--)
오늘 회사에서 어이없이 짤려 내일부터 살 길 막막한 사람도
저 오늘 면접에 붙었어요~~이런 글 보게 됩니다..
배 아프고 속상하지만 보기 싫고 듣기 싫으면 내 눈, 내 귀 막아야지
남의 입을 막으려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42. 그건 아닌듯
'10.12.11 1:07 PM (58.143.xxx.241)이런글 저런글 다 올라오는게 당연한 사이튼데요. 원글님 의도처럼하자면, 이 싸이트 자체가 없어져야겠어요, 세상에 아직 밥굶고 있는 집도 얼마나 많은데요, 자기 자식 굶고 있는데, 여기처럼, 오늘 저녁 뭐 해먹었어요 하는 글이 그분들께 얼마나 상처가 될까요.
또 다른예로, "저 취직했어요, 축하해주세요"하는 글도, 청년실업자 백만명 시대에 실업자 자녀를 둔 부모나, 실업자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고 배려없는 무신경한 글인가요.
원글님 식으로 따지면, " 저 남편한테 선물받았어요 축하해주세요", "저 결혼해요 축하해주세요"나, 저 드디어 몇년 돈모아 집샀어요. 축하해주세요" 등등 끝이 없습니다. 남의 좋은 일은 축하해주고, 안좋은 일은 위로해주고 그냥 그렇게 흘러갑시다43. 그리고
'10.12.11 1:12 PM (110.9.xxx.144)원글님의 이 글로 인해 몇몇 분들은 올리고픈 글 접으실 거예요. 그렇지만 또 어떤 분들은 여기서라도 맘껏 그간의 고생을 축하받고픈 분들도 계시겠지요..그런 분들께 입시 노하우를 얻고픈 예비고3엄마들도 계실 거구요..
축하받고싶지만 이 글을 보고 참으실 분들의 배려는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게시판에서 축하받고픈 분들을 비난하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일은 다신 없었으면 좋겠네요..44. ㄴㅁ
'10.12.11 1:19 PM (115.126.xxx.14)58...님 참 원색적으로 오버하시네요...
밥못먹는 아이들이 많은 건 전적으로
쥐새끼나 한날당 가서 격노할 일이고요...45. 깍뚜기
'10.12.11 1:34 PM (1.100.xxx.226)이 글 이후로 합격 자랑글은 분명 덜 올라오겠죠
오히려 주변에는 말못하니 익게에 올리시는 거 아닐까요?
기쁜 일, 슬픈 일 나누는 거라는 원칙에 충실하면 안 될까요
같은 자랑글이어도 남 깎아내리고 기분 나쁘게 하는
글은 어차피 욕먹을테고요
그리고 합격글을 피하고 싶은 수험생 부모님은
잠시 82쉬시는 것도 방법이겠죠
보시다시피 입시정보가 훌륭한 곳도 아니고 끽해야
대학 레벨 싸움 하는걸요....
하지만 분명 자랑글은 줄겠네요....쩝46. 동감..
'10.12.11 1:36 PM (112.187.xxx.80)자식 둘이 다 공부를 잘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니
잘하는 애 칭찬을 못하는 애 앞에서 절대 안합니다.
어렸을때 무심결에 잘한애를 칭찬한적 있는데 못한애가 표정이 금새 어두어 지더니 슬쩍 자리를 비키더군요.
못 하는 애 기죽고 우울해 하는거 보는거 너무 가슴아파요.
공부만 좀 부족하지 뭐든 잘하는애인데 애가 자신감을 잃게 될까봐 걱정되요.
다 같은 자식인데 공부땜에 애들 사이가 서먹해 지는것도 싫더군요.
행여 뭘 잘못해도 혼내면 자긴 공부못하니까 미워한다 오해할까봐 더 신경쓰게 됩니다.
같은 자식이라도 한 애는 어디든 자랑하고픈 정도고 다른 애는 그저 그럽니다.
그런데 친척들 모임에 가면 잘하는애 보면 반가워하며 대우가 다릅니다.
그 아일 칭찬하다가 못하는 애한테 "너도 $$처럼 공부 좀 잘하라"고 하더군요.
애들 듣는데 그러면 정말 애들 보기 민망하고 싫어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습니다.
같은 자녀를 키워도 이렇게 신경쓰게 되는게 공부에 관한 겁니다.
그러다보니 공부갖고 절대 내놓고 자랑질 할게 아니다 싶고 그렇지못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저절로 되던데요.47. ㄴㅁ 님
'10.12.11 1:37 PM (58.143.xxx.241)ㄴㅁ님, 58이라고 한건 절 지칭하시는건가요? 지금 뭔가 잘못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밥못는 아이들이 많은 현실에 대해 원글님한테 따진건가요?
원색적으로 오버하시는건 님인것 같은데요.48. 불합격된 아이 엄마
'10.12.11 1:41 PM (112.147.xxx.189)미대입시 삼수생 엄마예요.
어제 수시 발표 났는데 또 떨어졌어요. 벌써 아이 떨어진 거 7번 확인하네요.
여태 몇년을 담담했는데 어제는 불합격 확인하고 엉엉 울어 버렸어요.
다른 아이들 입시 끝나고 입학까지 즐겁게 자유를 즐기는 동안 우리 아이는 삼년 째
실기 대비 특강을 하느라 하루 10시간 이상씩 석탄 캐는 광부처럼 살았어요.
아이가 어떤 심정으로 삼년을 보내고 있는지 알기 때문에 절대 아이 앞에선
제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해 왔었지요.
어제도 아이 오기 전에 혼자 감정 처리 다 끝내야 했어요.
두려움이 점점 커집니다. 불합격이 되풀이 될 수록.
불합격 확인하고 망연해 있을 때쯤 그 즈음부터
합격했다는 벅찬 감격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솔직히 슬픔이 10배는 커지더라구요.
좋겠다. 얼마나 좋을까... 지켜 보다가 그냥 82에서 나갔어요.
다른 이의 축제를 함께 즐기지 못하겠는 마음.
그런 미안한 마음입니다.
우선 내 아픔이 먼저인게 인지상정이겠지요.
그나마 바로 옆에 계신 분들이 아니라 다행이예요. 저 얼마나 쩔쩔 매야 했을지...미안해서.
축하 받을 일은 축하 받아야지요.
비난까지 받을 일은...
언젠가 저도 딸 아이에게 축하 하고 싶어요. ^^
그럴 일이 꼭 있으리라 믿어 봅니다.49. 윗님.
'10.12.11 1:46 PM (14.52.xxx.19)올해는 꼭 좋은 소식 있을거에요,
아이도 어머님도 정말 너무 애쓰시네요.
저도 몇년후 닥칠일인데,아이가 고생한 시간만큼 ,어머님이 마음아픈 시간만큼 더 좋은 시간이 있을겁니다,
마음 가라앉히시고 나중에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50. 윗분
'10.12.11 1:50 PM (220.118.xxx.241)미대입시 삼수생님
올 해는 꼭 합격하길 빌 게요
미대입시 이제부터 시작인데요....
모든 댓글들이 칼입니다
어떻게 그릇사는 마음이나 코트사는 마음에 비유를 하시는지...51. .
'10.12.11 1:51 PM (119.203.xxx.231)불합격된 아이 엄마님 글 읽고 울어 버렸네요.
부모 마음은 그렇죠...
자식이 실패했을 때 그 아이는 삶의 과정이니 스스로 딛고
일어 나겠지만 옆에서 보는 부모의 마은은...
기운 내시고요
정시에 최선을 다해봐야지요.
행운의 여신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52. ㅎㅎ
'10.12.11 1:51 PM (211.251.xxx.130)위에 58님 제가 하고 싶은 걸 참았는데 ㄴㅁ님이 지적하셨네요. 원글님 글 쓴 의도는 그게 아니잖아요 여러댓글에서도 보시다시피 돈자랑 명품자랑 그런 것 까지 못가진 사람 배려하란 말이 아니잖아요 . 자식일이니까 .. 대놓고 축하 안받아도 얼마든지 기쁘니까 절망스런 다른 부모님 마음을 헤아리잔 말이잖아요..
53. 자랑좋은데요
'10.12.11 1:53 PM (210.221.xxx.76)축하할일 즐거운일 듣는거 좋아요
죽겠다고 힘들다고 하는 글 읽으면 같이 마음아프고 기운빠져서
좋은기운 주는 밝은 일 써주시는 분들이 좋아요54. .......
'10.12.11 1:56 PM (112.187.xxx.80)그냥 합격 소식만 올리면 괜찮은데 무슨 무슨 대학이라고 콕 꼬집어 올리는거 자제하면 좋겠다는 거죠.
그 대학에 목을 매며 기다리다 불합격된 사람들 심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렇게까진 말아야죠.
스카이 대학이나 수도권, 지방이든 어디라도 합격한거 자체를 올리지 마라는게 아니죠.
글을 써도 대학명을 보란듯이 올려서 거기서 떨어지거나 갈 능력 안되는 사람들 마음을 헤아리라는거죠.55. ..
'10.12.11 1:58 PM (218.156.xxx.81)심리적으로, 두아이가 있을때 한아이가 칭찬받으면 다른아이는 꾸중을 듣지않아도 꾸중받은듯한 기분을 가진다고 합니다.
때가 때이니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도 하면서 글을 쓰면 좋죠.
불합격한 분들 입장에서보면 내 아이는 부지런하지 못해서, 열심히 안해서 떨어진것 같은 느낌을 가질수도 있을테니까요.
전 아이가 수능칠려면 아직 4년정도 있어야 하지만 만약 목표로 한 학교에 합격했더라도 불합격한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공개적으로 자랑은 하지 않을것 같아요.
암튼 합격하신 가정은 축하드리고, 불합격한 가정은 힘내시길 바래요. 인생은 여기가 끝이 아니니까요~56. ..!
'10.12.11 2:04 PM (61.79.xxx.62)네..저도 사실 전에 전문대간 조카에게 실망해서 어떻게 여고 나와서 전문대를 가나하고 비난을 하기도 햇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전문대든 낮은 대학이든 그 나름 부모와 아이는 얼마나 애가 쓰이고 고생을 했을까 생각하니 반성이 되네요.지도 힘들텐데 주변에서 보태면 안되겠죠.
자게가 맘껏 내 맘을 표현하는곳이지만 욕 자제,배려하는 곳이 됐으면 좋겠네요~57. 자랑하지 말라는게
'10.12.11 2:17 PM (125.186.xxx.46)자랑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니까요.
자랑 하시되 눈치껏 배려를 좀 해가며 자랑하시라니까요.
주변에서도 눈치코치 없이 자랑 늘어지는 사람 보면 눈쌀 찌푸려 지잖아요?
꼭 어느대학 꼭 찝어 제목에다가 써붙여놓고 자랑 해야 하나요?
배려한다고 자랑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배려해가며 눈치껏 자랑하자는 겁니다.
어떻게 나이 들수록 해가 갈수록 배려가 말라죽어 가는지.58. ...
'10.12.11 2:27 PM (61.101.xxx.62)112.147님 힘내세요.
내 기쁨이 다른 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법도 좀 알고 글을 씁시다.
요즘 같이 민감한 입시철에.
눈치 좀 가지자는 윗님 말씀 동감입니다.59. 동감이에요.
'10.12.11 3:02 PM (119.64.xxx.121)제 아이들도 속 썩이고 공부 못해요.
그래서,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 입시가 걱정인 입장이지요.
자녀가 좋은 학교에 입학해서 기쁜 마음은 백번 이해할 수 있고,
개중에 혼자 힘으로 그리 했다는 글을 보면 대견하고 부러운 마음이
한가득이지요.
그런데.....
마음이 정말 아파요.
좋은 차, 비싼 가방, 해외 여행 이야기들은 그렇게 깊은 상처를
주지는 않는데, 아이의 진학 문제는 정말 치명적이에요.60. 맞습니다.
'10.12.11 3:12 PM (112.148.xxx.28)축하받고 싶어 하시는 분껜 원없이 축하해 드렸지만 뒤돌아서면 울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얼굴이 있다는걸 잊고 있었네요. 정말 민감한 시기죠....축하받고 싶은 분들도 익명의 공간을 빌어 맘껏 자랑하고 싶으셨을 거에요. 저도 아이 대학 보내고 어디 자랑하고 싶은데 둘러보면 눈치를 봐야하는 사람들 뿐이라 속으로만, 우리 가족끼리만 좋아했던 것이 조금 아쉬웠거든요. 모두의 축하는 못 받아도 얼굴도모르는 여러 분들이 한 입으로 축하해 주면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같아 기쁘고 그럴것 같았어요. 축하받고 싶은 분들...맘도 함께 이해해 줍시다.
61. 자식.
'10.12.11 3:17 PM (125.176.xxx.49)믿었던 자식의 수능 두번 치르고나니 세상에 어떤 일이 나에게 이것보다 더 잔인할 수 있을까
했던 사람입니다. 그릇? 명품? 나하고 무슨 상관이예요?
첫수능 치르고 일주일만에 그렇게 안빠지던 몸무게 4kg 빠지고 6개월 지나니 숏커트였던
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가 될 정도로 정신없이 허우적거렸어요.
믿을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다음 해 합격했을땐 자랑이고 뭐고 다른 아이들
가슴아플까봐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전 며칠동안 게시판 글 좀 그랬어요.
안그래도 본인들은 기쁘고 기뻤을텐데 다른 비탄에 젖은 사람들 배려좀 하지...
세월이 좀 지난 뒤 우리 아이 이렇게 공부했더니 붙었어요 하고 후기형식으로
올렸으면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62. .
'10.12.11 3:35 PM (211.251.xxx.130)ㅜ.ㅜ 자식님 글 공감 백배입니다. 자식눈에 눈물 보이면 부모눈에는 피눈물 난다죠~ 그러니까요 명품이니 돈이니 그런 거 자랑하는 거엔 전혀 관심없는데 말입니다. 행간을 이해 못하면서 댓글이 산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네요.. 자유게시판이란 미명하에....
63. 인생사
'10.12.11 3:54 PM (121.135.xxx.110)엊그제부터 제가 쓰고 싶은 말 원글님이 대신 쓰셨네요.
저는 아직 수험생 부모가 돼 보지 못했지만 어디 대학 붙었다고 자랑하신분들 글 보면 다른 수험생 어머님들 맘이 어떨까 싶은 생각부터 들어요.
유명대학 합격은 82에서 이름 모르는 분들 아니고도 넘치고 넘치게 축하받으실거 아닌가요,
입시에서 맘 아픈 분들이 훨씬 많을테니 자제좀 해 주셨으면..싶어요.64. ckask
'10.12.11 4:13 PM (211.61.xxx.106)내가 보기 편한 것만 보며 살 순 없잖아요..그런 거 보고 싶지 않으시면 차라리 입시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82자게를 끊으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22222222222222222222
어이가 없네요. 이이 싸이트 자체가 배려가 없는 사이트인데.
이 정도 갖고 뭘.전 맘껏 축하해주렵니다.65. 서울대.
'10.12.11 4:43 PM (175.205.xxx.114)어제 서울대 수시 발표했지요.
제딸이 1년동안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아이가 서울대 공대에 합격했다더군요. 근데 제딸이 억울 하다고 하더라구요.기숙사에 있는동안 잠안자고 새벽3시까지 공부하던 전 수능 망치고, 공부 안하고 거의 매일 pmp로 드라마 보던 아이가 서울대 공대 붙었다고요.
그애가 머리가 좋아 공부 안하고 수능을 잘봐서 서울대에 붙은게 아니고 "기회균등전형 "이란걸 넣어서 합격 했데요. 근데 설대 간 애는 계속 고액과외하면서 탱자탱자 하더니 무슨 복이 있는지 서울대 합격 했다고 너무 불공평 하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기회균등선발로요...2과목 2등급 받아서요~66. 어떻게
'10.12.11 4:48 PM (222.238.xxx.247)배려를 하면서 자랑을할까요?
앞으로는 모든 축하글은 절대 올리면 안되겠어요........
배려없는 인간이 될터이니........67. 쓸개코
'10.12.11 5:28 PM (122.36.xxx.13)위에 어느분이 쓰신글처럼 이런 아무도 모르는 게시판에서나 자랑하지 어디서 자랑하리
싶어요~
원글님이 좀 정색하시고 글쓰신듯 하다.. 생각하지만
위에 댓글들 보면 오만하다는 .. 자식자랑 하는 엄마는 푼수로 보인다는..
그런글들 그것도 누군가에겐 상처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는 82cook사이트가
밍크와 명품가방과 시댁 흉과.. 무엇보다 정치얘기가 같이 공존해서 좋습니다^^
밍크 명품 글만 올라왔음 잘 안오게 되었을거 같구요
시댁흉도 마찬가지구요
정치얘기만 있어도 재미없구요~68. 원글동감
'10.12.11 5:36 PM (218.158.xxx.200)꼭 위에 222님처럼 오버하는분들 계시더군요,,아무 축하글도 쓰지 말라는거냐면서..떽!!
전 원글님의 글의 핵심을 충분히 알거 같습니다 (우리애는 수능볼려면 아~직 멀었지만요)
남이 못가진거 자랑하는거 그렇게 쉽게 할일이 아닌거 같아요
누굴말처럼,,그냥 친지끼리,가족끼리 조용히 기쁨을 나누세요..
분명히 자식시험 못봐서 속끓이고 있는분들 여기 많이 들어오실거구
자랑글보면 속이 더~더~ 많이 아플거 아닙니까-->이게 포인트!!
특히 건강자랑, 자식자랑은 하지말라는 옛말이 있습니다69. ....
'10.12.11 5:53 PM (183.100.xxx.43)특히 건강자랑, 자식자랑은 하지말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22222
70. 잘은....
'10.12.11 6:27 PM (118.220.xxx.253)모르겠구요..익명 게시판이니까 자랑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 배려해서 자랑 안할 수도 있고
두 의견 다 맞는 것 같은데요
원글을 비롯 댓글을 봐서도 대학합격 자랑글에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으니 그렇다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자랑 안 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71. ....
'10.12.11 6:29 PM (61.101.xxx.62)아이가 아직 없거나 어리더라도 다들 본인들 입시는 한번씩 겪어보셨잖아요. 물론 실패 없이 한번에 붙은 분들도 많겠지만...
우리나라 교육 특히 입시가 치열한 경쟁과 남이 꺽어야 본인이 합격할 수 있는 구조거 다 아시잖아요. 내 자식이 붙었다면 그 몇배의 불합격생이 있는거 모르시지 않을텐데.
몇 점 이상은 다 합격 뭐 그런거 아니잖아요.
겨우 갓 20살 될까 말까한 합격한 학생 본인들도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같이 노력한 친구들,
조마조마한 그 입시를 같이 겪어봤기에 서로 조심하고 마음 아파할까봐 자랑 함부로 안합니다.
아이만도 못한 어른들이 참 많네요.72. ㅇ
'10.12.11 7:26 PM (125.186.xxx.168)익명이니까 여기서나마 소심하게 자랑하겠지요
73. 에이
'10.12.11 7:41 PM (124.61.xxx.78)시어머니, 시누이 입장이신 분 배려하느라 시댁 험담 올리지 못하고
드라마 안보는 분들 배려하느라 좋아하는 드라마 얘기도 못나누고
다이어트중이신 분들 배려하느라 맛난 음식 먹고싶다, 말도 못하고... 그럼 대체 뭘 올릴까요?
그럼 게시판 자체를 없애야 할듯한데요. ^^;;;74. 다 좋아요
'10.12.11 7:52 PM (220.121.xxx.150)잘하든 못하든 우리 아이들에게 영양이 풍부한 대지가 되어주자구요.
사과나무가 될 아이를 소나무나 관상용 꽃으로 키우는 우만 범하지 않는다면
우린 훌륭한 부모가 되는겁니다.
합격하신 분들 축하드리고 뜻대로 안되신 분들 미리 위로를 드립니다.^^
서로 즐기는 커뮤니티라면 기쁨은 배가시키고 속상한 건 나눕시다. 즐거운 주말 핫팅!! ^^75. 그냥
'10.12.11 7:53 PM (122.34.xxx.16)익명이니까 여기서나마 소심하게 자랑하겠지요 22222
자랑글 보기 싫은 분은 패스하면되지
올리지 말라는 글은 매우 월권이네요.76. ...
'10.12.11 7:53 PM (218.239.xxx.170)너무 비약이 심하신 분들이 계신 거 같아요.
저 경제적으로 쪼들리지만 자동차, 그릇, 명품... 하나도 부러운 적 없었어요.
자기 커리어 분명하신 분들 좀 부럽고 고연봉 얘기 나오면 약간 솔깃하기도 하지만 뭐.....
하지만 수능 볼 자식 없어도 저 그 마음 이해하겠거든요.
남의 집 농사가 더 잘 됐다는 말을 쉽게 나와도 자식농사는 안 그런다는 말도 있잖아요.
하긴 명품, 고가 아파트에 눈 하나 깜짝 안 하던 사람도 자식 학원비 없어서 힘들 땐 남편 무능이 원망스럽다니까...
다른 것과 비교불가일정도로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부분이니까 한 번 더 생각하자는 거죠.77. 미래의 일이라..
'10.12.11 8:04 PM (59.9.xxx.130)예비고1 입장에서는 합격생들 글 올라옴 반갑고
좋아요. 대리만족도 느끼구요.
동시에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그냥 합격하신 분께는 축하를 ...
안되신 분께는 같이 아파하는 공감글 올라오지 않았던가요?
그냥 그대로 양쪽 다 받아졌으면 합니다.
안되신 분들은 안된분들끼리 서로 껴 앉아주시던데...
저희도 보면서 맘이 같이 아프답니다.78. 합격
'10.12.11 8:18 PM (221.151.xxx.178)합격 발표 할때마다 불합격 받은 에미입니다.
게시글에 합격 글 올라온다고 상처받지는 않앗으나..
이생각은 들더군요.
"저렇게 많이들 합격해는데...ㅠㅠ"
"수시는 로또라더니 그렇지만도 않구나~~"
혼자 구시렁구시렁 ㅎㅎ79. 음
'10.12.11 8:36 PM (221.160.xxx.218)무슨 이웃집에 같은 고3생 부모한테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누구나 오는 이런 게시판에 자랑질 안하면 어디다 해요?
너무 확대해석하는거 아니세요?
그런글 안보시면 돼요.
저도 관심없는 내용이면 클릭 자체를 안해요.
각자 조절을 하셔야지..왜들 그러시나.
제가 82를 왜 오는데요~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세상사가
이 게시판에 녹아들어 있어요.
합격발표를 하는구나..떨어졌구나,,누구는 붙었구나..좋겠네,,
와우~에고고~저런~
자랑글 계속 보고 싶어요~~!! 자식키우는 노하우도 듣고 싶구요.80. 은행나무
'10.12.11 8:43 PM (121.167.xxx.239)자식눈에 눈물이 흐르면 부모눈에는 피눈물이 흐르고,
자식이 실망하면 부모는 절망한다고 하지요..
명품백, 시댁일. 모피...
이런거 없어도 아무렇지 않아요.
하지만
자식일에는 무덤덤해질 수가 없는 것이 부모맘이랍니다.81. 뭔소린지
'10.12.11 8:45 PM (86.138.xxx.115)전 제가 대학입시에서 떨어진 경험이 있어요. 그때 전 일주일을 먹지도 못하고 울기만 했어요.
울다가 잠들고...깨면 또 울다가 잠들고... 잠깐 깼을 때 아!!! 나 대학 떨어졌지......... 하는 생각이 들면 온 몸이 땅속으로 꺼지는것 같았어요. 깊은 절망속으로....
당연히 붙을 줄 알고 시골에서 소 팔아서 등록금 봉투 마련한 아버지를 뵐 면목이 없었구요.
한숨을 푹푹 쉬시다가 밖에 나가 소주 한잔 하고 들어오신 아버지가 이불 싸고 누워있는 저를 한참 바라보다가 한마디도 말 못하고 다시 나갔어요. 사람만 보면 자존심이 상하고 속상하고.. 저를 이해해 줄 만한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가만히 저를 안아주며 토닥토닥 해주신... 저보다 더 서럽게 우시던 작은어머님이 생각나네요.
그땐 저.만. 슬픈줄 알았어요. 근데 여기 댓글을 읽어보니 그때 우리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지....
전 그래요. 여기 돈자랑, 명품자랑,그릇자랑.... 그런건 제 몸의 터래기 하나 건들지 못해요.
그렇지만 자식에 관한것은 그렇지 않아요.
우리에게 '명문대합격'의 의미는 많은 의미가 있잖아요. 합격한 분들보고 뭐라하는거 아니에요. 제가 그 당시 아픈만큼 또 가슴 벅차게 기뻐한 사람들도 있겠죠. 저 또한 첫 실패를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또 얻었어요. 다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서로 조심했으면 좋겠어요.82. 가능
'10.12.11 8:49 PM (210.219.xxx.183)좋은소식도 안좋은 소식도 모두 전할 수 있는 곳이고
축하받고 싶은맘에 글 올릴수도 있고 위로받고 싶은맘에 글 올릴수도 있는 곳...83. 재수생맘
'10.12.11 8:54 PM (58.230.xxx.215)작년에 한군데 넣고, 정시도 안넣고 바로 재수했고, 수시도 넣지 않았어요.
수능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라 정시로 간다고, 신경 안쓴다고요.
하나 빼고 1,2등급인데.....
항상 1등급이던 언어를 너무 못봤다며 고민했어요, 3등급이라고....
뚜껑을 여니 다른 건 다 1,2등급 맞는데, 언어가 6등급이예요.
수시를 넣어여야한다고 한숨쉬고, 애는 두문불출이고요.
하루 시험에 망쳤다고 내년에 또 실수 하지 말란법 있냐고 우울해합니다.
속상하고 속상합니다. 딸 몰래 눈물도 흘렸습니다만,
저는 합격하신 분들 축하해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댓글은 일일이 못 달아도 축하드립니다.84. ..?
'10.12.11 8:56 PM (118.218.xxx.90)예민할때 입니다.우리애는 작년에 재수해서 대학 갔습니다만,
어느대학합격!! 이런글은 좀 피하게되다군요.. 불편하기도 하구요..
여기말고도 축하받을때 많지않나요?.. 점수받고 밤새입시사이트 드나들어야하는
다른 수험생 가족도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85. 자랑
'10.12.11 9:33 PM (14.52.xxx.19)어느 댓글에는 자랑질,,이라는 표현도 있네요,
그럼 답 나오죠,,,질자 붙는 것중 좋은 의미 있나요,
자랑할거 없어요,기쁜일은 알아서 기뻐하세요,
그 자랑에 다른사람 원망이 섞이면 기쁜 의미도 퇴색합니다
자식자랑은 일부러라도 숨기라도 했어요 시샘탄다고,,,86. 그냥
'10.12.11 9:37 PM (203.253.xxx.252)원글님께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이 어려운 시기 잘 넘기시고 햇살 가득히 쏟아지는 좋은 시기를 맞으시길 빌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초등이지만....제 가슴도 철렁이네요.87. ..
'10.12.11 10:37 PM (121.139.xxx.72)저도 공감해요.
여기 아니어도 온갖 곳에서 축하인사 들을 거고 또 그거 아니어도 엄청 기쁘실텐데 굳이 올려서 다른 분들 마음 한번 더 상하게 할 필요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입시랑 전혀 상관없지만요.
싫으면 안 읽으면 그만 아니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베스트글이 온통 축하해주세요로 가득한 걸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88. 국민학생
'10.12.11 11:13 PM (218.144.xxx.104)어디 아는사람한텐 자랑하기도 그렇고 벅찬가슴 익명으로 자랑하는게 뭐 그리 나쁜가요. 생판 모르는 남의 아이 합격했다는 글만으로도 상처입으시면 실생활은 어찌 하실런지;;;;;;;; 게시판은 안보고 싶은글 패스해도 되잖아요.
그리고 도대체 배려하면서 자랑하는게 어떤겁니까??? 자랑글 올리신거 봐도 남 깎아내리고 그런건 없던데.. 뭘 얼마만큼 배려해야 성이 차실런지 감이 전혀 안잡히네요.89. ...
'10.12.11 11:28 PM (220.118.xxx.241)자식 땜에 피눈물 나는 사람이 있는줄 뻔히 알면서도 , 이 시점에서 굳이 합격했다고 축하해달라고 하는 게 남을 배려하지 못한 거죠.그들은 합격한 걸로 이미 보상 받은 건데요. 어쨌든 꼭 겪어 봐야지 남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인가요.
90. ..
'10.12.11 11:30 PM (61.255.xxx.191)좀 어이가 없네요....
자유게시판이란게..기쁜일은 기쁜대로 속상한 일은 속상한대로 그대로 글쓰는 공간인것 같은데요..
이런글 올려라 마라하실일은 아닌듯하고....보고싶지 않은 글은 패스하시면 됩니다91. ...
'10.12.11 11:40 PM (115.86.xxx.17)사실 저같은 사람들은
100만원짜리 코트보다 아이의 서울대 합격이 백만배부러울것같네요
근데 여기서 제목부터 나 강남부자에요.
나 명품백샀어요.
나 100넘는 코트 샀어요..이런 글은 솔직히 보기 좋지 않잖아요.
그래서 적어도 돌려서 댓글로 자랑하죠.
또한 아이 명문대합격같은건 여기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당당하게 축하 받을 기회 많을것 같은데요.
어디 아는 사람한테 자랑 할수 있는거 아닐까요?
뉘집자식 서울대 갔다고 저절로 소문이 나던데요.(친척, 가까운 친구, 아이친구 엄마....)
한두명이 소소히 올라올때는
엄마의 순수한 기쁨이 느껴져 좋았는데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더니..
너무 많이 올라오니 그냥...알바글처럼..제목만 보고 휙 하게 되네요.
올리지 말라는것 아니지만..
그냥 무덤덤 하네요. 당연히 열어보지도 않게 되고요.
불합격한 아이나 엄마가 본다면 당연히 상처에 소금뿌린거 같을테고요.92. 말도안돼
'10.12.11 11:41 PM (59.15.xxx.30)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네요 여기 합격글 올리신분들 정말 겸손히 글 쓰셨던데.. 글 읽고 있으면 듬뿍 축하드리고 싶던데요.
근데 그게 그렇게 아니꼽나? 이곳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쓰는 란입니다.
정말 경우가 없어도 정말 없네..93. 저도 이런생각했어요
'10.12.11 11:53 PM (121.138.xxx.253)뭐랄까...명품이나 이런건 관심있는 분들에 한해서 부러울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자식은 자식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해당되는 부분인데....
혹시 여기에 글 쓰시는분들 주변에도 이렇게 자랑하고 다니시는지....
떨어진 사람 옆에서 그러시지는 않잖아요
불특정 다수이지만...제목만으로도 울컥하게 만드는 그런게 있는데...
만약 떨어져서 그학교 합격한 사람 만났다 생각하시면 그런글 못 올릴것 같아요..94. 하긴 뭐
'10.12.12 12:11 AM (61.101.xxx.62)보고 싶지 않으면 패쓰하라고 쿨 하게 올리시는 분들도
자녀 입시 치루고 낙방해서 애 속상해하고 절망해서 눈물 흘리는거 곁에서 한번 지켜보면
' 아! 내가 그 때 그 글에 그런 식으로 댓글을 단게 교만이었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끼겠죠 뭐.
해마다 재수생 숫자를 한번 들여다 보시고, 인서울의 다들 좋다는 대학 정원 한번 들여다 보시면, 대한민국에서 자식 낳아 기르면서 (일찌감치 실업계로 진로 정한아이들 제외하면) 내 자식 한테는 설마 그런일 안생기겠지 하는 확신은 안드실 겁니다.95. 주변에
'10.12.12 12:22 AM (211.243.xxx.126)주변에 자사고 다니는 엄친아 두신 분이 계신데 이번 시험을 잘 못봤나봐요..한 이주만에 마트서 뵜는데 팍!!! 늙으신거 같던데요..저두 애가 아직 초딩이지만 그 분보니 정말 남일 같지 않던데요..원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96. ..
'10.12.12 12:35 AM (210.106.xxx.99)역시나 남 잘되는 거 못보는거랑 일맥 상통하느건지.
저도 솔직히 뭐 쌩판 얼굴도 모르는 사이에 축하까지 하냐하고 그냥 열어보지도 않지만,
속상한 일 슬픈글에는 같이 위로해주는 척?하면서,
자랑하는 글은 쓰지 말라니...
하여간에.. 참.97. 자게..
'10.12.12 12:52 AM (112.198.xxx.126)오프라인에서 이런 얘기 들을까봐.. 정말 말 못해서..
온라인에서 합격했다고 얘기하는데..이젠 그것도 자제하라는 글은...음..
자게니깐 자유로이 표현하는게 맞고, 보기 불편하면 넘어가는게 ..혹은 폭풍이 지나갈때까지 82 자게를 끊으심이..98. ㅇㅇ
'10.12.12 1:01 AM (221.160.xxx.218)직계가족이나 진심으로 축하하지
온라인에서도 이러니 ,사촌들이나 이웃들한테
잘도 축하받겠네요
진짜 좋은일 같이 나누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더니
자식일이라고 참 간교하네요99. 어휴.
'10.12.12 1:16 AM (211.223.xxx.17)슬픈 사연도 있고 기쁜 사연도 있는 거지요.
무슨 교만이란 소리까지 나오나요. 어휴... 뼈저리게 느낄 게 없어서
그런 거에 뼈저리게 느낍니까?ㅋㅋ
왜 자기 감정에 다른 사람까지 일일이 눈치보고 자제하길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떨어져서 힘들다는 원글에 눈치 없고 무례하게 내 자식은 합격했고 자랑하는 리플 단 것도 아니고,
자기 글 써서 기쁨좀 표하겠다는데 이렇게까지 무슨 자제를 하라는둥...
저도 예전에 재수 삼수까지 해서 시험 떨어지는 기분 어떤 거 충분히 압니다만,
그렇다고 옆에 얼굴도 모르는 다른 사람이 합격한 거 자랑하는 거까지 자제좀 해주지 이런 생각 안 했네요.
합격한 사람들이 무슨 죄지은 것도 아니고,, 더구나 바로 가까운 경우도 아니고 온라인이면
그냥 다수의 모르는 사람들 대상으로 하는 건데 그런 경우까지 눈치보고 자제해야 할 이유는 없지요.
슬픔을 표현하고 위안 받고 싶은 마음이 있듯이,
자기 기쁜 일에 축하 받고 싶은 것도 자연스런 현상이에요.
저라면 차라리 게시판 끊고 있겠습니다.
저희 엄마도 제가 몇 번이고 떨어질 때 속상하셨지만, 옆에 다른 사람 합격해서 자랑할 때,
원망 안 하셨어요. 잘 됐네. 부럽네 이 정도셨지요...
그리고 우리 딸도 언제고 저런 좋은 자랑좀 할 날 꼭 왔음 좋겠다고 하시더만.
그래서 그런 말이 있나 보지요.
슬픈 일은 누구나 위로해 주기 쉽지만 기쁜 일에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주는 건 아무나 못한다고.
저도 이제 나이가 많이 먹었지만, 설사 저런 상황에 개인적으로 속은 상할지 몰라도
기뻐서 글쓰는 사람 대상으로 원망을 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더구나 사적인 경우도 아닌 온라인 게시판 같은 데서 말이죠.
가만 보면 비난의 대상을 찾아 화풀이라도 하고 싶은 건지 원...100. ***
'10.12.12 1:36 AM (118.220.xxx.209)그런데 진정으로 좋아할만한 직계가족 말고는 자랑할 사람이 그렇게 없나요?
같은 수험생 자녀 엄마들만 피해가면 되잖아요....
게시판에 수많은 수험생엄마들이 눈물흘리면서 상처받는다는 원글 아래서 굳이 자랑해서 축하받고 싶어하는 그 배려없음, 과시욕, 자기고집, 아집.....
참 이쁜맘은 아니네요....101. ㅆ
'10.12.12 1:55 AM (221.160.xxx.218)저도 어려운 시험 합격하고 느꼈는데요
직계가족과 진정한 친구 말고는
진심어린 축하 못받았어요
자랑할데가 없는게 아니라 남 잘되는걸 배아파 한다는걸
느껴서 다음에 기똥차게 좋은일 있어도 직계가족정도만
얘기할려구요
티비에 온통 잘난 아들딸 천지인데
그런건 어찌들 견디시나102. 와
'10.12.12 1:56 AM (124.61.xxx.78)합격했다고 좋아하는것을 배려없음에서 자랑질, 그것도 모잘라... 과시욕, 아집이라고까지 하다니 너무 놀라워요. @@
여긴 맘껏 하소연하고 물어보고 자랑하는 익명게시판 아닌가요?
모르는 온라인상에도 이렇게 까칠하면 얼굴 맞대고 사는 오프라인에서는 어떻게 감당하는지요.
합격생에게 진짜 악담하는 분도 생기겠네요. ㅠㅠ103. 음
'10.12.12 2:23 AM (14.52.xxx.19)왜 오프라인에서 자랑을 못할까요???
이유 아시잖아요,온라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차피 익게지만,,자랑하는 사람이 있고 보는 사람이 있는거지요,
솔직히 애들 시험 못보고 안좋으면,사람 만나기도 뭐하고 티비도 집중안되니,정시정보라도 얻을겸 컴퓨터 하실텐데,,제목만 봐도 울컥할것 같습니다,
전 이미 한번 비슷한 경우 겪어봐서 아는데요,절대,바로 자기식구 말고는 함부로 축하 안해줘요,
사촌들이 비슷한 학년이면 언니 동생도 좋은말 안합니다,
제발 좀 혼자 거울보고 웃으세요,이런데 글 안 올리셔도 이미 세상 다 얻은 기분이시잖아요104. ....
'10.12.12 4:31 AM (175.114.xxx.140)원글님 동감입니다.
합격했다는글 보면..주로 sky대인것 같아요.. 대놓고 학벌 자랑하는것 같아..좀 씁쓸해요.
우리가 그렇게 증오하고 싫어하던..학벌위주의 사회가 반복되는구나..하는 씁쓸함이...
아줌마나 여자들 사이트에선 더 심한것 같아요.. 자식이라 더 관대한건지..흠...
전 그런글 클릭도 않하지만.. 축하한다는댓글 줄줄이 달리는거 보면...아직도 우리사회는
쵸큼은.. 멀었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축하는 가족끼리 하셨으면..좋겠어요.105. 합격만으로
'10.12.12 9:45 AM (61.101.xxx.62)정말 감사하고, 충분하지 않을까요?
합격한 수험생 본인이랑 글쓰는 엄마, 그리고 아빠랑 셋이서만 축하해도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일것 같은데요.
한동안 밥안먹어도 배부를것 같다고 본인들이 대놓고 쓰시잖아요.
그럼 불합격생 엄마들은 어떨지 짐작이 안가나요? 아마 한달을 굶어도 배고픈 줄 모를 정도겠죠.
왜 익명이든 어디든 대놓고 자랑하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 축하가 필요한걸까?
너무 자랑스러워서 가족끼리의 축하가 부족한가요?
sky 합격생들 수천명이 다 올리는 것도 아니 잖아요? 다른 합격생 엄마들은 다 자기 자식이 자랑스럽지 않아서 혹은 축하받고 싶지 않아서 가만 있는걸까요?
그런 사람들 보면 남이야 어떻게 느끼든 말든 자기 좋은일 있으면 드러내놓고 자랑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구나 그 생각 밖에 안들어요.106. .....
'10.12.12 10:05 AM (72.196.xxx.98)익명의 자게니까
자랑글, 속상한글, 시집에대한 욕 다양하게 올라오긴하지만
인생 살아가는 과정에서 제일 속상하고 가슴아프고 또 가슴벅찬마음을 느끼게 되는건
바로 자식문제 아닐까요..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자상하지 않은 남편을 가진사람이
그 반대 입장인 사람을 부러워하는 그런것보다 몇배의 복잡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것이 자식일입니다.
같은 형제의 자식끼리도 그런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없는 감정입니다.
축하하는 마음도 있지만 엄마의 가슴한구석이 무너지고 아파지는 마음또한 사실인것같습니다.
한번정도 너무좋아 공개적으로 자랑할수도 있지만
반복해서 내자식이 이런사람이다 라고 자랑하는것은 좀 보기 않좋습니다.107. 역시
'10.12.12 11:41 AM (125.131.xxx.236)댓글을 보니 황당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자랑도 여기서 못하나 싶네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딱이네요. 속들이 너무 좁은 것 같아요.
솔직히 나이 들어서 자식자랑 할건 대학 잘 가는거일텐데 그것도 여기서 못하게 한다는게 참 슬프네요. 자식은 어차피 부모 맘대로 안되는 것을... 참 똑똑한 자식을 가졌구나 하고 부러워하면 그만인것을...108. 윗분
'10.12.12 1:31 PM (218.239.xxx.170)사촌이 땅을 산 게 아니잖아요.
둘이서 같이 청약해서 누군가 붙고 누군가 떨어진 거 아니라면 밴댕이 소갈딱지 맞는데요...
이건 누군가는 붙으면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는 시험이라구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엇과도 못 바꾸는 내 자식이요...
내 일 아니지만 남 일 같지 않은데 정말 불구경하듯 역지사지 안 되는 분들 많네요.
초상집 앞에서 꼭 풍악 울려야겠어요?
아님 풍악 울리는데 방해되니까 니들이 이사가라 그래야겠냐구요.109. 초등엄마
'10.12.14 3:28 PM (61.255.xxx.108)굳이 축하받지 않아도 자식이 좋은 대학 합격한 것만으로도 기쁘잖아요.
한달 정도는 밥 안먹어도 배부른 느낌일거 같은데요~
원하는 결과 받지 못한(극소수 제외 모두겠지요) 학생둔 엄마는
자랑글 보면 아마 더 아플거 같아요.
자랑해서 축하받으면 더더 기쁘겠지만...
저라면 조금 덜 기쁜걸 선택할거 같아요.
뭐~그런거 다 따지면서 어떻게 인터넷 하냐고 하시면 할말은 없네요.ㅡㅜ;;;